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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못 지킨 할머니.

어제 오후에 영상통화로 전화가 왔어요. 통화버튼을 누르자 울면서 5살 손주가 하는말 '' 엉 엉 할머니 가 우리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왜 약속을 안 지켰어요~~엉 엉 다음에는 할머니가 우리 데리러 오세요. 우리 아빠 일 가야 돼요~엉 엉'' '' 할머니 기다렸구나 ~~미안해 진우야~다음에는 할머니가 갈께요~ 용서해 주세요~^^'' '' 네~~'' 어제 오후에 애기들 볼 사람이 없어서 제가 애기들 하원 시켜서 함께 놀아 주기로 했는데 못 갔습니다. 이유는 사위가 서울로 학회를 갔는데요. 학회 일정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서 광주로 내려 왔어요. 그래서 사위가 애기들을 하원 시키로 갔더니 할머니가 안 왔다고 하도 울어서 영상통화를 했다고 해요. 저를 기다려준 우리 손주 귀엽죠?? 함께 해 주지 못 했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정말 열심히 놀아줘야 겠습니다. 진우야~~~~사랑해^^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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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안해ㅠ

오늘 10시경에 큰딸 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큰딸 하고는 매일 전화를 합니다. 안부 전화다 생각 하고 받았어요. '' 엄마 오늘 동생집에 가는 날이죠?? '' 응 좀 있다가 동생이 엄마 데리러 오기로 했어~~'' '' 엄마~~... 나 코로나 확진 됐어요 어제부터 열이 나서 아침에  자가키트 했더니 양성 나와서 병원에 다녀 오는 길 이네요~'' ''아고 어쩐다냐 김서방 이랑 민혁이는 괜찮은거여??'' '' 아직은요~'' '' 많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수액 맞고 아니면 엄마병원 으로 와서 입원 하자'' '' 네~'' 큰딸은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다른 직원들 다 코로나 확진이 되어도 아직까지 괜찮았는데 쉽게 지나가야 할텐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aggyu/222913202943 둘째네 집에 가기로 한것은 둘째 사위가 학회에 갔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애기들 하원 시킬수 있다고 해서 가지 않았어요. 오늘은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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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노예

어제 아침 잘 쓰던 컴퓨터에 화면이 갑자기 까맣게 변해 버렸다. 컴퓨터가 안 되면 일도 할 수 없고 그러면 병원 전체의 일에 지장이 많아서 전산담당 부장님께 말씀 드렸더니 급한 일 인것을 알고 바로 오셨다. 뭘 뜯고 뭘 보고 이리저리 보더니 고칠 수 없다 하시면서 저희 병원 전체를 담당 하고 계시는 컴퓨터 사장님께 전화해서 오시라고 한다. 가까운데 계셨는지 금방 오셨다. 사장님도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시더니 본체를 가게로 가지고 가서 고쳐야 할것 같다고 하신다. 아~나는 한시가 바쁜데 어쩌면 좋을까 하다가 궁여지책으로 함께 일하는 직원의 본체를 우선 연결 해서 쓰기로 했다. 나는 컴퓨터에 노예가 된 기분이 들었다. 컴퓨터가 고장이 나니 아무일도 할 수 없었고 속수무책 이였다. 어떻게 오전일을 했는지 모르겠고 점심시간에도 밀린 일을 혼자서 했다. 오후 3시에 내 컴퓨터 본체가 왔다. 이산가족의 만남이 이만큼 기쁠 것이다. 요즘 시대에는 거의 모든 것이 컴퓨더로 작업을 하고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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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쳐부럿소 ㅎ

어제 근무 하다가 화장실에 갔습니다. 어떤 할머니 한 분과 마주쳤어요. 입원을 하신가 손 에는 소변컵을 들고 계셨어요. 까운을 입은 저를 보자 이렇게 말씀 하셨어요. 아따 나오다 헛쳐부럿소  이것 갓고 될랑가 몰것소~ 해석 하셨나요?? 소변컵에 소변을 흘려 버렸는데 이 정도로 검사가 될지 모르겠다  입니다. 전라도 사투리 인데 제가 들어도 너무 웃겨서 웃음이 나왔네요. 아주 오래전 일이 떠 올랐어요. 친정이 해남 입니다. 우리 아이들 어렸을때 친정에 데리고 갔는데 외할머니 와 이야기를 주고 받던 큰딸과 작은 딸이, ''할머니는 왜 그렇게 사투리를 쓰세요 뭔 말 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 할머니는 해남 말을 쓴께 그라제 느그는 완도 말을 쓰고~~ '' ''그래요~~해남 말도 있어요??'' ㅎㅎㅎㅎ 동생아~해남 말도 있데  언니 ~완도 말도 있데~~ ㅎㅎㅎㅎ'' 하고 둘이서 막 웃더 랍니다. 지금도 친정엄마가 가끔 그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 쪼그만 입으로 사투리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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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뻐라^^

이사 했다고 거래처 직원분이 작고 이쁜 화분을 들고 오셨네요. 저는 제가 작아서 인지 크고 웅장한 것 보다는 작고 귀여운 것이 좋아요. 벵갈 고무나무 같은데 죽이지 않고 잘 키우겠습니다^^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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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과 인생

남편이 볼링을 시작 한지는 30년이 됐어요. 30 년 동안 하루에 많으면 10게임 이상 적으면 7~8 게임을 하고 365 일 중에 366일을 볼링을 합니다. 그러니까 하루도 빠짐 없이 하고 있는거죠. 퍼팩트도 두번 치고 젊었을 때는 군 대표로 도민 체전에 나가 기도 했어요. 이제 나이도 먹고 질릴만도 한데 질리지가 않나 봅니다. 밤 낮으로 볼링을 하고도 집에오면 지금도 날마다 TV로 유튜브 연결해서 볼링만 시청 합니다. 요즘은 JPBA (일본 프로 볼링 ) 를 주로 시청 하고 있는데요. 어제 저녁도 어김없이 일본 여자 프로 볼링 게임을 시청 하더군요. 그런데 두 선수중 한명이 8, 9, 10, 프레임이 남아 있을때 까지도 상당한 점수로 앞서 가다가 상대방 선수는 나머지를 다 스트라익 으로 마무리를 하고 이기고 가던 선수는 그러지 못 해서 역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볼링은 끝나도 끝난게 아니였습니다. 인생도 똑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다른 사람보다 뒤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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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는요~

안녕하세요~~^^ 어제는 사무실 리모델링이 끝나서 이사를 했어요. 주변 정리는 안되어 있고 일은 해야 하고 정신이 복잡 했어요. 그래서 얼룩소 에 들어 오지를 못 했네요. 저녁 먹고 다시 일 하기 전에 잠깐 들어 왔는데 어제 제 포인트가 없었어요. 0 포인트 ㅎㅎ 나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14 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본글 을 올리고, 시간 쪼개서 이어쓰기 도 하고, 좋아요 도 누루고 했는데 말이죠. 처음부터 포인트에 비중을 두고 얼룩소에 들어 온것이 아니여서  저는 적은 포인트도 항상 감사 했어요. 그런데 0 포인트는 저도 사람 인지라 마음이 조금 상하기는 했습니다. 물론 얼룩소 에서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한 병원 한 부서에서 28년 째 일을 하고 있어요. 그만 두고 다른데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한 두번이 아니 였지만 그것을 참고 견디며 지금도 똑같은 곳에서 즐겁게 일 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포인트가 없어도 저는 즐겁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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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얼룩소 조금 알려줬네요

안녕하세요~~^^ 지난 3월 16일 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얼룩소에 들어왔어요. 남편에게는 비밀로 하고 지금껏 하다가 어제 조금 알려줬어요. 어제 저녁 쇼파에 앉아 남편은 TV 를 보고 나는 핸드폰으로 얼룩소 글을 읽고 있는데, ''요즘 자네는 핸드폰 으로 뭣을 그렇게 보고 있는가??'' '' ... 글 읽고 있어요~~'' '' 뭔 글 인디 저녁마다 그렇게 열심히 본가~~??'' '' 얼룩소 라는 곳 인데요~'' 자 여기서 얼룩소라는 곳을  알려 줄까 말까 잠깐에 고민을 하다가 먼저 말을 꺼냈으니 알려 주자고 결정을 하고 얼룩소는 닉네임 으로 활동을 하고 정치, 경제, 라이프,환경 이런 글을 써서 올리면 읽고 댓글을 달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말 했어요. 그동안 7개월 넘게 얼룩소를 하면서 가장 불편 했던것이 남편이 있으면 좋아요 만 누르고, 잘 쓰지는 못 한 댓글 이지만 전혀 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큰 맘 먹고 댓글 이라도 편히 쓰고 싶어서 이야기를 했답니다...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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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오늘이 나 똑순이 58번째 생일이다. 점심에 우리 애기들 다 만나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국화꽃도 보고 정말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그렇게 힘들고 힘들었던 시간을 잘 견뎌 온 나를 보상 이라도 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나에게 미안해 바쁘다는 이유로 돈 없다는 핑계로 시간 없다는 거짓말로 더 살펴주지 못해 미안해. 더 아껴주지 못해 미안해. 더 가꿔주지 못해 미안해. 제대로 놀아주지 못해 미안해. 제대로 쉬어주지 못해 미안해.    - 서툰어른 처방전 중에서 - 오늘은 내 자신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공존 하는 시간 인것 같다. 모든것이 감사 한 하루다~~^^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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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마워

나에게 고마워 잘 살아줘서 고마워. 잘 견뎌줘서 고마워. 잘 버텨줘서 고마워. 너니까 여기까지 버틴 거야. 너니까 이렇게 해낸 거야. 남 눈치 본 것만큼 내 눈치 보고 살께. 남 좋아하는 것 챙긴 만큼 나 좋아하는 것도 챙길께. 세상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할께. 세상 마지막 날 나에게 덜 미안해지게.      - 서툰어른 처방전 - 오늘 하루는 나에게 고마움을 표현 해 볼까 합니다. 결혼을 한지 38년의 세월동안 33년의 세월을 아픈남편 눈치만 보고 살아 온 나에게 오늘 하루만 이라도 내가 좋아하는것 내가 하고 싶은것 하면서 살아 볼까 합니다. 지금껏 옷을 하나 사도 남편이 먼저 였고 요리를 할때도 남편이 좋아하는 것만 했습니다. 지금까지 견디고 버텨오느라 고생한 나에게 토닥토닥 해주며 나를 사랑 하겠습니다. 우리님 들도 오늘 하루 가족이 아닌 또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살아 보면 어떨까요??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고 행복한 휴일 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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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 조금 구웠습니다.

저희 집 밑에 있는 축협에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는 부드러운 목살 조금 구웠습니다. 목살은 양면 노릇하게 구워서 후추를 후추추 뿌리고요. 단무지 는 집에 있는 까만깨를 조금 뿌려서 멋을 내보고, 죽순나물은 들깨가루를 넣어서 했습니다. 어리굴젓 과 내일 손주 만나기로 되어 있어서 내일 만나면 줄려고 손주가 좋아하는 콩자반 했습니다. 국은 남편이 좋아하는 시금치 된장국 입니다. 친정에 가면 다른 것은 욕심을 안내는데 밭에 있는 시금치는 많이 해서 가져 옵니다. 손질 해서 데쳐서 소분해 냉동실에 두고 언제든지 먹고 싶다고 하면 끓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명이나물과 깻잎 짱아찌 입니다. 남편은 상을 보고 소꼽놀이를 했다고 합니다 ㅎㅎ 맛있는 저녁 이였습니다. 우리님 들도 맛있는 저녁 드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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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감이 풍년 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저랑 한 병원에서 일 하는 동료 직원이 집 과수원에서 감을 땃다고 한박스를 차에 실어 주고 가네요^^ 제가 감을 좋아한다는 것이 병원에 소문이 났나 봅니다. 오전에 일하고 집에 왔더니 친정엄마가 대봉감을 보내셨네요. 택배로 보내셔서 익은 쪽은 눌러 있네요ㅠ 저는 감 풍년 입니다. 저 혼자 다 먹을 수 없으니 나눠 먹어야 겠습니다. 밥 보다 감을 더 좋아 하지만 너무 많아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 봉지 들고 나눠 주러 가야겠습니다.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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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했던것 올립니다( 국화분재 )

어제 국화분재 를 처음 보았다는 분도 계시고 탐나신다는 심뽀님도 계셔서 약속 했던 오늘 국화 분재 올려드립니다. 개인적 으로 제일 멋있음 개인적 으로 이것이 가장 이쁨 이왕 구경한 김에 아주 더 봅시다.마지막 사진에 국화 너무 멋있지요?? 근접촬영 한 국화는 송이가 엄청 컷어요. 거짓말 조금 더하면 아기얼굴 만 했습니다. 잘 ~보셨나요?? 기분 좋게 오후일 시작해 보아요^^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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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다녀 왔네요

안녕하세요~^^ 운동도 할겸 걸어서 점심시간에 잠깐 다녀 왔네요. 바람이  불어서 꽃비가 아닌 낙엽 비가 내렸어요. 사진에 낙엽 떨어지는 것 보이시나요?? 걸어서 올라가는 가파른 길 이랍니다. 국화꽃 분재도 예뻤어요. 제가 좋아하는 해바라기는 근접 촬영 했구요.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갈대 입니다. 통통하게 살이 찐 돼지도 있구요.브라키오사우루스 공룡 이네요. 이름을 몰라서 손주한테 물어 봤어요^^ 국화꽃 사진 보고 기분이 좋아지셨 으면 좋겠습니다^^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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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영혼들의 지혜

안녕하세요~^^ 월요일날 도착한 서툰어른 처방전을 일 끝내고 집에와서 이틀만에 다 읽었어요. 이번책은 영혼들의 지혜 입니다.  22년 8월 30일 초판 발행된 책 이구요. 다른데 돈을 쓰는것은 아까운데 책을 살때는 아까운줄 모르고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구입을 해버리는 습관이 있어요. 남편도 제가 책을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별 말 없이 사라고 합니다. 삶에 불어닥친 시련들에 고통만 받지 않고 그것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삶은 고달플 수 있고,우리에게 많은 문제와 불유쾌한 일들을 떠안길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영적인 존재이며 특정한 목적을 갖고 이 세상에 왔다. 이것을 기억하면 우리 자신에게 닥친 고난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책이 두껍고 일단 글씨가 빼곡하게 많이 적혀 있어서 며칠 가지고는 다 못 읽을것 같네요. 시간 될때 마다 꼭 꼭 씹어가며 읽어 보겠습니다. 어떤 좋은내용이 있을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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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끝에 맺힌 이슬처럼

그렇게 안아주고 있었다. 내 편 하나 없고, 내 맘 하나 기댈 곳 없던  어떤날 하늘은 잘했다고 안아주고, 바람은 괜찮다고 토닥이고, 비는 아팠냐고 같이 울어주고 있었다. 길은 열려있고, 산은 기다리고, 나무는 두 팔 벌리고 있었다. 천둥은 나를 위해 싸우고 있었고, 햇살은 내 손을 꼬옥 잡고 있었다. 그렇게 세상은 나를 안아주고 있었다. ~~서툰어른 처방전~~ 이번 이태원 사고로 가족을 잃으신 분들의 마음을 표현 이라도 하고 싶은 것인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곳은 안개가 내려 앉아 앞동도 뒷동도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네 삶이 풀잎 끝에 맻힌 이슬 처럼 몇 초 후에 일도 모르면서 살아갑니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 들이 일어나고 꽃다운 청춘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고 가슴이 아프고 아픕니다. 돌덩이 하나가 가슴을 짖누르듯 답답하고 뭘 해도 기쁘지도 않고 웃기도 힘듭니다. 그 많은 영혼들을 위해 기도 하는 일 밖에 할수 없는 내가 초라하기도 합니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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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모두 들어줘야 합니다. 힘내서 들어줘야 합니다. 자세히 들어줘야 합니다. 남김없이 들어줘야 합니다. 선입견 없이 들어줘야 합니다. 내 입장 놓고 들어줘야 합니다. 내 판단 놓고 들어줘야 합니다. 같이 공감해야 합니다. 같이 아파해야 합니다. 그리고 알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안아줘야 합니다. ~서툰어른 처방전 중에서~ 어제 배송 된 책 서툰어른 처방전을 퇴근 하고 와서 절반 읽었습니다. 읽기도 편하고 공감되는 글이 많이 있네요. 읽다가 좋은 내용은 남편 에게도 들려 주면서 읽었습니다. 위에 글은 지금 상황에 맞는 글 인것 같네요. 우리는 가슴이 아파도 남은 유가족의 말을 들어줘야 합니다. 그 슬픈 마음을 우리는 알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따뜻하게 안아줘야 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 인것 같습니다. 여러님 들은 제가 따뜻하게 안아 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 제가 안아드린 온기를 가지고 포근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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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어른 처방전

책을 한 권 샀습니다. 어제 오후 구매 했는데 오늘 오전 도착 했네요. 정말 빠른 택배 입니다. 서툰어른 처방전, 22년 10월 12일 발행된 아주 따끈따끈 한 책 입니다. 이 책을 사게 된 계기는 인스타그램 에서 박대선 작가의 글을 읽고 너무 공감이 되어서 더 많이 읽고 싶었습니다. 괜찮은 척 안그런 척 잘사는 척 그렇게 살았어. 숨기면 괜찮을 줄 알고 덮으면 없어질 줄 알고 감추면 사라질 줄 알았어. 나를 챙기지 않으며 남을 챙기려 했고, 나를 아끼지 않으며 남을 아껴주려 했어. 책 뒷 표지에 적어진 것 옮겨 보았습니다. 저는 나이가 있어서 종이책이 좋습니다. 좋은 글 들이 많을 것 같은 기대로 입가에 미소를 띄며 읽어 볼려고 합니다. 10월에 마지막 날, 아픈 마음이 가득한 나에게, 책 선물을 하며~~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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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연~

안녕하세요~~^^ 어제 저녁 참사로 151명 사망자가 발생 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사는 곳 에서 10월 28일 부터 11월 13일까지 국화향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낮에는 사람들이 많아 사진찍기 곤란 할 것 같아서 아침 일찍 다녀 왔습니다. 아침 일찍 이라서 사람도 없고 한적 하니 좋았습니다. 핼로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 분들은 빠른 쾌유를 빕니다.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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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파전 과 토란국 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은 해물파전 을 부쳤습니다. 오징어,새우, 파 ,부추, 조개살 넣고 계란 두개 깨뜨려서 넣고 반죽해서 전을 부쳤네요. 밥은 완두콩이 들어간 보리밥이고 국은 토란국 입니다. 토란은 옥실산칼슘 이라는 독성이 들어 있어서 쌀뜨물에 소금 약간 넣고 5분정도 먼저 삶아서 사용했구요. 소고기 육수에 들깨가루 듬뿍 넣고 끓였습니다. 따끈따끈 하니 맛있읍니다. 호박나물은 액젓으로 간하고 묵은김치 김자반볶음 남편이 좋아하는 장어볶음 이렇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우리님 들 께서도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날이 추워질 수 록 잘 챙겨 먹고 우리 모두 건강 합시다^^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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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 날아라 내 볼펜~

안녕하세요~~^^ 저는 빡빡하게 적히는 볼펜은 싫어하고 슝슝 글씨가 잘 써지는 볼펜을 좋아합니다. 어제 저렇게나 많이 거래처 에서 갔다 주고 가네요. 포스트지 도 한~~묶음 줬는데 그것은 다 나눠 줬구요. 저 만큼 이면 아마도 내가 정년까지 쓰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원래는 65년 10월 생인데 호적에는 67년 1월로 되어 있거든요 ㅎ 그래서 제 정년은 2027년 1월 입니다. 저 매끄러운 볼펜처럼 내 남은 인생도 우리님 들의 남은 인생도 막힘이 없이 매끄럽게 슝슝 지나가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즐겁고 행복한 휴일 되시구요, 저는 일 하러 다녀오겠습니다^^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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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도~

안녕하세요~^^ 제가 근무하는 대기실 벽에 붙혀져 있는 살려도 입니다. 매일 수 십번을 지나 다니면서도 저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 생각을 못 했다가 어제 갑자기 궁금 했어요. 소방을 책임 지고 계시는 총무 부장님께 여쭤 봤더니 병원 내부 도면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화재가 나면 119소방서 에서 와서 저 봉속에 도면을 꺼내서 보고 화재 진압을 한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까 살려도 밑에 한자가 그림도 자 이네요 ㅎ 살려도 이름을 너무 잘 지은것 같죠. 겨울철로 접어 드니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 이런 표어가 생각 납니다. 절대로 저 봉이 열리는 일이 없길 바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요~~^^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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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부작용

그제 화요일 아침에 아버지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어요. 아버지는 귀가 잘 들리지 않아서 보통 엄마하고 통화를 합니다. 엄마 줄 알고 받았더니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네요. 부모님께서 연로 하시니 전화가 오면 일단 깜짝 놀랍니다. 뭔 일 인가 하구요. 아버지 말씀이 엄마가 정형외과에 가서 주사를 맞고 오셨는데 계속 토 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 하고는 대화가 잘 안됩니다. 혼자 말씀 만 하세요. 제 말이 안 들리니 그럴 수 밖에 없어서 엄마를 바꿔 달라고 했어요. 엄마 하고 통화를 해보니 베개 때문인지 목이 잘 안 돌아 가고 움직일 때 마다 아파서 정형외과에 갔고 목 에다가 직접 주사를 맞으셨다고 해요. 약도 처방 받아서 점심때 식사 후 약을 드셨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속이 안 좋아지면서 계속 토 하신다고 하셨어요. 나는 받아온 약을 가지고 와서 계란 색 쪼그만 막대기 (타원형) 같이 생긴 것이 있냐고 물었더니 있다고 하십니다. 그 약의 부작용 인 것 같아서 그 약을 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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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오늘 왜 이럴까요ㅎㅎ

안녕하세요~^^ 오후에 6병동 선생님이 이렇게 이쁜 호박을 주고 갔어요. 색깔이 너무 이쁘죠?? 저 호박도 안 심었는데 호박 풍년이다 하고 있는데~ 2병동 선생님이 과일 이랑 음료수 박스를 가지고 왔네요ㅎ 나눠 먹자 하면서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옆방에서 커피를 주고 가네요ㅎ 어제 저녁에 제가 꿈을 잘 꿨나 봅니다^^ 오늘 일이 늦게 끝날 것 같아 저녁 먹으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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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골방ㅠ

안녕하세요~~^^ 제가 지난 8월 3일 사무실 이사를 했습니다. 본 건물에 붙혀서 지어진 새 건물 이였죠. 새 건물이니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새로 부임한 원장님께서 나름 저를 신경써 주셔서 이사를 했는데요.  창문이 있는 골방 느낌이여서 이사하기 전에는 좋았습니다. 골방이라 함은 큰방 끝에 붙은 작은방 이라는 것인데 그러면 조용해야 하찮아요. 그런데 하루종일 주의가 시끄럽습니다. 앞에는 엑스레이 실이라서 하루종일 숨쉬고 숨 참아요. 그 옆은 초음파실 이라서 자 배 불룩하게 하세요~ 또 심장초음파 할때는 쿵쾅쿵쾅 심장소리가 다 들립니다. 옆방은 내시경실 이라서 기계소리와 환자들 힘들어 하는 소리, 또 검사중 환자가 많이 움직이면 저를 부릅니다.  환자를 잡아 주라고요. 제 귀가 소머즈 귀( 드라마에서 바이오닉 기술로 귀를 이식 받은 후 백미터밖에 대화 소리도 들음) 도 아닌데 매일 매일이 시끄러워서 힘드네요. 저는 조용한 골방 같은 곳에서 일 하고 싶은데~ 원장님께 너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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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월에 시간을 벌어 오다^^

안녕하세요~~^^ 남편 검사 결과 보고 왔습니다. 교수님께서 6개월 후에 뵙겠습니다. 얼마나 반가운 말씀 인지요. 사이즈가 조금 커지기는 했으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6 개월 후에 진료 날짜 예약 하고 돌아 왔습니다. 관심 가져 주시고 저에게 힘 주신 님들 덕분에 한시름 놓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 진료 가기전 뒷베란다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지금 제 마음 같습니다. 구름 한점 없는 파아란 하늘이~~ 모두 편안한 밤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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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결과 보러 가는 날

오늘 오후에는 며칠 전 남편 암 정기 검진 결과를 보러 가는 날 입니다. 그런데 검사하고 온 날 부터 걱정이 됩니다. 아직 아무 결과도 모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나 혼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남편도 물론 그러겠지요. 워낙 말이 없는 사람 이라서 저에게 표현 만 안 할 뿐이지 당사자인 남편은 오죽 할까 생각 합니다.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은 없으니 결과에 따라서 최선에 치료를 하자 했다 가도 아프지 말고 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겹쳐져서 힘이 듭니다. ''수술 하자고 하면 어쩌 것 는가 해야제'' ''우리가 뭐 아나요~교수 님이 하자고 하는 데로 합시다'' ''그러세~'' 어제 저녁에 나눈 대화 입니다. 오늘 결과에 따라서 모든 것이 달라 질 수 도 아님 지금처럼 똑같이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수긍하고 하나하나 헤쳐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수술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사 바늘 하나 들어간 것도 잘 못 참는 남편 이라서요ㅠ 오전에 일 하고 오후에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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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표 구경 하세요^^

어제 저녁 유머화술 (김진배) 이라는 오래 전 책이 생각나 책장에서 꺼내다가 옛날에 수집 해논 우표첩이 옆에 끼워져 있어서 사진을 찍었네요. 지금은 워낙 정보기술통신(ICT)가 발달해서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히고 하는 일이 별로 없고 이메일 이나 문자 카톡이 모든 일상속에 녹아 있지만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손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혀서 발송 했었는데 우표를 보니 그때가 생각 나네요. 구경 한번 해 보세요^^ 그때 170원 이면 아주 비싼 우표 였답니다.구경 잘 하셨나요?? 월요일 아침 입니다. 이번 한 주도 하시는 모든 일이 만사형통 하시길 빕니다^^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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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잡채를 해습니다.

오늘 저녁 메인은 잠을 자다가도 잡채 라고 말하면  일어나는 먹을수 있는 잡채를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 입니다. 그런데 주부 38년차가 부엌칼에 새끼 손가락을 베였네요 ㅎ ㅎ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하는데 오늘 제가 나무에서 떨어졌네요. 피는 많이 났지만 봉합할 정도는 아니여서 반창고로 칭칭 감아 놨어요. 내일 일 할때 조금 불편할 것 같아요. 잡채 를 요리 할때는 생각나는 일이 있어요. 아주 어렸을때 그러니까 한 50년 전 쯤~ 그때는 마을에 결혼식이 있으면 집에서 손님을 받았어요. 좁은방에 손님으로 꽉 차있고 엄마는 밖에서 일을 도우시고 할머니는 방에 계시면 할머니 옆에 앉아 잡채가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그 고소한 기름의 향과 부드러운 식감 진짜 최고의 음식 이였죠. 지금은 그때보다 재료를 더 많이 넣어도 그 맛이 안납니다. 그때는 먹을 음식이 귀해서 지금보다 더 맛있었을 겁니다. 특별한 음식 이였으니까요 ㅎ 우리님들 휴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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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상~

점심을 먹은지가 한참 지났는데 남편이가 운동을 안가고 티비로 유튜브를 틀어서 볼링만 보고 있네요. 나는 마음이 바쁜데 말이죠ㅠ 글을 얼른 올려야 하는데 다른 때는 벌써 나갔을 시간인데 눈치도 없지요. 그런다고 이실직고 하고 얼룩소를 공개 할 수도 없고요. 얼룩소에 남편 이야기로 도배가 되어 있으니 말 하기가 조심 스럽네요. 오늘 점심은 남편은 죽을 싫어해서 만두국 끓여주고 나는 어제 늙은호박 삶은 것에 찹쌀 새알심 만들어서 맜있는 호박죽 을 먹었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오일장 에서 사온 고소하고 담백한 손두부를 간장에 찍어서 먹었네요^^ 바람이 부는 날 입니다. 남은 오후 시간도 즐겁게 지내시길 빌께요~~^^ 똑순이비밀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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