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포기할 수 없는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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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수 없는 편안함

제가 아는 언니가 있는데 항상 통이 넓고 헐렁한 바지를 입고 다닙니다. 작고 마른 체형이라 맞는 사이즈를 입어도 헐렁한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옷을 남자옷으로 엑스라지를 사서 입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옷사러도 가보았는데 여자옷 스몰도 들어가서 여자옷으로 중간시이즈 입으면 편하게 입을 수 있는데도 티셔츠도 본인 사이즈보다 두 치수 큰걸로 사고 바지와 가디건은 남자걸로 엑스라지를 사더라구요.  왜그렇게 옷을 크게 입냐고 하니까 맞게 입으면 아가씨 때와는 다르게 군살이 뿔뚝뿔뚝 삐져나오고 면같은 경우는 움직일때 턱턱 걸려서 안입은지 오래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나이에 편하면 됬지 남 신경쓸거 뭐있냐고 하더군요. 몇년전까지만해도 지퍼있는 바지만 입던 저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쫄쫄이 바지만 입는답니다. 요즘은 젊은 사람 옷이건 중년 옷이건 거의다 쫄쫄이 바지가 많이 나오지 지퍼있는 바지는 많이 안나오더라구요. 쫄쫄이 바지에 길들여지니까 이제는 지퍼있는 바지 못...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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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상자를 정리했습니다.

배란다에 몇년을 열지 않고 놓아둔 상자가 있습니다. 자질구레한 것들을 잔뜩 넣어놓고 내버려둔 것이지요. 그 상자를 열어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그동안의 역사가 담겨 있더군요. 상자를 열자 가장 많이 나온 것은 식당책자와 식당전단지였습니다.  집근처 식당들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책자와 중국집, 피자, 냉면, 족발집 등의 전단지가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배달앱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았고 이렇게 전단지 등을 보고 전화하면 식당에서 직접 배달해 주는 곳이 많이 있었지요. 책자와 전단지를 종량제봉투에 넣고 나니 사진들이 나왔습니다. 애들 어렸을때 찍었던 사진, 부모님 젊었을때 시골에서 찍은 흑백사진도 있습니다. 애들과 먹자골목 디저트 카페에서 케익을 만들면서 찍었던 사진도 있는데 카스테라와 생크림, 토핑을 카페에서 주고 애들과 제가 빵에 생크림을 바르고 토핑을 올릴때 카페주인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그때는 저옷을 입은 것을 보니 지금보다 날씬했고 성인이 된 애들도 초...
생활/사건사고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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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가끔 한번씩 길가다 보면서도 저꽃이 수선화인지 몰았네요 예전에는 옛날일을 떠올리면 추억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에 관심도 없던 딸이 내가 흑집사 애니메이션이 재밌다고 같이 보자고 한 뒤부터 오타구가 되어 여러 애니와 만화를 보고 캐릭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에 가입해서 같은 애니를 좋아하는 또래들과 팬팔을 주고 받기도 했지요. 지금도 캐릭터를 좋아한답니다~^^ 서울 코스프레에 가고 싶다고해서 서교동에 있는 서울 코스프레 사무실에  아이들과 같이 가서 표를 끊기도 했습니다. 전철역에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했지요. 홍대앞은 길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표를 끊고 거리도 구경하고 밥도 사먹고 그대 유행하던 생크림과 과일을 넣고 말아주던 크레이프를 사먹기도 했습니다.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생활/사건사고
소
[돌봄을 돌보다9]뭘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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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한 똥에 관한 추억~

저도 제가 뭘 좋아하는지 가족들이 뭘 좋아하는지 별로 생각해보고 살지 않은거 같습니다. 똥 하니까 공포만화 작가 이토 쥰지의 '리얼한 똥에 관한 추억' 이 생가나네요. 주인공은 어렸을때 리얼하게 생긴 똥 장난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통 똥하면 또아리를 틀고있는 모습을 생가하겠지만 주인공이 가지고 있었던 똥 장난감은 두개의 줄기가 서로 교차되게 할 수 있는 정말 똥처럼 생긴 장난감이었습니다. 주인공은 똥 장난감을 들고 다니면서 장난을 쳤는데 남의집 대문앞에 똥 장난감을 교차시켜 놓고 신문지를 구겨 옆에 놓아둔 다음 물까지 뿌려 놓고 초인종을 누른뒤 숨어서 지켜 봅니다. 그러면 집주인이 나와 보고 '으악' 하고 집게를 가지러 들어간 사이 똥 장난감을 들고 튀는 것입니다. 한동안 장난을 치며 잘 가지고 놀던 똥 장난감은 책상 서랍에 들어있다가 두 가닥중 하나가 없어지고 나머지 하나도 없어져버렸다고 합니다~ 엽기 공포만화 작가 이토 쥰지 작품에 이런 작품도 있네요~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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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회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친구네 회사에서 칠십이 넘도록 근무하신 분이 있는데 계약만료가 되어 회사에서 퇴사를 시키셨답니다. 계약만료가 되기 한달전에 그분께 통보를 하셨는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해서 사장님이 알아보고 받게 해주겠다고 하셨답니다. 그분은 십년이 넘게 근무했고 사장님 소속은 아니고 업체 소속이었는데 업체에서는 고용보험을 낸다고하며서 월급에서 꼬박꼬박 사대보험을 떼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을 줄 알고 사직서를 쓰고 퇴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단에 알아보니 고용보험이 안들어간지 몇년이나되서 실업급여 대상이 안된다고 하더랍니다. 업체에서 고용보험 내준다고하고서 공단에 납부하지 않고 챙겨버린 것이지요. 그래서 사장님과 통화를 했는데 사장님이 그건 업체 사장님이 고용보험을 낸다고 했고 자기는 모른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실업급여를 못받게 되었다고하네요. 저도 평소에 퇴직 나이 지나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실업급여나 노동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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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철여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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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

서있는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의 자리가 돼 드리리다 피곤한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을 편히 쉬게 하리라 두 사람이 와도 괜찮소 세 사람이 와도 괜찮고 외로움에 지친 모든 사람들 무더기로 와도 괜찮소 서있는 사람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의 자리가 돼 드리리다 나철여님의 글을 읽으니까 어렸을때 라디오에서 듣던 빈 의자란 노래가 생각나서 가져와봤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 나온 의자뺏기 게임도 생각납니다. 그의 좌절은 원해서 얻은 것이 아니었다. '쥐'가 말하듯 그것은 의자뺏기 게임에서 마지막까지 의자를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기를 생각하듯 남도 생각해 주다 보니 돌아갈 곳이 없어진 것이다. 남들은 의자를 하나씩 챙겼고, 더러는 미리 탈락해 버리기도 했지만, 어쨌든 모두 제 갈 길을 갔다.그리고 게임이 끝난뒤 남은 것은 상처입은 델리커시와 공존한다는 연대감의 상실이었다. 그 상처를 견디고 현실로 수용하면서 '나' 는 한없이 ...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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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笛跡)
빗속에 숨은 꽃씨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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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잠금~

항상 비를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면 비 좀 그쳤으면 좋겠다 하다가도 비가 그치면 며칠 안가 비가 내리기를 바랍니다. 하루종일 흐리기만 하고 비가 오지 않으면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요. 오늘은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모란이 냉장고 문을 잘 연다니 기술이 좋으네요~^^ 애들 어릴때가 생각납니다.  씽크대며 서랍, 냉장고를 열고 이것저것 꺼내고 조그만 냄비를 가져와서 소꿉놀이를 하고 심지어 씽크대 밑에 나무판자까지 뽑아서 가지고 놀더군요~ㅋㅋ 큰언니는 애들 어릴때 맨날 주방가위를 가지고 와서 종이를 자른다고 하더라구요~ 하도 서랍을 여니까 마트에 가서 어린이 안전잠금장치를 사기지고 와서 씽크대며 냉장고에 붙여서 잠가두었더니 한동안 못열다가 조금 지나니까 애들이 잠금장치를 열고 꺼내고 싶은 것을 꺼내고 다시 잠가놓더라구요~ ㅋㅋ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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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민폐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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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소리..

어려서 주택에서 컸는데 언젠가 집밖에서 자명종 알람소리가 띠리리링하고 계속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웃집은 외출하고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자명종이 혼자 계속 울리고 있더군요.. 이웃집 사람들은 오후에도 돌아오지 않았고 아침부터 울리던 자명종은 오후가 되자 배터리가 다 됬는지 알람이 울리다 안울리다하면서 계속 울렸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학교 다닐때 제가 머리맡에 탁상시계 알람을 맞춰 놓고 잠을 잤습니다. 그때는 핸드폰이 없었던 시절이라서 집집마다 알람이 되는 탁상시계가 있었지요. 아침이 되자 알람이 울렸는데 제가 일어나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오빠가 알람을 끄려했지만 제가 방문을 잠그고 자고 있었고 결국 오빠는 열쇠를 찾아서 방문을 열고 알람을 껐습니다. 저를 깨운 오빠가 그러더군요. 울리고 있는 알람시계를 제 귀에다 가져다댔는데도 제가 깨지 않아서 흔들어 깨웠다고~ㅋㅋ 한번은 알람시계를 맞춰 놓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알람시계는 밤새 배터리가 다되서 멈춰있었고 그래...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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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esk
절도·기물파손·노숙까지…진상손님에 떠는 무인점포 점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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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안나오는 무인점포만 갑니다~ㅋㅋ

새로 생긴 무인점포가 있어서 들어가서 둘러보고 싶어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계산하고 가라는 방송이 쉴새없이 나오더군요. cctv로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점포 한쪽에는 가까운 곳에서 식당을 하고 있으니 계산 안하고 가면 신고한다고 써놓았더라구요. 볼펜과 포스트잇도 있는데 생각같아선 뭐라고 써서 붙여놓고 싶었지만 그냥 나왔습니다. 근거없이 의심해도 신고사유가 되고 cctv로 감시하는 것도 사생활 침해나 초상권 침해가 될 수도 있다고하지만 메모를 써서 붙여놓았다간 갑질에 공연죄에 명예훼손죄로 되려 덤탱이 쓸수도 있겠다싶습니다. 요즘은. 그리고 방송낸거는 주인이 지워서 증거인멸하면 그만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자주가는 무인점포가 있는데 어느날 추워서 모자를 쓴채로 물건을 골라 계산대 위에 올려놓았는데 아저씨가 계산 안하고가면 경찰서에 신고한다고 방송을 하더군요. 승질이 나서 모자를 확 벗고 골라놓은 물건들을 도로 갔다놓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 점포 주인은 cctv로 나를...
노동/인권/사회 · 경제/소비자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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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호랑이
인생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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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우리는 어려서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릅니다. 시키는데로 해야하는게 싫어서 빨리 어른이 되서 마음데로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지요. 어른이 된다고해서 마음데로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학교 다닐때는 공부해서 자아실현을 하라고 배우며 뭐든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교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자 갑자기 인생이 한길로 좁아지더군요. 중년인 우리는 어렸을때 잘살기 위해서 배운다고 들었습니다.  어른들은 돈이 다가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결국 목표가 돈인거지요. 제친구 중 하나는 돈이 98%인거 같다며 돈이 아닌것은 1~2%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사업이 잘되다 망해보면 안다고하기도 하지요. 내가 돈이 없으면 내곁에 남는 사람은 부모님, 배우자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인생은 내가 나로 사는것, 나답게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남이 시키는데로 남의 눈치를 보며 사는 것이 아니라고하네요.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명문...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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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냐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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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와의 추억

저도 반려견을 떠나 보낸 적이 있어서 진영님 마음을 이해합니다. 치즈도 허전하겠네요. 주택에서 자란 저는 처음으로 키웠던 강아지를 떠나 보낸 적이 있습니다. 큰이모네와 저희집이 가까웠는데 큰이모네는 커다란 누렁이와 커다란 하얀개와 조그만 갈색 강아지 똘똘이를 키우고 있었지요. 그때는 다들 대문을 열어놓고 살고 담장 위로 접시가 오고가던 시절이었습니다. 사람이 왕래를 하니까 똘똘이는 큰이모를 따라서 우리집에 왔다가 큰이모가 가면 다시 큰이모를 따라갔습니다. 또 그때는 대문을 열어놓고 개를 풀어놓고 키우면 개들이 알아서 동네 한바퀴를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똘똘이도 큰이모 없이도 동네를 돌아다니며 우리집에 오곤 했습니다. 큰이모네 식구들은 개한테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우리 식구들은 개를 좋아해서 똘똘이가 놀러오면 이뻐해 주었지요. 어느날부턴가 똘똘이는 우리집에 제집인양 눌러앉아서 큰이모네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뻐하니까 우리집에서 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
생활/사건사고 · 우주/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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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호랑이
다이어트의 실패는 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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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끊으면 빠르게 빠져요..

제가 5년전 직장을 다니던 중 병가를 내고 한달 쉰적이 있습니다. 샐러드 위주로 먹고 소고기를 갈아서 김치전 한장씩 부쳐먹고 생선이나 새우를 종이호일에 싸서 후라이팬에 구워먹었습니다. 밥이나 빵이 땡기면 일주일에 한번씩 김밥 한줄이나 제과점에서 단팥빵이나 슈크림빵을 하나씩 사먹었지요. 한달간 그렇게 했더니 5킬로 정도 빠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복직해서 먹던대로 먹자 원래 몸무게로 돌아왔습니다. 당을 끊으면 빨리 빠지긴 하는데 쉬고 있을때 얘기지 일을 하니까 밥을 안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이제는 예전처럼 굶지도 못하겠구요. 지금은 군것질과 과일을 줄이고 곡식을 적게 먹기 위해 잡고과 콩을 5:5 비율로 밥을 하고 채소의 양을 늘리고 생선이나 달걀 등을 먹으려고 합니다. (검정콩같은 경우에는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뜨리기 때문에 다시마를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맥주도 한잔씩 잘 마셨는데 안마시고 있구요 믹스커피도 줄었다가 다시 늘어서 줄여보려고 합니다. 두부, 고기, 채...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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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 더 일루션~

작년 11월 이은결 마술사 공연인 이은결 더 일루션을 보고 왔습니다. 이은결 마술사는 예전에는 자기가 마술사였지만 지금은 자신을 환상연출가라고 말합니다. 10월에 예술의 전당에서도 공연을 했지만 무려 티켓이 12만원이나해서 못갔거든요. 그런데 작은언니가 이천아트홀에 가면 이은결 마술쇼가 싸다면서 공연 보려거든 전철타고 이천아트홀에서 보라고 했습니다. 작은언니가 예전에 이천에서 살았거든요. 이천아트홀은 티켓이 6만 6천원, 무려 반값이어서 이천아트홀에 예매해서 보고 왔습니다. 공연이 있던 날은 날씨가 무척 추워서 옷을 껴입고 갔는데도 얼굴이 시렸습니다. 전철을 세번 갈아타고 세시간 가까이 타고 가야했지요. 이천이면 서울근교인데도 교통이 이렇게 안좋은데 지방에 살면 진짜 불편할거 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을까봐 일찍 서둘러서 가는 바람에 한시간 일찍 도착했고 아트홀은 열지도 않고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트홀 양옆으로 관공서같은 것이 있었고 맞은편에 아파트와...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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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각자 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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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곰국 끓이기 시작하면 무섭다고했는데..

예전에 아내가 중년이 되면 곰국을 들통으로 한통 끓여놓고 2박 3일 여행간다고 곰국 끓이기 시작하면 무서운거라고하는 말과 달리 아직도 남편 눈치 보고 사는 여자들이 생각보다 많은거 같습니다. 요즘은 배달음식이 잘되있어 시켜먹던 알아서 먹으라고하면 된다더라구요. 제가 아는 언니 하나는 회사에서 회식으로 술한잔하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고 있었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오자 바로 집으로 가더라구요. 다른사람 얘기로는 남편에게 꼼작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또 다른 언니는 요즘은 직장 다니니까 퇴근하고 술한잔하고 집에 들어가도 남편이 뭐라고 안하지만 직장 다니기 전에는 친구들하고 술한잔하거나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다가도 남편이 들어와서 밥차리라고하면 집에 가고 아들이 밥달라고하면 친구들하고 놀다 말고 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요즘 여자들은 남편들이 집에 있을라고해도 애들도 다컸는데 내가 이 나이 되서 눈치 보고 사냐고하지요. 남편에게 물어봐야 된다하는 여자들은 꼭 남편 눈치를 보아서가 아니...
생활/사건사고 · 노동/인권/사회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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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insein
'한국 고유 종교'라는 환상과 국가/민족 정체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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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요?

요즘 젊은 성직자들 사이에서는 종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님도 교회나 성당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목사님이나 신부님도 절에 가서 기도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불교와 기독교가 앙숙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지금은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좋은점을 배우려고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종교에 대해서 주체적이지 못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본처럼 신사가 있어 외국종교가 침투하지 못하거나 그런것이 아니니까요. 불교가 들어오면서 호국불교 정책도 펼쳤다가 시대에 따라 여러종교가 들어오면서 지금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라나라의 고유종교라고하면 무속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무속은 경전이 있거나 종교단체를 이루는것도 아니고 목사님이나 스님이나 신부님처럼 공부를해서 사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 예로부터 종교라기보다 앞날을 점을 본다거나 무속인이 굿을 해서 길흉화복을 빌거나하는 용도로만 생각해온 것 같습니다.  무속인들은 다른 종교와 달리 사람의 앞날을 가르쳐주는 종교...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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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insein
하느님 vs 하나님┃'종교적 사실'은 종교적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아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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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신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엑소시스트 바티칸이라는영화를 보면 아모르트 신부님은 악마에게 빙의된 소녀를 퇴마합니다. 아모르트 신부님에게 퇴마를 배운 밥라슨 목사님께 퇴마를 배우고 같이 퇴마를 해보았다는 사람이 올린 글에서 읽은 건데요.  위사진에 있는 히브리어로 된 글자가 진짜 신의 이름리라고 합니다.  거룩한 분의 이름이기 때문에 함부로 불리지 않게 하기 위해 저렇게 자음만 남기고 모음을 없애버렸다고합니다. 진짜 신의 이름은 종교적 행사가 있을 때만 불리워졌으며 점차 사람들에게서 잊혀졌다고합니다. 진짜 신의 이름은 교황이나 추기경만 알고 있을 것이며 동네 신부님이나 목사님들은 모를거라고하네요. 위에 남은 자음만 읽으면 요드 헤 바브 헤 라고 합니다. 요드 헤 바브 헤는 로마자로 YHWH, YHVH, JHWH, JHVH 등으로 표기되며 BC 3세기 이후 유대인들은 이 낱말을 발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이 낱말을 '아도나이'(Adonai ; 나의 주라는 뜻)로 읽었는데 그 모음 'A-O-ai...
사상/철학/역사
루시아
모나미 볼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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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볼펜 피리~

검색해보니까 굳은 볼펜은 비닐장갑에 넣어서 따듯한 물에 담가둔다거나 드라이기를 쐬어서 녹여주는 방법들이 있긴하네요.  저도 커다란 연필꽂이에 가득 꽂혀있는 볼펜들을 보면서 하나씩 하나씩 꺼내서 종이에 그려보고 안나오는 볼펜들은 정리해야지하면서 미루고 있답니다. 연필들도 정리하고 머릿속 생각들도 정리하고 좀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나미 볼펜하니까 어렸을때 모나미 볼펜 다쓰면 볼펜머리와 뒷부분 볼펜심 밀어주는 부분을 뽑아버리고 몸통만 가지고 볼펜피리를 만들어 불던 생각이 나네요. 만드는 방법은 오빠에게 배운거 같은데 모나미 볼펜 몸통에 조그만 직사각형 구멍과 정사각형 구멍이 있는데 칼로 구멍사이 부분을 잘라내 두 구멍을 합쳐서 하나의 직사각형 구멍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볼펜심 밀어주는 부분의 구멍에 비닐을 씌우면서 직사각형이된 구멍을 반쯤 막아주고 실로 감아서 비닐을 고정시켜 줍니다. 그리고 볼펜심 밀어주는쪽 비닐에 바늘로 구멍을 하나 뚫어줍니다. 실제...
젠더/청년/교육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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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笛跡)
그 봄이 모든 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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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병아리

육교의 네모난 상자 속에서  처음 나와 만난 노란 병아리 얄리는 처음처럼 다시 조그만 상자 속으로 들어가 우리집 앞뜰에 묻혔다. 나는 어린 내눈에 처음 죽음을 보았던 1974년의 봄을 아직 기억한다. 내가 아주 작을때 나보다 더 작던 내 친구 내두손 위에서 노래를 부르면  작은 방을 가득 채웠지 품에 안으면 따뜻한 그 느낌 작은 심장이 두근두근 느껴졌었어. 우리 함께 한 날은  그리 길게가지 못했지 어느날 얄리는 많이 아파 힘없이 누워만 있었지 슬픈 눈으로 날개짓 하더니 새벽 무렵엔 차디차게 식어 있었네 굿바이 얄리 이제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에 오래도 꽂은 피는지 눈물이 마를무렵 희미하게 알 수 있었지 나역시 세상에 머무르는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할 말을 알수는 없었지만 어린 나에게 죽음을 가릍쳐 주었네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에 올해도 꽂은 피는지 굿바이 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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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앉아쏴 서서쏴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화장실 청소를 남자가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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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고 같이 놀기~^^

승리하신거 축하드립니다. 당연히 남자도 배려해야하고 화장실 청소도 같이 해야지요. 제 친구 하나는 남편이 화장실 청소를 하기 때문에 결혼해서 한번도 화장실 청소를 안해봤다고 하더라구요.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이 결혼을 하셨는데 선생님은 친정부모 모셔도 된다고 개방될때까지 자기는 시부모님 못모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청소도 집이 쓰레기통이 되던지 말던지 남편이 같이 청소 안하면 안하고 남편이 밥을 계속 시켜먹던지 사먹던지 같이 밥상 안차리면 밥을 안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 큰언니가 남편을 그렇게 습관 들이는 것을 보니까 그 선생님도 여우인가보다 하더라구요~^^  큰언니 아는 여자분을 같이 일하고 같이 놀자주의라서 아내가 밥을 차리고 식사를 마치고나면 아들이 반찬을 냉장고에 넣고 남편은 설젖이를 하고 아내는 화장을 한답니다. 그리고 남편이 양말을 뒤집어서 세탁기에 넣으면 그대로 세탁기를 돌려서 뒤집어진 채로 준다네요. 남편이 왜 뒤집어진 채로 주냐고하면 자기가 뒤집어서 세탁기에...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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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빈에 대하여를 본 남자들의 감상~ㅋㅋ

영화 캐빈에 대하여는 에바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여 낳은 아들인 캐빈과 엄마 에바의 얘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에바는 캐빈에게 의무를 다하려고하지만 캐빈은 말을 안듣고 여동생의 기니피그를 죽이고 여동생의 한쪽 눈을 멀게하고 부모님이 이혼한다고하자 학교에 활을 가지고 가 동급생들과 선생님을 쏘아 살해하는등 싸이코패스처럼 성장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어느 영화평론가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이해하는 이야기라고 했고 어느 심리학 교수는 엄마인 에바는 아무 잘못이 없다며 오로지 캐빈의 잘못인 것처럼 얘기를 하더군요. 의사들도 어떤 의사는 캐빈이 싸이코패스다 어떤 의사는 싸이코패스가 아니다 의견이 분분하고 어느 심리학자는 캐빈처럼 어린아이일 때부터 싸이코패스인 사람은 없다면서 캐빈은 만들어진 캐릭터다라고 말합니다. 린 램지 감독은 모성애가 없는 엄마도 있을까하는 의문에서 캐빈에 대하여를 찍었다고합니다. 영화에서는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는데 원작을 보면 에바는 남편이 자신을 버리고 떠...
문화/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