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얼룩소에도 그런 글이 올라왔었죠.
‘초능력이 있다면 무엇을 갖고 싶으세요?’
저는 갖고 싶은 초능력이 너무 많아서 손에 꼽을 수가 없을 정도인데요.
그 중 지금 현실에 가장 갖고 싶은 능력은 미래를 보는 것입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저의 생각에 많이 공감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용하다는 점집, 철학관, 사주팔자 보는 곳은 연일 문전성시이니까요.
얼마 전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 유명한 도사들이 몇 명 나왔습니다.
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도사부터, 경력이 있는 도사들까지 여러 명이 나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용하다니까 호기심이 생겨서 동생과 함께 점이나 한번 봐볼까 하고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 워낙 유명해진 분이라 그런지 예약하기 위한 번호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요.
그리고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신호만 가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전자음.
‘지금은 상담중이라 전화를 받기 어렵습니다. 걸어주신 연락처로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사람이 많은가보다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