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출간했습니다

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4/01/22
감기가 아직도 열일 중이다. 저녁만 되면 슬그머니 열이 오르고 목소리는 아예 돌아올 생각이 없다. 그런 와중에 1년 동안 만날 사람을 다 만난 기분으로 사람을 만나야 했다. 여기저기 연락할 곳도 많고 서점도 들러야 하고 도서관에도 가야 하고 ...

시집을 내야겠다고 마음 먹은 지 1년이 되었다. 10년 간 글을 쓰겠다고, 써야지만 살 수가 있어서 허리 둘레를 키워가며 주구장창 쓰기만 했다. 그러다가 자꾸만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나를 보았다. 감정도 글도 모두 제자리 걸음. 이제 조금 놓여나도 좋겠다 싶었다. 이제 조금 나아가도 좋겠다 싶었다. 등단은 했지만 신춘문예도 아니고 메인 잡지도 아니어서... 그럴싸하게 발표한 시들도 없어서, 밀어주는 사람도 없고 끌어주는 사람도 없어서, 내가 쓴 글들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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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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