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있어 고마운 오늘.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03/16
2022.3.16.일이었죠.
   
퇴근하고 시 말고 다른 글을 써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때 모란은 분유와 사료를 빻아서 작은 종지에 주면 바닥까지 다 먹고 털은 듬성듬성 나서 고양이보다 노란 쥐 같았습니다. 저는 저녁마다 눈에 안약을 넣느라 애를 먹었죠.
   
아주 오래전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란을 보며 10시가 다 될 무렵 글 한 편을 씁니다. 그리고 이곳에 처음 글을 올립니다. 참 낯설고 생경한 기분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글을 쓰는 사람들인 건지 나는 얼마나 일을 지속할 수 있을는지 모르는 것과 알 수 없는 것 사이에서 왼쪽 가슴이 뛰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오고 여러분들이 호감을 보인 뒤로 여러분들과 댓글을 쓰고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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