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하나 다스리기가 이렇게 어렵나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3/06/27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내 마음 다스리기라는 생각을 여러번 한 하루입니다.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오늘까지의 한국나이로 48세이고 만 나이로 47세가 되는 날이지요. 그런데 내일인 6월 28일에 다시 만나이 적용으로 47세가 됩니다. ㅎㅎ 

지난 3월에 어쩌다보니 이맘때에 제주도 여행을 예약해 뒀습니다. 어제부터 모레까지 3박 4일. 동남아 휴양지 리조트 분위기와 단지 구조가 비슷해보이고 해변과도 걸어서 갈 수 있어서 제 마음에 쏙 들어서 환불 불가 규정을 알고도 무리하여 예약을 했었지요. 물론 초특가로. 예약하기 전에 숙박은 싸도 항공은 비싸지 않을까 하고 알아보는데 생각보다 항공도 저렴하고, 렌트카도 비싸다던데 하는 생각을 했는데 렌트카도 예상보다는 저렴해서 숙박과 항공, 렌트까지 포함하여 3인 가족에 50만원 정도를 선결제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렸지요. 그런데 너무나 확률이 높은 장마 소식과 아들의 A형독감 감염 등의 사유로 취소를 했습니다. 숙소는 환불 불가라 그대로 비용을 날리고, 항공권도 부분 환불이라 순식간에 30만원 정도가 날라갔습니다. 속은 쓰리지만, 5월 말 자차 강릉여행 때에도 비가 와서 의도한 바대로 놀지 못했던 전적이 있어서 비가 와도 가자고 우길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몇 일을 매일 확인해도 바뀌지 않던 일기예보와 뉴스가 어제부터 조금씩 안 맞더니만... 오늘 조금 비가 오고 내일과 모레는 비가 아예 안 온다네요? 아 놔.... 일기예보를 자꾸만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진짜 비 그친거야? 하면서 말이지요. 그리고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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