'자퇴 브이로그'가 당황스러운 40대 아빠입니다

실배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2/10/16
얼마 전 2박 3일간 사내 강사 역량 강화 교육을 다녀왔다.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동료 강사들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회사에는 살짝 눈치가 보였지만 과감하게 부서장 결재를 득했다.

교육 첫날 일정을 마치고 오래간만에 저녁 회식을 하기로 했다. 특별한 성과 보수도 없는데 그저 강의가 좋아서 본인 의지로 사내 강사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인지 다들 '끼'가 남달랐다. 시끌벅적 웃음이 끊이지 않던 중 강원도에서 온 B가 보이지 않았다. 분명 교육할 때는 있었는데, 이상했다. 평소 술이라면 절대 빠지지 않는 그였는데... 무슨 일이 있나 궁금했다. 그래서 같은 방을 쓰는 C에 물어보았다.

"B 어디 갔어요?"
"그 사람 아들에게 갔어요."

"아들이요? 아들이 여기 있어요?"
"기술 배운다고 이 근처에 있는 기술학원에 다닌다네요. 혼자 자취하며 지낸다는데 대단해. 아들 밥 사주고 온다고 했어요."


그 말에 나뿐 아니라 주변 동료도 놀랐다. 1차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얼큰히 마시고 2차로 호프집에 갔다. 그때 불쑥 B가 나타났다. 우리의 온 시선이 그에게로 향했다. 호기심 가득한 강사들이 그냥 넘어갈 리가 없었다. 아들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 학교를 자퇴했다는 동료의 아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마자 학교를 자퇴한 동료의 아들 ⓒ Unsplash
B는 머리를 긁적이며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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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제 삶에는 큰변화가 생겼네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글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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