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혼자 계시다가 쓰러지신 적이 있으셨어요. 자식들 모두 맞벌이였고, 돌아가며 모시다가 잠시 혼자 계실 때 또 쓰러지셔서 결국 요양병원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자식들 집 근처 요양병원이기에 돌아가며 방문했고 어머님도 괜찮게 지내신다고 하셨었죠. 그리고 얼마 후 코로나19가 생겼습니다. 이후 방역2단계 거리두기 등 다양한 조치가 생기면서 2020년 2월 이후 어머님과는 투명문 하나를 가운데 두고 마주하고 있습니다. 어머님은 매번 물어보세요. "왜 안 들어오니" 그리고 먼 산을 바라보십니다. 남편은 어머님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요. "전염병이 돌고 있어서  엄마 아플까봐 못 들어가고 있어" 남편이 그 이야기를 처음 전할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하니 옆에서 울컥하더라고요. 그래도 금방 끝날 줄 알았습니다. 한 동안은 면회 금지였고 할 수 있는 것은 간식 보내드리기..정도였네요. 얼마 전에 갔을 때에도 남편은 "손주가 생겼으니까 밥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