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
고양이 집사
비브라늄 수저의 내부고발은 얼마나 정의로운가 – 유튜브에 등장한 전두환 손자
비브라늄 수저의 내부고발은 얼마나 정의로운가 – 유튜브에 등장한 전두환 손자
더욱 촘촘해지고 강화되는 수저계급론
몇 해 전 등장한 ‘수저론’은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계급론이자 세대론으로 사용되고 있다. 누군가 웃자고 시작한 자조 섞인 농담이 이젠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회학적 분석 방법론으로 자리 잡게 된 셈이다.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로 구분되는 피라미드 계급 구조에 자신의 신분과 처지를 이입해보고, 냉정하게 위치를 확인하는 게 사회생활의 필수덕목이 됐다. 자신이 쥔 수저 색깔에 합당한 생활을 영위하고, 주제넘지 않은 꿈을 정하는 게 우리들에게 주어진 삶이라니 어쩐지 처량하고 씁쓸하다. 수저계급론은 나날이 촘촘해지고 강화되고 있다. 금수저 위에 ‘다이아몬드’, 또 그 위는 ‘비브라늄’이라고 칭하는 모양이다. 물론 아랫녘도 개방됐다. 흙수저보다 못해 아예 쥘 수저가 없다고 ‘무수저’란 말도 생겨났다. ‘금수저’도 ‘비브라늄’ 수저 앞에서는 그저 박박 기어야 한다. 계급도 절대적 기준이 아닌 상대적으로 결정...
연속체를 이루는 인간과 기계 -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작품(2)
예술하는 기계의 출현 -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작품(1)
조선 최초 걸그룹 '저고리 시스터즈'의 센터 - 홍청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 <녹천에는 똥이 많다>(8)
(일상과 철학) 원시의 문과 현대의 문 - 문(門)이란 무엇인가?(3)
(일상과 철학) 도구와 장치로서의 문(門) - 문(門)이란 무엇인가?(2)
우리는 모두 똥밭 위에 살고 있다 - <녹천에는 똥이 많다>(6)
(일상과 철학)내부와 외부, 원시와 현대 - 문(門)이란 무엇인가?(1)
녹천과 영등포, 변두리라는 장소성이 지닌 의미 - <녹천에는 똥이 많다> 깊이 읽기(5)
녹천과 영등포, 변두리라는 장소성이 지닌 의미 - <녹천에는 똥이 많다> 깊이 읽기(5)
소설의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녹천’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는 점에서 이 공간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소설의 주요 공간인 ‘녹천’은 현재 강북지역 노원구에 있는 1호선 ‘녹천역’ 부근과 같다. 즉, 작가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공간을 소설의 배경으로 설정해 현실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서울 동북쪽 끝에 있는 노원구는 예전에 낙후된 지역이었다. 1963년에 서울시로 편입되기는 하였지만, 철거민의 이주 지역이나 군사보안지역으로 묶여 있어 여전히 도시개발 대상에서는 소외된 지역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1982년 마들평야 일대를 택지로 개발한다는 새로운 도시계획이 구성되면서 노원지역은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서울의 인구수용 문제와 부족한 주택 공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원은 서울의 외곽 신흥 주택 단지 건설 지역으로 선정되어 대단위의 서민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 것이다. 오랫동안 농업 중심 지역으로 존재해오던...
윤리적 스포츠 과학은 가능할까 - 바이오 사이보그의 가능성(4)
벌거벗은 운명에 맞서 자유를 꿈꾸었던 문학소녀 - 전혜린
반도핑이 가야할 길 - 바이오 사이보그의 가능성(3)
운동선수, 이미 사이보그였는지도 몰라 - 바이오 사이보그의 가능성(2)
가족, 격의 없거나 혹은 무례하거나 - <녹천에는 똥이 많다> 깊이 읽기(2)
가족, 격의 없거나 혹은 무례하거나 - <녹천에는 똥이 많다> 깊이 읽기(2)
우선, 준식과 준식 아내의 대립 중심에 있는 ‘민우’를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설 속에서 민우에 관한 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민우가 어떻게 사회에 대해 올바른 소리를 했는지, 어떠한 계획을 하고 있는지는 단편적으로만 그려지고 있을 뿐이다. 단지, 우리는 당대 사회상황을 고려해보았을 때, 민우가 학생운동을 했고 사회 모순에 저항하고 있는 사회 운동가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순수함’의 상징이라고 보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짚어봐야 할 점은 ‘민우’를 그저 ‘순수함’의 상징으로만 볼 수 있냐는 것이다. 소설 초반부에서도 등장하듯이 사실 민우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내뱉으며, 남들의 시선 따위는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 “여기서 내린다고? 여기가 형이 사는 동네란 말야?”
“난 형이 아파트에 산다기에 제법 그럴듯한 중산층 동네일 거라고 기대했는데.”
민우 녀석의 양말은 며칠 동안이나 갈아신지 않았는지 시커먼 땟국이 얼룩져 있었고, 게다가 엄지...
인공지능은 과연 인간만의 영역을 남겨둘까 - 바이오 사이보그의 가능성(1)
인공지능은 과연 인간만의 영역을 남겨둘까 - 바이오 사이보그의 가능성(1)
1. 기계의 인간화, 인간의 기계화
인간은 태초부터 끊임없이 자신을 닮은 존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고대 그리스의 피그말리온 신화에서부터 19세기 초에 지어진 소설 <프랑켄슈타인>, 그리고 1950년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에서까지 자신과 닮은 존재를 만들려고 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는 계속 되어 왔다.
그러나 그것은 욕망되는 동시에 경계되어왔다. <프랑켄슈타인> 속 창조자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세계는 자신이 만들어낸 피조물에 의해 가족, 친구, 약혼녀까지 살해 되며 폐허가 되어버렸고, <아이, 로봇> 에서 로봇들은 <로봇공학 3원칙> 에 의해서 지배되지 않고 끊임 없이 딜레마를 만들어내며 인간에게 위협이 되었다.
상상 속 욕망과 경계의 이야기들은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로 실재하게 되었다. 지난 2017년 최고의 인간 바둑기사와 최고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이세돌을 4대1로 꺾었을 때 사람들은 충...
‘한국의 미켈란젤로’라 불린 민족화가 - 이쾌대
지도에서 도서관이 사라진다면 - 기술발전과 도서관의 변화(3)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일까 - <쇼코의 미소> 깊이 읽기(4)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일까 - <쇼코의 미소> 깊이 읽기(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