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을 길치가 어떻게 알아....방향찾기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09/07
6시쯤 눈을 뜨니, 밖은 이미 환합니다. 어제완 달리,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구요. 오늘 아침에 눈을 뜨면 산책 겸 운동을 다녀오려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눈을 뜨니 나가기 싫어지네요. 30분정도 멍하니 앉아 있다, 다리로 와서 몸을 부비는 강아지를 보며 어차피 강아지 산책도 다녀와야 할 테니, 한 번 걷고 오자는 마음에 집을 나섰습니다.

떠오르기 시작한 해가 주황빛으로 만물을 비춥니다. 한 낮의 태양보다, 떠오르기 시작할 때, 그리고 지려 할 때 더 눈을 따갑게 비추는 것 같아요. 모자를 좀 더 깊게 눌러쓰고선 발걸음을 옮깁니다. 막상 나오면 이리 가볍게 발을 움직이게 되면서, 왜 늘 시작이 그리 어려운 것일까요. 오늘은 어느 길로 걸어가볼까, 고민을 하다가 이전에 걷던 산책길로 방향을 돌립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 변한 곳은 없는지 조금 궁금했거든요.

아침 시간, 산책을. 그리고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많아 조금은 놀랐습니다. 아니, 실은 알고는 있었어요. 이른 새벽에도, 그리고 늦은 밤에도 나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거든요. 다만, 어두워진다면 조금은 으슥해질 곳이기에 저는 밝은 시간대에 나오긴 하지만요.

오름 주위를 걷다가 바로 눈 앞으로 떠오르는 태양에, 모자를 좀 더 깊이 눌러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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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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