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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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마린

아쿠아마린을 사랑하는 물고기자리

심리학을 사랑하고 문학 철학을 좋아하는 어쩌다 신랑만나 괴테와 니체의 나라에 살고있는 소이!

경력
기타 -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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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똑순이

건강검진 받은 날

오늘은 매년 하는 직장인 검진 날이어서 오랜만에 금식을 했다.  아침이면 출근해서 매일 먹는 커피가, 왜 오늘따라 더 먹고 싶은 것인지. 먹지 말라고 하면 더 먹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인가 보다. 올해가 건강검진도 받아야 하는 해 여서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할 생각이었다 - 병원에 근무 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까지 왔다.  일찍부터 일을 시작해야 검진을 마음 놓고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일을 하고 9시에 검진을 받았다. 피검사, 소변검사, X-ray를 찍고 위내시경실로 갔다.코에는 산소를, 둘째 손가락에는 산소포화도를 보는 선을 꼽고, 팔에는 수액이 달려있다.입에 마우스를 물고 있으니 과장님이 들어오셨다. "약 들어갑니다 "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잠 속으로 빠져들어갔다.잠에서 깨니 검사는 끝났고 정신은 몽롱하고 힘이 없었다. 블랙커피를 한잔 타서 원샷을 하니 정신이 조금 났다. 오후에 일을 하고 있는데 내과 과장님께서 직원이라...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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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반복

내일 면접보러 갑니다. 도와 주세요!

ㅎㅎ 내일 면접보러 서울 갑니다 35분 정도 가면 되는 거리라 크게 부담되는 거리는 아니군요 ㅎ 하는 일은 퀵보드 밧데리 교체하는 거더라고요 저녁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근무하고요~ 배터리 교체 시간은 2분 내외 정도고요~ 하루 80개 물량은 보증한다고 하네요 제 계획은 이렇습니다 3시에 퇴근해서 아침 9시까지 잡니다 10시까지 출근합니다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잠을 잡니다 6시에서 7시 사이 가게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7시에 자영업 마감합니다 8시 30분까지 휴식(잠 포함)하고 9시까지 출근합니다 이런식으로 하루의 루틴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야간 알바는 500만원 플럿 알파 입니다 힘들겠지만..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힘들어도 수행만 하면 500은 벌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퇴근해서 유튜브나 보면서 허투로 쓰는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 뿐이라고.. 500은 주식에 투자합니다 주식은 워낙에 쉽고 잘하기 때문에.. 500은 매우 큰 불쏘시개가 될 것입니다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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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
HJK

그리움을 안겨주는 가을

가을이 다시 찾아왔네, 그리움의 계절, 단풍잎이 떨어지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부드럽고 시원한 가을 바람에 낙엽들은 춤추듯 바람에 흩날린다. 가을바람에 흩날린 갈대기들은 바람에 스쳐지나가면서 춤을 추기도 한다. 하늘은 맑고 청명하며 구름 한 점 없고 햇살은 옅게 비추어 따스함을 전한다. 산과 들은 붉게 물들어 아름다움이 넘치고 길가에는 가을꽃들이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가을은 추억의 계절, 그리움의 계절, 지나간 것들이 가을과 함께 나를 찾아온다. 지나간 추억과 그리움이 다시 찾아오면서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내 마음을 쓸쓸하게 만든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 내 마음도 가을과 함께 풍요로워지기를 기도한다.  가을아, 너의 멋진 황금빛 속에서 나는 오늘도 새로운 꿈을 꾸고 있구나.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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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리사

마음에 근육을 단단하게 키웠으면...

오늘은 둘째아이 같은 학년 엄마들이랑 함께 밥 먹고 차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다 함께 타향살이를 하고 있으니 한 학기에 한두번 이렇게 모이면 정말로 반갑고 할 이야기도 많다. 기본으로 한번 모이면 3~4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자주 못 만나기에 한번 만나면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엄마들의 대화주제는 항상 아이들인것 같다.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잘 키울지가 공통된 주제이다. 이곳에 있는 애들은 다 너무 착하다. 새로온 친구가 있으면 서로 도와주고 챙겨주고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으면 서로 힘이 되어주고 선생님들께도 깍듯이 잘 하고~그래서 이곳에 오시는 선생님들마다 이곳에  있는 아이들은  다 천사 같다고 하면서 아이들을 예뻐하신다. 한국에 있는 학교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모습니다. 나는 아이들한테 바라는것이 없다. 지금처럼 이렇게 어지러운 세상에서 아이들이 마음에 여유를 갖고 마음에 근육을 단단하게 키웠으면 좋겠다. 공부도 공부이지만 지금...
생활/사건사고
4
아들둘엄마
아들둘엄마

나는 열정가 ??

어찌 어찌 카톡으로 받아서 해보게 된 에니어그램 이게 뭔지 조차 몰랐고 카톡으로 받아보지 않았더라면 앞으로도 계속 몰랐을 그런 것... 몇 문항 없겠지 하고 시작했는데 ..무려 180문항이라.... 적잖이 당황은 했지만 이왕 시작한 김에 테스트 완료. 또 내 결과가 궁금하기도 해도 엄청난 양의 문항을 읽어야 했지만 그냥 부담 없이 진행 고고 다른 사람들의 결과를 봐서 내 짐작에 나는 성취자나 모범생에 그나마 어울리는 사람이라 당연히 비슷하게 나올줄 알았는데.. 결과는 정말 의외 ㅋㅋㅋ 내가 열정가라니...음...  그런데 실제로 얼룩소에서도 그랬고 나를 엄청난 열정을 가진  여자로 봐주신분들이 생각 외로 상당했단 말이지... 내가 모르는 아니 나만 모르는 나만의 열정이 있는게 확실??  한 가 봉가??  다시금 나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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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
살구꽃

덕분에 참가상

요즘 주민등록실제조사로 동네를 빨빨대며 돌아댕긴다. 발 바닥에 땀이 난다.  낮에는 너무 뜨거워 집안일을 하면서 잠시 누워 쉬기도 한다.  에너지 충전완료, 저녁을 미리 먹고  주민들 귀가시간을 짐작하면서 이제 동네를 돌 예정이다.  오늘 점심은 독서동아리 회원들과 동네에서 추어탕을 먹었다. 2명이 일정으로 빠지고 6명이 모였다. 추어탕 밥값은 내가 쐈다. ㅋ 지난 여름, 비가 억수같이 쏟아질 때, 회원들과  논산 소금문학관으로 책여행을 갔다 왔다.  그때 리더가 '우리도 책여행 후기를 써 보자'고 했다. 그래서 제출한 후기글이 참가상 (상금 10만원, 제세공과금 제외)이 되었다.  나는 잘 모르고, 찾아볼 시간도 없지만 모임리더는 어디서 '시시콜콜' 정보를 물어다 준다. 그렇게 알게 된 책여행독서동아리지원센터에서 공모소식을 물어 온 것.  추어탕을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 다들 잘 먹었다니 흡족하다.  한 회원이 커피는 자기가 쏘겠다고 해서...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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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
클레이 곽

마음 지키기..

며칠째 통증이 지속중이다. 하필이면 통증의 시작이 이곳의 독립기념일 연휴와 맞물렸다. 9월1일부터 9월4일까지 이곳의 연휴라서 병원을 가더라도 응급실로 가야하고 베트남 병원에서 과연 얼마나 소통이 가능할지 걱정이 되어서 되도록 참아 보기로 했었다. 연휴가 끝날때까지 참고 견디어 보기로 다짐을 했었다. 갈비아래 왼쪽 복부에서 쉴새없이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몇초간격으로 지속되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또 콕콕찌른다. 며칠전 꽈리고추볶음을 먹을 때 너무 매웠던 생각이 났다. 원인은 꽈리고추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해본다...그렇지만 지금까지 한 두번을 먹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조금은 이상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통증은 다시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등쪽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허리를 반듯하게 펴기도 쉽지 않다.  유튜브에서 "복부통증"을 검색해본다. 가만보자..지금 이 자리는 위장이거나 ,비장이거나. 췌장일수도, 간장 일수도 있겠다..이런 저런 정보를 수집해서 분석해보았다.  통증이 시작...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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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최경희

잊고 있었던 휴식의 맛

숨막힐듯 몰아치는 업무량에 허덕이다 4일만에 휴무입니다.  휴식이라는게 이런 맛일까요? 그동안은 잊어버리고 있었던 맛입니다.  쫄깃쫄깃 담백한 쫀드기의 맛인 듯도 하고 달콤하게 입안에서 녹아내리지만, 줄어드는게 아까워서  아껴먹는 케익의 맛인듯도 합니다.  벌써 반나절이 지나고 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잡아놓고 싶은데 방법을 알지 못해 마음만 바빠집니다.  오늘이 지나면 4일동안 또 쏟아지는 업무량에 정신이 없겠지만, 오늘은 오늘만 생각할랍니다.  묵혀있었던 빨래도 쨍한 햇살아래 널어놓고 이렇게 얼룩소 목장을 어슬렁거리는 맛이  아주 기가막힙니다.~^^ 책상에 널부러져 자고 있던 책도 깨워보기도 하고 집안 곳곳을 시비? 걸듯 툭툭 건들여 보기도 합니다.  다이어트는 잠시 미뤄두고 오늘 잔뜩 배부르게 휴식을 맛보아야겠습니다. ~^^ 맛점들 하시고 평안한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
생활/사건사고
Iks
Iks

저 사진발 잘 받나요....?

한참동안 세째형님네 집을 시간이 안되서 못 갔다가 어제 퇴근하면서 잠깐 방문 했네요.... 오래간만에 가니 콩알이가 아는척도 안하고 새침한척 세째형님 무릎에만 있다가 제가 반가워 하면서 놀아주니 금방 무장해제 하네요... 맨처음 입양해서 키울때는 주의 사람도 못오게 어찌나 싸나운지...지금은 사람만 보면 벌러덩 눕는게 일이 되여버린 콩알이.... 이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본인 사진 찍는걸 알고 어느정도 포즈도 취해주는 센스있는 콩알이..... 살짝 내민혀도 매력있고.....다른 강아지를 예뻐라하면 우리 몰래 심술도 부리는 콩알이.... 가끔 콩알이가 보고 싶으면 퇴근하면서 콩알이 얼굴도 볼겸 세째형님 집으로 퇴근을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제가 키우지는 않지만 모두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콩알이 입니다....귀엽죠.....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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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리사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하게 되네요 ㅠㅠ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하게 되네요. 이곳에 있으면서 평소에 모르는 전화를 거의 다 무시하고 받지 않는데 오늘은 저녁 먹고 오후 5시에 전화 한통 들어왔는데 현지 지역번호가 찍힌 전화라서 받았는데 전화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상대방: "리사씨 맞죠?" 리사: "네~그런데 누구시죠?" 상대방: "여기 공안국인데요. 어디 안 가고 현재 OO시에 있는것 맞죠?" 리사: "네~ 그런데 무슨 일이죠?" 상대방: "여기 리사씨 안건 하나랑 연루되어 있어 조사해야 되니 지금 당장 공안국으로 오세요" 리사: "네? 나 나쁜일 한것도 없는데 무슨 안건인데요? " 상대방: "그건 와서 이야기 하고..지금 5시이니.. 내가 6시까지 기다릴테니 30분 안에 빨리 오세요." 리사: "공안국 어디로요?" 상대방: "302호실로요" 리사: " 근데 302호 누구를 찾으면 되죠? " 상대방: " 그냥 302호로 오시면 돼요."  전화를 끊고 나서 이것이 보이스피싱 전화일까? 아니면 진짜로 공안...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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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리사

돈 이상의 가치, 만족이 가져다 주는 행복

중국의 모 대기업 고위급 인사가 법원으로부터 사형판결을 받고 나서 후회하면서 한 말이다. 집안에 회사로부터 횡령한 현금을 마트에 상품을 진열해 놓듯이 쌓아놓고 쓰고 있었고, 아파트를 100여채 소유, 고급 승용차 수십대에 애인 수십명을 두고 호화로운 생활을 한 그에게 내려진 법원의 판결은 사형이였다. 그가 사형판결을 받고나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우리들에게 참으로 큰 울림을 주는것 같다.  "다시한번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노점이나 작은 가게를 차리고 가족을 돌보면서 살고 싶다.  내 야망, 인생, 모든 것이 잠깐인것을.  그렇게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것을.  물처럼 그냥 흐르며 살아도 되는것을.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모금 먼저 건네주며 잘난 것만 재지 말고 못난것도 보듬으면서 살았더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을 이제야 알았다. " 죽음 앞에서 그는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던것 같다. 죽음을 앞에 두고 나서야 그는 평범한 일상이 우리에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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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콩작숲]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장마가 지나간 것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또 며칠 비가 내렸다. 물기를 잔뜩 머금은 후덥지근한 공기 탓에 기분이 처지고 불쾌감이 들었다. 습기에 줄기가 다 물러버린 식물들이 꽤 있었다. 올여름 식물들은 ‘타죽거나, 물러 죽거나’라며 한탄하던 프로 가드너인 지인의 말이 떠올라 쓴웃음을 지었다. 여름의 끝자락, 페퍼민트, 세이지와 버베나, 수국만이 녹음의 정원을 장식한다. 살랑살랑 날아오는 나비와는 달리 몸집이 커서 푸드덕거리는 제비꼬리나비가 며칠째 마당에 얼씬거린다. 그러고 보니 이른 봄엔 배추흰나비가, 한여름엔 호랑나비가, 그리고 지금은 시커먼 제비꼬리나비가 계절을 따라 나의 작은 마당에 차례로 들렀다. 지금까지 살며 한번도 내 눈에 들어온 적이 없는 광경이다. 관심과 애정을 갖고 바라보는 세상은 무심했던 이전과는 달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전의 나 보다 지금의 내가 조금은 깊어졌을까? 페퍼민트는 오래전 수목원에서 몇 줄기 얻어다 심었다. 내한성이 강한 식...
사상/철학/역사 ·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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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리사

다이어트 정말로 독하게 마음먹었네...

요즘 아들은 다이어트중이다.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날씬해 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초등학교 6학년때 혼자서 다이어트 한다고 하다가 며칠을 견뎌내지 못하고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본인이 이제 곧 고등학교로 올라갈 나이가 되니 다이어트 꼭 해야 겠다고 독하게 마음을 먹은것 같다. 아침이면 닭가슴살과 야채를 먹고 학교에 가고 점심은 학교에서 주는 식단 그대로 먹고 저녁에 집에 와서도 쌀밥을 먹지 않고 야채 위주로 먹는다.  요즘은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2주동안 4키로 넘게 빼고 나니 이제는 조금 자신감이 붙은것 같다. 예전에는 냉장고에 붙어 살다싶이 하니 냉장고에 먹을 것을 가득 채워 놓아도 순간 다 없어지고 해서 식비가 만만치 않았는데 요즘은 식비가 반으로 줄어든것 같다. 줄어든 식비로 뭘 할까 고민이다 ㅎㅎ 오늘 같은 날도 학교에서 오후 늦게 이번주 화요일에 있을 작은음악회 리허설을 하고나서 선생님께서 수고했다고 그 좋아하는 빵을 주셨는데도 하나도 먹지 않고 그대로 집에 들고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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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똑순이

친정에 다녀와서...

엄마 생신이어서 내려간 친정 동네는 자꾸 변해간다. 내가 아주 어릴 적에 신작로에서 치마폭에 주워온 돌멩이로 공기놀이를 하고, 크고 우람한 팽나무 아래서 너는 아빠, 나는 엄마, 또 너는 아기, 하면서 흙을 떠서 손으로 뭉쳐 밥을 하고, 풀을 뜯어다 반찬을  만들면서 놀던 공터가 이제는 작은 공원이 만들어져 있었다. 맨땅이던 곳에는 잔디가 심어져 있고 나무로 만든 산책길도 곳곳에 의자도 놓여있다. 바로 옆에 새로 생긴 카페도 있고, 흔들 그네도 있어서 잠시나마 힘든 몸을 그네에 맡겨놓고 주위에 푸르름에 빠져 보았다. 팽나무 만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고 옛날의 모습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도로 가에 이렇게 이쁜 공원으로 만들어 놨으니까 오며 가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주차를 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작은 안도감이 밀려왔다. 우리 집 일이라면 발 벗고 잘 해 주시던 동네 아주머니가 암으로 며칠 전에 돌아가셨다고 했다.그 작년 김장을 담글 때 우리와 함께 김장김치...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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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돈 빌려달라고 카톡을 보냈는데요..
착한호랑이
착한호랑이

돈 많은 지인들이 돈을 빌려주지 않는 이유?

1. 생각하는 바가 다릅니다. 자수성가 부자들은 돈을 그냥 번 것이 아니고 악착같이 모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일도 겪었습니다.  돈 빌려주고 떼어 보기도 하고, 돈 아끼려고 밥도 굶어 보고, 돈 아끼려고 숨어서 먹어 보기도 하고, 유통기한 지난 음식도 먹어보고, 먼거리 대중교통도 안타고 걸어서 가보기도 하면서 돈 벌었습니다.  그래서 부자들에게 돈은 자신의 분신이기에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므로 벼락부자가 아닌 자수성가형 부자라고  한다면 돈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습니다. 돈을 빌리는 사람들의 가장 큰 착각으로 좋은 곳에 살고 계좌에 돈도 많으니 나에게 어느 정도 빌려 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돈이 아닌데 내 돈 인양 생각하면서 첫 단추가 잘 못 끼워지게 됩니다.  돈을 빌리는 사람에게는 돈 많은 지인의 돈 중에 그 정도는 얼마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돈 많은 지인들은 10원 하나 허투루 쓰지 않습니다. 충분히 과거의 인연과 인과관계를 내세워서 빌려 줄 수 있을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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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최서우

나의 오래된 친구 "빨간머리 앤"

인터넷 속도는 정말 속터지게 하는곳이 여기다. 모두 알다시피 대한민국만큼 인터넷 속도 최강인곳이 드물것이다. 독일은 진짜 미개 하다는 표현을 써야할만큼 인터넷 환경이 열악하다. 다행히 내가 사는 이곳은 그나마 쬐끔 낫다. 오늘은  운동도 하고 한국어수업도 하고 조금은 알차게 보냈다. 욕심은 없다. 그냥 내가 봉사활동해도 먹고사는데 지장없어서 "돈"에 눈독을 들여도 되지않을정도 되는것이 자그만한 소원이다. 저녁엔 동네의 작은 축제가 있었다. 운하가 흐르는 이곳엔 운하를 따라 촛불을 켜놓은 NOK-Romantika 로맨틱운하 혹은 Lichterfest am Nord-Ostsee-Kanal (북동쪽운하 빛축제) 라는 이름이다. 별다른 유흥이 없는 이곳에 이 축제는 동네사람이나 인근주민들에겐 쾌락을 주는 중요한 행사이다. 젊은사람들이 모처럼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술도 마시고 하며 즐긴다. 집 에서 5분만 걸어가면 되는 거리라 DJ 가 틀고 있는 음악소리가 들리는곳에가서 엘베강 이 ...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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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일휘
연하일휘

사치스러운? 만족스러운!

창문을 넘어 들어온 햇빛이 공기를 달구는 시간이다. 한동안 비가 내리며 흐린 날씨 속에서 여름의 마지막을 느끼고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오랜만에 한낮의 더위에 시달린다. 빨래 거리들을 잔뜩 꺼내 세탁기를 돌린다. 공기를 통해 전해지는 열기는 끝나지 않은 여름의 흔적과 함께 작은 기대감을 선사한다. 오랜만에 비 걱정없이 빨래를 말릴 수 있지 않을까. 세탁기의 알림음이 들려올 때 쯤, 흐릿한 하늘이 창 너머를 가득 채운다. 일기예보에서 떠 있는 비 소식과 더불어 부풀었던 기대감이 가라앉고 만다.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나 맑더니, 제멋대로인 하늘에게 배신감마저 느껴지는 날이다. 속절없이 하늘을 노려보다 다른 집 옥상마다 널려있는 빨래들이 눈에 들어온다. 음, 나도 옥상에 빨래를 널었다가 비가 내릴 때 쯤 미리 걷어오면 되지 않을까. 언제나 시도를 하지만 잦은 실패가 찾아왔던 도전을 또다시 시작한다. 오랜만에 한가득 돌린 빨래들을 이대로 집 안에서만 널기에는 너무...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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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똑순이

엄마~ 고맙고 사랑합니다

 오늘이 엄마 생신 이어서 친정에 내려간다.  내가 사는 곳에서 해남까지 4개군( 내가 사는 곳> 보성> 장흥> 강진> 해남)을 지나 약 2시간을 혼자서 운전을 해야 하는데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은 되었지 만, 출발 할때는 잔뜩 흐리기는 해도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그런데 보성 톨게이트를 지날 때 앞이 보이지 않게 비가 많이 내렸다. 비가 올까 조마조마 했던 마음이 현실이 되니 살짝 무서워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고속도로로 진입을 했다.나는 운전을 할 때 지방도에서 80k로 가라고 하면 80으로, 고속도로에서 100k로 가라고 하면 100으로 가는데 비가 많이 오니 감속운전을 했다. 와이퍼는 최고 속도로 빠이빠이를 열심히 하고 있고 차창을 때리는 빗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 운전하는 것이 처음이었지만 천천히 차가 많지 않는 도로를 운전하니 나름 감성에 젖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가 오는곳도 있고 안 오는 곳도 있는 오락가...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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