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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재
통계물리 전공 대학원생
통계물리학 이론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전공 내용 외에는 과학 및 기술매체의 인문학적 비평, 합리성의 상호주관적 정초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더 글로리'로 알아보는 정통 복수 장르의 공식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기괴한 너무도 기괴한 '자유주의자(?)' 유시민 -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 후기 2부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기괴한 너무도 기괴한 '자유주의자(?)' 유시민 -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 후기 2부
지난 1부에 이어서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후기 2부를 올립니다. 글이 길어서 3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 후기 2부에서는 유시민식의 자유주의 세계관에 대한 해명을 시도합니다. 유시민의 자유주의는 자유주의도, 그렇다고 국가주의도 아닌 애매모호한 '기괴한' 혼합물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보수우파를 배제한 나머지를 포섭하려는 강력한 헤게모니적 작용을 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질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4. "자유주의자" 유시민?
유시민은 자유주의적 국가관이 국가주의 국가론의 안티테제로서 나온 입장이라고 지적한다.(유시민, 2011 : 51) 국가주의 국가론은 "국가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며 개인은 기껏해야 "국가에 종속"된 "국가의 부속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던데 반해 자유주의 국가론은 개인이 국가에 우선하며 "국가는 개인을 위해 복무"하는 존재로 본다는 점에서 서로 정반대의 입장을...
생리를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 월경은 '왜' 사회적으로 경시받을까?
조정훈, 내용 없는 탈이념 실용주의의 결말
반도핑이 가야할 길 - 바이오 사이보그의 가능성(3)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일본이 50여차례나 사과했으니 더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일본이 50여차례나 사과했으니 더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윤석열 정부를 보면서 매번 드는 생각은 [지윤평] 1편의 제목밖에 없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뉴스를 검색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습관이 되어 하고는 있지만 요즘처럼 회의적일 때가 없었던 듯하다. 솔직히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 정부의 인사들은 도대체가 무슨 말을 하는건가?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이 습관을 갖게 되었는데 박근혜, 문재인은 답답하기도 하고 왜 이런 말을 하나 싶기는 했어도 '결국에는' 이해는 됐다. 이 사람들의 세계관 속에서 이런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어떤 해소작용이 있었는데 이 정부의 발언들은 그런 게 없다. 무슨 말을 하는거지? 왜 이런 말을 하지?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 장관, 대통령실 등만이 아니라 그 지지자들까지도 그런 소리를 해댄다는 것이다. 내가 무언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 헷갈릴 지경이다. 말이 안되는 소리를 반복해서 당연하다는 듯이 하고 있으니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개인이면 몰라도 집단으로 저렇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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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더 레이스] 2주차: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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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애들 다 망했어요 아니 그냥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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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칠기삼, 하지만 '운'도 사실 통제할 수 있다?
[지록위마의 시대, 윤석열 정부를 평하다] 9편 도대체 언제까지 노동을 갈아넣어 발전하려고 하는가?
[지록위마의 시대, 윤석열 정부를 평하다] 9편 도대체 언제까지 노동을 갈아넣어 발전하려고 하는가?
최근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안을 두고 '80시간 노동'이라는 비판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장시간 노동은 더 이상 논증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명한 현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 그러한 장시간의 노동이 발전을 추동해온 것도 사실이 아닌가? 한국과 같은 나라가 장시간노동을 통한 이점을 살리지 않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인식도 사회 한켠에 분명 존재하고 있다. '노동집약적인' 발전경로는 한국만의 고유한 것이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서도 충분히 논의되었던 보편적인 발전방식이다. 경제사 연구 경향을 살펴보면서 이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좋을지에 관해 한번 논의를 해보고자 한다.
1. "대분기"(大分岐; Great Divergence)와 포메란츠
2000년에 출간된 케네스 포메란츠의 <대분기>(김규태 외 역, 에코리브르, 2016)는 경제사 연구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친 저작이다. 서유럽과 동아시아 간의 경제발전 수준의 차이가 획기적으로 벌어지기...
'과로사(kwarosa)' 의 나라에서 퇴근하고 '목욕'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과로사(kwarosa)' 의 나라에서 퇴근하고 '목욕'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여러분은 주 52시간제가 좋았나요? 아니면 일을 더 못해 싫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주 52시간제' 도 많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휴게시간 미포함을 기준으로 보면 주5일 기준, 하루 10시간씩 근무를 해야하니까요.
사실 한국의 '주 52시간제 근무' 를 보고 외신은 놀랍니다. 그거조차 너무 많다고 합니다. 프랑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적은 근무시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주 35시간 근무하면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기계발에 시간을 소비하며, 사람들이 적어도 과로사로 많이 사망하지는 않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는 나태한 나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근무를 적게 하는 만큼 공적인 업무가 느리고 대기 인원이 많으면 간단한 접수 업무도 한 달 이상이 걸리니까요. 다만 나태한 나라라고 불려도 좋으니 저는 '주 35시간제'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한국은 성과대비 긴 근무시간이 사람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으니까요.
최근에 호주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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