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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다소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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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평범한미디어 인증된 계정

느려도 괜찮은 도시

#2024년 3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조은비의 비엔나 라이프] 2번째 글입니다. 조은비씨는 작은 주얼리 공방 ‘디라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울증 자조 모임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모든 걸 잠시 멈추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게으르게 쉬는 중”이며 스스로를 “경험주의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조은비 칼럼니스트] 비엔나는 한 나라의 수도이지만 서울보다 느리게 흘러간다. 두 도시 모두 규정 속도는 시속 50km로 같지만 서울에서 그 속도를 지키다가는 뒷 차량의 짜증스러운 경적을 들을 수밖에 없다. 금방 추월당하기도 한다. 비엔나에서는 모두가 신기하게도 규정 속도를 준수한다. 조금 느리지만 엑셀 페달을 세게 밟지 않는다. 식당에서도 애가 탄다. 얼른 계산하고 다음 일정으로 빨리 넘어가고 싶더라도 직원을 부르거나 재촉할 수 없다. 기다림 끝에 계산을 마치고 분주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친구로부터 don't need to be rush....
노동/인권/사회
혁명읽는사람
아무리 윤석열이 싫어도 이재명한테 표를 줄 수 없는 이유
서툰댄서
서툰댄서

유권자들이 경박함을 기준으로 투표를 할까?

그동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이었고, 이재명 대표의 열 가지 잘못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최근 정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이번 선거 때 민주당에 투표할 일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워낙 줏대가 없는지라 요즘은 다시 마음이 달라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은 예상을 하지 못했던 일이고, 민주당이 요즘 국민의힘에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되어 가고 있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 내가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 아닌가, 나와는 다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내 판단에 대한 자신감도 줄어들고 총선 결과에 대해서도 어떤 결과가 좋은 결과일 거라는 생각 없이 지켜보려는 중이다. 그런 배경에서, 이재명 대표의 쎼쎼 발언을 보면서 느낀 생각은 이것이다. "경박하구나.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남의 나라 일이라고 그렇게 말할 것도 아닌 것 같고 외교전략을 그렇게 적...
한국정치 · 노동/인권/사회 · 사상/철학/역사
야
야시장

스포츠로 확장하는 OTT업계... 쿠팡플레이에 도전하는 티빙

'야시장'은 정치, 경제, 스포츠, 문화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글을 끄적이는 곳입니다.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있어하는 스포츠와 관련 소식입니다!  최근 ott 업계는 구독자 유치를 위해 스포츠 컨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사례를 보자면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대표적입니다. 스포츠 중계 전문 방송사인 스포티비는 해외축구와 NBA, mlb를 몇 년 전부터 유료로 중계하기 시작했고, 쿠팡플레이는 K리그와 동시에 F1와 미식축구 등 비인기 스포츠를 중계하며 시청자를 끌어모았습니다. 또한 티빙은 jtbc의 최강야구 등 기존 야구 관련 컨텐츠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야구 팬을 끌어모았고, 2024년 국내야구 중계권 확보에 성공하며 결실을 맺었습니다.  스포츠 중계를 ott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선두주자는 넷플릭스입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오리지널 다큐인 F1:Drive to Survive와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는 호평과 함께 구독자 유치를 이끌...
언론/미디어 · 스포츠
블레이드
블레이드

롯데 자이언츠의 예상치 못한 4연패

KIA 타이거즈는 3연승을 질주하면서 1위를 찍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롯데는 4연패를 찍고 있다. 롯데가 이렇게 못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시즌을 일찍 시작한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오르지 않은 탓일까? 롯데가 개막 이후 4연패를 기록한건 상상도 못했다. 일단은 선발 투수들은 보면 자기 역할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을 범하고 엉성한 수비를 보여주면서 팬들의 혈압을 오르게 만든다. 롯데가 시즌 초반부터 4연패에 빠진건 진짜 상상도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시절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어냈던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여 체질 개선에 힘을 썼는데 아직 시즌 초반이라 그런건지 잘 모르겠는데 아직 효과가 없다. 시즌 초반이기는 해도 4연패 수렁에 빠진건 이해하기 힘들다. 일단 롯데 자이언츠가 3월이 지나기 전에 최대한 승리를 챙기고 4월을 맞이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어떻게든 승리를 챙기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
스포츠
적적(笛跡)
적적(笛跡)

비 맞는 곰 인형을 좋아하나요?

봄인데...라고 쓴다. 그런데 라고 쓰고 멍하니 가만히 깜빡이며 다음 문장을 기다리는 커서를 멍하니 바라다본다.   건널목에 서서 파란 불이 깜빡이는 걸. 보면 우린 서슴없이 뛰었다 그 길이 아주 멀다고 해도 그냥 미친 듯이 달리다 보면 간혹 파란 불이 빨간불이 바뀌더라도 차들은 그렇게 뛰어 지나가는 나를 기다려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말이다.    그리고 지금은 건널목 끝에서 뒷걸음질 치며 근처 가게를 둘러보거나 햇살 없는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빨간불이 꺼지기를 기다린다. 핸드폰을 꺼내 들고 서 있다 빨간불이 꺼지고 파란 불이 꺼지도록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곤 한다.    오래전 길을 걸으며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글 한 편이 완성될 때까지 걷기로 한다. 어떤 날은 세 시간 넘도록 걸으며 건널목이 나타나면 멈춰 서서 한 문장 한 문단을 써 내려가며 걸었었다.   열려진 건물 현관이나 문 닫힌 상가 차양막 아래 그렇게 핸드폰 메모장을 열어 작은 자판을 쳐냈었다. 이젠 그렇게 했던 ...
생활/사건사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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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활짝 피어날 시간

 오전부터 부슬부슬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한여름 소나기처럼 세차게 쏟아졌다. 우산 아래로 들이치는 물방울들이 피부에 닿으니 소름이 돋았다.  오후에 휴가를 내고 병원을 다녀왔다. 다음 주에 학부모 상담도 있고, 또 휴가를 써야 할 일이 있어 혹시 진료 일정을 바꿀 수 있냐고 전화했더니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할 수 없지. 원래의 예약 시간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병원으로 향하는 길, 담담한 척했지만 마스크 속 마른 입술을 혓바닥으로 몇 번을 적셨는지 모른다. 도심 속 활짝 핀 목련과 매화, 산수유가 작은 위로를 건넨다. 으슬으슬하던 몸에 봄꽃의 온기가 닿는다.   미세석회화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을 위해 유방촬영을 했다. 있는 가슴 없는 가슴 다 끌어모아 올리고 쥐어짜는 이 검사는 할 때마다 기계를 부숴버리고 싶다. 나중엔 어질어질 현기증이 나고 눈물이 찔끔 났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마치고 초음파를 받았다.  섬유선종을 제거한 것이 일 년이 지났다...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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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
살구꽃

너도 살구~ 나도 살구~

언젠가 경력증명서가 필요해서 전 직장 원장한테 연락을 한 적 있다. 어차피 서류 때문에 한 번은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처음 홈에서 일할 때는 오래된 주택이었다. 마당 한 켠엔 살구나무가 있고 비비추와 국화, 키위나무, 목단 등이 있었다. 오래된 주택은 수시로 돈이 들어갔다. 2년 후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법인에서는 그동안 비어 있던 주택을 부수고 새로 집을 짓는 다고 했다.     원장님, 혹시 살구나무는 어떻게 됐어요. 베었어요?  내가 그잖아도 자기 생각했다. 영*샘은 그거 베자고 했어. 근데 법인에서 살구나무 살리라고 했대.  지금도 있어. 자기가 오면 언제든 볼 수 있어. 나는 없지만.  난 지금 부산이야. 여기 온 지 벌써 2년이 다 된다. 우리 딸이 작년에 돌싱이 돼서 돌아왔잖아.  애도 없었어. 쟤네들이 끝까지 갈까 싶었는데... 지금은 많이 편해졌어.      바로 만날 줄 알았던 원장은 여러 지난한 과정을 지나 부산에 자리 잡...
생활/사건사고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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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최성욱

남산골한옥마을 후기

오늘은 마음에 바람이 부는 날입니다. 외로워서, 우울해서, 불안해서, 놀고 싶어서 그런 미묘한 마음이 드는 어느 날입니다. 이럴 때 가족이나 애인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공감능력이 없으면 군중속에서 고독만 더 가중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오늘은 어쩐지 음... 그래서 3월을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애니메이션 센터를 가보았습니다. 가보니 두 가지 인상적이었습니다. 1. 빈 자리가 안 보인다. 2. 자리가 없어서 땅바닥에 계단에 앉아서 책을 보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저는 그 광경이 어쩐지 너무도 그립고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렇게 탐닉해서 만화책이라도 열심히 보는 분을 본적이 언제이던가? 대학 시절 도서관도 책 보는 이보다 공부하는 이들로만 가득했지요.  이러한 공간이 사라져버린다니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일단 이 센터를 사라지는 선택을 하신 분에게 표를 주고 싶지 않네요. 절대로 안찍는다. 애니메이션센터에서 위로 가면 남산 3호터널 방향으로 남산 케...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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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피아오량

맨발걷기를 시작하다!

요즘에 책을 자주 보고 있는데 .. 건강 관련된 책을 찾아서 보는 편이에요 ~~~ 요즘 가장 큰 관심사가 건강이다 보니 건강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에 계속 눈길이 가네요!  피부질환이 가장 큰 고민거리여서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지 책을 찾아서 보고 있어요~~ 그러다가 맨발걷기라는 것을 알게됐어요!! 최근에 본 책이  ' 맨발로 걸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 라고 적혀있는 책이었어요. 맨발걷기를 통해서 질병이 치유가 되고 건강이 회복된 사례들을 보면서 괜시리 마음이 설레이면서 궁금증이 많이 생기기도 했어요. 맨발걷기의 핵심은 오래 걷는 게 아니라 땅과의 접촉 시간이라서 무리해서 오래 걷는 것 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땅을 밟고 있거나 맨발걷기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고 알려줬어요. 책을 보면서 한번 도전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됐어요. 그리고 오늘이 맨발걷기 3일차에요!! 집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서 맨발걷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 공원 안에 편백나무 길이...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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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너지
행복에너지

남일같지 않아

어제 언니의 시어머니가 위독하시다는 전화에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둘째 언니 시어머니는 청소일을 오랫동안 하시면서 아들,딸들을 다 훌륭하게 키워내시고 아들을 영국 유학까지 보내셨어요 너무 오랫동안 고생만 하셨던 분이시라  더욱더 마음이 안 좋았었지요 무엇보다 남일 같지 않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더 그랬습니다 일하시다가 갑자기 심장이 아프시다며 쓰러지셨는데 급하게 병원에 이송되어 검사를 해보니 심장 쪽 이상으로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시면 사망하실 수도 있어 급히 부산에서 서울까지 헬기를 타시고 서울 병원으로 가셨는데 헬기 운전하시는 분이 친척이라서 형부 가족들 모두 깜짝 놀라셨다고 합니다 사실 이 말을 듣자마자 언니 어머니 더 사시려나 보다 뭔가 하늘이 돕는 느낌이지 않아? 거기에 이런 시기에 수술해 줄 수 있는 의사가 있으니 얼마나 천운인가요? 하지만 수술 시간이 너무 늦었다,하반신 못쓰실수도 있다는 의사소견,어제 수술 후 아직도 의식이 없...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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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매의 불단속
아즈매의 불단속

생각만 하던 개인연금보험

어제까지 비가 내내 오더니 오늘은 따뜻하고 해도 짱짱하게 뜬 수욜입니다~ 점심엔 거래처 사장님이랑 국밥 시켜먹고나니 노곤해지네요 ㅎ 할일은 있는데 자료가 아직 다 안들어와서 급한거만 해놓고 놀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중딩아들 학부모총회가 있어서 4시쯤 퇴근해서 바로 학교로 가야되네요. 집에가서 쉬고 싶지만 그래도 학교생활은 잘하는지 고등학교 진학에 바뀌는 학습제도등 설명이라도 들어야 감이 오니까..   8시쯤 마친다고 되어있는데 저녁은 아무래도 배달의 도움을 받아야 ㅎ 얼마전에 개인연금을 하나 가입할까 싶어서 저희 보험 관리해주시는 분한테 견적을 부탁했는데 이분이 삼성에 계시다보니 삼성꺼만 딱 보내셔서 봣는데 개인연금이라했는데 상품이름이 무슨 종신보험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네요. 7년만 내도 되고 65세에 받을수있다고.. 살짝 본인 건수에 유리하도록 설계를 한건가 싶어 제가 다시 알아본다 했어요. 그때부터 폭풍검색..  제가 국민연금 내다가 지금은 안내고 있고 낸다 하더라도 다 ...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얼룩말~^^
얼룩말~^^

국민의 힘"이 나라.. 종북세력에게..", 대파 민생 물가 보다 이념이 더 중요한 국민의 힘

 선거철만 되면 국민의 힘이 필수로 써 먹는 전략이 있죠 바로 이념 입니다 무슨 근거나 논리도 없이 이념으로 나라를 구하겠다고 설레발 치지만 정작 일본 왜놈에게 나라를 팔아 먹어도 조선이 잘못이라고 말하는 국민의 힘입니다 종교 집단 처럼 이념만 나오면 무조건 찍어줍니다 윤석열"이념이 중요" 선거철 표가 급하니 윤석열"민생이 중요" 아무 말이나 막 합니다 종북이라는 물증도 없이 그냥 상대방을 이념 전쟁으로 몰아 넣으면 좋아라하는 사람들이 잇을거라 보지만 지금 민생 물가가 너무 심하게 올라 장보기 외식하기가 겁이 나는 세상인데도 이런 민심에는 관심도 없이 허구헌날 이념 타령만 합니다 물가가 올라도 대파가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멍청이 소리나 하고 국민의 힘은 한뿌리라고 기름을 붓습니다 한뿌리든 한 단이든 물가가 높은 것에 대한 대책이나 세울 생각은 안하고 어떻해서든지 국민을 표만 얻을려고 하는 얄팍한 속셈.....투표하고싶다 간절히~~~
한국정치 · 생활/사건사고 · 언론/미디어
적적(笛跡)
적적(笛跡)

봄에 취한 꽃은 숙취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지난 겨울보다 힘이 듭니다. 이젠 가로등이 꺼지는 것을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하늘도 푸르지 않은 채 회색빛으로 가득하여 있죠고양이 모란은 더 일찍 깨어 집안을 돌아다니며 사료를 먹고 물을 마시고 화장실 모래를 들썩입니다. 봄이지만 아직도 나에겐 봄이 온 것 같지 않습니다.  발목까지 내려간 팔이 이제 무릎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몸은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마음은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꽃이 피지 않아 우울한 기억이 없는데 이렇게 서늘하고 일교차가 큰 봄은 우울하기에 충분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여자아이들이 짝을 만나 남자친구를 소개해주기 시작합니다. 낯설고 제법 근사한 양복을 차려 입고 나타난 그녀들의 남편감은 그다지 호의적인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같이 술을 마시고 간혹 호기롭게 여자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건방을 떨고 그들을 다시 만날 일은 거의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날 여자아이가 데리고 나온...
생활/사건사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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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훈
구자훈

그들이 내-외야를 넘나드는 이유

 최근 서울의 고척돔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엘에이 다저스가 성공적인 서울 시리즈를 펼쳤다. 야구계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리는 '몸 값 1조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 김하성과 새롭게 미국에 진출한 고우석 선수 등이 함께하면서 MLB WORLD TOUR 서울 시리즈는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서울 시리즈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 필자의 눈을 사로잡은 선수는 무키 베츠 (LA다저스) 선수였다. 야구를 보는 관점에 따라 야구를 잘하는 선수를 규정하는 기준은 다 다르겠으나, 필자는 야수의 5가지 영역 (파워, 정확성, 주루, 수비, 송구)을 두루 갖춘 무키 베츠야말로 정말 야구를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의 공수주에서의 다재다능함은 본래의 포지션인 우익수를 비롯하여 2루수, 그리고 올 시즌부터는 유격수로 넓혀가며 '한 포지션으로 국한되지 않는 선수'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본래 LA다저스의 ...
스포츠
유건식
유건식

[여수 트레킹 13] 종고산, 유비무환을 생각하다

종고산, 유비무환을 생각하다   종고산은 음식점으로 먼저 알게 된 산이다. KBS 초대 노조위원장 출신의 부인이 KBS 별관 근처에 낸 한정식 식당이었다. 이분 고향이 여수여서 종고산이라고 했다고 한다. 개업 당시 영업이 잘되어 종고산 그릴이라는 고기집까지 냈었는데 종고산 그릴만 운영하다고 종업원 하던 분들이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여수에 가면 종고산을 꼭 가보고 싶었다. 종고산은 해발 199m여서 산책하는 마음으로 올라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으로 가도 좋지만 둘레길도 나무가 많아 걷기 좋다. 종고산 북봉연대 주변 전망대에서 보면 오동도와 엑스포역 주위, 멀리는 가막만과 여수 해협을 조망하고, 밤에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여수시에 머무르면서 아침이나 저녁에 꼭 산책하기를 권한다.   종고산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사흘 밤낮을 웅웅거리며 울었다고 해서 종고산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처럼 국가의 위기를 알리는 신화나 예지의 징조가 곳곳에 전해온다. 고구...
건강/보건 · 지역사회 · 문화/예술
피
피아오량

기쁜 공모주 수익~~

오늘은 엔젤로보틱스라는 공모주가 상장하는 날이에요~~~ 저는 평소에 공모주 일정을 1달치 정도를 미리  핸드폰 달력에 적어놓고 일정을 보면서 수시로 확인을 하는 편이에요 ㅎㅎ  달력에 공모주 신청하는날, 환불하는 날, 상장하는 날을 전부 메모해놓고 달력에 표시되어 있는 걸 보면서 순서대로 까먹지 않고 진행을 하고 있어요 ! 엔젤로 보틱스는 3.14에 청약 신청을 한 공모주인데 이번에 1주가 배정이 됐어요 ~~~ 오늘이 엔젤로 보틱스가 상장을 하는 날이기 때문에,  9시 주식이 시작하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9시가 되기 10분 전부터 대기를 타고 있었죠... 엔젤로보틱스는 나무증권에서 하는 거라서 미리 나무 증권에 접속해서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어요 9시가 땡! 하고 되자... 주식들의 변동이 보이기 시작해요. 설레는 마음으로 엔젤로 보틱스의 가격을 확인했어요. 기본 가격이 20,000원 이었는데 주식시장이 시작을 하자 올라가기 시작하네요 !!! 그래서 최종 매도 가격...
생활/사건사고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담엔 오지 마! 나 치매 아니야.

 시골길 막다른 도로 끝에선 내비게이션도 제 할 일을 하지 못한다. ‘경로를 이탈하여 다른 경로로 안내합니다’  수분 째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도는 듯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낮은 담장의 집들은 누구 땅인지 분간도 가지 않는 경계에 지어져 있다. 몇 채 없는 집과는 대조적으로 드넓은 논밭이 펼쳐진 풍경을 보고 있으니 없던 향수도 되살아난다. 안 되겠다 싶어 주차하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거렸다. 그런 침입자를 고운 눈으로 볼리 없는 온 동네 개들이 시끄럽게 왕왕 짖어댔다. “으응? 누구여? 무슨 일이야?”  마당 한 구석에서 바가지를 들고 있던 할머니 한 분이 나왔다. 닭 모이를 주는 듯하다. 햇살 좋은 마당에 풀어 놓은 닭들이 자유롭게 무언가 쪼고 있는 모습이 그저 평화롭다. 풍경화 같은 평화로움을 깨는 것 같아 괜스레 미안했다.  “보건소에서 나왔어요! 지난번에 할머니 검사한 치매팀 간호사예요.”  “아이고, 그러네?!! 고맙게 멀리까지 나 검사해 준다고 왔어?? 어서...
건강/보건 · 사상/철학/역사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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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최성욱

번민은 번민을 낳고 느낌은 싸하고...

가끔 연락와서 가는 경호,행사 업체 알바 사장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알바제안입니다.  그러데 이번에는 양가감정이 들더군요. 1. 아이구 잘 되었네 한푼이라도 벌어야지.     -계약 종료가 코앞이라 나름 마음이 심란하고 복잡합니다. 2. 마음에 걸리는 여러 단점들 괜히 한다고 했나? -거주지에서 너무 멀어서 왕복 3시간 -선거 지원 업무라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개인 차비가 깨질 수 있음 그리고 안 줄수도 있고 항의해야 하는 것도 껄끄러움 (발생하면 말은 해봐야겠음) -친해졌다고 다른 업무도 시키네? 지난번에는 세무 관련 서류를 알아보게 하였음 -선거 지원 계통 업무를 하다보니 사장은 물론 나도 구라를 치게 하고 내 개인정보가 나감    사장이 이미 무슨 단체카톡방에 내 핸드폰 번호를 넘겨버렸음. 10일 정도 머물면서 응원글을 남기라고 하는데.....난 선거활동에 끼고 싶지도 않고 댓글 알바할거면 돈을 좀 더 주시든가.... -입금이 안 되어서 돈이 없다고 징징 거리기...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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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피아오량

벌써 월요일이에요~

주말은 정말 시간이 정말 너무나도 빠르게 흐르네요 !! 항상 느끼는 거지만 토요일이랑 일요일은 시계가 빨리감기를 한것 처럼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서 더욱더 아쉬움이 늘 크게 느껴지곤 해요. 그냥 자고 일어나면 벌써 월요일이 되어 있네요 ~~~ 저는 요즘에 책을 자주 보려고 하고 있어요 ㅎㅎ 이전에는 책을 한참을 안봤던거 같은데... 요즘에는 다시 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 제가 좋아하는 책의 유형들은 보통 자기계발서, 재테크 분야, 심리학, 에세이 책들을 좋아해요!! 막상 나열하다보니까 꽤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보고 있기는 하네요. 시간을 조금이라도 알뜰하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초반에는 자기계발쪽 책을 많이 찾아서 보곤 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따뜻하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에세이 책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됐어요~~ 힘든시기는 다 지나갈거라고, 앞으로 더욱 좋은 날이 오려고 그런거라고 위로를 해주는 글들을 보면 기분도 조금씩 풀리는 것 같고... 움츠러들었...
생활/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