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한국이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를 가리는 사이영상 2위에 오른 게 바로 몇 년 전 일이다. 봉준호의 영화가 세계 최고 영화상을 휩쓸고, 한강의 소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문학상을 받았다. BTS만큼 유명한 스타가 얼마 되지 않고, K드라마를 앞세운 한류 열풍이 그칠 줄을 모른다.
한국의 위상은 불과 몇 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찬란하게 빛난다. 문화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한국의 일류 연출자들은 할리우드와의 협업 또한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할리우드 제작진 및 배우들과 협업을 한 이력이 있고, 할리우드 제작사가 눈독을 들이는 연출자도 제법 된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모든 부문이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는 건 아니다. 특히 배우 부문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감추기 어렵다. 이병헌, 비, 마동석, 박서준 등이 잠깐이나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얼굴을 내밀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