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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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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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어리석은 일관성 버리고 발전하는 길

인생은 변화와 발전의 연속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어리석은 일관성 때문에 막다른 길에 봉착하게 되며, 그때마다 변화와 개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저는 "어리석은 일관성"에 대한 고찰을 해보고자 합니다. 처음으로, 저의 경험을 통해 어리석은 일관성이 어떻게 발전을 방해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비디오 아티스트 커리어를 시작할 때,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선택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선택한 DSLR에 고집하여 끝까지 그 길을 따라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미러리스 카메라의 더 나은 화질을 깨닫고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을 통해 어리석은 일관성을 버리고 더 나은 선택으로 나아가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맥과 윈도우즈 노트북의 사용 경험을 통해도 동일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편리한 맥을 선택하지 않고서는 괜찮은 작업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윈도우즈 노트북을 사...
사상/철학/역사 ·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가넷
가넷 인증된 계정

가해 학생 보호자가 '사과문'을 보내왔다

가해 학생의 보호자가 ‘사과’를 하고 싶다고 ‘사과문’을 보내왔다. 그것은 ‘사과문’이라기보다 ‘협박문’에 가까웠다. 곧 졸업하고 성년인 학생이 왜 먼저 스스로 반성문을 적어내지 못했는지, 어째서 보호자가 최초의 ‘사과문’을 대신 작성해서 보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생략) 저와 아이는 잘못을 덮거나 숨길 생각은 전혀 없고, 아이의 철없고 분별없는 행동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권보호위원회나 민사소송 없이 법원의 형사 판결로 처벌받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소 취하로 합의를 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가장 염려스러운 점은 이미 전국적으로 기사화된 상황에서, 만약 어떠한 경우가 되었든 학교 내, 교육청, 또는 언론에 아이의 실명이 공개 또는 노출되어 무자비한 마녀사냥 당한다면, 아이와 우리 가족은 주홍 글씨를 가슴에 새긴 채 평생을 더할 수 없는 고통 ...
젠더/청년/교육 ·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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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커

모두에게 주어진 24시간이라는 시간은 똑같다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동등한 선물입니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어떤 인종이든, 어떤 국적이든 관계없이 우리는 하루에 24시간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결정됩니다. 누구나 아침 해가 떠오르고 해가 지며 24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개인마다 다르고 그 결과로 인생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시간을 학습과 자기계발에 쏟아 부지런하게 사용하며, 그 결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을 이루어냅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무의미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거나 부주의하게 보낸 결과 후회합니다. 우리가 가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어떤 순간이든 다시 돌아오거나 추가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한정성은 우리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부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올바르게 관리하고 목표를 이루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는다는 건 변화지 않습니다. 또한, 시간...
젠더/청년/교육 · 생활/사건사고 · 사상/철학/역사
이승원
이승원 인증된 계정

[논란의 CCUS]③나는 반대한다 “화석연료에 호흡기 역할”

📌논란의 CCUS ①이게 이슈다. ②나는 찬성한다. ③나는 반대한다. ④현황: 각국 정책 및 동향 ⑤찬반 논란 속 CCU의 운명은? ⑥인터뷰-윤여일 박사
기후/환경 · 산업/기술/IT
이재훈
이재훈 인증된 계정

LG전자 : 화장품? 저희가 한 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LG전자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LG생활건강 아니고 LG전자가 맞습니다. 삼성전자와 더불어 전자제품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LG전자가 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지 의아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숨어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LG전자는 사실 뷰티 분야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였습니다. 2017년 출시한 '프라엘' 브랜드는 출시 직후 화제를 모으며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LED 마스크 광고와 관련된 문제로 잠시 위기를 겪었지만, 그 뒤로 홈 뷰티 기기(더마쎄라 등)와 가정용 의료기기(메디페인 등) 라인업을 확장하며 다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올해 초 프라엘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하며 유통 방식의 변화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첫 화장품 라인은 프라엘과 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PS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
산업/기술/IT · 경제/소비자
김영무
김영무

궁극의 목적지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오늘 어떤 느낌과 기분으로 사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제가 20대에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사지 못한 많은 것들, 가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소원했었던 것 같습니다. 자녀가 태어나니 돈보다 자녀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커가기를 소망했습니다. 회사에서 과장을 달고 나서는 인정을 받고 승진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했습니다. 내 집이 생겼지만 대출을 갚아나가기 위해 다시 돈이 중요해졌습니다. 지금은 내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디에 어떻게 의미 있는 곳에 내 시간이 사용되고 있는지 매일 잘못해서 반성하고 머리 박으면서도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최종적인 삶의 목적지에 도착해서 성공했다고 느낀다는 것은 헛소리라는 겁니다. 내 꿈이 100억 원의 자산가가 되는 거라 생각해 봅시다. 그럼 정말 100억 원을 벌면 딱 모든 것을 그만두고 더 돈을 벌지 않을 수 있을 거 같나요? 그리고 100억 원을 80세에 다 모아서 행복하다면 그전...
젠더/청년/교육
얼룩커

마스크걸 보셨나요???

다들 요즘 넷플릭스에 마스크걸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아무생각없이 봤는데..... 결국.. ㅋㅋ 1시까지 쭉 봐버렸네요 .. 줄거리는 외모 콤플렉스가 있고, 몸매가 좋아서 마스크를 쓰고 방송을 하던 사람의 이야기 .. 인듯한데  웹툰도 유명했던거 같은데.. 보기 전부터 화재성이 많았던 거라 한번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보고 나니..  와.. 진짜 배우 하기 힘들겠다. , 염혜란 배우의 연기는 진짜 어마 어마하다.. ㅋ ㅋ라는 생각 과  인기가 많으니 엄청 많은 사람이 보겠지 라며 보면서 순간 순간 드는 생각은..........  이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고 .. 저런 식으로 따라 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많이 드는 ..  워낙 요즘 그런 흉악 범죄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와중에..  이런 거 까지 보다 보니 .. 다 보고 욕을 너무 많이 들어 정신이 힘든것과는 다른 또다른 힘듦이 생기는거 같아서.. 저만 이리 힘들게 본건가....
생활/사건사고
신승아
신승아

<춤추는 마을 만들기> :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시작된 작은 기적 by 윤미랑

재개발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한 대표 사업이 '벽화 그리기'다. 주걱칼로 해어진 벽을 긁어내고 흰색 페인트로 정돈한 뒤 그림을 그려 넣으면 단정한 모양새로 제법 이목을 끈다. 이렇게 공공미술과 도시 재생 사업의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마무리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압도적으로 많다.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합심하여 동네를 부흥시키면, 어김없이 수도권 투자자들이 몰려와 땅을 매입한다. 가난한 마을에 중산층 이상의 계급과 막대한 자본이 유입되면서 임대료와 월세가 오르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원주민들은 삶터 밖으로 내몰린다. 관광객들의 무개념 행동도 동네를 쇠퇴시키는 원흉이다. 서울 대학로 부근의 '이화 벽화마을'은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와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치며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이어지는 벽화를 조용히 감상하고 풍경만 담아 가면 될 일인데, 대다수가 선 넘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문화/예술 · 지역사회 ·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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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정영호

살다보면.

살다보면 우리는 늘 시간에 대한 갈증을 느낍니다. 어릴 때는 성장하고 싶어서, 성인이 되면서는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서,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는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하며. 우리 모두가 시간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래도 어딘가에서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을 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삶은 결국 한정된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가지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시간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입니다. 나의 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선 무엇이 중요할까요? 첫째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간단한 일상 속에서도 작은 행복을 찾아내며 삶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 조용한 아침시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따스한 대화... 이런 작은 순간들에도 크나큰 기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둘째로 '현재'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회한이나 미래...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정담아
정담아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너에게 :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아

가끔 그럴 때 있지 않니? 나는 분명 잘못한 게 없는데 아무 이유없이 모든 게 마구 꼬이는 느낌이 들 때. 온 세상이 나를 향해 시비를 걸어오는 것만 같을 때. 아무리 객관적으로 상황을 들여다봐도 이건 너무하다 싶을 때. 나한텐 8월이 그런 시기였어. 커다란 일들이 겹치고, 내 의도나 역량과 상관없이 계속 미뤄지는 일정 탓에 스트레스가 잔뜩 올라왔어. 게다가 내게 중요한 일들이었기에 신경을 놓을 수도 없는 일이었거든. 그래서 였을까? 분명 별로 하는 일 없이 하루 하루가 지났는데도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라는 말이 버릇처럼 흘러나왔어. 그때, 만난 건야. 이 드라마를. 주인공 여름(설현)은 출판사 직원이야. 회사에선 은따에 열심히 한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성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그런데 6년 사귄 애인에겐 일방적 이별을 통보 받고, 심리적 안식처였던 엄마마저 갑자기 잃어버리는 상황에 놓이자 인생 파업을 선언해버려. 아등바등 살았던 지난 날을 뒤로하고 낯...
문화/예술 · 젠더/청년/교육
나철여
나철여

숨기고 싶어도

여우 꼬리에 묻은 꽃가루 여우가 숨은 곳은 꽃밭이었다. 요망한 여우... 내 입가에 묻은 설탕 가루로 한동안 숨긴 속내를 들켜버렸다. 어리석은 나... 어디어디 숨었니? 숨으러 갔다가 물만 먹고 왔지요... 누군가 말했다. '처음을 빼면 결국은 다 똑같아지는 것들 속에서 무엇이 새로울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도 역시, 출발은 ‘나’ 자신으로부터 나올 수밖에 없다고... 늦은 밤 컵라면 익어가는 시간에 시 한수. 토방에 한 발 올라설 때마다 마음은 한 발 내려섰다 대숲에 이는 바람 소리와 배고픈 고양이의 그림자가 지나갔다 먼지가 시간보다 빨리 닿는 그곳을 자꾸만 닦으라고 하시던 어머니 닦아도 세월을 비껴갈 수 없었다 걸레질을 하노라면 잠잠해진 물웅덩이처럼 나무의 안이 잘 보였다 무수히 실금을 긋고 지나간 상처들 그것들의 균열이 몸으로 옮겨와서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다 음각된 많은 날들의 일몰을 읽는다 할머니가 앉았다 간다 어머니가 봉숭아 씨앗을 두...
사상/철학/역사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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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지금, 여기, 나에게

나는 오랜 시간 명상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왕이면 붓다처럼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아 머릿속을 완전히 비워내는 일. 그게 명상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그런 상태가 가능할까. 인간의 머릿속을 완전히 비워내고 무無의 상태를 지속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아주 찰나의 시간도 비우지 못하고 무언가를 계속 떠올리고 생각하고 곱씹는 게 인간이 아닌가. 의문이 깊어갔다. 그러다 명상 일을 하는 분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명상에 대한 인터뷰는 아니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레 명상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분은 내게 명상을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상은 완전히 뇌를 비우는 게 아니라 어느 한 가지에 몰입한 상태라는 것이다. 지금, 여기, 나에게, 집중한 게 명상이라는 것. 명상에 무지했던 내게 그분의 이야기는 퍽 놀라웠다. 그날 이후로 몰입이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을 부유했다. 몰입이란 무엇인가. 나는 ...
사상/철학/역사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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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najanggiyo

언어유희의 진정한 맛

  우리나라 12년 정규과정을 밟으면서 교회생활 중 성경을 읽고 또 읽어 보았다.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몰랐다. 그저 흰 건 종이 여백이요 검은 건 글씨인데, 눈에 특이하게 들어오는 건 성경 옆부분에 새겨진 각 권을 의미하는 약자와 그 성경 중간 중간에 글씨 색깔이 다르게 기록된 부분이었다.   고등학생 때 소명의식을 갖고 목표를 세운 후 부단히 달리고 달렸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안수를 받았다. 그 동안 성경에 대한 내용을 배우며 원어를 익히게 되었다. 지금도 관심이 많지만, 원어는 정말 어려웠다. 원허주해는 그야말로 암호해독이었다. 그 공부를 하면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이렇게 공부했다면, 대학 입시부터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글을 작성하며 원어의 문법과 의미를 하나하나 파헤치며 연구하는 데까지는 어렵지만, 발음과 쓰임 정도는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 느낀 점은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우리말로는 한자로 어렵게 기록되어 있지만, 원어로 보면, 언어 유희에 ...
노동/인권/사회 · 젠더/청년/교육 · 지역사회
1
홍
홍종학 인증된 계정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징비록(07) 2부 성역에 눈 뜨다] 01. IMF 경제위기와 성역이 된 재벌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징비록 2부. 성역에 눈 뜨다   01 IMF 경제위기와 성역이 된 재벌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로 치닫던 1997년, 나는 재벌의 문제를 분석하는 책을 완성했다. 재벌 구조의 핵심 문제는 부실한 계열사를 건전한 계열사가 보증해 줘서 연명시키는 것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그런대로 넘어가지만 자금 사정이 좋지 않으면 전 계열사가 무너지며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것이다. 주거래 은행이 있지만 사실상 관치에 의해 정부의 승인 하에서 대규모 자금이 지원되었기 때문에, 하나의 재벌이 넘어가게 되면 은행도 흔들리게 되는 구조다.    한보같이 수익성이 좋지 않은 재벌의 경우는 물론이고 진로와 같이 강력한 현금 동원 능력이 있는 기업조차 부실 계열사로 인해 파산하는 등 대부분의 재벌이 흔들리고 있었다. 정부의 지원하에 은행의 대출로 확장해 온 한국의 재벌들은 어느 하나 안전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던 삼성전자조차 불랙홀처럼 자금을 빨아들이는 삼...
한국정치
김재성 작가
김재성 작가 인증된 계정

[다가가고 싶은, 이정도로 충분한, 별기대는 없는: 모두에게 무언가는 배울 점이 있어요]

1. 직접 뵌 적이 없는데도, 그냥 흐뭇한 분들이 있다. 그들이 살아가는 알콩달콩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나를 매료시킨다. 내가 실제로 줄 수 있는 도움을 그들이 만약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도울 예정이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그들의 포근함이 좋다..2. 직접 알고 지내지 않으면서도 꽤 오랫동안 보고 지내는 분들 중, '먼저 다가가고 싶은' 사람도 있고 '이정도 충분한 '사람도 있고, '별 기대가 가지 않는' 사람이 있다..3. '먼저 다가가고 싶은 사람'은 실행력과 결과를 낼 줄 아는 사람이다.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매력적으로 느낀다. 사람은 움직이는 책과 같아서 배울 점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어진다. 심지어 그 사람이 가진 무언가가 아직 정제되지 않은, 그저 이글이글 타는 열정이어도 그 자체가 좋다..4. '이정도로 충분한 분들'. 사실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 분들은 평범하게 살아가시는 분들이다. 결심을 하시지만 종종 지켜내지 못하기도 ...
젠더/청년/교육 ·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T
Typebeing

별의 관점

해도 거의 들지 않는 밀림 속에 그는 있었다.가부좌를 틀거나 하지도 않고 거대한 나무의 솟아난 뿌리 위에 걸터앉아 덜렁덜렁 다리를 흔들다가 나를 보자 씨익 웃으며 가볍게 손을 한 번 들어보였다.아무것도 입지 않은 몸은 말랐으나 해가 안 들어서인지 피부는 맑았고 허리까지 내려온 머리는 연한 나무 줄기로 질끈 동여맨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이를 알 수 없는 모습이었다.그의 옆에 이르자 나는 밀림 속을 헤메느라 흠뻑 젖어 살에 달라붙은 옷을 벗었다. 축축하기도 했고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다."왜 벗니?"그의 말투가 3년 전과 달라져 있었다."덥고 불편해서요."그는 고개를 두어 번 끄덕였다."왜 왔어?""살아 계시나 궁금해서요..."그는 여전히 다리를 덜렁거리며 고개를 들어 무성한 나뭇잎들 사이로 부서져 들어오는 빛조각들을 올려다보았다."그게 무슨 상관이니?"그 때 우리 사이에 나타난 금빛 구렁이 한 마리가 잠시 멈칫하더니 흔들리는 그의 발등을 타고 올라 천천히 다리부터 휘감으며 몸...
문화/예술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얼룩소 더 레이스
자
자연사랑

아동들의 심리 정서 지원을 위하여

전세계적으로 심리·정서가 불안한 아동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있다. 현대사회가 대가족 체제에서 핵가족 체제로 변하면서 고립된 아동들은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 부족한 것이다. 요즘엔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예전 가정의 역할은 점점 더 축소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의 감염병은 아동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은 예전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학교는 예전 가정에서 하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심리 정서 지원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진 지원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심리 · 정서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첫 번째,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의 심리 정서 안정을 지원한다. 학생의 학교생활의 근간이 되는 교육 활동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함이다. 미래의 학교 역할은 지적인 영역외에 관계성, 협력등과 관계있는 인성, 공동체 영역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  예를 들어 학...
젠더/청년/교육
악담
악담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독설과 악담이 만날 때 독설의 제왕 마루야마 겐지( : 일본의 소설가. 1967년에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제56회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을 사상 최연소로 수상한 이후 일본 문단과 거리를 둔 채 어떤 문학상도 거부하고 있다)를 좋아한다. 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탈리티 악담 전문가로써 모오든 문화 현상에 대한 무규칙 전방위 난사가 취미인 내가 그를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독설과 악담은 짝이 잘 맞는 짝패다.  사람들은 그를 꼴통 마초'라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아니올시다, 이다.  이웃인 수다맨 님과는 독서 취향이 비슷하여 허락없이 그가 내린 마루야마 겐지에 대한 정의'를 훔쳐왔다. 이보다 더 선명하게 요약하는 글은 없을 것이다.  " 이 괴팍한 양반은 개인주의자이자 (한편으로) 귀족주의자이다. 그러나 적어도 그는, '진짜' 개인/귀족주의자다. 좌우의 이념이나 사유의 깊이를 떠나서, 나는 '가라'가 없는 인간과 글을 최고로 친다. 그 점에서 마루야마는 신뢰할...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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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라이트
트렌드라이트 인증된 계정

여기어때가 놀라운 경험을 만드는 방법

여기어때송만 있던 게 아닙니다 '놀라운 경험이 삶에 끊이지 않도록', 여행플랫폼 여기어때가 추구하는 비전입니다. 여기어때는 2020년을 기점으로, 숙박 중심의 플랫폼에서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놀라운 경험들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도와주자'라는 미션을 가진 브랜드로 리브랜딩에 나섰는데요. 그 이후 고객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해 주겠다는 걸 전면에 내세우며 정말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엄청난 성장 곡선을 그리며, 최근 3년간 가장 무섭게 성장한 기업 중 하나가 되었고요.  이와 같이 놀라웠던 여기어때의 반등을 이끈 1등 공신으로 우리는 보통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여기어때송을 꼽곤 합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요. 2021년 여름 첫 등장 이후 매 계절마다 반복되며 올해 여름까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지 이뿐만 이었다면, 여기어때의 질주는 금방 끝났을 겁니다. 전하는 메시지는 물론, 이를 실제로 실행에 옮...
경제/소비자 · 산업/기술/IT
악담
악담

롱워크 ㅣ 헬조선의 좀비들에게 고(告)함

 펑 !   대한민국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그때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야구 경기에서 8회'가 끝났을 때 대한민국은 7 : 0 으로 이기고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9회초에 8실점을 하면서 경기를 내주기란 쉽지 않다니까 !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마무리 투수가 마지막 9회'에 올라 첫 타자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을 때만 해도 승리의 여신인 나이키'는 대한민국을 향해 웃고 있는 것만 같았다. 한시름 놓을 수밖에. 캔맥주를 비울 수록 방광은 가득 차길 마련이다. 그런데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 일 > 이 묘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잃더니 결국에는 역전을 허용했다.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야구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다.​김영삼이 전두환과 노태우에게 수의를 입힐 때까지만 해도 민주주의는 무난하게 안착될 것처럼 보였다. 맨주먹으로 칼을 앞세운 군인의 강철 군화를 벗겼으니 말이다. " 칼국수의 힘 " 이라고나 할까....
문화/예술 · 노동/인권/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