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외나무다리를 건너도록
2023/09/17
한동안 아이의 공부와 교육에 대해 고민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공부에 얽매인 학창 시절을 보내는 것을 원치 않았다. 치열한 학원이 아닌 자연에서 좀 더 자유롭게 자라나길 바랐다. 학창 시절을 오롯이 반납하고 공부만 하는 삶은 너무 슬프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며 초심을 유지하기란 어려웠다. 내 아이만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손 놓고 있다 나중에 하려고 하면 이미 늦었다면 어쩌지? 온갖 걱정들이 머릿속을 채우고, 주변의 말들에 흔들렸다.
5학년 아들이 학교를 마치고 하는 거라곤 매일 검도장에 가는 것,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동안 배드민턴을 배우는 것, 매주 수요일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발명 교육 수업을 받는 것이 다다. 같은 학년인 지인의 딸은 영어, 수학, 논술 학원을 돌고 학원 숙제를 늦은 밤까지 하느라 매일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잠을 잔다고 한다. 지인은 내게 농담인 듯 진담 같은 ‘믿는 구석이 있냐? 정신 좀 차리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웃고 넘어갔지만, 그런 날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마음이 한없이 복잡해진다.
믿는 구석(?)이라고는 아들이 몇 년째 영어 그림책 읽어 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레벨이 올라가다 보니 최근엔 단어나 문장이 어려워...
@콩사탕나무 님~ 죄송하긴요 ㅎㅎ
그럴수도 있지요.
아무리 댓글을 달아도 답글이 없는분들도 있는데 괜찮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콩사탕님 답글을 보고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똑순이
(어머나, 죄송해요. 댓글이 누락됐어요ㅠ)
현명한 척 하지만 실은 헛똑똑이랍니다 ㅠㅠ
어릴땐 일일이 손이 가야하니 몸이 힘들었는데 점점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네요 ^^;; 자녀 키우는 것이 산 넘어 산 인것 같아요. 두 딸을 훌륭히 키워낸 똑순이님 존경합니다.
밤이 늦었네요. 편안히 주무셔요^_^
저야말로 @콩사탕나무님의 글에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아~ 육아 어렵습니다.
@천세진
그쵸?! ㅜㅜ 알면서도 실천하기는 너무 어렵네요. 자녀라서 자꾸만 감정적이 되는 것 같아요.
믿고 응원해주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전경애(쥬디샘)
네^^ 자꾸만 주변으로 돌아가는 눈동자를 좀 붙잡아 둬야겠습니다. ㅎㅎ
'공부는 못 해도 된다, 마음이 건강해야 해'라는 말을 하면서도 자식 일에는 늘 언행불일치가 되더라고요. ㅜㅜ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에너지
우와 중학생 영어 과외를 해 주는 이모라니!! 역시 행에님은 능력자셨어요!!^-^
그런 이모 어디 안 남나요?!! ㅎㅎ
스스로 필요하다 생각이 들면 하지 말라고 해도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눈 깜짝하면 중학생인데..
열심히 놀아서 너무 행복한 아이로 자랄까 겁이 납니다. ㅜㅜ
@단단 님 안녕하세요?!!^^
따님도 비슷한 성향이었다니 왠지 위로(?)가 되는 느낌입니다. ㅎ
이상적으로 부모가 해 주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지만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져 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_^
@아들둘엄마
아이가 주는 행복이 너무나 크지만 부모로서 희생하고 감수해야 하는 것들도 너무 많네요. 얼마 전 한 커뮤너티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아이를 낳지 않겠다'? 뭐 그런 글이 엄청난 조회수와 공감을 얻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부모-자식 간엔 그들만 아는 묘한 기류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트러블을 겪으면서도 아이의 마음을 우선 헤아려주시는 둘엄마님 멋지세요. 저도 인간성 밑바닥을 볼 때가 있는데 더 성숙해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댓글 감사해요^^
@살구꽃
어떨 때는 그 소신에 화가 부르르 올라오기도 합니다. ㅜㅜ
아이를 다 키운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당시에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싶고, 당장 자녀가 어떻게 될 것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1인분의 삶을 충실히 잘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선배맘님들의 댓글을 보며 정신을 무장합니다. ㅎㅎ
밥벌이 잘 하고 계시는 아드님과 늘 행복하시길요^^
@진영 님의 댓글에 힘이 납니다. 행복한 사람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란다. 일리 있는 말인 것 같아요. 나름 고집이 있는 편인데 주변엔 너무나 많은 정보들과 말들이 있으니 정신줄을 붙잡기가 힘드네요. 아이도 시시때때로 변하고요. ㅜㅜ
뭐 어찌 되것지요?!!^^ ㅎㅎ
@수지
엄마라면 모두가 겪은 과정들이군요?!! ㅜㅜ 수지님도 숱하게 했던 고민이라고 하시니 동지애가 생기면서도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될까 두렵습니다.
말씀은 그리 하셔도 그 당시엔 최선이었을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어요!!^_^
공부 부담을 줄이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좀 더 섬세하게 들여다 봐야겠어요.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해요!!^_^
@빅맥쎄트
[육아삼쩜영]을 쓰시는 작가님, 멋진 육아파께서도 불안하시군요. ㅎㅎ
아마, 제가 죽는 날까지.. 잘 하고 있는지?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 ㅜㅜ
힘내 봐요! ㅜ.ㅜ
@나철여
할미(?) 나이가 되어 건네시는 말씀이라 왠지 더 믿음이 가고 힘이 나는데요?!! ^_^
기대가 되는 아드님이 되면 좋겠지만 ㅎ 앞으로 얼마나 더 맘을 졸일까요.
'잘 하고 있다' 스스로 주문을 외워보겠습니다^^
감사해요^^
@JACK alooker
하기 싫은 것을 너무 많이 이야기하면 곤란한데요?!! ㅎㅎㅎ
@리사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부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_^
흔들리지 않는 것이 너무 어렵네요. ㅜ
@청자몽
정승익 님 책에 링크된 양육비 계산기? 에서 자녀 대학 졸업까지 들어가는 양육비를 계산해보고 입이 떡 벌어졌어요. 남들이 하는 것에 반에 반도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기본적인 생활비와 학비, 교재비 같은 것들만 넣어도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게다가 전 두 명이니 계획 없이 사교육 시키다가는 노후고 뭐고 집안 거덜나겠더라고요. ㅜㅜㅜ
그리고 정승익 님께서 하고 싶은 말이 '사교육 필요없다, 하지 마라'가 아니라 '시의적절하게 현명하게 도와주자'는 것이더라고요. 뭐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고민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ㅜㅜ
청자몽님 새콤이는 많이 놀아도 되요.^_^ 너무 잘 하고 계시고요.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실컷 뛰어놀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아아ㅜㅜㅜ 육아의 세계, 자녀 양육은 너무나 어려운 영역입니다. ㅜㅜ
다른아이들과 비교하다보면
늘 불안한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아드님을 믿어보세요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
반드시 본인의 몫을 찾아 해낼겁니다
@콩사탕나무 님~ 죄송하긴요 ㅎㅎ
그럴수도 있지요.
아무리 댓글을 달아도 답글이 없는분들도 있는데 괜찮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콩사탕님 답글을 보고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똑순이
(어머나, 죄송해요. 댓글이 누락됐어요ㅠ)
현명한 척 하지만 실은 헛똑똑이랍니다 ㅠㅠ
어릴땐 일일이 손이 가야하니 몸이 힘들었는데 점점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네요 ^^;; 자녀 키우는 것이 산 넘어 산 인것 같아요. 두 딸을 훌륭히 키워낸 똑순이님 존경합니다.
밤이 늦었네요. 편안히 주무셔요^_^
@행복에너지
우와 중학생 영어 과외를 해 주는 이모라니!! 역시 행에님은 능력자셨어요!!^-^
그런 이모 어디 안 남나요?!! ㅎㅎ
스스로 필요하다 생각이 들면 하지 말라고 해도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눈 깜짝하면 중학생인데..
열심히 놀아서 너무 행복한 아이로 자랄까 겁이 납니다. ㅜㅜ
@단단 님 안녕하세요?!!^^
따님도 비슷한 성향이었다니 왠지 위로(?)가 되는 느낌입니다. ㅎ
이상적으로 부모가 해 주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지만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져 보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_^
@수지 님 말씀 맞는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들이 뭘 좋아하는지를 모르고 있다는것! 저는 그래서 중학교때는 그것을 발견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것과 하고 싶은것은 문제집을 안 사주고 학원을 안 보내도 유튜브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찾아서 배우더라구요~
@청자몽 님, 겪어보니 초등학교때는 너무 많은 학원을 안 다녀도 되는것 같더라구요. 부모가 할 수 있으면 집에서도 충분히 문제집을 함께 풀어줘도 되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책 읽기를 많이 하는것만으로도 초등학교때는 충분한것 같아요~^^ 청자몽님은 잘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
@진영 님 말씀처럼 마음에 여유가 있는 아이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나중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훌륭한 사람이 되는것 같습니다 ^^
@청자몽
하기싫다는 문제집이나 던져주면서 안하면 혼내는 스레기같은 아빠입니다ㅎㅎ 이러면서 육아삼쩜영을 쓰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
@빅맥쎄트 버거형도 잘하고 있을거 같은데요b
정승익 선생님 책을 몇달 전에 읽었어요. 그런데 어디 동영상 보니 누군가 그 책은 [사교육 하지마라가 아니라, 줄이라고 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ㅠ. 아아아..
지금 저도 하나도 안 시키고 있는데, 이사를 가면 뭔가 시켜야하나 그러고 있어요. 다들 시킨다는 흔한 학습지도 안 시키고 있어서 ㅜㅡ.
고민 나눠줘서 고마워요 ^^. 저두 고민하고 있거든요.
(저와 뭔가 비슷한?) 아드님은 잘하고 있을거 같아요.
.....
자기가 필요성 못 느끼면 안하고 싶을듯 해요. 새콤이도 영어공부를 하기 싫어해서(알파벳도 헛갈려요) 그냥 TV보는 주말에 영어노래 2개씩만 들려주고 있어요.
수학도 연산쪽으로 넘어가니(더하기 등) 하기 힘들어해서 ㅠ 그냥 수막대기 가지고 같이 놀기로 했어요. 벌써부터 힘들어하면 안돼. 그러면서 ㅠ
한글공부(공부 교재)는 그래도 잘하고 있고, 책 읽기도 매일 한두권 꼭 읽으니까 그것만해도 감사해요. '공부 습관 잡기'만이라도 하자 그런 생각으로요. 주말이나 방학 때나 아플 땐 안 시키구요. 보고 힘들어하는 날도 안 시켜요. 오늘은 놀자. 그러구요.
관찰하면서 필요한게 뭔지. 부족한게 뭔지
보고, 도와주면 좋은데..
저는 선생님이 아니라 걍 성질도 잘 내는 엄마라
그리고 나도 잘 몰라서 ㅠ 이게 맞나? 그러고 있어요.
....
주중엔 TV 안 보여주고, 주말에만 1시간씩 유튜브 동영상들 좌라락 몇개 묶어서 보여줘요 ㅎㅎ. 영어 나오는거 심한 거부감을 느껴하더라구요. --;; 그래서 많이 싫어하니 노래만이라도 들어라 그러고 있어요. 에구..
붕어빵처럼 똑같은 틀에 찍어낸 인재보다는 자기의 주견이 뚜렷한 창의성 뛰어난 인재가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자녀분께서 잘 하고 있으니 믿어주셔도 좋을것 같네요^^
저야말로 @콩사탕나무님의 글에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아~ 육아 어렵습니다.
@천세진
그쵸?! ㅜㅜ 알면서도 실천하기는 너무 어렵네요. 자녀라서 자꾸만 감정적이 되는 것 같아요.
믿고 응원해주겠습니다!!
댓글 감사해요^^
@전경애(쥬디샘)
네^^ 자꾸만 주변으로 돌아가는 눈동자를 좀 붙잡아 둬야겠습니다. ㅎㅎ
'공부는 못 해도 된다, 마음이 건강해야 해'라는 말을 하면서도 자식 일에는 늘 언행불일치가 되더라고요. ㅜㅜ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