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규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경기이다"
한국야구학회 이사. 주간지 <스포츠2.0>과 스포츠신문 <굿데이>, <일간스포츠> 등에서 주로 야구, 잠깐 정치 취재를 했다.
얼룩소에 쓴 팔레스타인 연재가 전자책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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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의 계보 ⑤ : 망가 서사의 뿌리, 에도의 대중엔터테인먼트 코단(講談)에서 찾다
망가의 계보 ⑤ : 망가 서사의 뿌리, 에도의 대중엔터테인먼트 코단(講談)에서 찾다
망가의 계보를 따라 올라가면 각각 몇가지 지류를 만난다. '그림으로 이야기하기' 전통을 거슬러 올라가면 '토바에(鳥羽絵)'라는 절에서 그린 우스꽝스러운 그림의 계보와 만나고, 글과 그림을 활용한 서사물 두루마리 그림(絵巻物)에 고착한다. 이 두 흐름은 에도시대 도시의 발전과 함께 활발해진 목판인쇄, 대중적인 출판물, 책대여점(貸本屋) 등의 조건과 결합해 '그림책(絵本)'으로 묶인다. 19세기말과 20세기 초 서구문물이 들어올 때 유럽의 (기법으로) 캐리커쳐, (내용으로)풍자만화가 도입되었고, 근대인쇄의 도입과 함께 근대매체로 안착이 된다. 여기까지가 '얼룩소'의 망가의 계보 ①-④에서 한 이야기다. 시대순으로 가면 ⑤에서는 기타자와 라쿠텐(北沢楽天1876-1955)과 오카모토 잇페이(岡本一平1886-1948)로 넘어가야한다.
하지만 형식이 아니라 독특한 스토리텔링의 지류도 존재한다. 망가, 더 넓게 일본 대중문화 특유 스토리텔링은 어디에서 왔을까? 소극장 정도로 번역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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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떨어져서 광주에 있다 보니까 서울에서 있었던 일은 잊게 되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도 모르겠어요.”(최은석, 이하 2023. 12. 5. 인터뷰)
서울 성북구에는 대한민국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사립 초등학교가 있다. 연간 학부모 부담금이 약 1500만 원(2022년 기준)이나 되는, 아무나 못 가는 학교. 최은석(55)은 그 ‘알아주는’ 학교의 교장이었다. 4년 전까지는 그랬다.
그는 지금 광주에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일한다. 가족들은 서울에 남겨두고 혼자 광주로 왔다. 처음에는 혼자 방을 얻어 지내다가, 지금은 친누나 집에서 살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가족을 만나러 서울에 간다. 그는 교장이 될 때부터 언젠가 평교사로 돌아갈 생각은 했지만 ‘이런 방식’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최 교사는 2002년부터 우촌초등학교(학교법인 일광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2016년부터 학교 법인은 그에게 교장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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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한국에 왔다,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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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잔 윤(Susan Yoon) 한국은 부모님의 나라다. 부모님은 캐나다에서만큼 나를 찾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나는 토론토에서 서울행 직항 비행기를 타고 있다. 서울까지는 15시간이 걸린다. 내 양옆에는 부모님이 앉아 계신다.
서울에 가는 이유는 책 관련 프로젝트 때문이다. 나는 에어비앤비를 예약했다. 우리 가족이 모두 묵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그래서 부모님께 반농담조로 같이 가시겠냐고 물었다. 딱히 안 그럴 이유가 없기도 했다. 여행이 임박하기 전까지는 그런 생각이었다. 하지만, 무려 7주를? 부모님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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