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동안 그래왔듯 앞으로도 그저 쓸 뿐이다. (마지막화)

박철현
박철현 인증된 계정 · 끊임없이 묻는 사람
2023/04/26
오늘도 현장을 마치면 글을 쓴다. (박철현)
<쓴다는 것>을 쓸 수 있었던 것도 '인연' 덕분이다.
 
나는 사실 출판사 너머학교를 이 책을 내면서 처음 알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양서적, 인문/역사 출판사(너머학교), 그리고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문교양 서적 출판사(너머북스)로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게다가 내가 쓰기로 한 <쓴다는 것>은 너머학교의 스테디셀러 ‘것’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오는, 매우 의미있는 단행본이었다.
 
 근데 너머학교 출판사를 내가 알 리가 없다. 어떻게 난 이 출판사와 일을 하게 됐을까. 7년전 다시 글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면을 내어 준 경향신문의 서의동 선배가 중개자 역할을 했다. 의동 형은 이미 너머학교에서 출간된 <다음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다음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의 저자였고, 당연히 너머학교의 김상미 대표와는 잘 알고 있다. 형이 어느날 연락을, 매우 오래간만에 해 왔다.

(이 글은 어떡하다 연재가 되어버려 아래 순서대로 읽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6년동안 매일 2천자 이상 쓰게 된 이유 (1)
오직 돈 때문에 쓰기 시작했다 (2)
어느 날 도착한, 책 내보자는 메신저 (3)
책계약을 하긴 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4)
열흘동안 10만자 쓰기 (5)
단행본은 편집자를 잘 만나야 한다 (6)
내 책은 내가 판다 (7)
마침내 완성된 자서전 트릴로지, 그리고... (8)
소설가 데뷔를 이런 식으로 하다니... (9)
야한 소설 쓰고 있단 사실이 들켰지만... (10)
정말 이대로 '전업 소설가' 되나 기대했었다 (11)
코로나 19가 '글쓰기 슬럼프'를 구원해줬다 (12)

"너, 글쓰기책 한번 써 볼래?"
 "글쓰기 책요?"


간만에 연락와서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릴하나 싶어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의동 형은 김상미 대표가 ‘것’ 시리즈의 20번째 작품으로 <쓴다는 것>을 기획하고 있는데 저자를 찾고 있다며 나를 ...
박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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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칼럼니스트. <일본여친에게 프러포즈 받다>, <어른은 어떻게 돼?>, <이렇게 살아도 돼>, <화이트리스트-파국의 날>, <쓴다는 것>을 썼고, <일본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를 번역했다. 본업은 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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