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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같은 꽃 후쿠시아

얇은 다리에 흰색 작은 신발을 신고,  겹겹으로 만든 자주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를 입고, 팔은 옆으로 벌려서 춤을 추고 있는 요정, 같은 꽃. 후쿠시아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바람이 조금씩 불었지만 양산을 쓰지 않으면 살이 익을 것처럼 뜨거웠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깐 사무실을 나와서 직장을 한바퀴 걸었답니다. 오랫만에 나온 햇빛이 반가웠어요. 구름한점 없는 하늘은 예뻤습니다. 관리과 여사님들 쉼터 앞에 후크시아 가 너무 예쁘게 피여 있었습니다. 춤 추며 하늘로 날아오르는 요정들이 모여 있습니다. 참 신기하게 생겼지요. 한 참을 쳐다 보았습니다. 꽃 이름이 후쿠시아, 꼭 일본 말 같아서 원산지가 일본인가 하고 찾아 봤더니. 꽃은 연중 계속 피고 꽃색은 꽃받침과 꽃잎이 같은색, 또는 다른색 등이 있고 꽃은 붉은색, 붉은 주홍색, 보라색, 연보라색, 흰색 등이 있으며 홑꽃과 겹꽃 등이 있다. 꽃의 형태에서 수술은 8개, 암술대는 1개로 꽃잎보다 길게 밖으로 나와 있다. 원...
생활/사건사고 ·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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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숙저두 ( 滔熟低頭 )

사자성어 도숙저두 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라는 뜻입니다. 6월의 첫날. 어제 일이 늦게 끝나서 피곤이 덜 풀린 탓인지,좋게 넘길 수 있는 일도 꼬여 보이고 우울 해 집니다. 지금 평소와는 다르게 고개를 숙일 수가 없고, 고개를 바짝 들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죠. 오늘도 밝게, 순하게, 자신있게, 다정하게. 아침이면 출근길 엘리베이터 안 에서 이렇게 주문을 외웁니다. 그러면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얼굴을 밝게 유지할 수가 있고, 나 보다 경력이 적고 나이 어린 동료에게도 순하고 다정하게 대 할수 있으며, 어떤 물음에도 자신있게 대답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죠. 그런데 오늘은 날씨 탓 일까요. 생각이 많아 집니다. 요즘은 자기 피 알 시대라고 하지만, 나는 글을 쓰면서 겸손 했는지, 직장 생활도 겸손함을 유지 했는지, 걱정도 되면서 자꾸 기분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 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심해 바다 한 가운데 까지 도달 할 것 같네요.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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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뇨에 좋은 얼그레이 차

오랫만에 맑은 하늘을 보며 출근 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고 일을 시작 합니다. 일 하다 11시쯤 되면 당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낍니다. 그럴때는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서 심플라떼 한잔을 타서 맛을 음미할 시간도 없이 쭉 마시고 또 일을 합니다. 점심을 먹고 와서도 카페인의 힘을 빌려 일 하는 사람처럼 또 아메리카노 커피를 루틴처럼 마시고 있는 나를 봅니다. 오늘 오후에는 거래처 직원이 별다방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지고 왔더군요. 시원하니 맛있게 커피를 또 마셨습니다. 오후 4시쯤.이번에는 커피 보다는 차를 마셔야겠다 생각하고 동생이 보낸 준 다이어트에 좋다는 얼그레이 티백을 하나 꺼내서 마셨습니다. 그런데 얼그레이를 마시고 조금 지나자, 아무리 커피를 많이 마셔도 가지 않았던  화장실(소변)을 자주 갔습니다. 저는 허혈성 심장병이 있어서 몸이 잘 붓습니다. 눈도 붓고 다리도 붓고 손가락도 붓고요. 제가 먹는 약에는 약한 이뇨제가 ...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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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없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 하지 않다. 모두 한때이다.                            ~~법정스님~~ 퇴근하고 남편하고 볼링장에 다녀왔습니다. 남편은 15년 정도를 하루도 빠짐없이 볼링장을 다녔습니다. 아이들 결혼식 날도 예식장에 다녀와서 볼링장을 갔고, 대학 병원에서 검사가 있던 날도 검사가 끝나면 늦게라도 볼링을 하고 왔어요. 90살 까지 볼링을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었는데요. 요즘 골반 뼈가 아파서 볼링장을  20일 정도 못 갔습니다. 대신 당구를 치러 다녔어요.  통증이 많이 좋아졌으니 오늘 저녁에는 볼링을 하고 싶다고 하길래 퇴근하고 함께 다녀 왔네요. 그렇게 좋아하고 영원히 볼링을 할 것처럼 했던 패기는 다 어디로 가고, 무리하면 안 된다고 2게임 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세상 살이가 다 그런것 같아요. 영원할 것 같은 친구도 한 순간 손절을 하기도 하고, 영원히 사...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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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가 사준 귀걸이

저에게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꿈에서라도 생각 했을까요. 어제 얼룩소 포인트로 귀걸이를 샀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관심이 있는 악세사리를 저는 관심이 없는 척 하고 살았습니다.악세사리를 살 돈도 없었고 저 에게 돈을 쓸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글을 써서 모인 포인트로 귀걸이를 하나 사기로 마음 먹고 포인트를 모았습니다. 2022년 3월 16일 가입을 했고 지금까지 14개월이 조금 넘은 시간을 얼룩소에 글 을 썼습니다.가입 할때 포인트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포인트는 두 번째고  첫 번째가 글을 쓸 수 있다고 해서 가입을 했던 겁니다. 어디에도 글을 써 보지는 않아서 조금 두려웠지 만 다른 사람 하고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아 온 것을 글로 써 보고 싶었습니다.처음 시작은 제가 살아 온 삶을 연재하는 것이었어요. 그때는 2주에 한번 포인트가 들어 왔었는데요. 2주에 한번 포인트가 들어올 때 몇 천 포인트, 또는 몇 백 포인트, 하물며 0 포인트도 있었습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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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이 보약이다.

남편 중심으로 돌아가는집, 똑순이네 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남편을 위해서 장어를 볶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나고' 라고 알고 있는,반 건조 바다 장어를 냉동실에서 꺼내 1시간 정도 해동을 합니다. 장어 뼈를 제거 하기 가장 좋은 상태가 되면 한 마리 씩 도마에 놓고 뼈를 제거 해 줍니다.  손질이 끝나면 양념을 해야겠죠. 진 간장, 고추장 한 스푼,간 마늘 한 스푼, 올리고당, 굴소스 조금,비린 맛 제거를 위해 맛술, 고추가루 조금, 생강가루 조금. 그리고 양파 작은 것으로 하나를 채 썰어 넣어주고 후추를 세번 정도 톡톡톡.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조몰 조몰 무쳐서 30분 정도 뒀다가 익히면 됩니다. 완성되면 파 를 넣고 참기름을 넣어 주면 끝 입니다. 장어는 스테미너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죠. 기억력도 향상 시키고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합니다. 면역력도 높여 준다고 하니 환자분께도 좋구요. 기력이 떨어질 때 가끔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에 맛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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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비빔국수

지금은 그쳤지만, 아침에는 실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그친 지금은 습기가 많아서 피부로 느껴지는 온도는 후덥지근 합니다. 매일 밥 만 먹는 남편을 위해 오늘점심은 열무김치 비빔국수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국수를 삶아야겠죠. 넓은 냄비에 물을 올려 끓어 오르면 면을 500짜리 동전 만큼을 가볍게 지고 원을 그리며 짜르륵 넣어 줍니다. 국수가 서로 달라붙지 말라고 나무 젓가락 으로 휘휘 한번 저어 주세요. 자석들이나 달라붙는 것을 좋아하지 국수를 삶을 때는 절대 붙으면 안 되는 것은 철칙이죠. 한번 국수가 끓어 오르면 처음에 넣었던 물의 1/3 정도, 찬물을 다시 냄비에 넣고, 그 물이 끓어 오르면 국수는 다 삶아졌습니다. 화( 뜨거움) 는 국수나 사람이나 얼른 식혀 줘야 살 수가 있죠. 재 빨리 채반에 받혀서 찬물에 샤워를 시키세요. 손으로 비벼가며 서 너번 물을 갈아 주면서 남아있는 전분을 제거하고 채반에 받혀 물기를 빼 줍니다. 열무김치는 치아가 부실한 남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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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미용 시켰습니다.

우리 구름이는 15살 노견 입니다. 태어난지 50일째 되던 날  우리집으로 와서 15년을 함께한 구름이.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우리 눈 에  보이고, 미용 한번 받는 것도 구름이 에게는 부담 스러운 일인가 봅니다. 오전에 흐리다가 빗방울을 몇 개 뿌리고 비는 그쳤습니다. 오후 1시에 남편과 차를 타고 구름이를 애견샵에 맡기고 돌아 왔는데, 저희가 집에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습니다. 구름이가 힘들어 하고 과호흡이 있더니 잠깐 힘없이 쓰러졌다고 했습니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고 조심히 천천히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그때 잠깐 그랬고 나중에는 괜찮았다고 합니다. 근심 가득한 얼굴로 애견샵 사장님께서 구름이를 저 에게 건내 주었습니다. 차 타는 것을 워낙 싫어하는데 차를 타고 가서 그랬나 봅니다. 집에 올때는 마음껏 뛰어 보라고 제가 혼자가서 목줄 하고 산책겸 데리고 왔네요. 저랑 남편의 놀란가슴을 무색하게 , 돌아오는 길은 아주 신나서 냄새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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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원에 다녀와서, 5월 마지막 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금방 이라도 하늘에서 비가 떨어질 것 같은 석가 탄신일 입니다. 작은 가방에 모자와 차 키, 핸드폰을 주섬주섬 챙겨 나왔습니다. 편의점에 들려서 커피 하나를 구입하고, 제과점 옆을 걸어가는데 고소한 빵 냄새에 이끌러 제과점 안으로 들어가고 맙니다. 갓 구운 소보루 빵을 한 개 샀습니다. 매 주 올라가는 공원은 갈때마다 새로운 꽃과,새로운 모습으로 저를 맞아 줍니다. 가까이 보면 무궁화 꽃과 비슷하게 생긴 분홍색 접시꽃, 앏은 꽃잎이 바람에 하늘 하늘 거리며 나를 반기고,어렵게 섭외한 개미의 출현이 반가운 송죽엽도 보라색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색깔이 너무 고운 빨간색 접시꽃. 꽃말이 '단순 편안' 이고요. 여러 종류의 꽃을 볼 때마다 자연의 색이 이쁘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앞으로 걸어갑니다.흰색의 화려한 벚꽃을 다 날려 버리고 그자리에 쓰디 쓴 버찌 열매가 까맣게 익었습니다. 이 곳으로 이사 온 다음해 봄. 가로수로 심어진 벚나무에는 눈부시게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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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

제가 출근 하는 길에 함께 동행 해 주실래요?? 아침 7시 30분 집에서 나옵니다.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도 뭉게 뭉게 피여 있었고, 집에서 내려와 처음 피부에 닿는 온도는 쌀쌀하다 느껴졌습니다. 이런 날은 상쾌한 기분이 들어서 저는 좋아합니다. 목에 얇은 스카프를 바람에 휘날리며 걸어 갑니다.넓은 도로를 횡단 보도 로 ( 가끔은 어린 아이 처럼 손을 번쩍 들고 )지나서 골목 길로 접어들면, 너무 이쁜 넝쿨 장미가 환하게 웃으며 어서오라 손짓을 합니다. 넝쿨 장미는 예쁜 빨간색을 뽐내며 서 있습니다. 톡 하고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붉은색 물감이 나올 것만 같은 장미는 꽃의 여왕이라 불릴 만 합니다. 왼쪽 으로는 벚꽃나무가 줄 서서 있고 오른쪽에는 장미가 소담스럽게 피여있는 골목 길을 걸어 갑니다. 조금 걸어가다 보면 미용실 앞에, 바람개비 처럼 생긴 흰색 마삭줄은 꽃잎 다섯개를 예쁘게 말아 놓았고. 고무 대야 안 에서도 노란 장미는 보란듯이 피여 있습니다. 8~9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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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제 오후부터 시작 된 두통은 나를 괴롭게 했습니다. 늦게 일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퇴근을 한 뒤에도 좋아지지 않았어요. 지금은, 머리 아프다 남편에게 말 해도 이제는 귀뚱 으로도 듣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거의 매일 게*린 을 콩 까먹듯이 까먹어야 하루가 지나 갔거든요. 그런 세월을 수 십 년 살다 보니 남편은 나의 두통은 고질병 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은 두통이 심해서 얼룩소 에서도 많이 있지 못 하였네요. 머리가 아파 인상을 찌뿌리고 일찍 잠이 들었는데,새벽에도 여러 번 두통 때문에 잠 에서 깨고 힘들었네요. 씻고 출근을 했습니다. 큰 딸이 보내준 구운 계란을 탁자 위에 두고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을 따뜻하게 탔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두통이 많이 좋아져 있었습니다. 약을 먹지 않고도 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린 을 자주 먹으면 위장 출혈이 있을 수 있어서 요즘은 먹지 않고 견뎌 볼려고 노력 중 입니다. 다른 두통약은 먹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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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지난 5월 19일. 내가 결혼한지 38주년이 됐다고 동생이 보낸 선물이 오늘 도착했다. 이런 동생이 어디에 또 있을까 싶다. 내가 맏이고 내 밑으로 남동생 둘, 그리고 8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 이다. 엄마는 나와 남동생 둘을 낳고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다고 하셨다. 집도 가난하고 아들도 둘이나 있으니 더 낳을 이유가 없으셨다고. 그런데 엄마가 이유 없이 계속 여기저기 아프셨고, 마을 어르신들께서 아이를 하나 더 낳고 몸조리를 잘 하면 아픈 데가 다 좋아진다는 말씀을 하셔서 하나 더 낳은 아이가 지금의 동생이다. 동생은 나이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특혜를 많이 받았다. 군대 같았던 아버지의 교육방침은 잘 못한것이 있으면 단체로 기합을 받았고 매를 맞을때 단체로,그러나 항상 이 동생은 열외를 시켜 주셨다. 특수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맹 학교, 고등학교 특수반, 교육청,을 거쳐 지금은 중학교 특수반 담임을 맡고 있다. 동생 이름은 김 0순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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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달맞이꽃

달맞이 꽃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밝은 밤이오면 홀로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띄는 그 이름 달맞이 꽃 아아 아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모습 애처롭구나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새벽 올때까지 홀로피어 쓸쓸히 쓸쓸히 시들어 가는 그 이름 달맞이 꽃 아아 아아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모습 애처롭구나 병원 정문 옆에 핀 황금 달맞이 꽃 입니다. 낮에는 이쁘게 피여 있었습니다. 오늘 일이 많았어요. 사무실 정리를 하고 저녁 9시에 쓰레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달맞이 꽃이 피여 있을 줄 알았는데 다 오므려져 있었어요. 달맞이 꽃은 저녁이면 피고 아침이 되면 시든다 알고 있는데요. 왜 반대로 꽃을 피우는지 알 수가 없네요. 꽃말이 기다림 인데요. 저 꽃은 달을 기다리기 싫은가 봅니다. 오늘 비 예보도 없었는데 오전에는 비가 내렸어요. 비가오면 기분도 가라 앉고 몸도 힘든데 달맞이 꽃이라도 활짝 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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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과 짬뽕

남편은 내가 해준 집 밥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은 짜장면과 짬뽕을 배달 시켜 먹었습니다. 아이들 어릴때야 한번씩 시켜 먹기도 했지만, 다 결혼 해서 나가고 나니 집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일은 아주 아주 두문 일 입니다. 며칠 전 결혼 기념일 이라고 둘째 딸이 아빠하고 맛있는 것 사서 드세요 하면서 돈을 보내 주기도 했고, 오늘 부부의 날이니 저녁은 그냥 시켜 먹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짜장면 나는 짬뽕을 시켰네요. 날씨 만 더워지면 입 맛을 잃어버리는 남편도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고, 홍합, 오징어,목이버섯이 들어있는 짬뽕도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다. 남편은 매운 것을 먹으면 딸국질을 하는데 나는 매운것을 먹으면 재채기를 합니다. 그런데로 매운 것을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인데 재채기를 세번이나 한 것을 보니 오늘 짬뽕은 좀 매웠나봅니다. 뭐든지 맛있게 먹으면 건강할 것이다, 생각하고 오늘 시켜먹은 것은 참 잘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가~~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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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나 많이

저는 얼룩소 접속을 네이버로 합니다. 집에 컴퓨터도 없고 오직 핸드폰 하나로  네이버를 통해 얼룩소에 들어 옵니다. 사진도 핸드폰 으로 찍고 글도 핸드폰으로 쓰고 있지요. 매 주 일요일 아침 9시면, 사용한 앱 시간이 적힌 문자가 옵니다. 매 번 그냥 지나치다가 오늘 자세히 봤더니 세상에나 일주일 동안 이렇게 많은 시간을 얼룩소와 함께 하였네요. 1주일 동안 33시간 27분을 얼룩소를 했나봅니다. 캡쳐사진에 보면 가운데 점선이 5시간 제일 위에 있는 실선이 10시간 입니다. 저는 네이버로 뉴스를 보거나 쇼핑을 한적도 없고 오직 얼룩소 할때만 사용하고 있어요. 생각해 보니 네이버 메모도 얼룩소아 연관이 있네요 네이버 메모는 긴 글 쓸때, 미리써서 퇴고하고 복사해서, 얼룩소에 올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구요. 뭐~ 긴 글이라고 표현하기도 그러지만 2000자 내외의 글 입니다. 저는 사진에 보이듯이 늦게 퇴근 한 날과 쉬거나 일찍 퇴근 하는 날이 명확하게 한 눈에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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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끝나면 반칙 아닙니까. 분노의 질주를 보고 와서

* 스포일러는 하나도 없습니다* 어제 저녁 늦게 빅맥쎄트 님께서 분노의 질주를 재밌게 봤다는 감사 일기를 쓰셨습니다. 바로 그 시간에 예매를 했습니다. 밤 12시 54분에요. 작은 영화관 이라 결제 금액이 6000원 이여서 핸드폰으로 결제를 하였네요. 늦은 시간이지만 예매 할수 있는 요즘 세상이 참 좋다 하면서요. 상영 시간은 오늘 낮 12시 20분이였습니다. 아침에 일찍 산책을 다녀와서 글을 올리고 얼룩소에 있다보니 11시 30분이 되여 있었습니다. 남편 점심을 준비 해 놓고 가야 하는데 얼룩소에 있으면 시간 가는줄을 모르니 큰일 입니다. 화들짝 놀라서 얼른 만둣국을 끓여 놓고, 작은 영화관 으로 향했습니다. 영화 볼때는 팝콘은 먹어줘야 또 영화 보는 맛이 있죠. 작은컵으로 팝콘을 하나 사서들고 입장을 했는데 관객은 많지 않았습니다. 런닝타임 2시간 20분. 보는 내내 화려한 액션이 눈을 즐겁게 했고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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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원에 다녀와서, 5월 셋째주 토요일

아무리 늦게 잠이 들어도, 절대 늦잠을 잘 수 없는, 저는 지난 주에 간 공원으로 아침 일찍 산책을 갔습니다. 오늘은 지난 주 보다 더 빠른시간에 공원에 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해가 뜨기 시작했고 어제 온 비로 가끔 부는 바람은 축축 합니다. 길 가로 가지가 뻗은 보리수 열매는 빨갛게 단장하기 위해 햇빛을 기다립니다.제가 많이 많이 좋아하는 열매 이고요.어쩜 이렇게 노란색이 이쁠까요. 큰 금계국도 무리지여 피여있고.어제 내리 비 때문에 산 중턱은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었습니다. 한 폭의 동양화 처럼 나름 운치 있는 풍경 이지요. 일명 계란 후라이 꽃이라고 하는 개망초 와 무척 닮은, 샤스타데이지는 개망초 엄마 같았습니다.보라색 엉겅퀴는 꽃은 이쁘지만 가시가 많아서 보라색 고슴도치 같지 않나요?? 적적님 께서 올려 주셨던 산딸나무를 저도 보았습니다. 엄청 부러웠는데 사진 찍으면서 혼잣말을 했답니다. 적적님 저도 산딸나무를 보았네요. 하면서 웃었습니다. 붓꽃 처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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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 같아라.

저녁 9시 40분에 퇴근 했습니다. 한가위도 아닌데 무슨 말이냐구요. 오늘이 저희 부부 38주년 결혼 기념일 입니다. 오늘 점심 시간에 남편이 꽃을 들고 왔습니다. 남편은 1년에 두 번 저에게 꽃 선물을 해 줍니다. 결혼 기념일 하고 생일 날 입니다. 꽃 은 며칠 지나면 다 시들죠. 저는 아깝다고 하지 말라고 해도 꽃을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 할 것 같다고 하면서 잊지 않고 매 년 꽃을 들고 옵니다. 활짝 웃으며 '미고사' (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 라고 말 하면서 저 에게 꽃을 안겨줬습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 했습니다. 출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카톡이 왔습니다. 대전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선물과 메세지가 보냈네요. 안 그래도 되는데 신경 써준 동생이 고마웠습니다. 출근 해서 일하고 있는데 두 딸이 카톡으로 축하를 해 주었습니다. 오늘 글 벗님들 께서도 축하 해 주시고 남편도, 여동생도, 딸 들도 축하를 해 주시니 제가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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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들께 흰 꽃을 바칩니다

오늘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 입니다.그때 숨진 님 들께 흰 꽃을 받칩니다. 저는 해남에 살고 있어서 다 알지도 못 했습니다. 학교도 가지 않았었죠.제가 살던 마을까지 빨간색 락카로 글씨가 잔득 적혀있고, 유리창이 다 깨져 있는 버스가 왔었고,  머리 띠를 두른 청년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마을 부녀회에서 밥을 해서 차로 갔다 줬던 것만 기억 합니다. 이 흰 꽃들을 받칩니다. 흰 장미~ 순결, 존경, 새로운 시작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겨울에 피는 흰장미여~아직도 나를 기다리나'이은하 노래 '겨울장미' 가사 입니다.그런데 겨울에 피는것이 아니고 지금 피여 있습니다.장미의 종류는 200여 가지나 된다고 해요.사진의 장미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화단에 피여 있습니다. 아카시아 꽃~ 아까시 나무라고 불리다가 아카시아로 변했다고 합니다.'동구밖 과수원 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노래가사에 나오는 아카시아 꽃, 향기도 좋고 아카시아 꿀도 이 꽃에서 나오죠.우정,...
생활/사건사고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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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은 금물(해서는 안 되는 일) 입니다.

거래처 식구들과 점심 약속이 있었던 월요일 . 두툼한 삼겹살을 먹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삼겹살을 먹지 않아서 기회는 이때다 싶었죠. 거래처 여자 사장님께서 저 생각 한다고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 주셨습니다. 상추 위에 깻잎 한장 올리고, 삼겹살 한점을 올립니다.쌈장을 조금 올려주고, 청량고추와 구운 마늘도 하나 넣고 야무지개 싸서 먹었습니다.점심이니 괜찮다, 하시며 많이 먹으라는 말에 진짜 많이 먹게 되었어요. 후식은 먹지 않겠다고 했더니 이 집이 냉면 맛집 이라며 또 권하더군요.알았다 했습니다. 남은 삼겹살에 냉면 면발을 돌돌 말아서 또 맛있게 먹었습니다.평소에는 배가 부르다 할 정도로 먹지 않아요.그런데 이렇게 먹고나니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일 하는 오후내내 든든하니 좋았습니다.저녁 때가 되여도 배고픔을 느낄 수가 없어서 아메리카노 한잔 으로 저녁을 대신 했습니다 저는 돌 도 먹으면 소화를 시킬 정도로  튼튼한 위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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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 14개월, 나 에게 얼룩소 란

얼룩소에 들어온지 14개월이 되였습니다. 2022년 3월 16일. 처음 이곳에 들어 왔을 때는 이제 막 봄 으로 들어 설 때였습니다. 그 봄이 다 지나가고, 다시 봄이 무르익고 있는 지금. 제가 처음 가입 할때는 50자만 쓰면 등록이 될때 였어요. 그때는 글자 수가 50이 되면 그만 써야 될 것 같았고 , 꼭 누가 옆에서 제 글을 훔쳐보고 있는 것 같아서 주의를 두리번 거릴 때도 있었습니다. 글을 써서 등록을 누르면 괜히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습니다.부끄러워서요. 지금도 제 글을 보면 부끄럽기는 마찬가지 입니다.글만 읽을줄 알았지 글을 써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아무도 제 글을 읽지 않을 거라고 확신을 했던 때 였습니다.저는 어쩌다 얼룩소를 알게 되는  행운을 얻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면서 위로 받고 기쁨을 얻을지 누가 알았을까요. 이 모든 것이 다 글 벗님들 덕분 입니다.고개 숙여 감사 인사 올립니다. 얼룩소 로 하루를 시작...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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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에서 만든 콩물 국수

남편은 콩물 국수를 좋아  합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콩물 국수를 먹고 싶어하죠.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집에 서리태 콩이 있어서 물에 1시간 30분 정도 불려줍니다. 물에 부른 콩을, 소금을 조금 넣고 삶아 냅니다. 이때 냄비 뚜껑을 열면 안 되고요. 저는 조금 만 해서 끓고부터 7~8분 정도 삶았습니다.냄비 위로 올라오는 김 을 맡아보면 고소한 향이 올라옵니다. 그러면 다 된겁니다. 믹서기를 꺼내 곱게 갈아주고 촘촘한 채반에 받쳐 콩물 만 빼 냅니다. 간은 함초소금 으로 하고, 달게 먹는 남편 식성에 따라 설탕을 넣고 저어주면 맛있는 콩물 은 완성 입니다. 다음은 소면을 삶아 돌돌 말아서 그릇에 담고, 완성 된 콩물을 천천히 부어 주세요. 그리고 친정에서 가지고 온 콩가루를 한 스푼 올려 주면 집에서 만든 콩물국수 완성 입니다. 콩물을 만들고 나면 비지가 남죠. 그것은 전으로 부쳐 먹으면 맛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양념장 만들어서 먹었네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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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침에 직장에 나가 잠깐 일을 하고 직장 가까운 곳에 있는 공원에 갔습니다. 여기 이사오고 부터 얼룩소 하기 전 까지, 점심시간 이면 걷기운동 하느라 운동화를 신고 매일 걸어 다녔던 길 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길 이기도 하지요. 이 길을 올라가면 공원이 나오는데요. 차를 가지고 가서 오르막 길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주차하고 걸어 내려와서 똑같은 길이지만 내리막 길을 찍었습니다. 보라색 수레국화가 반겨주는 공원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수레국화 밑에는 노랗고 앙증 맞은 '괭이밥'이 지천에 깔려 있었구요. 조금 위로 올라가니 '가우라' 가 몇송이 피여 있었습니다. 어제 간 호수 공원도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오늘 온 공원도 처음부터 끝까지 도는데 1시간이상 소요가 될 겁니다. 교회 갈 시간이 촉박하여 잠깐 만 걸었습니다. 맑은 하늘은 내 마음도 맑음으로 만들어 주더군요. 햇빛이 어찌나 강열한지 실 눈을 뜨고 주차장 쪽으로 걸어오니...
생활/사건사고 ·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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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계란 과 두유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아침 출근 했습니다. 오늘은 경리과 일인데요, 제가 도와줘야 하는 일이 생겼거든요. 직장에 와서 아침으로 구운계란 2개와 두유 1개 아메리카노 1잔을 먹었습니다. 구운계란을 저는 집에서 압력밥솥에 만들어서 먹고 있는데요. 오늘 먹은 것은 큰딸이 사서 보내 준 겁니다. 구운계란 만들기 귀찮을 것 같다고 이번에는 사서 보내 준다고 하더니 두판 (60알) 이나 보냈네요. 한참 먹을 수 있겠어요. 집에서 만들기도 어렵지 않는데 보내줬으니 맛있게 먹어야죠. 혹시 집에서 만들어 볼까 하신분 있으실까요?? 간단한 레시피 올려 볼께요. 계란은 냉장고에서 먼저 꺼내 실온에 1시간 정도 두세요. 냉기가 다 없어져야 깨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어요. 1시간 정도 지난 다음 계란을 물에 한번 씻어 주세요. 계란 껍질에 묻어 있는 이물질 제거를 위해서 입니다. 저는 압력 밥솥에 하는데요. 1시간 정도 끓여야 하니 물을 1컵 반에서 두 컵을 준비하고 굵은 소...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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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원에 다녀와서, 5월 둘째 주 토요일

며칠 동안 일이 늦게 끝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어제 저녁 잠이 들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기필코 늦잠을 자야지 하면서요. 그러나 언제나 처럼 똑같은 시간에 눈이 떠집니다. 아무리 침대에서 더 자 볼려고 노력을 해도 허리 만 아파서 그냥 일어났습니다. 조용히 씻고 공원 산책이나 하자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산책길 입구 입니다. 양 옆으로 화려했던 벚꽃이 지고, 초록이 들이 쭉 펼쳐져 있어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삼삼오오 짝을 지여 산책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암에 좋다는 쓰디쓴 지칭개도 보라색 꽃을 피웠습니다. 쭉 쭉 뻗은 소나무 사이의 맑은 하늘과 구름도 이쁩니다. 하얀색의 찔레꽃도 피여있고. 물을 보면 기분이 차분 해지고 안정된 느낌을 받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로 물이 제법 많이 차 있네요. 주렁 주렁 이쁘게 핀 아카시아 꽃에서는 향기가 코를 찌르고. 층층 나무에 꽃은 베이지색 실을 풀어서 얹어 놓은 것처럼 생겼습니다. 쌀 알이 붙어있는 것처럼 ...
생활/사건사고 ·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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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에서 시집 온 0화씨

28년전 0화씨 는 아직 신생아인 딸을 안고, 얼굴은 파랗게 질려서 헐레벌떡 병원으로 뛰어 들어 왔습니다. ''이모~ 우리 애기가 이상해요'' ''애기가 어떡해 이상해요?? '' 응급실로 나도 함께 뛰여 갔습니다. 열이 40도가 된 아이는 열성경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마시지를 하면서 수액을 달았습니다. 20분 정도 지나니 아이는 열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눈동자도 돌아오고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0화씨 는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 연신 인사를 했습니다. 수액이 어느 정도 들어가자 열도 다 내리고 정상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0화씨는 돌아갔고 그 뒤로도 병원에 올때마다 저에게들려 인사를 하고 갔습니다. 그러다 0화씨를 못 만난지는 7~8년 정도 된것 같아요. 0화씨는 연변에서 시집을 왔고, 둘째 시누이 남편과 0화씨 남편이 친구 사이 였습니다. 둘째 시누이 식당에서 제가 일 할때 알게 된 사람 이지요. 오늘 원무과에 볼 일이 있어서 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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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택배

딩동~00택배 입니다.고객님의 소중한 상품이 도착 하였다는 소식 알려 드립니다. 오전에 택배가 도착 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친정 부모님께서 보내신 마늘쫑 과 상추가 들어 있네요. 상추는 물 만 있으면 쑥쑥 자라지  만 마늘쫑 은 하나하나 뽑아야  하는데, 얼마나 손 이 많이 갔을까요. 그냥 대충 묶어서 보내도 되는데 가지런히 이쁘게 묶어서 보내신 아부지. 저렇게 택배를 보내시며 자식의 입에 들어갈 것을 생각 해 기쁜 마음으로 보내셨을 겁니다. 마늘쫑 뽑을 때는 나무 손잡이에 쇠 꼬챙이가 달려 있는 연장이 있습니다.그것을 마늘 대 중간 정도의 위치에  찔러 줍니다.그리고 마늘이 뽑히지 않도록 조심히 똑 같은 힘으로 쭉 뽑으면 마늘 쫑이 뽑아져 나옵니다. 숫자로 샐 수 없는 저 많은 마늘 쫑을 86세의 걷는 것도 힘 드신 아버지 와 82세의 엄마가 해서 보내셨네요. 이왕 이렇게 도착 한 것을 그냥 둘 수 는 없네요.내일 외래 식구들 나눠 줄 것을  봉지 에 나눠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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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게 해 주세요

아침 7시 20분에 출근 했습니다. 빨간색 점퍼 와 카키 색 바지를 입었습니다. 목에는 앏은 목도리를 두르고 통굽 신발을 신고 검정색 가방은 옆으로 멥니다. 어제 오후에 반차를 내고 손주들을 보러 갔으니 일이 많이 쌓여 있을 거라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는 일이 한꺼번에 밀리는 주 입니다. 아침에 가서 급한 성격이지만, 오늘은 늦게 퇴근 할 것을 미리 알고 있기에 , 차근 차근 일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숨만 쉬고 점심시간에도 일을 하고, 10여분 의 쉬는 시간에  얼룩소 에 들어와서 답글을 몇 개 쓰고 또 일을 합니다. 이 정도로 일을 하면 부자가 되야 맞다고 생각 하는데, 마음 만 부자이고 통장에 잔고는 늘지 않으니 참 이상 합니다. 부자 되게 해 주세요. 아무 걱정 없이 얼룩소에 들어오고 싶습니다.  그게 쉽지 않으니 안타깝습니다. 일은 많고 얼룩소는 들어오고 싶고 어떤 글이 올라 오는지 궁금 합니다. 하늘의 구름은 바다와 닮은 것 같습니다. 파도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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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한 날

오전에는 직장에서 일 하고, 오후에는 반차를 내고 손녀, 손주를 봐주러 갔다. 아이들을 봐 주시던 사돈이 코로나 확진이 되여서 급 하게 정해진 일이다. 화창한 날씨에 오랫만에 버스를 탔다. 길 가 '너도 밤나무'에 하얀 꽃이 밀가루를 뒤집어 쓴 것처럼 많이도 피여있는 길을, 버스는 거침없이 달렸다. 버스에서 내려서 어린이 집으로 걸어갔다. 손주가 나를 보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벌써 행복한 마음이 가득이다. 아주 작은 손을 잡고, 손주 가방은 내가 매고 조금 걷다가 택시를 탔다. 딸 집에 도착해서 조금 앉아 있다가 손녀가 오는 시간에 맞춰 집을 나셨다. 손녀는 셔틀버스에서 내렸고, 피아노 학원에 간다고 친구와 가버린다. 나와 손주는 주변을 산책했다. 바람은 살랑거리고 햇빛은 뜨거웠으나 그늘로 들어가면 시원하니 딱 좋았다. 딸이 살고 있는 아파트 뒤에는 옛날에 기차가 다녔다는 기찻길이 있었다. 손주는 쪼그리고 앉아서 개미도 관찰하고, 기찻길을 달려 다니기도 했다. 매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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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집 밥

남편은 입이 짧습니다. 신혼때 나는 어떡해 12가지 이상의 반찬을 매 끼 해서 상을 차렸을까. 그때는 남편이 소화가 안 된다고 국 도 잘 먹지 않았습니다. 입에 맞은 반찬은 잘 먹고 그렇지 않는 것은 거들떠도 보지 않으니, 나는 무조건 여러가지 반찬을 해서 상을 가득 채워야 했죠. 밥 한 그릇을 먹게 하기 위해서 무던히 애쓰던 때였습니다. 칭찬도 인색 했고 맛있게 먹은 것 같아도, ''먹을 만 하네'' 가 최고의 칭찬 이였거든요. 39년째 살아오니 남편도 이제는 많이 변했습니다. 반찬이 없어도 되고 국 만 있으면 밥을 그런데로 잘 먹습니다. 어떤 음식이 먹고 싶다, 또는 생각난다고 하면 나는 무조건 만들어 줄려고 노력을 합니다. 오늘 저녁으로 먹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어보니 생각 난 것이 없다고 했어요.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마트 나가기도 귀찮아서 집에 있는 것으로 간단히 저녁을 차렸습니다. 국 은 시금치 된장국을 끓이고, 파김치가 너무 익어서 살짝 물에 씻어서...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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