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핑닝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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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핑닝크

삷이 아름다운 이유

내가 살아가는 것을 공유하고 서로 소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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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사랑희정
연아사랑희정

나라에서 황금만 주면 출생율 해결이 되나?

출생율이 현재 급격히 약 0.6%로 더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심지어 구멍난 학교들도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나라에서 단순히 황금만 주면 출생율이 해결이 될까요? 이번 본 글에서는 출생율 하락 원인중 진짜 원인, 출생율이 하락되는 현실세계를 잘 받아들이고 남은 아이라도 잘 키워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타내어 봤습니다. 출생율 하락 원인중 진짜 원인 1.직장으로 복귀를 해야 한다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에.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부담을 크게 느끼기 때문에 다시 직장으로 복귀를 해야 한다는 걱정과 심리적 불안감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안과 걱정을 줄이고,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대인들이 아이를 낳지 않기를 원하고 있지요. 심지어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길인 딩크족으로 걷게 된답니다. 출생율이 하락되는 현실세계를 잘 받아들이고 남은 아이들이라도 잘 키워내야 하는 이유는? 1. 현실세계를 받...
경제/소비자 · 젠더/청년/교육 · 노동/인권/사회
연아사랑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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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협 확대에 대해 동의를 하시나요?

의료공백기가 우리 사회에 굉장히 길어지는 만큼 각 지역에 주민들도 모두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의료기관을 만들자고 자리에서 나섰습니다. 이번 본 글에서는 의료 사협이란, 의료 사협 확대를 하면 좋은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타내어 봤습니다. 의료 사협이란? 주민들의 손에서 나온 돈을 모아 의료 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을 줄여 의료 사협이라고 칭합니다. 이런 의료 사협으로 만든 병원 시설의 주인공은 전문 의사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라고 하지요. 의료 사협 확대를 하면 좋은 점은? 1.지역 주민들이 아플때 가까운 병원에 찾아 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아플때 가까운 병원에 찾아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시골등의 촌동네 주민들도 아플때 근처 병원에 찾아가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지요. 2. 지역 주민들이 병원 주인임에서부터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단지 의사뿐만 아닌 의료 사협에서 만든 것이니 의료 사협 회원인 지역 주민들이 병원의 주인임에서부터 특별...
지역사회 · 건강/보건 · 노동/인권/사회
똑순이
똑순이

죄송합니다, 혹시 궁금 하셨나요??

죄송합니다, 혹시 궁금하셨나요??남편의 상태가 영 아니다고 글을 올리고 아무 말이 없어서 궁금하셨나요?? 남편은 어제부터 조금 나아졌습니다. 웃기도 하고, 말도 하고, 그늘 진 얼굴도 조금은 펴졌어요.어제 저녁 집에 들어올 때는, 이것은 제 생각 입니다 만 저한테 미안했는지 마트에 들러 내가 좋아하는 참외도 한 팩 사 가지고 왔더라고요. 저는 남편이 아프면서 눈치를 보며 살아온 세월이 아주 깁니다. 그런데 아직도 적응을 못하고 잠도 잘 못 자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도인이다 자부했는데 아직 멀었나 봅니다. 그래도  예전의 남편과 비교하면 지금 이런 일로 못 살겠다고 하면 안 될 것 같네요.예전에는 정말 어마어마했거든요.그것을 여기 얼룩 소에 남편 체면을 생각해서 상세히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언제나 마음 편히 풀어낼지는 모르겠어요. 풀 수 있는 시간이 되면 그때는 기억도 가물가물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글로 다 못 풀어도 좋으니 남편의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았으면...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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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진영

빙하기 체험학습

티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아마 눈 때문인 모양이다. 지붕 위에 높다랗게 매달린 스카이라이프의 둥근 접시에 눈이 잔뜩 쌓였나 보다. 그런데 잘 나오는 채널은 뭐고 안 나오는 채널은 또 뭔가. MBC 등 몇 개의 방송은 안 나오고 쓸데없는 홈쇼핑 방송들은 멀쩡하게  잘 나온다. 이유가 뭘까. 선택적으로 골라서 안 나오는 이유.  안그래도 볼 게 없는데 선택의 폭이 더 좁아졌다. 특히 금요일엔 볼 게 더 없는데 그나마 오가다 보이면 보게 되는 재벌형사마저 안나오니... 눈이 오긴 진짜 많이 왔다. 올 겨울 내내 그렇게 눈이 잦아도 티비가 부분적으로 안 나오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을 힘껏 쫙 펴서 재봐도 내 한 뼘을 훌쩍 넘는 두께다. 푹신한 목화솜 이불을 온 세상에 가득 펼쳐 놓은 것 같다. 눈이 오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그 바람에 내린 눈들이 전혀 녹을 생각을 않는다. 소나무들도 두꺼운 이불을 둘러쓰고 힘들어하고 있다. 봄눈은 무거우니까. 작업실에 전기가 나갔다....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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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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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진영

각자 또 함께

친구랑 7월2일에 북유럽 가는 패키지여행을 예약했다. 그러나 남편에겐 말하지 않았다. 아직은 말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아직 6개월이나 남았으니 서둘러 얘기할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나에겐 허락이란 개념은 별로 없다. 그건 청소년 시절 부모님께나 받아내던 것 아니던가. 대학에 들어간 후론 누구에게 허락을 받는다는 건 내 머리에서 떠나보냈다. 그게 작게는 여행이든, 진로 문제든 결혼이든 모든 건 내가 생각하고 내가 결정했던 것 같다. 그저 부모님께는 알려드리기만 했던것 같고. 물론 내가 결정하기만 하면 아무도 태클 걸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거란 생각은 한다. 결혼을 하고도 친정에 갈 때면, 언제 갈까. 가도 되냐. 갈까 말까. 그런 건 남편에게 물어 본 적이 없다. 그냥, 나 언제 갔다 언제 올 거에요. 알려주기만 했다. 남편도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나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기에 가끔은 그렇지 못한 사람을 만나면 이해불가의 느...
노동/인권/사회 · 젠더/청년/교육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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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철여
나철여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보호자 일기)

모든 시스템에는 크고 작은 부작용이 따른다. 지금 한창 뉴스의 이슈 중 하나인 의료 체계와 정책도 모든 시스템으로 움직이지 싶다. 의사가 부족하다고 의사 보충만이 답이 아니라는 걸 모를리 없다. 한가지 이유 만으로 완벽하게 의료 체계의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없다. 각종 항암 역시 병원마다 같은 메뉴얼로 치료 한다고 들었다. 항암 부작용도 예외는 아니다. 같은 항암에 같은 메뉴얼대로 진행해도 환자의 유전자 따라 결론이 다르고 부작용도 다 다르다. 우린, 결과는 좋은 대신 손발 저림이 심하다. 이조차 어떤 사람은 괜찮아지는데 어떤 환자는 평생 갈 수도 있단다. 우린 후자에 속한다. 따로 비책이 없으니 이나마 감사해야지. 오른발은 더 심해 잘 넘어진다. 집안은 온통 안전 매트로 깔려있다. 그래도 조금 불편할 뿐 통증은 없으니 참아야지. 그렇게 6년을 잘 지나고 있지만 얼마전 약 부작용으로 인한 허리통증이 찾아와 지금 입원해 있다. 염려했던 의사파업은 다행히 전문의 몇 분만 ...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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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스미스

애완견을 좋아해야하는 자유와 싫어해도 되는 자유

점점 우리나라도 미국의 문화를 따라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개를 식용으로 하는 사람들을 야만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식이 없는 많은 독신들이 개에게 어마무시한 유산을 남겨주고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 혼밥 혼술 개인주의 이기주의 비혼주의 미국인들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때 그사람들과 마음을 조율하는것이 힘들고 어려우니까 애완견들에게 애정을 쏟아붓고 있는것이다. 요즘은 개를 식용으로 쓰는것이 안된다는 법이 있고 미국처럼 점점 애완견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그럴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소와 돼지는 식용으로 쓰지않는가? 같은 동물일 뿐인데……. 내가 개를 좋아할 자유도 있고 싫어할 자유가 있는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한국에도  애견샆 애견 미용실 애견과 함께 가는 카페들이 점점 늘고 있다.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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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돌봄을 돌보다6]아프면 무조건 서울로 가야지
재재나무
재재나무

문제는 장비다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너무 아팠고(아무리 생각해 봐도 엄마가 안 아팠던 때가 있었나 하면 내 대답은 언제나 '노' 였다) 병명도 치료법도 알지 못한 채 20여 년을 앓았다. 소위 보따리 장수가 가져다 준 약(지금 알고 보면 스테로이드였다)을 먹으며 임시방편으로 살았고 그래서 병은 부풀 대로 부풀어 채 60년을 못 살고 세상을 떠났다.   우리 가족은 모두 지방 병원에 대한 불신이 있다. 너무 많은 예가 있지만 단적인 예 하나만 들자면 류마티스에 대한 지식이 일반적이지 않을 때 우리 집에서 가까운 대도시에서는 통증이 심한 엄마의 다리를 절단 하자고 했다. 울고 불고 난리를 친 나는 엄마를 서울로 모셨다. 물론 엄마는 다리를 절단하지 않았다. 이후 멀쩡한 다리로 몇 년을 버텼다. 아니, 오히려 그 몇 년이 엄마에게는 최고의 시절이었을 수도 있다. 나는 엄마의 간병을 도맡은 딸이었다. 내가 서울에서 버티고 산 이유는 오로지 엄마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여러 우여곡절을 ...
지역사회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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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잡부
유부잡부

마른 사람들은 모르는 고충

아까도 글을 올렸지만 어제 잠을 설쳐서 오늘도 영향이 있는 하루였네요~ 아침에 1분이라도 더 자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어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어제 입었던 옷을 입고, 새벽예배를가고, 그리고 출근을 했습니다. 피곤하긴했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인듯 싶었어요. 한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오늘은 야근을 하는날이었다는것정도? 야근을 하기전 저녁식사를 한뒤 화장실을 다녀왔어요.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작업대 앞에 섰는데 어디선가 바람이 불었는지 다리가 갑자기 시원해졌어요. 살짝 이질적인 느낌이 나서 다리를 내려다 봤습니다. 위의 사진이 오늘 입은바지에요. 네 오른쪽 허벅지가 헤져서 찢어져 있었어요. 뚱뚱하진 않지만 허벅지는 두꺼운편이어서 두 허벅지살이 닿아 있는데 그게 걸을때 바지를 마모시켜서 오래 입은 바지들은 저렇게 허벅지가 헤져서 찢어집니다. 바느질을 하더라도 근처가 다 헤졌기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바지 입장에서는 주인녀석이 자꾸 비벼대서 아픈데 더 비벼대니 얼마나 힘들었겠어...
생활/사건사고
재재나무
재재나무

맑은 콩나물국

맑은 콩나물국/심재휘   여행에서 돌아오니 냉장고의 콩나물이 물러 있다무른 콩나물은 버리고 먹을 만한 콩나물은 골라 그릇에 담는다버려야 할 것들까지 버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가새벽의 노동 속에서도 계절이 흐르고 나는 가족을 이루었구나   좁고 기다란 식탁에는 김이 나는 콩나물국고춧가루도 치지않아 얼굴이 비치는 어느 아침한 식구는 건더기를 모두 남기고한 식구는 국의 절반을 버리고국이 식도록 방에서 나오지 않는 식구도 있는데맑은 국물 위의 떠도는 얼굴들은 모두매운 점심을 지나 어느 무른 저녁으로 갈 터이니   버리려던 콩나물의 절반을 얻은 것이 기쁘고 오늘은 가족이 모두 콩나물국을 먹을 수 있다고생각하며 서 있던 그 새벽의 고요가 기뻤으므로손에 가득한 콩 비린내로 얼굴을 쓸며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창밖을 내다본다   ****시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이런 지점이다. 소박한 소재로 묵묵하게 그려내는 그림 같은 시. 무른 콩나물과 먹을 수 있는 콩나물을 가르는 그 새벽의 고요함이 시...
문화/예술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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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핑닝크
드디어 첫 이가 나왔네요
연아사랑희정
연아사랑희정

아이의 첫 이를 보고: 나의 유치원때 또는 초등생때와 영아기때 시절을 떠올리며

귀여운 새 생명이 첫 이가 났다는 의미는 그만큼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 아이의 이가 난 모습을 보며 저의 유치원, 초등시절때와 영아기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왜냐하면 이가 나고 있는 이 순간에는 힘들지라도 지나고 나면 그게 다 하나의 성장이자 추억이 되니까요. 영아기 시절 유치가 막 처음 날 때에는 이가 너무 간질 간질해서 엄마젖을 꽉 아플 정도로 깨물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영아기때는 간지럽다는 말을 못하니 몸으로라도 표현을 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침도 많이 흘리게 되고요. 유아기 시절: 유치원에 다닐적에 저는 6살때부터 유치빠지기 시작을 했었습니다. 유치빠진 공간에 막 혀로 대었던 기억이 나네요. 유치가 빠졌으니 피도 입으로 쪽쪽 빨아먹은 기억도 납니다. 아동기시절: 초등학교에 다닐적에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유치를 다 빠지고 영구치도 올라왔었습니다. 영구치가 올라오는 부분에도 계속 혀로 대고, 아프고,간지러웠던 게 떠오르네요. 게다가...
경제/소비자 ·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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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똑순이

매화로 봄소식을

꽃소식은 봄이 우리 곁에 왔다는 것이죠.오늘 아침 광주 서구 광천동에 살고 있는 큰딸이 사진 한 장을 보내왔습니다.바로 매화꽃인데요. 겨울을 유난히 싫어하는 저는, 꽃소식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늦은 저녁과 이른 아침에는 아직도 기온이 영하로 춥지만, 낮은 제법 따사로운 햇볕이 있어 따뜻합니다. 그래서일까요??벌써 매화가 피었네요.매화는 목련처럼 잎이 나기 전 꽃이 먼저 피는데요, 나중에 꽃이 떨어지고 나면 매실이 주렁주렁 열리겠죠.매화꽃 사진을 보니 시가 하나 생각나 올려봅니다. 매화꽃 인연                                             임재화 그대는 아시는가요?? 하얀 꽃잎 다섯 자락을 살며시  치켜들고서 조용히 피어난 웃음에도 임 향한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우리는 전생의 인연으로 이 세상에도 이렇게  어울리는한 쌍이란 것을 그대는 아시는지요 ​아~ 붉은 가슴을 부여잡아도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인연이기에 저 푸른 하늘 바라보면...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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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윤슬

박근혜 자서전

서점에 가니 박근혜 자서전이 나와 있었다. 서서 대충 훑어보았다. 그간 의문에 대해 자신의 소회를 담담히 적어 놓았다. 최순실에 관한 부분을 읽었는데 원망이 묻어 나왔다. 전에 최순실 자서전도 읽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다시 찾아서 한번 읽어봐야겠다. 나는 박근혜라는 인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와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하는 말이나 행동에 공감이 잘되지 않았다. 책이나 말에 항상 국가를 생각한다는 말이 나오곤 했다. 물론 나도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항상 국가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 내 살기 바쁘기 때문이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 그러하다. 국가 대항전 같은 것이 있으면 애국심이 발현되기는 하지만 보통은 그냥 내 걱정투성이다. 내 건강, 내 노후, 경제문제 등등 현안 사항이 많다. 그래서 박근혜의 이번 자서전 머리말에 저출산에 경제 발목이 잡힌 것이 걱정이라는 문구를 보니 공허하고 덧없이 느껴졌다. 그냥 맛있는 것 먹고 자신 건...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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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징저
칭징저

20세기 초 지식체계의 구조변동 - ‘文’에서 ‘文學’으로

20세기 초 지식체계의 구조변동 - ‘文’에서 ‘文學’으로   20세기 초반은 ‘지식혁명’이라 부를 만한 학문 전반의 급격한 재편이 이루어진 시기이다. 개항 이후 만국공법의 세계체제에 편입되면서 유교적 세계관에 기초한 지식체계의 설명력이 현저히 약화되었고, 관과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지식의 근대화가 시도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러일전쟁 이후는 이전의 시도들과 비교할 때 지식의 성격․수용 경로․제도화의 방식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각축에서 일본이 승리함과 동시에 ‘과학’을 지향하는 서구 분과학문이 본격적으로 유입됨으로써 지식 간의 관계와 배치에 구조적인 변동이 일어났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세기 후반 개화관료를 중심으로 한 신지식에 대한 지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서양의 기술문명을 도입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었다. 수학․물리․화학과 같은 자연과학을 포함한 신학문을 가르쳐야 한다는 입장이 공적...
사상/철학/역사 · 문화/예술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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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철여
나철여

사고 후 처리

우리나라에서 88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면허증을 따고 운전을 한 지도 36년째다. 그 때만 해도 흔치않은 여성운전자 지금은 필수다. '사고는 내지도 말고 당하지도 말자'는 지금까지 운전할 때 마다 변치않는 나만의 구호다. 하지만 교통사고는 누구나 ,언제든, 원치않는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사고를 내기도 한다. 아주 순식간이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60215/76442158/1 다양한 교통사고는 그칠날이 없다. >>> 어제는 남편 진료가 잡힌 날이기도 하고, 남편이 며칠 전부터 허리통증을 호소해 조심조심 병원가는 날이었다. 2주 전 피검사와 ct를 찍어놓고 결과를 보러갈 때가 되면 항상 긴장되는 시간이다. 그넘(암세포)이 다시 살아났지는 않았을까 하는 긴장감과 혹시 그 때문에 허리 통증이 생긴 건 아닐까 하는 습관적 염려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올라가는데 갑자기 '뚜두둑툭'하는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를 밟고...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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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실컷

소프트웨어적으로 사고하라 - 기술의 이음새를 매우기 위해

소프트웨어적으로 사고하라 - 기술의 이음새를 매우기 위해 인간과 기계는 별개의 것이라고 여겼던 지난 신념이 점점 깨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 경계를 네 번째 불연속이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갈릴레이의 지동설과 다윈의 진화론,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을 거쳐 기존의 인간과 인간의 사유의 특수성이라는 관념을 부수는 네 번째 단계라는 것이다.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명확해지지 않는다는 것은, 기계가 인간의 도구 사용이라는 역사적 특성에 수반되는 단순한 사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인간의 생활양식에 변화를 준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네 번째 불연속이라는 것은 과거에는 하드웨어적 요소에만 집중했다면 현재에는 소프트웨어적 요소에도 집중하는 동향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 불연속을 연속으로 만드는 이음새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가령 우리는 모두 작은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손 안에 들고 있고 네트워크를 통한 문화생활을 영위하...
산업/기술/IT · 언론/미디어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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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笛跡)
적적(笛跡)

그 봄이 모든 생이었다

어릴 적 병을 많이 앓아서 병아리라는 말을 듣고 노란 박스 안의 병아리들을 볼 때마다 사 오다가 아침이면 죽어있는 병아리를 엄마 몰래 엄마가 아끼는 화분에 묻어둔 기억이 납니다. 그해 그 병아리 무덤이 된 화초는 유난히 잎이 파랗고 윤기가 나서 화초를 보면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론 알 수 없는 기분으로 화초 끝을 엄마 몰래 꺾어 놓기도 했었죠.  동네 친구 아버지가 병아리감별사 일을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키우던 병아리를 모두 가져가 성별 여부를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머리를 쓰다듬으셨습니다.한 마리 한 마리 보시더니 전부 수컷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건성건성 무관심하게 들여다본다는 것이 너무나 확실해서 동네에서 유일하게 건성으로 인사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였어요. 어쩌면 엄마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일 거란 건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 봄이 지나기 전 모든 병아리는 각자의 무덤을 찾아 묻혔습니다. 그리고 이쑤시개에 사인펜으로 각각 다른 색으로 끝을 물들여 화분 안 보이는 ...
생활/사건사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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