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 글쓰기, 얼룩소 중독 후기.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10/07
얼룩소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딱 100일이 된 날입니다. 하루 한 편씩은 글을 쓰자고 마음 먹어놓고는, 그 다짐을 잘 지키진 못하였어요. 종종 원글도 답글도 한 편도 쓰지 못한 날들이 있었고, 글을 써도 마음에 드는 글이 나오지 않아 조금 속상했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얼룩소에서 종종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풀어 주시는 글들을 보며 늘 고개를 끄덕이곤 했었어요. 글을 쓴다는 것은 사람마다 모두 다른 의미로 다가오겠지만, 아마 모두에게 공통되는 의미가 있겠죠. 제게 있어서 100일간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얼룩소에서 참 많은 종류의 글을 접하게 됩니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 속상한 이야기, 화가 났던 이야기, 사회 문제에 대한 글, 경제나 정치와 관련된 전문적인 글 등, 정말 각양각색의 글들을 접하게 돼요. 글을 읽다 입이 벌어질 정도로, 혹은 질투가 날 정도로 글을 잘 쓰시는 분들도 계시고, 읽다 눈물을 흘리게 하시는 분들, 웃음이 나오게 하시는 분들, 다양한 분들을 접하며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글을 잘 쓰진 못하지만, 쓰는 것을 좋아했던 아이라서, 다양한 글과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전보다는 조금 더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껴요. 음, 옛날 글을 읽다보면 혼자 얼굴을 가리게 되는데, 며칠 전 글을 읽으면서도 종종 얼굴을 붉히는 것을 보면, 저는 여전히 제 글에 자신감이 없어 잘 가늠이 되지 않지만요……그래도 100일전 첫글보다는 최근의 글들이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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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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