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일 생기면 주로 참는, 6살 엄마의 고민 : 참을까?/ 싸울까/ 상황 보고 행동할까?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2/10/27
속상한 일이 생기면 주로 참는, 6살 엄마는
한계가 오고야 말았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할 것 같은데... 망설여집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이 넘쳐서..
뜬금없이 등산했습니다. 덕분에 몸살 났어요.
좋지요? 예쁘더라구요.
뜬금없이 지하철을 타고, 예정에도 없던 산에 갔습니다. 말이 등산이지.. 둘레길을 조금 걷다 왔어요. 빨래만 해놓고 간거라, 버려두고 온 집안일이 생각났거든요. 1시간 정도 걷다가 다시 지하철을 타고 왔습니다. 덕분에 몸살은 났지만, 걷는 동안은 좋았습니다.
해결된게 없지만, 생각을 많이 덜어냈습니다. 이래서 많이들 걸으시나보다 했습니다.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을 글로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저의 고민,
만만해 보이나봅니다. 그래서 속상해요.

원하지 않았지만, 어려서부터 만만해보이는 편이었습니다.

이 만만해보이는 단점은, 회사에서는 '아킬레스건'이었어요. 자기보다 조금만 약해보이거나, 빈 틈이 보이면 무자비하게 테클이 들어오더라구요. 가뜩이나 어려서부터 당해온 저는 긴장하고 곤두서 있었어요. 방어만 하다가, 공격도 하고... 정말 제 속에 이런 괴물이? 하면서 놀랄 정도로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처절하게 방어와 공격을 했다지만, 많이 참다가 10번 중에 1~2번만 버럭하고 만거라, 속에 쌓아둔게 더 많았습니다. 회사 다닐 때는 왜 그렇게 종류별로 병원을 다녔습니다. 쌓아놓고 부글부글하다가 터져나와서 몸이 많이 아팠던 것 같아요.

임신하면서부터는 마음을 고쳐 먹었어요. 이제 괴물 같던 나,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 같던 사나운 나를 내려놓자. 선한 엄마가 되어보자. 태교라는 것도 있고 한다지만, 그런 것보다 앞으로는 엄마니까 좀더 잘 살아보자는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바로 임신했을 때부터 문제가 생겼어요. 아니 정확히는 생각도 못한 여러 상황들이 생기게 된거죠.




주변에서 들어오는
여러 테클들..인지 그냥 툭툭 던지는 말인지



01
임신 중, 만삭
 
만삭이라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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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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