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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의 아침

남편은 이제 에어컨을 사랑한다.거실 한쪽 벽에 석상처럼 서 있던 에어컨이 요즘  열대야 모드로 24시간 풀 가동 중 이다. 오늘 아침 에어컨 바람 탓 이였을까 살짝 추운 기운에 잠에서 깨어나 밖을 보게 되었다.아파트 15층인 우리집 앞 베란다에서 밖을보니 안개가 완전이 덮어져 있었다.그래 태풍이 올라 온다고 하니 저럴 수 있지, 비도 조금만 오고 바람도 많이 불지 말고 수월하게 지나가야 할텐데. 구름이(반려견) 밥을 가지러 부엌 쪽으로 간 나는 눈을 의심했다.  뒷 베란다의 모습은 앞쪽과 너무 다르게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이게 뭘까.다시 앞쪽으로 가서 본다.너무나 판이하게 다른 풍경은 꼭 아수라 백작의 얼굴처럼 양면을 가지고 있다.증거물을 제출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우리 집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맑음이 있고 다른 한쪽은 안개속이다.어찌보면 한쪽은 슬픔이 한쪽은 기쁨이 공존하는 것 같아서 신비롭기까지 했다. 사람의 마음도 이렇게 양면성이 있다.하루에도 몇 번씩 좋았다가 ...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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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 8월 생이 세명 있다

작은 딸 집에는 8월 생이 세명 있다.작은 딸은 8월 22일, 손주는 8월 6일, 그리고 오늘 생일 인 손녀이다. 아직 까지는 아이돌이 꿈 이고 트로트 아모르파티 를 좋아하며 걸그룹 뉴진스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1학년 인 손녀는 8월 8일 8시 8분에 자연분만 으로 태어났다. 손녀를 처음 만난 순간 그 조그마한 얼굴에는 눈 밖에 없었다.동그랗고 큰 쌍커플 을 가진 눈이 어찌나 예쁘던지. 내 자식은 어떡해 키운 줄 모르고 그냥 키운다고 한다. 그래서 손주 손녀가 이쁘다, 라고 하는데 이쁘다를 실감 할수 있게 만들어 준 손녀다. 머리도 영특해서 영어도 잘 하고 바이올린 도 배우러 다니고 피아노 도 치고 뭐 든지 시키면 잘 하는 정말 기특한 아이다. 태어날때부터 잘 먹지 않는 한가지 흠이 있다.아무리 맛있는 것을 딸이 해줘도 퍽 퍽 맛있게 먹어 본 적이 없는 아이. 성격은 작은 딸을 닮아서 조금 냉 하다고 해야 할까. 6살 먹은 손주는 애교가 철철 넘치는데 오늘 생일은 손녀는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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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와 옥수수

나는 옥수수 를 좋아한다.그것도 단단하고 알찬 옥수수 보다는 약간 덜 여문 부드러운 것이 좋다. 내가 국민학교( 초등학교) 다닐때, 우리 집은 옥수수 농사를 지었다.옥수수를 수확 할때는 나는 여름 방학을 해서 집에 있을 때였고,집 뒤에 있는 밭에는 나무처럼 우뚝 선 옥수수 대 사이로 노란 수염을 풀어헤친  잘 익은 옥수수 들이 하늘을 향해 매달려 있었다. 이른 아침이면 아부지와 엄마는 밭에 나가서 옥수수 를 한 광주리 꺾어서, 집 앞 팽나무 그늘 아래 있는 평상 위에 두면, 식구들이 빙 둘러 앉아 옥수수 수염을 뜯고 껍질을 한 두겹 남기고 벗긴다.  그늘도 없는 마당에는 화덕이 있었고 그 위로 은색 큰 솥을 얹어 놓고 엄마는 우리가 손질해 준 옥수수 를 한 솥 가득 채운다.물을 붓고 굵은 소금를 뿌리고 사카린을 치고 불을 지핀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과, 화덕 안에서 활활 타고있는 불의 뜨거움으로, 얼마에 시간이 지나면 화덕 위에 놓인 솥 가장자리에서는 다 익었다는 신...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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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지말고 밥을 먹읍시다

먹으면 살고 안 먹으면 죽는다. 내 나이가 몇개인데 이팔청춘 인줄 알고 더운 여름에 너무 긴 시간을 땀을 흘리며 일을 한것이 몸에 무리 였을까.감기에 걸려도 입맛이 사라지지 않는 내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고 누워 있고만 싶다. 그래도 아침 일찍 직장에 가서 정리를 하고 왔다.오늘 정리를 하지 않으면 내일 오전이 전쟁속일 것이 뻔히 보이니 어쩔수 없는 선택 이었다. 교회에 가야하니 서둘러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길에 집에서 키운 채소들을 쭉 펴 놓고 팔고 계시는 아주머니가 있었다.엄마 생각이 났다.친정 엄마도 팔수있는 채소가 있으면 머리에 이고 장으로 팔로 다니셨는데... 그 아주머니가 팔고 계시는 채소를 다 사드리고 집에 가시라고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둘이 사는 집이라 노각 5개에 5000원 고추 3000원 호박잎 2000원 해서 만원을 주고 샀다. 남편 점심을 차려주고 나는 누웠다.힘도 없고 속도 메스꺼움이 올라오는 것이 더위를 약간 먹은것 같기도 하다. 누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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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글 3K의 의미

어제 저녁에 글을 하나 올리니 작성글이 3K가 됐다. 얼룩소를 시작한지 약 490일, 하루에 6.1개의 글을 올려야 3K가 되는데 나는 뭔 할말이 이렇게나 많았을까. 처음 얼룩소에 들어 올때, 내가 남들하고 다른 삶을 살아온 것을 글로 써 보자, 라는 아주 간단한 생각에 어디에도 써 보지 않았던 글을 쓰기 시작 했다. 그때는 50자 만 쓰면 등록이 된다고 하니 한번 해볼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두서도 없고 순전히 엉터리 같은 글로 연재를 하였다.처음 연재 시작할때는 연재가 끝나면 쓸 거리가 없을것이다, 그럼 그때 그만 둬야지 했던것이 1회부터 77회까지 연재를 했는데 나갈수가 없는 중독자가 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왔다. 지금은 400자가 되어야 등록이 되니 처음 시작 할때 보다는 등록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댓글은 그런데로 쓰고 있지만 이어쓰기는 약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매일 본글 하나씩을 작성해서 올리기로 나와 약속했으니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을 하고 지금까지는 잘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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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족발~ 대 청소

나의 체력을 다 소진해 정성드려 저녁을 준비 할수 없을 것 같아서, 포장된 음식을 잘 먹지 않고 집밥을 선호하는 남편에게 매운족발을 먹자고 이야기 했다. 어제 저녁 11시에 우리 구름이( 반려견 나이가 15살 ) 저녁 밥을 줬다. 낮 밥을 늦게 먹어 저녁도 늦게 주게 되었고, 내 침대에서 먹겠다고 했다. 침대 위에 밥을 주고 우리 둘은 거실에서 남편은 유튜브로 당구를 시청하고 있었고 나는 얼룩소에 들어와 글을 읽고 있었는데 ' 쿵 ' 소리가 났다. 나는 핸드폰을 던지고 뛰어가 보니 구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경련을 하고 있었다. 얼른 구름이 심장 부위를 손으로 받히고 안아 주면서 안정을 찾기를 바랬다. 놀란 가슴을 진정하고 구름이도 조금씩 안정을 찾을때 쯤 눈물이 흐른다. 나이가 있으니 마음에 준비는 하고 있다고 생각 했었는데 내 눈앞에서 경련을 하고 있는 구름이를 보는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였다. 남편은 안방 침대에서 자고 나는 작은방 침대에서 잔다. 구름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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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공원에 다녀와서 - 8월 첫째 주

집 밖은 위험 합니다. 아침 8시면 늦은 시간이 아니다 생각하고 공원에 올라갔습니다. 팔 보호를 위해서 잭 얼룩커님께서 말씀 해주신 팔 토시 를 찾아서 착용을 하고 모자에 양산도 준비 했습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는 순간 이런 날씨는 너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리나라를 통채로 끈으로 묶어서 뜨거운 용광로 위에 매달아 논 것 같이 뜨겁습니다. 제가 땀이 없는 사람 인데요. 아직까지 코로나 확진이 안 된 사람이라 저는 지금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 마스크 안에서 땀이 줄줄 흐릅니다. 흰 수국이 너무 이쁘게 피어있는 길을 양산을 쓰고 걷습니다. 팔 토시를 하고 온 것은 신의 한수 였네요. 수국에 푹 빠져 걷다가 하늘을 보니 아직도 달이 떠 있네요. 조금 지나면 산 넘어로 사라질것 같은 모습 입니다. 구름 한점 없는 파란하늘에 흰색의 달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다시 새로운 것들을 찾아 걸어가 봅니다. 초록이들 속에 분홍꽃이 피어 있었네요. 처음보는 이 꽃이름을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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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밥 을 아시나요??- 꽃게 미역국

모내기 하면서 들에서 먹는 밥을 못밥 이라고 한다. 부자 집 논을 빌려 농사를 짓고 약속한 만큼의 농작물을 논 주인집에 갔다주고 나머지를 갖는, 내 아버지는 소작농 이셨다. 지금의 농촌은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어렵고 연세드신 노인분들이 많이 살고 계시지만,옛날 나 어렸을 적 농경사회는 젊은 사람들이 많았고 많은 일들을 거의 품앗이로 해결 할 때이다. 일년 중 가장 중요한 일이 모내기를 하는 날일 것이다. 봄이 되면 아버지는 자주색 큰 통에 물을 붓고 약을 섞어 볍씨 소독을 하시고 싹이나면 못자리에 빈칸이 없이 촘촘히 뿌린다.그 못자리에 실 대나무로 지지대를 세우고 하얀 비닐로 덮어 작은 비닐 하우스를 만든다. 아침에는 비닐을 조금 걷어 올리고 저녁에는 내리고를 반복하면서 모를 키워냈다. 모내기 하기 하루 전.모판에 있던 모를 두손으로 풀을 뽑듯 뽑아서 적당한 량을 짚으로 묶어 다발을 만들고 그것을 모내기 할 논에 던져 놓는다. 다음날 아침 품앗이로 모내기를 해 주실 어른들은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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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문의 고마움

나는 한 병원에서 부서 이동없이 28년 째 근무 중이다. 처음 사무실은 3평 정도 됐을 것 같다. 그 작은 사무실에서 15년을 일 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하나 더 설치해야 해서 2013년 봄에 큰 방으로 이사를 했다. 사무실은 커졌지만 창문이 없는 곳이여서 하루 종일 일을 해도 밖에서 비가 온지, 눈이 온지,바람이 분지 몰랐다. 그러다 작년에 새 건물을 조그맣게 지었는데 원장님이 새건물로 이사를 할지 나에게 물었었다.이사짐이 어마무시 하게 많았지만 그 방은 창문이 있어서 내 마음에 들어 이사를 하기로 결정을했다. 작년 오늘, 8월 3일 지금 일 하고 있는 방으로 이사를 했다.물론 이사하면서 고생은 했지만.  일을 하면서 짐을 정리하느라 여러날을 늦게까지 일을 했고 일요일도 나가서 정리를 했다.짐을 다 정리 했는데 다시 리모델링을 해서 다시 한번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었다. 이사를 했다고 외래 식구들 하고 떡도 사서 나눠먹고 리모델링  후에는 핸드크림을 사서 외래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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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베리아 꽃

오늘 날씨는 최고 였다. 어제 저녁 퇴근길에 남편이 입을 여름 잠바를 하나 사가지고 들어왔었다. 여러종류 와 여러가지 색깔 중에 나는 아주 고급진 색이다 하고 사서 가지고 왔는데, 남편은 칙칙한 색이다고 바꿔 주라고 했다. 오늘 점심 시간에 잠바를 교환 하러 갈려고 차 문을 열자, 타도 될까 할 정도로 뜨거웠다. 차 핸들이 뜨거워서 손에 화상을 입을것 같아 겁이 날 정도 였다. 차 에어컨을 최고로 올려서 차 안의 열기를 식혀보지 만 뜨거운 날씨에 차 안의 온도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밝은 밤색에서 파랑색으로 교환을 해 집에 들려서 남편에게 주고, 걸어서 직장에 가는 길은 숨이 막힐 지경 이였다. 기온을 보니 35.4도 였고 바람도 불지 없어서 더 덥게 느껴졌다. 이번 주는 일이 많은 죽음의 주다.저녁에 혼자 남아 일을 하고 있는데  7시 쯤 바람이 많이 불고 소나기가 어찌나 강하게 내리는지 양철위에 콩을 뿌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9시에 일이 끝났다.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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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았으니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옅은 안개가 내려 앉아 있었다.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여름 날 아침에 안개가 있으면 그 날은 머리가 벗겨질 정도로 뜨겁다고 하셨다. 그 말이 딱 맞는 오늘 날씨다. 점심 시간에 길 건너 24시간 편의점을 갔다 왔다. 식당에서 일 하고 계시는 여사님들께 갔다 드릴, 아이스 크림을 사러 다녀왔는데, 터미네이터가 용광로 속으로 들어갈때 이렇게 뜨거웠으리라... 제가 근무하는 병원 식당에는 15명 정도의 여사님들이 근무하고 계신다. 식당 여사님들이 이렇게 더운 여름날 뜨거운 불 앞에서 음식을 만들어 주시니, 점심 시간에 직원들이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면서 이 근처 맛집이라고 말 하고 웃으면서 편하게 밥을 먹는다. 어제 식당 여사 님이 데쳐서 갔다 주신 호박 잎의 양이 상당하여 맛있는 양념장에 싸서 세끼 를 먹을 수 있었다. 남편은 내가 호박 잎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 " 이 세상에서 호박 잎을 이렇게 맛있게 먹는 사람은 자네 밖에 없을 것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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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 쌈

" 실장님~~이것 좋아 하실라나??" " 어머~~ 여사님 안 그래도 토요일 부터 많이 먹고 싶었는데, 여사님~ 어떡해 내 마음을 아셨을까요ㅎㅎ" 일찍 출근한 내 사무실 문을 누가 노크를 했다. 식당 여사님 한분이 비닐 봉투에 호박잎을 데쳐서 비닐에 담아 가지고 오시면서, 나 바쁠것 같아 양념장도 만들어 왔다고, 검정 비닐 봉투를 주셨다. 이게 왠 떡일까. 아니 아니 왠 호박잎 일까. 그제 부터 얼룩소에 호박이 많이 등장했다. 콩사탕나무님 댁에 호박잎 쌈을 사진으로 보고 그때부터 나도 먹고 싶었다. 어제는 많이 더워 집 밖에 나가지 않아서 호박잎을 살 기회가 없었는데, 진영님 댁에 크고 싱싱한 호박잎 사진이 올라오자 사진을 뚫고 들어가서 호박잎을 따오고 싶을 정도였다. 나도 이번 주 안 으로는 꼭 호박잎 쌈을 먹어야지 했는데 여사님과 텔레파시 가 통했나 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농촌이다 보니, 매 철마다 농산물을 많이 얻어서 먹는다. 가정간호 선생님 들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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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밥상~

저녁 밥상 입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더워서 에어컨을 틀었습니다. 남편이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으려고 하더니, 에어컨 온도를 26도로 맞추고 틀고 있으니 시원하니 좋다고 하네요. 남편은 긴팔 남방을 입고 있어서 춥지 않고 저는 민소매를 입고 있어서 26도 이지만 덥지 않습니다. 여기는 오후 3시경, 세차게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갔네요. 소나기가 지나가니 덥고 습한 공기가 이 지역을 감싸 안아 버렸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좋아하는 볼링을 접었으니 힘이 없을것 같은데 보양식도 못 해주고 집에 있는 재료로 저녁을 준비 했습니다. 묵은김치에 꽁치 통조림으로 끓여 낸 김치찌개를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니 고맙네요. 김치가 부드럽게 익어야 해서 압력밥솥 으로 요리를 했구요. 반찬은 시금치 나물과 미역 초무침 그리고 간장으로 마늘쫑 볶았구요. 마늘 짱아찌 입니다. 간소하게 차린 똑순이네 건강식 밥상 입니다. 날씨가 무덥습니다. 이 또한 시간은 흐르고 있으니 금방 지나가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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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은 없다 - 볼링이여 안녕

토요일 이면 얼룩소 편하게 하는 조건으로 남편를 따라서 볼링장에 다녔었다. 어제 토요일 점심때. " 여보~ 나 눈물 날것 같네~" 깜짝 놀라서. " 왜 그래요??????" " 오늘로 볼링 그만 둘라네" " ....." 1991년 시골에서 광주로 이사를 했다.그때의 남편은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 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한 가정의 가장이 무너지고 그 자리를 내가 대신 하며 살때다.남편은 이사를 하고 난 후에 할 일이 없으니 집에 있다가 예전부터 좋아하는 당구장를 다녔다. 그때 나는 돈을 벌어야 해서 시누이가 경영하는 식당에 일당을 받고 다니고 있을때다. 내가 일하고 있는 식당에서 부터 걸어서 3분정도 위치에, 한 참 큰 건물이 올라가더니 어느날 2~3층에 지금은 없어진 '크리스탈 볼링장'이 개업을 했다.   매일 식당일은 저녁 10시에 끝났었다. 볼링장이 문을 열고 얼마 안 됐을때 시누이가 볼링장을 가보자고 했다. 시누이, 시누양반, 남편, 그리고 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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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연어 회

남편은 회를 좋아합니다. 예전 치아가 괜찮았을 때는 회도 많이 먹었고 술도 여러 잔씩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치아가 좋지 않아서 부드러운 음식만 선호하는 편 입니다. 얼마 전 훈제 연어가 먹고 싶다고 해서 마트를 갔는데 반마리 통으로 만 있어서 어쩔수없이 그것을 구입해 왔었죠. 통으로 된 연어를 소분해 냉동실에 넣어 놨었는데요. 오늘 하나를 꺼내 저녁에 연어회를 준비 했습니다. 연어는 껍질을 밑에두고 포를 떠서 일렬로 가지런히 준비 했구요. 소스는 마요네즈에 마늘 짱아찌 하나 다져서 넣고 설탕 조금, 식초 조금, 혹 비린맛이 있을 수 있으니 맛술 한스푼 넣고 잘 섞어 주면 되고요. 간장에 겨자도 준비 했습니다. 연어는 마요네즈 소스가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남편은 겨자소스도 좋아해서 두가지 다 준비 했네요. 맛있게 먹으면 좋겠습니다. 훈제연어는 고품질 단백질이 많고 오메가-3, 미네날 과 비타민이 들어 있어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 더운여름 스테미너 음식이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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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공원에 다녀와서-7월 마지막 주

하마터면 데쳐질 뻔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이면 공원에 다녀오는 똑순이 입니다. 아침 8시에 공원에 올라갔습니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에는 햇빛이 강렬히 내리쬐고 있었어요. 아침 8시, 이렇게 뜨거워도 되는건가요?? 반팔 티에 양산을 썼습니다. 반팔 티의 선택이 잘못 인것 같네요. 팔은 햇빛의 열기에 따가워 지고 이마에서 땀이 흐릅니다. 처음 나를 맞이해 주는것은 흰 수국 길 입니다. 흰 나비가 풀 위에 때를 지어 앉아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나요. 절반 정도 핀 흰 수국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여름의 꽃 배롱나무는 초록색 속에 빨강색의 아름다움을, 늦게 핀 진 빨강색의 접시꽃도 맑은 날씨에 더 붉게 보였습니다. 햇빛은 강렬 하지만 그래서 더 시원해 보이는 호수 공원의 물을 보면서 세상의 시름도 잊어 볼까 합니다. 길 옆 산에서는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래 와 가까이서 들리는 매미 소리는 도대체 몇 데시벨 이나 될까요. 매미를 찾아 볼까하고 나무를 아무리 쳐다봐도 찾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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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어이가 없네

아침 7시 20분 시숙님( 시 아주버니) 한테서 전화가 왔다. 도데체 어디서 부터 잘못 된건지... 알 수가 없다. 나는 정말 가난한 집 맞이로 태어나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것, 을 누리며 살 수가 없었다. 일찍부터 사회에 나와서 일을 했고 내 인생의 처음 남자가 지금의 남편이다. 남편을 만났을 당시에는 직업은 공무원이고 다섯 명의 형제 중 둘째 아들에 시댁은 그 지역 에서는 알아주는 부자였다. 결혼을 하자고 했을 때 거절할 이유를 없었다.현모양처 가 꿈 이였는데 드디어 내 꿈이 실현되는 순간 이었다. 내가 결혼 할 때, 시 아버님께서는  나이 52세에 암으로 돌아가시고 안 계셨고 사망 하시기 전 아들 세명에게 이미 유산을 물려 주셨다고 했다. 남편은 둘째라서 크지 않는 집 한채 와 논 3 마지기 그러니까 600평을 물려받았고, 도련님도 똑 같이 집 한채 와 논을 물려 받고, 나머지 재산은 장남 인 시숙님께 다 물려 주셨다고 했다. 물론 공짜로 얻으 것이니 좋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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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게 무슨일 일까요 ??- 여름에 핀 자목련

여름에 핀 자목련을 관찰 기록하고 있는 똑순이 입니다. 7월 3일- 여름에 다시 핀 자목련, 한 송이를 발견 했습니다. 7월 5일-  한 송이가 더해져 두 송이를 발견 했구요. 7월 6일- 5일 보다 꽃송이가 조금 커져 있습니다. 7월 7일 - 자목련 꽃 세 송이를 발견 했습니다. 7월 10일 - 자목련 꽃 한송이가 나무잎 옆에서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두송이는 그대로 있었구요                   7월 11일- 7월 10일 피였던 꽃은 하루만에 시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든 꽃 까지 합쳐서 총 5 송이가 발견 되었습니다. 7월 12일 - 제일 윗쪽 꽃이 피여 있었고, 처음 피였던 꽃은 다 떨어지고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7월 14일- 한 송이는 시들어가고 그 옆에 있는 송이는 꽃을 피우고 있었고 제일 꼭대기에 있던 꽃은 거의 다 시들었구요. 7월 17일 - 남아있는 한 송이는 아직 꽃이 피지 않는 상태이고 나머지는 꽃잎이 다 떨어지고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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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에어컨

올 봄의 끝자락~ " 여보~ 더우면 언제든지 에어컨을 켜고 있어요~ 전기세 걱정하지 말고 " " 어이~ 알았네~ " 했던 남편이 올 여름 내내 에어컨을 한번도 켜지 않았다. 작년에는 에어컨을 품에 안고 살았었는데... 우리집 스탠드형 에어컨은 거실 한켠을 차지하고 석상처럼 서 있기만 했다. 에어컨이 장식품도 아니데 말이다. 우리 부부는 정 반대의 성향이 많다. 남편은 음식이 부드러운 것, 나는 음식이 딱딱한 것, 남편은 지상 주차장, 나는 지하 주차장, 남편은 모든 것을 천천히, 나는 모든 것을 빨리 빨리, 남편은 회, 나는 고기나 야채, 남편은 설탕파 나는 소금파, 등등 안 맞아도 이렇게 안 맞을까 할때가 나이들어 갈수록 더 늘어나는 것 같다. 이제는 하다 하다 집에서 생활하는 온도가 맞지 않아서 아주 불편하다. 남편은 멋쟁이도 아닌데 이 더운 여름에 앏은 긴팔 티에 여름 잠바를 입고 다녀도 덥지 않다고 하고, 집 에서도 선풍기를 켤때면 기침 나올지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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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쓰디 쓴 커피, 오후에는 달달한 차

오랫만에 비가오지 않는 길을 우산도 들지 않아서 가벼운 손과 가벼운 걸음으로 출근 했다. 사무실에 들어가 에어컨을 켜고 오늘 할 일과, 어제 다 하지 못 하고 밀려있는 일을 분리하며 부지런을 떠니, 에어컨에서 차가운 바람이 아직 사무실을 시원하게 하지 못해 이마에서 땀이 흐른다. 내 방 옆에는 내과 가 자리하고 있고, 내과 선생님들이 일을 하다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도와주러 가야한다. 날씨는 덥고 내 일은 많아도 어쩔수 있나 싶어서 도와주고 왔다. 바로 그때 내 기운을 다 빼았긴 것 같은 전화 한 통에 급 우울해 진다. 중간 간부의 어려움을 얼마전부터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는데, 내가 뭐를 잘못 했다면 차라리 달게 받을수 있으련만. 책임자라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적이 있었나 싶다. 내가 보기에는 두 쪽다 조금씩 문제가 있는것 같다. 중간에서 어떡해 해결 하기가 난감한 상황이라서 더 힘들게 느껴지나 보다. 나는 다시 일을 하면서 한참 씩씩거리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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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7월 12일 처음 꽃대를 보았습니다. 14일 후 7월 21일 4송이 중 2송이가 피었고,오늘 아침 나머지 두송이도 마져 피어서 4송이가 다 피었습니다. 꽃대를 보고 19 일만에 꽂이 모두 피었습니다. 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그냥 '란' 이라고 알고 있기가 미안해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학명 : cymbidium ensifolium.분류 : 속씨 식물군 꽃말 : 온 산천에 새해를 알린다. 사계절 난초인 심비디움 엔시폴리움은 난초의 일종으로, 황금실 난초, 봄 난초, 불에 탄 아펙스 난초, 바위 난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그것은 난초 [1]수집가들에게 흥미로운 다양한 품종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 우리나라 에서는 보통 혜란,보세란 이라고 부르고 대만이나 중국에서는 묵란 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꽃이 피어있는 화분 바로 옆에 제가 사용하는 탁자가 있는데요. 향기 좋은 샴푸로 머리를 막 감고 나올 때 처럼 싱그러운 향기는 저를 기분 좋게 하는...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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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어덜츠' 를 보고

** 스포는 없습니다 ** 어제 저녁에 혼자서 영화 한편을 보았는데요. 저에게는 조금 충격 이었습니다. 제목 ~ 러빙 어덜츠공개 ~ 2022.8.26등급~ 18세 이상 청소년 관람불가장르 ~ 스릴러국가 ~ 덴마크러닝타임 ~ 106분제공 ~ 넷플릭스. 아버지 경찰관이 딸의 결혼식 직전에 이야기 하는 내용으로 영화는 시작 하였는데요. 사람의 본성은 선 할까요 악 할까요?? 우리가 배웠던 성선설( 性善說 ). 성악설( 性惡說 ). 성무선악설( 性無性惡說 ).중 어느것이 맞을까요?? 이 세가지 이론을 다 아시겠지만 간략하게 설명을 하면. *성선설~맹자~ 사람의 본질은 선하다.  불쌍히 여기는마음, 부끄러운 마음, 사양하는 마음,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 이것을 모르면 사람이 아니다. *성악설~ 순자 ~ 인간의 성품은 악하다.  선한것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고 후천적이다고 주장. * 성무 선악설~ 고자 ~ 인간의 품성은 선 하지도 악 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교육하고 수양...
문화/예술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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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 최선을 다 한날

아침에 이명(耳鳴) 이 들린다고 글을 올리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나의 생활은 지금껏 아픈 남편이 먼저였고 나에게는 뭘 해줬을까. 남편을 대신해서 한 집의 가장으로 산 세월이 3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모든 스케줄이 남편에게 맞춰서 돌아가고 있다. 나도 이제 나를 좀 생각하며 살아야 할때가 되었나. 이명이 들려서 불편하고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게하니 고맙다고 해야하나. 그래 오늘 하루라도 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보자.  오늘 새벽 1시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났다. 새벽 4시에는 함께 살고있는 노견구름 이가 밥을 달라고 깨워 밥을 주느라 한번 일어 났는데도 왜 잠을 더 자지 못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습관인것 같기는 하다. 몸이 항상 일어나는 시간을 알고 저절로 눈이 떠지는 현상인가 싶다. 아침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가볍게 씻고나와서 얼룩소에 글을 써서 올리고 앞에 있는 거울을 보니, 머리가 길어 삐죽삐죽 나...
건강/보건 ·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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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耳鳴) 이 들립니다.

20일 전쯤 저녁 자기전. " 여보~지금 매미가 울고 있어요??" " 매미?? 아니 안 우네~ 왜 그런가" " 귀에서 매미 우는 소리가 들려서요 " 귀에서 " 삐~~~~~~~~" 하고 이명이 들리기 시작 한것이 20일 정도 된것 같습니다. 생활 하는데는 별 불편함이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잠을 잘려고 누우면 삐~~소리가 더 크게 계속 들립니다. 다른 소리가 안 들리거나 또는 어지러움도 없어서 금방 좋아지겠거니 하고 하루 하루를 지냈습니다. 주위의 직원 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쉬는게 답이다 하고 또 잘 먹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먹는것은 잘 먹고 있어서 패스하고 쉬는것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남편에게 며칠 전 귀에서 삐~~소리가 들린다고 정식으로 말을 했더니 병원에 가보자고 하도 귀찮게 해서 어제 이비인후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진료를 봤는데요. 다른소리는 잘 들리는지, 어지럽지는 않는지, 코 와 목은 괜찮은지,이런 증상이 처음인지, 를 물어보고 ...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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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공원에 다녀와서 - 7월 넷째 주

아침에 일어나니 태풍이 오기 전 처럼 바람은 많이 불고 비는 오지 않고 있었다. 비가 안 올때를 틈 타 빨리 공원에 다녀와야지 하면서, 가방에 접이식 우산과 핸드타올 차키를 챙겨서 내려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니 비가 한방울씩 내리기 시작한다. 분명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벌써 시작인가보다. 그래도 나는 토요일 아침 이시간이 참 좋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이 시간이 좋다. 공원 초입(初入) 길가에 피여있는 무궁화 꽃 길을 진작에 찍고 싶었는데 차를 주차 할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매번 지나치다가 오늘은 100m 정도 떨어진 카페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뛰어가서 기어코 찍었다. 전부 흰색의 무궁화 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 딱 두 그루는 다른 색의 꽃이 피어 있었다. 어쩌다 저 두 그루는 흰색 무궁화 속에 섞어 졌을까. 톡톡 튀는 사람사람처럼 더 이뻐 보인다.다시 차를 탈려고 하는데 차 옆에 '하늘타리'가 이번에는 비에 젖지 않아서 그래도 꽃처럼 보인다. ...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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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면서 퇴근 했습니다

중복 인 오늘 아침은 덥지 않았고, 햇빛이 비춰서 밝고 좋았습니다. 요즘 칙칙한 회색 하늘과 어두침침한 날들이 오래 지속되어서 파란 하늘과  바람을 백만년만에 느끼는것 같았어요. 기분도 좋고 발걸음도 가벼웠습니다. 출근을 하니 난( 蘭 )이 개화를 해서 예쁜 꽃과 상큼한 향기를 안겨 주었습니다. 제가 해 준것도 없는데 기특하고 신기 했어요. 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자고 있어야 할 남편이 아침에 전화를 했습니다. " 오늘 중복이네~ 저녁에 훈제 닭 먹세 " " 그럽시다~당신이 사가지고 오실거죠 " " 어이~~알았네~" 저는 금요일이 일주일 중에 제일 바쁜 날 입니다. 남들은 불금 이라고 하는데 저는 일하면서 불금을 보냅니다. 저녁때가 되니 남편이 훈제 닭을 사서 제 사무실로 가지고 왔어요. 닭이 어깨도 얌전히 내리고 누워 있죠. 남편은 제가 손질해 준 훈제 닭을 맛있게 먹네요. 뭐든지 내 앞에서 맛있게 먹으면 저는 좋습니다. 자식들 입에 음식이 들어가면 안 먹어도...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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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란(蘭)꽃 입니다.

작년 3월 1일자로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 취임을 하신 원장님께 들어온 화분을 3월 15일 정도에 하나 얻어 왔습니다. 많은 화분들이 들어 왔었고 직원들 다 나눠주고 남은 화분 중에서 작은 란(蘭) 이 심어진 화분 하나를 제 사무실로 가지고 왔었는데요. 사실 저는 화초를 어떡해 키우는지도 잘 모르고 특히 란은 키워보지를 않아서 시간 맞춰 물만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7월 12일 처음 신기하게 꽃대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지요. 출근해서 아침에 보면 꽃대가 어제보다 자라나 있는것을 볼수있었습니다. 꼭 콩나물이 자라나는 것처럼 자라더군요. 그런데 하도 빨리 자라나니 제가 느끼기에 꽃대에 힘이 없어 끊어질 것만 같은거에요. 그래서 색이 변하고 있는 난 잎 하나를 구부러 지지대를 해 주었습니다. 제가 영리하지는 않아도 잔머리가 많은 편이거든요. 어제까지 봉우리로 있었는데, 오늘 아침 출근해서 봤더니 이쁘게 피어 있네요. 화분이 저에게 오고 1년 4개월 만이고 꽃대를 보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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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로 샤워 할수 있나요??

내가 다니는 직장의 퇴근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이다. 나는 하루 종일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정시에 퇴근 할수 있는 날은 일년에 한 두번 있을까. 그래도 오늘은 오후 6시에 퇴근을 했다. 집에 빨리 왔으니 다이어트 댄스를 하러 가기위해 반팔 티와 반바지를 입고 가방에는 혹시 비가 올까봐 작은우산 하나를 담고 땀 닦을 손수건도 챙겨서 넣었다. 오후 7시, 시작 시간이 되니 강사 선생님도 오시고 회원들도 하나 둘 모였다. 날씨는 찜통 속 같으나 나의 다이어트 댄스를 하고자 하는 의지는 꺽을수 없다. 준비 운동부터 시작해서 노래가 한곡 한곡 더해질 때마다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나는 땀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는 사람 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땀이 흐른다. 얼굴을 타고 땀이 내려오면 왠지 열심히 운동을 한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어떤날은 안무를 다 알고 있는 곡들 만 할때도 있고, 또 오늘 같이 안무를 모르는 곡 들로 구성이 된 날도 있다. 모르면 따라서 하면되고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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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게 무슨 일 일까요?? - 여름에 핀 자목련

먼저 죄송합니다. 위의 제목으로 글을 썼었고 6번째 글을 끝으로 더 이상은 자목련이 피지 않을것이다 생각을 하고  마무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한송이 남은  자목련 옆에서 또 한송이가 피고 있어서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글을 씁니다. 7월 3일에 처음, 여름에 핀 차목련을 발견 했었는데요. 처음 발견할때는 꽃이 한 송이였고 제일 많이 피여 있을때는 다섯송이 였습니다.  7월 17일 마지막 한송이가 아직 피지 않았을때 글을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7월 18일 아침에 보니 마지막 남은 한송이 옆에 또 한송이가 피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남아있던 꽃은 이제 피고 있고 옆에 새로운 송이가 머문 상태로 있는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변화는 꽃이 보이시나요. 8그루의 목련 나무중 유독 저 나무 하나에서 이런일이 있네요. 여기는 아침 기온이 23.5도 이고 비는 오지 않지만 그런다고 햇빛도 없습니다. 박무가 하얗게 끼여서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세상은 안경에 성애...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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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스마트 도서관 좋네요

저는 종이책을 구입해서 읽는것을 좋아하고, 장르를 따지자면 에세이집을 가장 좋아합니다. 소설은 내가 살아온 것이 소설 못지않은 삶을 살아서 그런지 잘 읽지 않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소설을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모처럼 오후 5시 30분 정시에 퇴근을 했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밖에서 하는  다이어트 댄스는 수업이 없다고 문자가 온 상태 였고요. 집에 가는길에 스마트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이라 책 대여를 잘 할수 있을지 걱정은 되었지만 기계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되겠지 하고 스마트 도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넓이가 3평이나 될까요?? 먼저 화면을 터치해서 읽고 싶은 책을 찾고 사진1 처럼 상세정보를 눌르면 책에 대한 간단한 정보가 입력되어 있었습니다. 큰 글씨도 되고 작은 글씨도 되더군요.  대여할 책이 결정이 되면 책 바구니에 넣고 번호를 부여 받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런던 도서전 최고 화제작 이라고 되어있는 '봉제인형 살인사건' 을 대여하기로 결정...
문화/예술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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