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희대의 사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신분 세탁을 한 사기 범죄는 많이 봤어도 성별 세탁까지 하며 유명인에게 접근한 사기 범죄( 유형은 있긴 있었으나)로는 역대 가장 쓰빽따끌하며 라스베가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언리버블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어머, 나무아미타블 관세음보살이다야~    자산 51조를 보유한 20대 재벌 3세가 애 딸린 40대 이혼 여성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주목했던 것은 그가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사기 칠 요량으로 보낸 문자 한 통이었다. 전청조는 이런 문자를 보낸다. " I am 신뢰에요. " 사이비 교주의 " 나는 신이다 " 도 아니고 나는 신뢰다, 라는 말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  나는 이 문장을 보고 무릎 탁, 치고 아, 했다. 전창조, 무림의 고수로구나. 이 문장은 비문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아주 솔직하게 고백한, 사기꾼이 진심을 다해 진실을 고백하는 순간이다. 아마도, 그가 머리털 나고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