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우
오만원권 지폐에 계신 신사임당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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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아, 형이상학적 서우님!

지폐에 있는 심사임당이 오늘의 주인공인 줄 알고 글을 열심히 읽어 내려가고 있었는데.. 오만원 권 은 마치 최고의 예술작품 처럼 황홀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지고 싶다...아~가지고싶다!" ㅡ서우님 글 중ㅡ ㅋㅋㅋ 아 진짜..한 대 엊어 맞았네요! 최고의 예술작품까지 나왔다가 결론은 가지고 싶다? 입니까? 그것도 두 번씩이나?ㅋㅋ 김밥 먹으러 왔다가 아직 음식이 나오기 전이라서 망정이지 열심히 씹고 있었으면 온 가게에 올 해 첫눈으로 김밥 알을 흩뿌릴 뻔 했네요.ㅋㅋㅋ 인간의 그 진솔한 욕망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시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강원도를 마지막으로 간 지가 15년은 적어도 넘은 것 같은데, 강원도 하면 늘 푸른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강릉, 주문진, 속초, 대관령, 정동진 등의 지명이 생각나네요! 대포항에서 먹었던 우럭 회와 백세주와 소주를 섞어 만든 오십세주의 그 은은한 맛이 그리워지네요! 막걸리도 좋지만 한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위 조합도 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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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의 서재
행복의 조건 : 비교하지 않기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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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사춘기를 겪는 다는 것은 사회가 우리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이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비로소 '비교'라는 괴물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우리에게 허락을 구하고 들어오는 게 아닌지라 우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끝 없는 비교를 하고, 비교를 당하며 살게 되죠! 비교는 늘 어떤 기준이 우선되기에, 그 기준이 잘못 되면 우린 이미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고, 더 나아가 확신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게 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앙리의 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갖게 되는 기준은 늘 비교를 하게 만드는 시작점이 됩니다. 자기 삶의 기준에 있어 타인의 삶이 그 기준이 되는 것도 문제지만, 더더욱 큰 문제는  그 기준이 의미 없거나 잘못 됐다는 것이죠! 그게 우리에게 자신이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주입하며 우릴 고통의 나락 으로 밀어 뜨리는 거죠. 바라건대 우리 삶의 기준은 우리 안에 있었으면....나아가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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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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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변화는 시작되나 봅니다. ( *˘╰╯˘*)

각 나라마다 배우고 싶고, 혹은 본 받아야 할 좋은 문화들이 있죠. 그 가운데 우리나라에 없다가 루시아님 말씀처럼 자리 잡은 게 바로 화장실 한 줄 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하면 할 수록 정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문화같아요. 억울함 따윈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전엔 정말 소위 줄을 잘못 서면 치뤄야?할 대가가 엄청 났죠. 배가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내가 먼저 왔는데 줄을 잘 골랐다는 이유 만으로 나보다 먼저 들어가는 이들 때문에 더 배가 아팠단 것 같아요. 그럼에도 저를 포함해서 그 어느 하나 나서서, "우리 한 줄로 섭시다, 공평하게." 라고 말하지 못했던 건 문화 탓이 었을까요? 아니면 소심함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줄서기도  어디까지나 여자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것이지, 남자 화장실에선 여전히 수컷들의 자리 다툼 현상인지, 눈치 보기가 여전합니다. ( *˘╰╯˘*) 그리고 확실히 수도권, 특히 서울과 지방 문화 차이도 큰 것 같아요. 아무래...
노동/인권/사회
앙리의 서재
행복의 조건 : 용서하기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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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자신 없어지네요..

나를 위해서라도 용서를 해야 된다는 말은 수 차례 들어왔지만, 정작 제가 그 용서를 해야만 하는 주체가 된다면, 더욱이 그 용서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엄청난 각오와 결정을 요구하는 일이라면.. 더더욱 자신이 없어집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용서를 해야 내가 편하지는 것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바꾸어 말해서 제가 용서를 하지 않으면 편해지지 않는 것일까요? 결코 용서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당했는데 굳이 억지로, 애써 그렇게 용서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네..자신이 없네요. 그런데 앙리 서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나를 용서하는 것은 다른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제가 반대 입장이 돼, 용서를 하는 주체가 아닌, 그 용서를 받아야만 하는 입장이 된다면.....저는 그리 하겠습니다. 설령 영원히 그 사람이 저와 같은 가치관을 가졌기에, 영원히 저를 용서해 주지 않더라도, 적어도 저는 저를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전제가 있어야겠지요. 자신이 한 그...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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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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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는 감정...

참 정의 내리기 어렵습니다. '외롭다'라는 이 추상적인 단어는 말이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 상태를 겉으로 끄집어내 정의하려 드니, 당연히 어려운 것은 사실이겠지만, 그럼에도 이 단어가 궁금해 졌습니다. 아마 제가 가을을 열심히 타고 있는 것일까요? ( *˘╰╯˘*) 우리가 흔히 환절기 중에서도 가을이나 봄이 되면 유독 주위에서 자주 듣는 말이 바로 "너 봄 타냐? 혹은 가을 타냐?"인 것 같습니다. 그 둘을 합치면 "너 외롭냐?"이겠지요? 어젯밤 문득 이 외롭다는 감정의 정체가 궁금해졌습니다. 흔히 '외롭다'하면 당연히 이성적인 외로움을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어제 제 마음을 채웠던 외로움은 늘 그러했듯 이성에 대한 그리움이 아닌, 돌아오지 않은 '말(言)' 대한 외로움이었습니다. '통한다'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단어죠. 영어로 '소통하다'는 'communicate'입니다. com-/co-가 들어가면 영어에선 접두어로 '함께'라는 의미가 더해집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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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패밀리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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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마음대로 사시게 될 겁니다.^^

통계가, 수치가 물론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접근 방법도 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정교해지고, 우리가 수긍할 만한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결국 사주팔자처럼 통계는 통계에서 끝나는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사주팔자를 인정하는 분들은 그 믿음으로 살면 되는 것이듯, 노미님도 통계 자료에 연연해 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사시면 될 것 같아요.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 인생 아닌가요?^^ 얼마전 연하일휘님의 글에서도 언급된 바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부모에게 유전적으로 물려받는 것도 있고, 그 분들의 삶을 통해 학습된 것도 있습니다. 이혼에 유전자라니요? 가당치도 않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휘님 말씀처럼 '학습되었다..'에는 동의하기에, 다니와 노미님 역시 '부모의 삶을 통해 학습된 나 VS' '성인으로 내가 만드는 나' 사이에 끊임 없는 전투가 지속되겠죠. 그리고 그 전투에서 승리하는 나는 먹이를 주는 당연히 먹이를 주는 쪽이기...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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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일휘
‘책’을 구입한다는 것은, ‘소장’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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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하늘 만큼이나 투명한...

이 시집은 ‘소장’의 욕구에 의해서 구입을 하게된 것 같아요. 윤동주를 좋아한다는 일종의 팬심으로요. 저는 ‘시’를 읽을 줄도, 느낄 줄도 모르기에....-일휘님 글 중- 연하님의 글 중 이 구절을 읽는 순간, 솔직하고 군더더기 없는 그 글에, 글과 동봉한 제주도의 청명한 하늘 사진, 그리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 시집 한 권이 겹쳐지며, 스쳐가는 모습으로나마 일휘님의 그 마음 생김새가 그려지는 것 같네요! "아~이 분은 제주도의 바다와 하늘처럼 맑은 분이구나!" ( *˘╰╯˘*)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의 겉 모양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사람의 안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어느 정도 상상이 가능한 것 같아요! 그냥 오늘 연하일휘님의 글에선 유독 그 안의 생김새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아 선선한 가을 바람이 아파트와 제 속까지 관통하는 시원한 저녁에 미소를 짓습니다. E-book이 주는 편리함이 참 좋죠! 인쇄도 손 쉽고 , 컴퓨터 편집도 쉬울 뿐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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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일휘
"유병장수"를 원하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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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는 것도 좋지만...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그 근본적인 '필요(Needs)'를 파악하는 데서 출발하죠! 정력에 좋다, 수험생에 좋다, 오래 산다, 어디, 어디에 좋다 등등 말 한 마디에도 귀가 솔깃해지는 수 많은 유언비어들이 우릴 유혹하는 세상에서 살다 보니, 아차 하는 순간에 구매 후 단 한 번도 쓰지 않거나,  복용하지 않은 채 버리는 것들을 결제한 문자가 띵동~하고 날아옵니다. 시대를 불문하고 오래 살고 싶은 것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인가 봅니다. ( *˘╰╯˘*)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건강'이란 화두만 던져주면, 알아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렇게 근거도 없이 몸에 좋다고 알려진 동물이나 식물을 이 세상에서 없애 버릴 정도로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저 또한 몸 상태가 상태인지라 건강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 수록 더더욱 확신하게 되는 것은 몸에 좋은 걸 먹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전에 몸에 안 좋은 것을 멀...
노동/인권/사회
Liam Young
코피가 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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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몸이 전하는 소리죠 리암님!

20대도 아니고 코피가 보내는 소리는 귀 기울이셔야 해요 리암님! 더군다나 힘도 없고 피곤하기까지 하니, 평소에 못 챙겨 드신 비타민과 기타 무기질 영양제도 더 챙겨 드시고, 물도 충분히 마셔 주셔요! 무엇보다 수면 시간도 중요합니다. 환절기는 그렇게 우리에게 뭔가를 준비하라고 알려주는 역할을 하나 봐요! 건강관리 잘 하셔서 지금처럼 왕성하게 활동해 주셔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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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공명하는 거죠!

과학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공명하다'는  단어가 있습니다. 모든 물체는 우리가 알아채지 못할 뿐 고유의 진동수를 가지고 있는데,  외부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되풀이하면서 그 물체 고유의 진동수에 가까워지면 그 물체 고유의 진동의 진폭이 커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렇게 공명할 땐, 쉽게 말해, 같이 '떨릴 땐', 작은 힘의 작용에도 큰 진폭 및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되죠. 예를 들어, 와인 잔 옆에 쇠 막대를 하나 두고 두드리다 그 쇠 막대의 진동수가 와인 잔의 고유 진동수와 비슷해지면, 와인 잔이 같이 떨리게(진동하게) 됩니다. 네, 공명하는 거죠! 작사가와 작곡가가 잉태한 노래, 그 태아를 세상에 출산하는 가수, 거기에 따스하고 애정어린 마음으로 그 아이를 성장시키는 루시아님 같은 팬들의 마음이  음악이란 공간 안에서 서로 공명하며 만들어 내는 진폭의 출렁임이 바로 루시아님이 받는 감동의 정체겠죠? 공명 할수록 진폭이 커지며, 그 폭이 커진...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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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nothing, have everything..

참 신기합니다. 저 역시 같은 경험을 했지만, 함께 있을 때 세상 모든 걸 가졌다고 느끼게 해 준 그 사람이 내 곁에 없을 때 느꼈던 I feel like I have nothing. When together, I do know I have everything. 한 사람의 존재 만으로 내가 모든 걸 가질 수도,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 그렇게 수 없이 많은 사랑이란 주제의 노래를 탄생하게 한 원동력이겠죠? 으이그..그 놈의 사랑이 뭔지..ㅋㅋㅋㅋㅋㅋ 최근 남자 친구랑 헤어진 제자 녀석이 그렇게 아파하는 걸 보면서 또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 놈의 놈의..놈의 사랑!! 참 징허다~!! 정말 피아니스트를 보며 부르는 세레라데 같은 노래에.... 아~~다시 전 첫사랑의 추억 속으로 잠기고 맙니다. ㅎㅎㅎ 루시아님이 이런 로맨틱한 노래를 좋아하시는군요. 아니면 가을을 타시는 건가요?ㅋㅋㅋㅋㅋㅋ 뭐 가을을 타는 것이, 속 타는 것보단 100배 나으니...뭐..인정...
생활/사건사고
연하일휘
'유전'이 아닌, '학습된 것'에 대한 노력.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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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된 나'와 '내가 만드는 나' 사이에서..

집안 얘기나 성장 환경  등과 같은 화제가 나오면 정말 책 100권을 써도 모자랄 만큼의 어마무시한 개인사를 가지고 있는 저로선 오늘 일휘님의 글을 읽으며 '유전'이 아닌, '학습된 것'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흔히 '타고났다'..라고 하면 '재능'이나 성향, 성격 등 나의 노력으로 얻어진 것도, 그렇다고,나의 의지로 선택한 것도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가정 환경이라 불리는 후천적 환경도 그 타고남의 영역 속으로 포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닌 관계 속에서 형성되고 성장하는 존재이기에, 우리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정 환경, 특히 그 중 가족에서 힘의 서열 상위에 있던 존재는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죠. 저는 태어날 때부터 아빠란 존재가 없었기에, 모친이 돈을 벌러 간 사이 저를 돌봐주셨던 외조부모님이, 그리고 그 분들의 사망 후 모친이 그런 힘의 서열의 상...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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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오메~단풍들것네!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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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하고..자기하고....

하하...오늘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서우님의 그림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서우님은 화가 같아요! 글로 그림을 그리는...( *˘╰╯˘*) 아침에 일어나 씻으러 가기 전에 서우님 글을 잠깐 읽었는데, 머리를 감다 혼자서 킥킥~~하고 웃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ㅎㅎ 아기자기란 단어는 왠지 정겹습니다. '아기'와 '자기'란 단어가 합쳐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어떤 글을 읽으면서 그림이 그려진다는 건 정말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역시 독일에 사시는 분 답게 '전차 군단'이 등장했군요.ㅋㅋㅋㅋㅋ 월드컵도 아닌데, 그 좁은 오르막길을 향해 길게 행렬을 늘어뜨린 그 전차 군단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져 그렇게 혼자 웃으면서 머리에 물을 뿌려 대고 있었죠. 숨소리가 쒜엑 쒜엑 할 때 단풍은 거친 숨소리를 기억하듯 흔들흔들 손가락 잎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아주 멋들어진 표현입니다. (*˙︶˙*)ﾉ 서우님 글을 읽고 있으면 이런 의성어와 의태어 때문에 더욱더 현장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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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m Young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 이유...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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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오늘 리암님의 글을 읽다 쇼펜 하우어라는 독일 철학자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도 같다.' 우린 끊임없이 무언가를 욕망하죠. 욕망이란 단어가 너무 부담스러우면, 우리는 끊임없이 계획을 세우고 어딘가에 도달한다 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막상 그 목적지에 이르면 인간은 권태로움에 빠지고, 다시 뭔가를 얻기위해 계획을 세우고 그곳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아요. 그게 인간의 본성이라는데 저는 한 표 던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살아있다는 건 그 과정의 반복이겠죠!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 이유는 그 지리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를 움직이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인 그러한 반복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셔요, 리암님! 오늘도 저는 비빔밥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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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풍금
파란풍금

내 나이에 맞는 무게는 감당할 수 있도록 늙어가자!

건강 관리를 위해 무조건 적어도 2회 체육관에 가서 근력 운동을 합니다. 하루는 상체, 다른 하루는 하체 운동을 하는데요.. 노후의 목표 중 가장 확실한 하나가 걷기 능력의 보유이기에, 전 정말 근력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확신하며 그렇게 체육관에 가기 싫을 때마다 제 자신을 질질 끌고 기어코 체육관 안으로 입장을 합니다. ( ⁎ᵕᴗᵕ⁎ ) 운동을 하기 전, 혹은 하는 동안...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운동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운동하는 모습도, 차려 입은 모습도 각양각색이기에,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것은 원래의 목적인 근력 증진, 혹은 근력 유지 말고도 삶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가장 가까운 현장이기도 합니다. 가끔... 60세는 훨씬 넘어 눈으로 봤을 때 70세 정도는 돼 보이는 분께서 저의 바로 앞에서 웨이트를 드시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놀라는데요, 저도 8년이 넘는 운동 기간을 통해 나름 들 수 있는 웨이트의 중량이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증가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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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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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검사..그 느낌..

매번 채혈실에서 피를 뽑히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느끼는 그 감정을 저는 알기에..참 고생 많으셨고, 결과가 또 그렇게 잘 나왔으니 축하 드립니다. 성적표를 받는 기분이잖아요 왜?^^;; 예전 글에도 썼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내 몸을 관리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결과가 수치로 나와버리니, 뭐 이거 변명의 여지도 없고.. 내 삶을 위해 일 하랴, 몸 챙기랴, 그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은 없음에도 그렇게 잘 관리하시고, 그 바쁜 와중에도 얼룩소에서 풀까지 잘 뜯어 드시고 나눠 주시니.. 정말 심뽀님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짝짝짝.. 저도 수술 후 같은 8년 차 동기네요..우린 알죠? ㅎㅎ 지금도 그러신 줄은 알지만, 우리 늘 감사하고 살게요!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가을 바람이 좋은데, 그렇게 동반자와 함께 했던 정기 검사 후 돌아오는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을 듯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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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랙이야 제발 돌아와 줘!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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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알고, 느껴지는데..

5일 동안 실종됐던 탄이 목을 부둥켜 안고 엉엉 울었을 진영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그 때 얼마나 아팠고, 또한 재회를 통해 행복했을까요.. 그렇게 우린 우리의 공간에 어떤 존재를 들임에 있어 조심스럽고, 그런 이유로 공간에서 함께 하는 존재에 대한 그리움과 애착이 있죠. 엄마의 마음을 알기나 하는 건지... 빈 마당을 바라보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알아차려 탄이처럼 짜잔~하고 어여 등장했으면 좋겠네요. 빈 마당이 주는 그 느낌은...상상만 해도.. 그 난 자리를 다시 랙이가 들어와서 채워주길 같이 기다릴게요. 그 간절한 마음이 가을 바람을 타고 랙이에게 어여 날아가 닿기를...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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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여행 이 귀찮아 진다면..
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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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 소모를 요구하죠.

짐 싸고, 예약하다 진을 다 빼셨군요, 서우님. ( *˘╰╯˘*) 보통 일이 아니죠. 정말 보통 일이 아닙니다.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부터, 그 목록에 맞춰 일일이 짐을 확인해가며 늘어놓고, 최종적으로 목록에 줄을 그어가며 가방 안에 꾹꾹 눌러 담는 마무리까지.. 그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습니다. 정말이지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하기에 에너지 소모가 상상을 초월하죠. 게다가 여행 중 필요한 걸 챙기지 못한 그 모든 탓이 짐을 챙긴 이에게 오롯이 돌아오기에 더더욱 사람의 진을 빼는 것 같아요. (,,>᎑<,,) 여행의 동반자가 함께 하는 짐 싸기와 준비는 아무래도 훨씬 좋을 터인데..ㅎㅎ 그래도 그렇게 두 분이 좋아하시는 속초 바다를 보는 순간, 그 드넓은 푸른 바다가 지치고 지친 서우님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 주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전 7년 전 혼자서 뉴질랜드를 거쳐 유럽 몇 개국을 혼자 여행하는데, 힘이 들어서 못하겠더라고요.ㅋㅋㅋㅋ 정말 여행은 한 살이...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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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오늘 하루는 회색
파란풍금
파란풍금

네, 그럴 때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자주..

저도 몇 년 전에 코딩을 배워본 경험이 있어서, 재이님이 말씀하시는 그 벽이 뭔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갑니다.^^; 저는 객체라는 개념을 완전히 정복하고 말겠다는 쓸데없는 의지로 인해 결국 제풀에 나가 떨어져 버렸죠. 돌이켜 보니, 저를 가르쳤던 스승을 말대로,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의미보다, 그 절차에 익숙해지다 보면, 어느 순간 이전에는 이해가 안 됐던 내용들이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져, "아~그게 이런 개념이었구나!" 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그 때까진 견뎌야 하겠지요. 언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습성으로 인해, 이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하려 했던 저의 못된 습관이 오히려 저를 가로 막는 벽이 되었던 셈이죠. 같은 이유에서 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이론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죠.( *˘╰╯˘*) 이 세상 모든 개념을 이해할 순 없는데 말입니다. 때론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도 많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나니, 상대성 이론도 이제야 비로...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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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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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도 계면 활성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전 올리브 트리님이 쓰신 빨래하기 좋은 날에서 '계면 활성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접하며 이어 쓰기를 하다 든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졌습니다. 계면 활성제는 우리 흔히 사용하는 말로, 비누, 혹은 세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세한 원리 및 정의는 올리브 트리님의 글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 *˘╰╯˘*) https://alook.so/posts/E7taO8p 계면이란 '경계면'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물과 기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상극'입니다. 상극의 사전적 의미는 '두 사물이 서로 맞서거나 해를 끼쳐 어울리지 아니함'입니다. 네, 결코 섞이지 않는 대표적인 주자죠. 서로에게 스며들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렸을 적엔, 자전거의 체인이 빠지면 그 걸 다시 채우려다 손에 묻은  검은 기름 때를 제거하고자 모래를 가지고 문지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코 깨질 것 같지 않았던 장벽을 계면 활성제가 등장하면서 완전히 깨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
한국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