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look.so/assets/profile-cover-bg-4557aef882a6a3fc472424c5138e139246cf9ce9809e31a33c7d435ac709afc2.png)
스트리머
방송맨
유투버
게임과 소통 - 오락실이라는 수평적 공간
#4 작은 세상을 넘어 극도로 작은 세상(ultra-small world)으로 - 허브의 역할
#4 작은 세상을 넘어 극도로 작은 세상(ultra-small world)으로 - 허브의 역할
이전 글들에서 세상이 어떻게 좁아지는지, 매개자를 통한 고속도로 효과를 통해 설명했다. 즉, 매개자들이 집단 사이를 연결하며, 집단 구성원들이 세상을 접하는 거리가 급격히 좁아지는 현상에 대한 설명이었다.
그런데 실제 세상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이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좁은 반경의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힌트는 수많은 연결점을 지닌 허브에 있다.
잠깐 복습하는 의미에서 좁은 세상 네트워크를 설명했던 #3의 와츠-스트로가츠 모델을 떠올려보자. 모든 노드들은 주변에 정해진 개수의 연결을 가지고 시작해서, 임의의 노드와의 재연결을 통해 변화가 발생한다. 그러니까 노드가 지닌 링크의 수를 6개로 설정했다면, 모든 재연결이 끝난 네트워크 상태에서도 대부분의 노드가 대략 6 부근의 링크 수를 지닌다.
그런데 실제 네트워크에서는 이런 평균적인 링크 수로는 특징이 잡히지 않는 링크 수의 분포가 관찰된다. 그러니까 엄청나게 많은 링크 수를 지닌 노드가 적지 않은 수로...
![](https://alook.so/_c/file_storages/representations/proxy/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HBBNEVtRGc9PSIsImV4cCI6bnVsbCwicHVyIjoiYmxvYl9pZCJ9fQ==--6df828404b25110dce33e6627cd29a4034b3dbf1/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DdDVG9MWm05eWJXRjBTU0lJY0c1bkJqb0dSVlE2RkhKbGMybDZaVjkwYjE5c2FXMXBkRnNIYVFLRUEya0NoQU02REdOdmJuWmxjblJKSWdocWNHY0dPd1pVT2dwellYWmxjbnNJT2d4eGRXRnNhWFI1YVZVNkNuTjBjbWx3VkRvUFltRmphMmR5YjNWdVpGc0lhUUgvYVFIL2FRSC8iLCJleHAiOm51bGwsInB1ciI6InZhcmlhdGlvbiJ9fQ==--b8a1712bc8452aea08f63e2a9adf3256f64d7ceb/image.png)
전도된 인간학, ‘노동하는 동물’과 ‘소비하는 동물’ - 그람시의 '포드주의' 비판
전도된 인간학, ‘노동하는 동물’과 ‘소비하는 동물’ - 그람시의 '포드주의' 비판
전도된 인간학, ‘노동하는 동물’과 ‘소비하는 동물’ - 그람시의 '포드주의' 비판
두고두고 회자 · 인용되는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1936)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유용할 것 같다. 대공황의 충격 속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의 주인공 찰리는 ‘컨베어 벨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등장한다.(알다시피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의 창시자는 포드였다.) 그는 하루 종일 나사를 조이는 일을 하는데, 직업병 때문인지 쉬는 시간에도 그는 조일 수 있는 모든 것을 조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행위를 계속하는 것이 그를 그 곳에서 가장 ‘인간적으로(!)’ 보이게 한다. 그것은 그만이 그러한 공장 시스템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증좌이기 때문이며, 이 ‘기계-인간’의 행위가 역설적인 형태로 ‘기계/인간’을 상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공장 안에서는 찰리와 사장만이 보통의 체격을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그야말로 ‘동물적’이다. 이런 ‘동물...
![](https://alook.so/_c/file_storages/representations/proxy/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HBBK3NVRGc9PSIsImV4cCI6bnVsbCwicHVyIjoiYmxvYl9pZCJ9fQ==--67f58a06dcbe82c3d8730952494d8bbd2e201eb9/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DdDVG9MWm05eWJXRjBTU0lJYW5CbkJqb0dSVlE2RkhKbGMybDZaVjkwYjE5c2FXMXBkRnNIYVFLRUEya0NoQU02REdOdmJuWmxjblJKSWdocWNHY0dPd1pVT2dwellYWmxjbnNJT2d4eGRXRnNhWFI1YVZVNkNuTjBjbWx3VkRvUFltRmphMmR5YjNWdVpGc0lhUUgvYVFIL2FRSC8iLCJleHAiOm51bGwsInB1ciI6InZhcmlhdGlvbiJ9fQ==--9e2ce9b4634fcfcbc951bda419cd2b10eaa9b5bf/%EB%AA%A8%EB%8D%98%ED%83%80%EC%9E%84%EC%A6%88.jpg)
선과 악에 다가선 로봇, 인간과 얼마나 닮았나
촌스러운 것도 로컬의 매력 - 힙해야 로컬인가? ②편
영화 <국가유공자> : 6.25 전쟁에 참여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꿈
‘미국주의'와 '포드주의'는 세계 질서의 헤게모니를 어떻게 장악했는가
가짜 인권쟁이들이 만든 세상과 싸우겠다.
헤게모니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고? - 가우리 비스와나단, <정복자의 가면>
헤게모니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고? - 가우리 비스와나단, <정복자의 가면>
헤게모니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고? - 가우리 비스와나단, <정복자의 가면>
헤게모니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가우리 비스와나탄’의 간단한 정리를 불러오도록 하자. 비스와나탄은 본인의 책 가장 첫머리에 연구의 목적과 대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Gauri Viswanathan, Introduction, Masks of Conquest : Literay Study and British Rule in India, New York : Columbia University Press, 1989 p. 1) 이 연구는 동의(consent)에 의해 작동하는 문화적 지배가 종종 폭력(force)에 의한 정복에 앞서 행해진다는 논지로 문화와 권력 간의 관계를 논하고 있는 안토니오 그람시의 통찰력 있는 선행 연구를 뒤따르고 있다. 권력은 분명하게 구분되는 두 개의 층위에서 동시적으로 작동하면서 다음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람시가 기술하고 있는...
![](https://alook.so/_c/file_storages/representations/proxy/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HBBM0lNRGc9PSIsImV4cCI6bnVsbCwicHVyIjoiYmxvYl9pZCJ9fQ==--3b1d5260b44c84b9acd89ff03c9966bbd040b2b7/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DdDVG9MWm05eWJXRjBTU0lJYW5CbkJqb0dSVlE2RkhKbGMybDZaVjkwYjE5c2FXMXBkRnNIYVFLRUEya0NoQU02REdOdmJuWmxjblJKSWdocWNHY0dPd1pVT2dwellYWmxjbnNJT2d4eGRXRnNhWFI1YVZVNkNuTjBjbWx3VkRvUFltRmphMmR5YjNWdVpGc0lhUUgvYVFIL2FRSC8iLCJleHAiOm51bGwsInB1ciI6InZhcmlhdGlvbiJ9fQ==--9e2ce9b4634fcfcbc951bda419cd2b10eaa9b5bf/Gauri%20Viswanathan,%20Introduction,%20Masks%20of%20Conquest.jpg)
아버지가 없는 사회에서 느끼는 형제들의 죄의식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4)
아버지가 없는 사회에서 느끼는 형제들의 죄의식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4)
아버지가 없는 사회에서 느끼는 형제들의 죄의식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4)
사드는 사회 질서로부터 정서적인 내용을 제거시킨다. 사랑은 근본적으로 오직 욕망일 뿐이며, 욕망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다. 외제니가 배웠듯이 “자연은 인간으로 하여금 고립되어 모든 개인이 서로 독립적으로 태어나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루소나 버크와 달리 사드는 진정한 사회생활을 확립할 필요성을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루소는 마음의 투명성과 법률로 표현되는 일반 의지에 근거한 사회 계약에 기반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반면 사드는 이기주의적인 욕망에의 몰두, 다른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개인들의 욕망 충족에만 근거하고 있는 사회 질서 수립을 촉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결과 사드는 결국에 형제애, 즉 “기독교도들이 불행과 실망의 세기에 만들어 냈던 형제의 유대감”으로부터 물러선다. 남성들간에 “신성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드판 형제애 가족 로망스에서 형...
![](https://alook.so/_c/file_storages/representations/proxy/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HBBenNNRGc9PSIsImV4cCI6bnVsbCwicHVyIjoiYmxvYl9pZCJ9fQ==--8776a02c2098b8fd27bcd9bd96297e144cdd54fa/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DdDVG9MWm05eWJXRjBTU0lJYW5CbkJqb0dSVlE2RkhKbGMybDZaVjkwYjE5c2FXMXBkRnNIYVFLRUEya0NoQU02REdOdmJuWmxjblJKSWdocWNHY0dPd1pVT2dwellYWmxjbnNJT2d4eGRXRnNhWFI1YVZVNkNuTjBjbWx3VkRvUFltRmphMmR5YjNWdVpGc0lhUUgvYVFIL2FRSC8iLCJleHAiOm51bGwsInB1ciI6InZhcmlhdGlvbiJ9fQ==--9e2ce9b4634fcfcbc951bda419cd2b10eaa9b5bf/%ED%94%84%EB%9E%91%EC%8A%A4%20%ED%98%81%EB%AA%85%20%EC%8B%9C%EA%B8%B0%20%EB%82%A8%EC%84%B1%EB%93%A4%EC%9D%98%20%ED%98%95%EC%A0%9C%EC%95%A0%EB%9E%80%20%EA%B3%BC%EC%97%B0%20%EB%AC%B4%EC%97%87%EC%9D%B8%EA%B0%80.jpg)
'윤석열 녹취록' 읽기 - 담대한 구상, 이상한 실천
'윤석열 녹취록' 읽기 - 담대한 구상, 이상한 실천
9월 5일 ‘시민언론 더탐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잠재 대선주자이던 시절 한 정치권 인사와 통화한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대화 상대방은 호남 기반 김대중계 민주당 출신의 윤석열 지지자로 보이며, 대화 내용으로 보면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7월 30일)을 앞두고 있던 2021년 7월 중인 것 같다. 녹음파일에는 “이준석이 까불어봤자 삼개월짜리” “제가 민주당보다 국힘을 더 싫어한다” “대통령 그런 자리가 귀찮다” 등 자극적인 발언이 많다. 이 발언들이 우선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녹취록은 전문을 꼼꼼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 ‘정치인 윤석열’에 대해 의외로 많은 것을 알려주는 날것의 자료다. 녹취록 전문을 얼룩커들과 함께 읽어 본다.
나는 불량품입니까-➃사건마다 사법입원제 이야기가 나왔다
윤석열 정부의 정체성 정치에서 필요한 것
만화 초창기 '그림 이야기'가 있었다.
혁명시기 가족의 파괴와 여성의 해방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2)
혁명시기 가족의 파괴와 여성의 해방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2)
혁명시기 가족의 파괴와 여성의 해방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2)
프랑스 혁명의 초기에 에드먼트 버크는 가정과 국가 권력간의 관계를 논하면서 이 둘 모두가 불가피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1795년, 즉 공포정치가 끝난 후 사드는 <규방 철학>을 출판했다. 사드의 이 소설은 버크의 예견에 대한 구체화를 시도하고 있다. 가정과 혁명적 재건에 대한 조금 특이하면서도 상세한 논평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사드의 소설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몇몇 소설은 혁명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 것이 명백하며, 어떤 경우에는 누가 봐도 분명하고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소설들을 혁명에 대한 역설적이고 무의식적인 논평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드의 논평에서 핵심적인 것을 그가 아주 독특하게 가족 로망스를 바라보는 방식에 있다.
<규방 철학>은 일곱 개의대화로 구성되어 있어, 소설이라기보다는 희곡을...
![](https://alook.so/_c/file_storages/representations/proxy/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HBBNWdFRGc9PSIsImV4cCI6bnVsbCwicHVyIjoiYmxvYl9pZCJ9fQ==--6f24802cecf8592c17a1ea7a62ae42443c3b46fe/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DdDVG9MWm05eWJXRjBTU0lJY0c1bkJqb0dSVlE2RkhKbGMybDZaVjkwYjE5c2FXMXBkRnNIYVFLRUEya0NoQU02REdOdmJuWmxjblJKSWdocWNHY0dPd1pVT2dwellYWmxjbnNJT2d4eGRXRnNhWFI1YVZVNkNuTjBjbWx3VkRvUFltRmphMmR5YjNWdVpGc0lhUUgvYVFIL2FRSC8iLCJleHAiOm51bGwsInB1ciI6InZhcmlhdGlvbiJ9fQ==--b8a1712bc8452aea08f63e2a9adf3256f64d7ceb/%EB%A7%88%EB%9D%BC%EC%9D%98%20%EC%A3%BD%EC%9D%8C.png)
5. 커뮤니케이션의 자격과 내용
어느 힘이 더 강해야 할까: 로컬->글로벌, 글로벌->로컬
네트워크 구조가 의미를 가지는 경우
프랑스 시민혁명에서 국왕의 처형이 가장 중요한 퍼포먼스였던 이유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8)
프랑스 시민혁명에서 국왕의 처형이 가장 중요한 퍼포먼스였던 이유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8)
프랑스 시민혁명에서 국왕의 처형이 가장 중요한 퍼포먼스였던 이유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8)
유럽을 주도하던 국왕 중의 한 사람을 처형시킨 것을 왕좌의 마법적인 권능을 파괴시켰지만, 그것은 모든 종류의 권위에 대한 경로로서도 작용하였다. 이제부터는 국민들을 즐겁게 만들어야 하며, 국민보다 우월한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되었다.
또한 신문 <파리의 혁명>지의 루이 프뤼돔은 마라와 마찬가지로 국왕의 처형에서 종교적인 측면과 의식적 측면을 모두 보았다. 그는 처형 이후 사형대의 장면과 국왕의 피로 “형제들”에게 축도(祝禱)를 내린 것을 묘사하면서 그 장면이 연상시키는 식인 풍습을 두려워했다. 그가 본 것처럼 프랑스 국민을 전제의 굴종적인 노예로부터 용감한 공화주의자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국왕은 비유적으로 삼켜지고 있었다. 국왕의 살해는 의식화되었기 때문에 식인 풍습이 아니었다. 성찬식 행위의 끔찍한 성격은 희생의 제물 자신에 원인이 ...
![](https://alook.so/_c/file_storages/representations/proxy/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HBBN3IxRFE9PSIsImV4cCI6bnVsbCwicHVyIjoiYmxvYl9pZCJ9fQ==--d460cf6b0727a21c623d69c998a18a2cb7aae7f7/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DdDVG9MWm05eWJXRjBTU0lJY0c1bkJqb0dSVlE2RkhKbGMybDZaVjkwYjE5c2FXMXBkRnNIYVFLRUEya0NoQU02REdOdmJuWmxjblJKSWdocWNHY0dPd1pVT2dwellYWmxjbnNJT2d4eGRXRnNhWFI1YVZVNkNuTjBjbWx3VkRvUFltRmphMmR5YjNWdVpGc0lhUUgvYVFIL2FRSC8iLCJleHAiOm51bGwsInB1ciI6InZhcmlhdGlvbiJ9fQ==--b8a1712bc8452aea08f63e2a9adf3256f64d7ceb/summary_%20(18).jpg)
나는 불량품입니까-②정신장애인은 고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