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입덧

러블리아이러니
러블리아이러니 · 생각과다사람입니다.
2022/09/07
"자궁 내에 아기집이 잘 자리잡았네요."

얼마나 감사했던 한 마디였는지 모릅니다..
진료실에서 나와, 마음속으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를 연거푸 외치며
안도의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뒤, 
입덧이 찾아왔습니다.
속은 더부룩한데, 계속해서 울렁거리고, 잠자는 시간 빼고는 내내 구역감이 듭니다.
매일 얼룩소에 글을 쓰겠다던 다짐이 무색해지고, 의욕도 힘도 없습니다.
겨우 끼니를 챙겨 꾸역꾸역 입에 집어놓고는 최소한의 영양분만 섭취합니다.

자꾸 새벽에 눈이 떠지는데, 눈 뜨는 순간 구역감이 올라옵니다.
너무 괴로운 상태 때문에, 입덧에 대해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갑상선중독증이라는 무시무시한 뉴스기사가 처음 보였지만, 무서워서 패쓰..

1. 입덧의 원인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면 융모가 생기고, 이때 융모는 수정란에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임신 호르몬인 사람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hin)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이 연수의 구토 중추를 자극[3]해 생긴다. 기사.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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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해서 말로는 못하는 이야기를 글로라도 마음껏 풀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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