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태
자유로운 pro 글쟁이
기고 작업 의뢰는 woodyh@hanmail.net으로 주세요. 전 FLIM2.0, 무비스트, 오마이뉴스, korean Cinema Today 기자, 영화 <재꽃> 시나리오,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작고한 밀란 쿤데라를 생각하며
‘김건희 고속도로’? 전문가가 본 실체는
[한강편지22] 매미, 7년 동안의 고독
참을 수 없다. 윤석열의 방사능 오염수 짝사랑
문제의 본질은 예타 해킹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보고서를 읽고(축약버전)
문제의 본질은 예타 해킹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보고서를 읽고(축약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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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 변경과 관련된 논란이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이 논란을 "한국의 (건설사업) 공공투자 의사결정"이라는 눈으로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그러면 지금의 논란이 어디에 기인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겁니다.
한국의 (건설사업) 공공투자 의사결정
도로/철도 등의 SOC 사업은 정말 돈 많이 들고 오래 씁니다. 그래서 한 번 투자를 결정할 때 잘 해야 합니다. 이런 의사결정이 한국의 건설사업에서는 이러한 절차를 거칩니다.
① 사업계획(정부, 국토부 등)
② 사전타당성조사(사타, 민간/엔지니어링 회사 수행)
③ 국가재정법 예비타당성조사(예타, KDI PIMAC 등 수행)
④ 예산반영...
전후 테즈카 오사무의 새로운 만화의 등장 그리고 극화와 함께 카운터컬쳐로 확산된 만화
전후 테즈카 오사무의 새로운 만화의 등장 그리고 극화와 함께 카운터컬쳐로 확산된 만화
흔히 일본만화의 아버지, 만화의 신이라는 불리는 테즈카 오사무. 하지만 그런 평가가 쉽게 공감되지는 않는다. 테즈카 오사무에 대해 들어본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그가 <철완아톰>이나 <정글대제>, <리본의 기사> 혹은 <불새>나 <블랙잭> 같은 유명 만화들의 저자라는 정도로만 이해한다. 유명 작품들의 작가라는 이유로 일본만화의 아버지, 만화의 신이라는 호칭을 얻었다면, 그에 버금가는 활약을 한 여러 작가들도 적어도 그에 준하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테즈카 오사무에게만 유독 위대한 호칭이 허락된 이유가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 테즈카 오사무는 전후 일본만화, 구체적으로 장편 스토리 만화의 틀을 완성했다.
전쟁 전의 일본만화는 신문이나 잡지에 연재된 풍자만화와 우스개 만화로 서구에서 정착된 근대만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테즈카 오사무는 전전 만화를 그대로 계승하기 보다는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영향을 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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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제주여행의 운명 같은 동행… 그 청년을 찾습니다 [‘두 바퀴’ 인생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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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외딴 곳에 자리한 시설에서의 첫날은 언제나 눈물이었다. 서러움과 외로움은 3년이 가고 5년이 가도 무뎌지지 않았다. 중증 뇌병변 장애인이라고 생각, 감정이 없는 건 아니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지? 나는 이런 삶에 만족하고 있나?’
뇌성마비 장애인 철규(가명)도 그 추운 겨울밤에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었을 거다. 그의 가슴속 대답 역시 “이런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였을 테고. 사고 터지기 전날 밤 철규는 “여기서 나가겠다”고 소리치며 난리를 피웠다.
이튿날 아침, 그의 방엔 주인 잃은 휠체어뿐이었다. 철규는 보이지 않았다. 탈출이었다. 걷지도 뛰지도 못하는 철규는 어떻게 나간 걸까. 시설 책임자인 목사님과 직원들이 주변을 수색에 나섰다.
철규는 멀리 가지 못했다. 두 팔로 기어봤자 어차피 거기서 거기였다. 철규는 시설에서 가까운 도랑에 빠져 있었다. 철규는 얼어 죽었다.≪이규식의 세상 속으로≫(후마니타스, 2023. 3.)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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