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해도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을 때의 이야기를 담은 지난 글을 (노력이 우리를 배신할 때: https://alook.so/posts/dztY4a1) 올리고 나서 많은 분들이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나라는 미숙한 사람은 솔직히 결과에도 연연하게 되더라. 그러던 도중 한 심리학자가 쓴 진정으로 노력하는 것에 대한 짧은 글을 읽게 되었다. 그 글의 요지는 "결과로 인한 한계와 좌절을 수용하는 것까지가 진정한 노력이다"였다. 어쩌면 나는 과정과 결과를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모든 결과는 사실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통해 좌절도 하지만, 반성도 하고 배움도 얻게 된다. 그리고 그 반성과 배움을 통해 노력을 개선하게 되고 또 다른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을 반복한다. 최선을 다했을 때 좌절하고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을 수용하는 것까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