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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받SO] 잃어버린 인류애, 같이 찾아요

alookso콘텐츠
2023/12/01
게티이미지뱅크 + alookso 유두호
<얼룩소> 참여형 콘텐츠 ‘질문받SO’
2023년을 떠올려 보세요. 곤경에 처했는데 나를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이 있었나요? 반대로 타인을 도왔던 일은요? 또는 도움을 주고 받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나요? 평범한 일상에서 마음의 온도를 높여준 사건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12월 5일까지)

살다 보면 종종 인류애가 박살 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점차 각박해져 가는 세상, 이기적인 행동들을 보면 그렇죠. 게다가 각종 증오 범죄나 사기를 당한 피해자를 보면 점점 남을 쉽게 믿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만연한 혐오 정서와 단어를 볼 때면 나훈아가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를 외친 이유를 알 것도 같은데요. 이렇게 방전되어 버린 인류애는 어떻게 충전해야 할까요?  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일상을 둘러 보고, 우리가 서로를 믿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소한 증거들을 찾는다면 말이예요. 

🧐 이 뉴스를 보셨나요? 

🎁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학생

2023년 9월 15일, 경기도 용인시 한 경찰서 지구대에 한 초등학생이 엄마와 함께 걸어 들어왔습니다. 두 사람은 쇼핑백을 들고와 경찰관에게 건넸습니다. 경찰관은 쇼핑백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안에는 간식과 손편지가 들어있었는데요. 손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관님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1년 동안 용돈을 조금씩 모아 평소 고생하시는 경찰관님들께 작은 선물을 드리게 되었네요. 경찰관님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마을을 잘 지켜주세요! 경찰관님 화이팅!” (관련 기사)

🎁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한 시민

2023년 11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 길거리에서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한 괴한이 길거리에서 마주친 여성을 이유 없이 폭행하고 목을 조르고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다가 이를 본 20대 남성 이수연 씨와 그의 아버지는 곧바로 차를 세우고 가해자에게 뛰어들었습니다. 이 씨는 도망가는 범죄자와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에 얼굴을 다쳤지만 끝까지 쫓아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이수연 씨는 50바늘을 꿰맬 정도로 부상을 입었지만, 피해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피해자를 걱정했습니다. “살려달라고 하는데 너무 막 지나치면 계속 생각날 것 같아서 멈췄죠." (관련 기사)

🎁외면하지 않고 선뜻 나선 버스 기사 

2023년 8월 15일 오전 9시 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에 사는 이 씨는 대로변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취객이 이 씨를 삿대질을 하고 달려드는 등 위협하며 따라왔습니다. 도망가던 이 씨는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던 3006번 버스를 발견하고 다급히 문을 두드렸습니다. 버스 기사에게 사정을 얘기하자 기사는 이 씨를 태우고는 쫓아온 남성에게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이 씨는 창원시 누리집에 글을 올려 버스 기사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밝은 대낮에 대로변에서 이런 일을 겪어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해 글을 남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관련 기사)

🎁사람의 곁을 지켜준 시민

2023년 11월 7일, 올해 첫 한파특보가 내렸던 날이었습니다. 서울시 은평구에서한 어르신이 잠옷만 입은 채 길거리에서 떨고 있었는데요.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노인이 집을 나와 길을 헤맨 것입니다. 출근길에 지나가던 김선 씨는 어르신이 떠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코트를 벗어주었고, 20분간 어르신 곁에 머물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곁에 있었습니다.  김선 씨는 “아버님이 안전하게 가셔서 너무 다행이다. 걱정하지 마시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관련 기사)

🧐 도움을 주거나, 받은 적이 있나요?

에디터 D에게도 강렬한 기억이 몇 개 있습니다. 어릴 적 발가락 뼈가 부러져 절뚝거리며 길을 걷고 있는데 차를 멈추고 집까지 태워다 준 아저씨, 외국에서 길을 잃어 '멘붕'에 빠져 있는데 자신의 전화기를 빌려주며 길을 찾게 도와준 버스 기사님 등. 덕분에 저도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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