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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정원으로 오라.

표류하는 언어들을 수집하고 싶습니다. 모두의 아침에 안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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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笛跡)
밤의 노래를 들어라
삭제된 글입니다.
허명현
허명현 인증된 계정

슈만 연주는 거장을 판별하는 리트머스 종이(feat. 어린이정경)

어린이는 아니지만 어린이날을 맞이하며, 슈만의 ‘어린이정경’을 몰아 들었다. '어린이정경’이라는 제목이 낯설 순 있지만, ‘트로이메라이’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요즘 유튜브에선 어떤 '트로이메라이'를 오마카세 해주는지 따라가 보았다.  가장 먼저 추천해준 건 정명훈이 연주한 슈만 트로이메라이였다. 참 훌륭하다. 이정도 거장이 연주하니, 아이들의 꿈이 아니라, 임종 직전의 꿈처럼 들린다. 이제 반대 방향의 연주를 들어보려는데,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연주도 걸린다. 조금 더 편안하다. 비교해 들어보니 확실히 정명훈의 음악언어는 확실히 도전적이고 명령형이다. 물론 그래도 난 정명훈의 음악이 더 좋았다. 편안하기로만 하면 오르골을 틀어놓아도 편안하다. 정명훈│슈만, 트로이메라이 (R.Schumann, Träumerei) Pf.MyungWhun Chung - YouTube 한참을 듣고 나니, 이 ‘트로이메라이’에 대해서 수많은 해석들을 아름답다고만 생각했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는...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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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쟁이
일상기록쟁이

오랜만에 얼룩소 포인트 글!

2022년도 후반쯤에 포인트가 적게 들어와서 되게 많이 글을 썼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그때는 진짜 경기도 너무 안좋았고 다니고 있던 회사 상황도 너무 안좋아서 맨날 최저 임금 정도로 월급을 받던 시절이 있었는데 ㅋㅋㅋ.....      지금은 포인트도 주마다 주고 솔직히 활동하는거에 비해서 많이 준다고 생각이 들면서 얼룩소에게 예전에 투정부렸던 나날들이 좀.. 부끄럽기도 하네요 ㅎㅎ.. 저도 요즘엔 많이 바쁘고 그래서 얼룩소에 많이 뜸하고 친구 얼룩커님들의 글도 많이 못읽고 댓글도 많이 못달았지만..!! 그래도 5월엔 활동을 많이 해볼까 합니다~~ 저는 저번주는 3번밖에 들어오지 못해서 10000포인트를 받았어요!! 저는 이번에는 차근차근 모아서 한달 단위로 출금을 해볼까합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즐거운 수요일 잘 즐기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생활/사건사고 · 젠더/청년/교육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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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최서우

나는 잘 운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죽음소식에도 눈물을 흘리고 슬픈영화 에 화장지 풀어놓고 울며 책 읽으면서도 장면이 상상이 되어 울고 어떤때는 별다른 사건이 있는것도 아닌데 마음이 아파와서 운다. 예전에는 이렇게 까지 잘 울지않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뭔가 억울함이 자꾸 느껴져서 툭하면 눈물보가 터진다. 잘 울고나면 보통때는 후련하면서 마음에 안정이 온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때도 있다. 뭔가 꼬일대로 꼬인것들이 해결안된 상황에서는 울고나도 별뾰족한 수 는 없다. 우는것에 별 부끄러움은 없는 편이다. 그래서 장례식장에 가면 잘 울고 오고 슬픈일 당한 사람을 만나면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마구마구 울어준다. 나와 반대로 동생은 남앞에 눈물 보이는걸 자존심 상해한다. 그 애가 우는것을 거의 본 기억이 없다. 어렸을때부터 잘 울지않던아이였다한다. 난 어렸을때 부터 그렇게 울었었어 엄마의 허파를 뒤집어놓았다한다. 잘 울면 뭔가 약해보이는 걸까?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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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부추형

얼룩소에서 만원을 받는법?

안녕하세요 3일전에 얼룩소를 알게된 유저입니다. 하루에 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혜자이벤트에 감탄하면서 가입후 매일 꾸준히 글을 썼습니다. 열심히 쓰면 당선되지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까지는 추천을 많이 받을 기미가 전혀 안보이네요. 그래서! 혼자 전전긍긍 하기보다는 이미 얼룩픽에 뽑힌 경험이 있는 고수님들께 팁을 물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공감을 많이 받는 여러분만에 노하우가 있을까요? 작은거라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열광적인 댓글 호응보내드리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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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곁에 있기에 가능한.
서연
서연

답글: 곁에 있기에 가능한.

섣부른 위로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겠죠. 예전에 고등학교 선생님 중 한분이 그렇게 말하셨어요. “너희들 친구들에게 고민상담하지마. 어른들한테 해. 친구들은 니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없어.” 물론 고민을 당장 해결해 줄 순 없겠죠. 그런데 그건 어른이라고 다르진 않더라구요.  결국 필요한 건 담담히 들어주는 일.  마음을 헤아려주고, 말없이 안아주는 일이었어요.  힘들때는 그냥 누군가 곁에 있에서 온기를 느껴지고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 힘이 될때가 있으니까요.  해결과 위로를 받자고 얘기한 게 아니라 그냥 내 마음을 말하고 싶은게 전부인 날도 있더라구요.  사실 모든 결정은 스스로 느껴지는 대로 선택하는 게 옳다고 믿기 때문에 성급한 위로보다는 저도 화님의 말씀처럼 들어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사건사고
직장인B
직장인B

어제 얼룩소에 새 글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1월 18일에 첫 글을 쓰고 얼룩소에서 활동한지 일주일 정도 된 직장인 B입니다. 우연히 지인의 SNS에서 얼룩소를 보고 호기심에 글을 쓰고, 첫 글이 얼룩 커 픽을 받곤 이상한 감정과 감사함을 느끼며 얼룩소에 빠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행복을 다시 얼룩소에 남겨서 기념해 보기도 했습니다. 얼룩소 시작 첫날 바로 얼룩커 픽으로 선정되었어요! 글에 대한 별 솜씨도, 자신감도 없었던 저는 첫날 '정말 이게 될까?'라는 마음을 가지고 글을 작성하곤, 다른 얼룩 커 분들의 글을 살펴봤어요. 흥미로운 주제, 그리고 사람들이 댓글을 보니 꽤 재밌더라고요. 첫날은 얼룩커픽이 목표가 아니라 평화로운 공론장이 있다는 게 흥미로운 감정이 큰 감정으로 얼룩사를 즐겼던 것 같아요. 운이 좋게 5일 연속으로 얼룩커 픽에 선정되었어요. 많은 얼룩커 분들이 저와 같은 신입을 환영해 주시고 부족한 제 목소리를 담은 글도 귀 기울여 읽어주시며 공감을 눌러주신 덕이었죠. (감사합...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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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배
언제나 첫 글은 어렵다.
시에스타
시에스타

답글: 언제나 첫 글은 어렵다.

저도 그렇습니다.. 첫 글도 쓰기 전에 다음엔 그럼 뭐 쓸지를 걱정하고, 마음먹었다가도 쓸 용기가 안 나구요 ㅎ 그래서 댓글 쓰는 것부터 하고 있어요. 익숙해지면 조금 편하게 글도 써볼까 해서요~ 글 쓰는 게 쉬워 보여도 막상 쓰게 되면 정말 쉽지 않은 일 중 하나인 거 같아요 ㅎ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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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그리고, 남겨진 것들
젼젼
젼젼

답글: 그리고, 남겨진 것들

10여년이 지났는데도 제가 고3일때와 큰 차이가 없네요. 말씀하신것처럼 정말 죽어가는 시간이었죠. 노는것도 하루이틀이지, 굳이 노는것을 학교까지 와서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렇게 좋은 시간들이 지나가는것이 아쉬워서, 하교 후 학교밖에서 이것저것을 배우며 그 시간들을 보냈던 생각이 나네요. 학교안에서 끝까지 내실있는 교육이 행해 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참 아쉽네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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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당신을 나아가게 하는 것은,
얼룩커

답글: 당신을 나아가게 하는 것은,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저의 유년시절이 많이 떠올라서 감정 이입이 많이 되었어요. 저도 얼룩소에 마음이 어려웠던 시절의 글을 많이 쓰고 치유받고 있는 중이에요. 저도 아직도 가끔은 우울증약도 복용중이지만, 저의 꿈을 찾고부터는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제 스스로 무엇을 잘 하는지 발견한 것이 서른중반이에요. 그제야 숨 쉴 수 있더라고요. 살 것 같았어요. 저는 이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화님 글 왠지 넘 매력적이였어요. 글 쓰시던 분이시군요. 역시는 역시네요. 앞으로 꼭 얼룩소에서도 종이책에서도  좋은글로 뵈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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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11월 19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아동학대 예방의 날 입니다.
실배
실배

답글: 11월 19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아동학대 예방의 날 입니다.

아. 저도 이런 날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부끄럽네요 ㅠㅠ 11월 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 꼭 기억하겠습니다. 정말 아동 학대는 이 세상에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ㅠㅠ 어떻게 아이를 참....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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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당신을 나아가게 하는 것은,
서툰댄서
서툰댄서

답글: 당신을 나아가게 하는 것은,

제 경우는, 기본적으로 책을 읽는 습관인 것 같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건 아닌데, 특별하게 다른 할 일이 없으면 책을 봅니다. 빅히스토리 같은 책을 좋아합니다. 빅뱅, 우주가 한때 손톱 크기도 안되게 작았다는 것, 그안에 모든 물질과 에너지가 꼭꼭 담겨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신기합니다. 거기에서 시작해서 별이 만들어지고, 지구가 생기고, 수십억년 동안 좀 지루한 박테리아의 시대를 지나다가 기괴하게 생긴 동물들이 나타나고, 공룡이 나타났다 멸망하고, 인류가 불을 발견합니다. 또는 로마사 이야기. 조그만 촌락이 대제국이 되었다가 해체되어 중세로 넘어가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이 좋습니다.  이야기를 듣다가 밤새는 줄 모른다고, 이야기를 읽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세상은 넓고 역사는 길다 보니, 재미있는 이야기는 참 많습니다. 이야깃꾼이 지어낸 이야기도 재밌고 실제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들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건 다 연결됩니다. 시간 안에서 사건과 존재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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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련
박영련

나를 닮은 아이

  나는 아이를 참 좋아한다.   내 나이 34살에 아직 미혼이지만 사실 결혼 보다 더 하고 싶은 건 나를 닮은 아이를 낳는 것이다.    주변에 애를 키우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산 후 우울증에 육아 스트레스에 경력 단절에...경제적인 부담까지 고민거리가 한 두 개가 아니다.하지만 분명 그 어려움 들을 다 커버 하고도 남을 만큼의  행복도 따른 다고 생각한다.   나를 닮은 아이를 낳는 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내 편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명을 이어서 살아 줄 사람,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걸 주고 싶고 자신보다도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될 생명체, 그래서 금 쪽 같은 내 새끼라는 말이 있나 보다.우리 엄마는 내가 어릴 때 자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 너무 행복하다고, 나를 얻고 나니 무서울 게 없다고 하셨다.    내가 이 세상을 열심히 살아갈 힘이 되어주고, 더 좋은 내가 되게 해주고 ,내게 최고의 선물이 되어주는 게 바로 내 아이인 것 같다.
젠더/청년/교육
화
당신을 나아가게 하는 것은,
김
김선희

답글: 당신을 나아가게 하는 것은,

치유의 길을 스스로 찾으셨네요~^^ 먼저 침묵하고 있던 그 문을 스스로 열고,  다시 세상으로 나와 용기 있는 삶을 사시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그래요~ 인간은 누구 에게나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있을 거예요.  '화'님의 질문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도 원동력 같은 게 있는 거예요.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알았을 때' 같아요. 그저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 내다가 어느 순간 내가 행한 작은 행동이  누구에게는 큰 따듯함으로 다가 갔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 에너지가 막 생기고 또 무엇을 해야 하나? 라며 내 자신에게 일거리를 또 만들어 줍니다. 주부로서 가족들 케어는 책임과 의무 였지만 남을 위해 하는 선행 들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함으로써 뿌듯하고 행복한 일이 거든요. 길게 써 내려가 님의 글을 읽으며 '잘 견디고 잘 돌아 왔다...'란 안도감이 들었어요. 참 신기하죠? 매일 보던 하늘 이고, 매일 읽던 글 귀 인데, 어느 날...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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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당신을 나아가게 하는 것은,
문영주
문영주

답글: 당신을 나아가게 하는 것은,

기로에 섰던 젊은 날 마지막 동아줄 처럼 레테를 건너기 전에 뭐라도 하자고 시작했던 것이 책 읽기 였습니다. 2년동안 400권 넘게 책을 읽으면서 버텼던 것 같습니다. 책은  낯선 여행이었고 위로였고 의식의 탐구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이 팬데믹을 극복하는 구급상자이기도 합니다. 상처는 완치가 되어 자국이 남지 않아도 그 상처를 입었던 사람에게는 상처의 흔적이 보이듯이 정신에 난 상처도 깊은 자국이 남는 것 같습니다. 나아가려고 노력 할 때는 뒷걸음질 치는 것 같다가 가만히 서있자 다짐하면 앞으로 나아 갈 때도 있으니까요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지금의 시간을 나아간다면 그것으로 행복할 것 같습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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