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의사를 이겼어!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8/27
달콤한 커피 한 잔을 타서 병원을 올라간다. 퉁퉁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이 찾아오던 아버지의 다리는 다행히 가라앉았다. 어머니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아버지의 상태가 호전되며 어머니의 눈물이 그친 덕분이다. 그리고 작은 자부심이 더해진 어머니의 목소리에 나도 함께 배시시 웃게 된다.

"엄마가 의사를 이겼어!"

내 얼굴을 보자마자 어머니가 밝게 외친 한 마디였다.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여러 검사를 진행하고,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이전에도 통풍으로 발과 종아리가 부어올랐던 것이 떠올랐다 한다. 의사에게 통풍인 것 같다며, 통풍 약을 처방해달라 부탁을 했고 그 약의 효과가 돌기 시작했다.

덕분에 아버지는 통증과 붓기가 줄어들며 어머니의 한숨이 줄어들었다. 어머니는 오히려 의사에게 감사 인사를 받았다는 말을 전한다. 원인을 찾느라 며칠 더 늦어졌다면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고, 어머니가 먼저 발견한 것이 다행이었다 한다. 어머니는 길고 길었던 아버지의 투병 생활을 오래 봐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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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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