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민
기자
세상을 구하는 마음
대물림의 욕망과 사회적 업보
새롭지 않은 걸 부끄러워하는 음악가 - 김창완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징비록(07) 2부 성역에 눈 뜨다] 01. IMF 경제위기와 성역이 된 재벌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징비록(07) 2부 성역에 눈 뜨다] 01. IMF 경제위기와 성역이 된 재벌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징비록 2부. 성역에 눈 뜨다 01 IMF 경제위기와 성역이 된 재벌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로 치닫던 1997년, 나는 재벌의 문제를 분석하는 책을 완성했다. 재벌 구조의 핵심 문제는 부실한 계열사를 건전한 계열사가 보증해 줘서 연명시키는 것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그런대로 넘어가지만 자금 사정이 좋지 않으면 전 계열사가 무너지며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것이다. 주거래 은행이 있지만 사실상 관치에 의해 정부의 승인 하에서 대규모 자금이 지원되었기 때문에, 하나의 재벌이 넘어가게 되면 은행도 흔들리게 되는 구조다. 한보같이 수익성이 좋지 않은 재벌의 경우는 물론이고 진로와 같이 강력한 현금 동원 능력이 있는 기업조차 부실 계열사로 인해 파산하는 등 대부분의 재벌이 흔들리고 있었다. 정부의 지원하에 은행의 대출로 확장해 온 한국의 재벌들은 어느 하나 안전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던 삼성전자조차 불랙홀처럼 자금을 빨아들이는 삼...
크리스마스 결핵 씰의 기원이 된 조선 최초 여의사 - 김점동
‘피부’로 음악을 느끼는 방법
‘스마트폰’ 보며 걷는 사람들
독박 육아하는 아내에게 뭘 바라나?
<보호자> 정우성과의 의리에 ‘배신당한 기분’
<콘크리트 유토피아> ‘멤버십’과 ‘관계맺음’에 대한 고민
여의도에서 이륙한 비행기가 종로로 향한 까닭은
관상용 꽃이 되길 거부한 기생 출신 열혈 독립운동가 - 정칠성
‘양호’한 삶과 ‘화폐’ 없는 인생 - 한대수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징비록(06) ] 마지막 비운의 책사가 되기를 바라며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징비록(06) ] 마지막 비운의 책사가 되기를 바라며
사회과학은 사회 현상의 규칙성을 찾아서 분석하는 학문이다. 비운의 책사라는 관점에서 한국 정치를 바라보면 규칙성이 보인다. 민주화 이후 YS와 DJ는 가신 그룹을 중심으로 국정운영을 했다. 그 다음에는 가신 그룹만큼의 충성심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정권을 잡기 위해 정세 판단에 뛰어난 참모와 정책 대안을 대시하는 학자들의 역할이 강화되었다. 그런데 막상 정권을 잡고 나면 이들의 운명은 갈렸다. 참여정부 이래 나름대로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던 책사들은 예외 없이 숙청당했다. 그리고 관료들이 득세했다. 이것이 단순한 우연일 뿐일까 ? 민주당의 경우에는 개혁의 청사진이 중요하다. 보수 정당은 과거의 국정 운영 방식을 유지하면 된다. 여론 동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언론과 재계, 법조계 등 기득권 연합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반면 개혁을 표방하는 민주당의 경우에는 새로운 국정 운영방식을 찾아내야 한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기득권의 아성에 균열...
"절제된 욕망을 윤리적으로 실현하는 디자인은 가능한가" - 인간을 위한 디자인
"절제된 욕망을 윤리적으로 실현하는 디자인은 가능한가" - 인간을 위한 디자인
절제된 욕망을 윤리적으로 실현하는 디자인은 가능한가 - <인간을 위한 디자인>(빅터 파파넥 지음, 현용순 · 조재경 옮김, 미진사, 2009)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오늘날 그 자체로 이미 윤리적인 표징이자 과제인 것처럼 여겨진다. 이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디자인만을 추구했던 역사에 대한 반성이자 그것들이 불러올 온갖 해로움과 불평등, 질병들에 대한 염려이자 걱정이다. 실제로 흔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미학적인 관념에 충실했다고 여겨지는 일반적인 디자인의 역사는 계몽과 폭력의 자국이기도 하며 적나라한 자본주의의 횡포를 가리는 미학적 치장이었을 뿐이기도 하다.
이처럼 ‘인간을 위한 디자인’은 온갖 생태학적 사고를 내포하고, 인간과 자연의 상생에 충실하며, 필요와 쓸모 사이에 놓여있는 생산과 소비의 문제에 균형을 유지하면서 절제된 욕망을 윤리적으로 실현하는 유일한 대안인 것처럼 여겨진다.
물론 이는 지금까지의 디자인의 역사를 정지시켜...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징비록(05)] 비운의 책사들 - J와 Y의원
'갑을 문화'와 '뒤통수 사회'
제헌절에 살펴보는 한국 헌법의 기초자, 유진오
87년 체제의 계승과 극복을 위해서 - 1987년 6월 민주항쟁
신(神)이라 불린 바둑계의 돌부처 - 이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