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김
171
글
100
팔로워
195
팔로잉

에스더 김

음악 전공, 학원운영과 방과후강사,

유아교육학과 졸, 음악과 졸, 학원운영과 초등학교 방과후강사를 했음 헌재 교회 지휘자, 악기로 관현악 섬기고 있음,

경력
주부 - 우리집
프로필 공유로 응원하기
악담
악담

다가오는것들 ㅣ 다가오는 것은 반드시 지나가기 마련이다

    다가오는 것들 감독ㅣ미아 한센-러브 출연ㅣ이자벨 위페르, 에디뜨 스꼽, 로만 코린카, 앙드레 마르콩 개봉ㅣ2016.09.29. ​​​청춘 ? 됐고. 장년( : 將年 )이라기에는 장년( : 長年 )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장년( : 將年) 아니고 장년( : 長年 )이라고 하기에도 애매모호한 50대 여자. ​장년( : 將年 ) 과 장년 ( : 長年 ) 사이에 놓인 중년 나탈리( 이자벨 위페르 분 ) 는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철학 교사다. 남편 또한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니 부창부수다. 하지만 나탈리의 학문적 성과는 남편 못지 않다. 그녀는 교재로 사용되는 책을 쓴 인기 저자이며 학생들에게는 신망 높은 교사다. 두 아이'도 별 탈 없이 바르게 성장했다. 누가 봐도 성공한 중산층 지식인 계급이다. 그녀에게는 신경쇠약에 걸린 늙은 홀어머니가 계시지만 사랑으로 보살핀다. 그녀는 늙은 어머니의 딸로서도 훌륭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도 훌륭하고, 남편의 아내로서는 더더욱...
문화/예술
b
byjin32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 순간: 내면의 심리를 읽다

 언행불일치, 즉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의 심리를 혈액형별로 설명하는 것은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혈액형과 성격 간의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니며, 이는 문화적 신념이나 민간신앙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액형별 성격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과 그들이 언행불일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를 바탕으로 심리를 설명해 보겠습니다.1. A형 사람들의 언행불일치 심리A형의 일반적 성격 특성A형은 흔히 꼼꼼하고, 신중하며, 책임감이 강한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이들은 감정 표현을 절제하고, 타인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며,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칠 영향을 깊이 고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려 노력하는 편입니다.A형이 언행불일치를 보이는 이유A형 사람들이 언행불일치를 보이는 경우는 주로 대외적 압박이나 자기비판적 성향에서 비롯됩니다.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치: A형 사람들은 종종 자...
생활/사건사고
천세곡
천세곡

할거면 최선을 다해 크로스를! - 영화 '크로스' 스포일러 리뷰

지난 8월 9일 넷플릭스에 영화 ‘크로스’가 공개됐다. 원래는 극장에서 정상 개봉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처음 예정일은 2월 중순 설 연휴였다. 영화에 전혜진 배우가 비중있는 배역으로 출연하는데 우리가 알다시피 작년 말, 남편 이선균 배우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면서 개봉일이 변경되고 말았다. 그후로도 몇번의 조정을 거쳤지만, 끝내 영화관 개봉은 포기하고 OTT영화로 전환되었다.   크로스는 황정민, 염정아 배우 주연의 코미디 액션물이다. 연기라면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두 배우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볼만하다는 기대가 생겼다. 둘은 부부로 나오는데 특히 웃기는 장면에서 연기 케미가 꽤나 좋았다. 정만식을 중심으로 동료 형사들과 보여주는 코믹 연기 역시 볼만하다.    그나마 코믹하다는 것이 이 영화의 유일한 장점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크게 빵빵 웃음을 터뜨려 주는 건 아니다. 액션 코미디물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게 소소한 웃음들을 줄뿐이다. 가장 웃긴 장면은 영화가 끝...
문화/예술 · 생활/사건사고
7
D
DunDun C

선택병원 지정...귀찮다...

 다들 안녕,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잘 못 지내고 있어요. 제가 하도 병원을 많이 가서 아직 8월인데 의료급여를 400일 넘게 쓰는 바람에 연장 신청을 두 번이나 하고도 모자라서 선택병원 지정을 하게 되었어요. 이번 달은 그냥 갈 수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병원에 갈 때 제가 지정한 1차 의료기관에서 의뢰서를 받아서 2차 병원에 가서 또 의뢰서를 받고 성모병원으로 갈 수 있대요. 제가 성모병원에서 치료받는 과만 8개인가 9개인가 하는데 그걸 다 의뢰서를 받아서 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끔찍하네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그만큼 병원을 많이 간 걸... 내일은 오전에 발딱 일어나서 동사무소에 가서 선택의료기관 지정 신청서를 내고 오후에는 다른 상담도 있네요. 간만에 정신없는 하루가 되겠어요. 아 너무 싫다. 아니 아파서 병원에 가는데 그걸 매번 의뢰서를 받아 가야해??? 왜??? 뭐 나이롱 환자 걸러내기겠지만 진짜 너무 피곤해요. 으아아아아 너무 귀찮아아아아아아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수지
수지

기다리는 시간.

누구나 살면서 기약 없이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그 기다리는 시간은 세월의 빠름과 다르게 느리게 흘러간다. 그 변화 없는 지루한 시간이 하루 이틀 쌓여 고스란히 마음의 짐으로 남는다.기다리는 시간 속에는 설렘, 환호, 안타까움, 절망감 같은 여러 가지 감정이 포함되어 있다. 크고 작은 기다림으로 반 백 살이 넘게 살아온 이 나이에 난 얼마나 어른스럽게 성장했을까? 교회 청년회였던 나는 멋있게 기타를 연주하는 교회 오빠를 보고 기타를 배웠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기타를 메고 주말마다 대여섯 명이 모여 찬송가를 부르며 전도를 하러 다녔었다. 손가락을 코드에 맞추고 더듬더듬 기타줄을 튕기는 것을 시작으로 무한 반복해야만 멋있는 연주가 나오는 그 지루한 기다림이 있었다. 친구가 두 손으로 가볍게 피아노를 치는 것을 보고 피아노가 또 배우고 싶었다. 계이름을 읽고 오른손, 왼손을 맞추며 열심히 연습해야만 들리는 멋있는 화음의 조화로운 연주는 내 의지만으로는 할 수 없었다. 충분한 ...
생활/사건사고
15
난
난나

렌즈 덕을 엉뚱한 데서 봤습니다.^^

어릴 땐 쌍꺼풀이 없어 눈매가 많이 날카로웠습니다. 무표정으로 있으면 화났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자주 있었네요. 대학 때 풍물동아리 전수관 선생님이 가자미라고 재미삼아 별명을 붙여주셨는데 아껴주시는 맘이 있으신건 알았지만 그리 썩 맘에 드는 별명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서른살에 결혼식이 점점 다가오면서 안경쓴 얼굴보단 맨얼굴이 웨딩드레스에 어울릴 것 같아 렌즈를 껴볼까싶어 안경점에 갔습니다. 시력이 많이 나쁜건 아닌데 난시가 있어서 이것 저것 껴보며 맞는 렌즈 찾는데만 몇시간이 걸렸습니다. 난시는 축이 맞아야해서 렌즈가 돌아가면 촛점이 맞지않아 제대로 안보인다네요. 렌즈 아래쪽에 알파벳이 작게 써있어서 돌아갈 때마다 새끼손가락으로 거울보며 알파벳이 아래로 오도록 고쳐주랍니다. 처음 얼마간 쓰다가 도저히 불편해서 안되겠더라구요. 손가락 끝으로 매번 렌즈를 만지는게 비위생적이기도 하구요. 몇달 뒤 다시 갔더니 그새 기술이 발달해 아래쪽이 약간 무겁게 만들어 돌아...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 문화/예술
엄마
엄마

8월의 구직상황

어딜가도 내 자리가 아닌것만 같고 겉도는 느낌이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하면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기분. 선의와 필요에 의한 관계속에서 헤매이고 썩 계산이 빠르지 못해 항상 왜인지 궁금한 나. 이해가 되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움직여지지가 않는다. 모든 걸 흘러가는대로 맡긴다치더라도 이해가 안되고 싫은 건 하기 싫다.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 없다는 거 당연히 잘 알고 있다. 반백살동안은 지지리 불행했으니 남은 반백살은 제발 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희망한다. 그저 내 상황에서 긍정할 수 있도록 행복 총량의 법칙이라도 믿고 싶다. 세바시도 자주 보고 온갖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도 자주 본다. 성공한 모습들도 다양하지만 때론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듯한 모습도 보인다. 사람들은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움켜쥐어야 만족할까? 흔히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데 나 역시도 그렇겠지. 그저 한때는 공포스러웠던 집만 벗어나면 아이들과 행복할거라고 믿었으니까. 평화...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 지역사회
4
살구꽃
살구꽃

마음 한 자락에 담아 온 고향 풍경과 묵향의 여운

고암 이응노선생 탄생 120주년 기념 소장품전 ‘심상(心象)’ 삼복더위에 마침표를 찍었으나 8월 한가운데 날씨는 여전히 덥다. 이응노선생의 생가로 가는 길, 징검다리 아래로 야트막하게 흐르는 물줄기 소리가 앙증맞게 들린다. 고즈넉한 초가에 이르자 벽 한 면으로 1971년에 쓴 선생의 글이 걸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말했지만, 나는 남몰래 가벼운 마음으로 줄곧 그리고 또 그렸다. 땅 위에, 담벼락에, 눈 위에, 검게 그을린 내 살갗에, 손가락으로, 나뭇가지로 혹은 조약돌로.” 글을 읽는 동안 왼편에 걸린 태극기가 바람에 흔들렸다. 펄럭일 정도는 아니지만 광복절에 태극기를 바라보는 감회가 새롭다. 뒤뜰엔 옹기종기 모인 항아리들이 빽빽한 대나무를 배경으로 마치 동양화의 정물로 서 있는 것 같다. 해당화 꽃 진 자리엔 열매가 마치 붉은 구슬처럼 매달렸다.  올해는 이응노선생 탄생 120주년이다. 기념관 전시실에서는 선생의 120주년 소장품전 ‘심상(心...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 생활/사건사고
5
악담
악담

습도다소높음 ㅣ 그래도 영화 좋아하시죠 ?

  습도 다소 높음 감독ㅣ고봉수 출연ㅣ백승환, 이희준, 고주환, 차유미, 김충길, 신민재, 이자은, 고성완, 최영, 전찬일 개봉ㅣ2021.09.01.​ ​" 잘 만든 영화 " 가 있는가 하면 " 좋은 영화 " 도 있다. 잘 만든 영화가 좋은 영화 아니냐 _ 라는 반문이 가능하지만 잘 만든 영화가 반드시 좋은 영화는 아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영화가 반드시 잘 만든 영화도 아니다. 예를 들어 제작비 360억이 투입된 << 외계 +인 >> 은 잘 만든 영화다. 넉넉한 제작비와 A급 배우들과 최고 스텝들로 구성된 영화이다보니 만듦새만 보면 프로의 솜씨를 느낄 수 있는 잘 만든 영화다. 음.... 전문가의 솜씨군. 하지만 이 영화는 좋은 영화가 아니다. 잘 만들었는데 형편없는 영화다(물론, 모두 다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반면에 잘 만든 영화는 아닌데 좋은 영화인 경우도 있다. ​제작비 250만 원으로 만든 고봉수 영화 << 델타보이즈 >> 는...
문화/예술
4
남궁윤 좋은글
남궁윤 좋은글

순환하는 계절, 흐르는 인연 삶을 담은 감성 글귀

자연의 섭리처럼, 우리의 인연도 흐르네요. 봄에 피어나는 만남, 가을에 떠나는 이별. 모든 것이 계절의 순환처럼 자연스럽게 옵니다. 시간은 강물처럼 흐르고, 우리의 운명도 그 속에서 변화해요. 돌아올 사람은 반드시 돌아오고, 떠날 사람은 가을 낙엽처럼 떠나갑니다. 이 모든 흐름이 우리 삶의 약속이자 섭리.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게 우리의 몫이 아닐까요? [전문] 계절의 순환처럼 인연도 흐르네 기다림 없이 돌아오는 봄처럼 만날 운명의 사람들 잡으려 해도 떠나가는 가을잎처럼 떠날 이들의 발걸음 돌아오는 계절은 만남의 약속 떠나가는 계절은 이별의 징표 인연의 흐름은 자연의 섭리를 닮아 거스를 수 없는 강물처럼 흘러가네 #순환하는인연 #계절과인연 #운명의만남 #이별의가을 #자연의섭리 #시간의흐름 #변화하는관계 #강물같은인생 #봄의약속 #인연스타그램 #계절감성 #시간을담다 #자연에서배우는삶 #흐르는시간 #운명의변화 https://www.instagram.com/ree...
문화/예술
김형찬
김형찬 인증된 계정

답답함을 풀어주는 고추

이전부터 늘 느껴온 것이지만, 제가 윗동네라고 부르는 서울이나 경기도 지방의 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 때면 뭔가 허전합니다. 친구들이 맛있는 집이라고 데려가 주거나, 방송에도 나왔던 유명한 집들도 가서 먹어보면, 먹을 만은 하지만 맛있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전주 음식에 익숙해진 제 입맛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장으로 맛을 내는 전라도 음식에 익숙하고 어려서부터 그것이 맛있다고 생각해온 저에게 윗동네 음식은 왠지 싱겁고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최순우 님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보면, 이전 우리네 식초병에 대한 짧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그만 옹기병에 술을 담아, 솔잎으로 대충 입구를 막고 따뜻한 부뚜막에 두면 초가 되는데, 그 주위에는 늘 초파리가 윙윙거리며 날아다녔다고 합니다. 초를 따라 마시고 술을 채워두면 다시 만들어지는데, 그 초맛이 집집마다 다 달랐다고 하지요. 흔히 음식 맛은 장맛이라고 하는...
건강/보건
쥬디샘
쥬디샘

여행스케치21: 머드 축제에 다녀와서

큰딸이 여름휴가 기간에 미루고 미루었던 라식수술을 했다. 수술 후 음주는 물론 샴푸도 2주간은 조심해야 했고 이 더위에 땀방울도 눈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조심 또 조심하더니 1달이 되었으니 휴가를 가야겠다고 정한 곳이 보령 머드축제였다. 이젠 보령만의 랜드마크를 자랑하는 만큼 벌써 27주년이라 했다. 그냥 너희끼리 다녀와 라고 말하고 하루 만에 '이제부터 어디 같이 가잔 말 안 하면 어떡하지? 생각이 스치기가 무섭게 나도 간다고 변덕을 부려봤다. 고향이 청주라서 한 달에 한 번씩 부모님 뵈러 내려가지만 충남까진 발길이 잘 닿지 않고 그저 강원도나 부산, 전라도 멀리만 가게 되는 습관 덕에 30여년 만에 찾은 대천이었다. 1995년 보령시와 통합하면서 보령시로 바뀌었다. 축제 기간이라서 어딘지 모르게 분주한 모습과 여기저기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이 좋아 보였고 젊은 친구들 덕에 뭔가 도시가 활력을 띄는 듯했다. 큰딸이 토요 근무라 10시에 퇴근한지라 보령 도착하니 새벽 1시...
생활/사건사고
2
강현수
강현수

[더 배트맨] 내면의 괴물을 이겨낸 자가 진정한 영웅

<수퍼맨> 시리즈는 여전히 크리스토퍼 리브의 1978년 작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데, <배트맨> 시리즈는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조커> 포함). 작가들이 <배트맨>은 잘 이해하면서도 <수퍼맨>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퍼맨>은 발전이 없다. <배트맨>이 상징하는 바가 인간 내면의 깊은 상처와 극복 그리고 갈등이라면 <수퍼맨>은 로맨스다. 로맨스가 빠진 <수퍼맨>은 어린이를 위한 영웅물 그 이상이 될 수 없다. 최근 수퍼맨들 중 크리스토퍼 리브만큼 눈물샘을 자극한 적이 있나? 크리스토퍼 리브가 안경을 쓰면 사랑에 빠진 멍청이처럼 보인다면 요즘 수퍼맨들은 다 제 잘난 멋에 사는 나르시스트들처럼 보인다. 수퍼맨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작가들이 과소평가한 게 바로 <수퍼맨>의 패착 이유라고 본다. 그는 사랑을 위해 그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 정복을 포기했...
문화/예술
2
토마토튀김
토마토튀김

애송이의 사랑

- 애송아. 이거나 마셔. 하얀 우유를 꽉 채운 컵을 그 앞에 내밀었다. - 우유? 내가 애기에요, 누나? - 어. 애기야. 그리고... 컵 꽉 찬 거 보이지? 우유 좀만 더 부어도 다 흘러 넘쳐. 공간이 없어. 내 마음에... 오케이? - 유치해. 누나 나잇대 사람들은 다 이래요? 막 아무거나 갖다가 비유하고? - 어... 나이 들면 이런 게 멋있어 보여. 비루하게 말 길게 안 해도 딱 우유 한 잔... 쿨하잖아. 너도 나이 들어 봐. 지나가는 개 보고도 너 신세에 비유하고 지랄한다. 그게 시적인 거고, 우리들의 노스탤지어인거야. 애송이가 갑자기 설탕을 우유 안에 붓기 시작했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짤강짤강 소리를 내며 저었다. (보통 전라도 콩국수집 아니면 테이블에 설탕통 놓여 있는 곳 없는데... '그렇다 치고'... ) - 나... 이 우유컵 넘치지 않게 할 자신 있어요. 여유 없어도 돼요. 안 넘쳐요. 대신, 더 달콤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을 거예요. 오케이? ...
문화/예술
남궁윤 좋은글
남궁윤 좋은글

과거를 껴안고 미래로 도약하는 당신에게, 새로운 시작을 위한 희망글귀

과거를 껴안고 미래로 도약하는 당신에게, 새로운 시작을 위한 희망글귀 당신의 최선을 인정하고, 지나온 성장을 돌아보세요. 이제는 더 나은 결정으로 밝은 미래를 창조할 때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내면의 힘을 회복하고, 인생의 새로운 장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세요. 이 글귀는 당신에게 과거를 받아들이고, 현재를 인정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용기를 줄 것입니다.  매일 읽으며 자신을 격려하고 새로운 시작을 향한 에너지를 얻으세요. 삶의 전환점에 서 있는 모든 이에게 권합니다. 이 글귀와 함께 당신의 인생을 재정비하고 새롭게 출발하세요. [전문]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발하기를. 당시 최선을 다했음을 인정하기를. 지금까지 견뎌온 그 자체로 당신이 대단함을 알기를. 현재의 당신이 더욱 성장했음을 깨닫기를. 이제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밝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음을 믿기를.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내면의 힘을 회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기를. #새출발...
문화/예술
1
악담
악담

남매의여름밤 ㅣ 한 켤레의 에나멜 구두로 남은 아이

  감독ㅣ윤단비 출연ㅣ최정운, 양흥주, 박현영, 박승준, 김상동 개봉ㅣ2020.08.20. ​ 한 켤레의 에나멜 구두로 남은 아이 :​때는 바야흐로 강철군화가 통치했던 왕년. 어머니는 강남에서 잘나가는 " 복부인 " 이셨다. 땅을 샀다 하면 가격이 폭등했으니 잠 잘 시간 없이 집 보러 다니셨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동업자와 함께 강남에 상가 건물 하나를 장만하셨는데( : 어머니는 지금도 상가라는 표현 대신 쇼핑센터라는 표현을 쓰신다) 대형 화제로 인해 몇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민사상 손해 배상 책임과 함께, 설상가상 동업자의 사기로 우리 집은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내앉았다. 강남에 살던 가족은 야반도주하듯이 어느 외진 촌구석 시골마을로 이사를 갔는데 그곳이 지금의 말죽거리였다. 여름만 되면 길바닥이 진흙탕이어서 신발이 온통 흙투성이가 되었던 기억이 난다. ​쌀도 떨어지고 연탄도 떨어졌던 어느 추운 겨울이었다. 형과 나는 연탄가게에서 연탄 5개를 사서 라면 박...
문화/예술
4
삭제된 글입니다.
최서우
나에게 미나리 란
청자몽
청자몽

저녁에 '미나리 볶음밥'을 해서 먹었지요.

오늘 저녁 메뉴는 '미나리 볶음밥'이었다. 레시피의 출처는 유튜브. 생각보다 간단하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했다. 더우니 간단하게 먹자! 며칠 전, 자주 내 유튜브 피드에 올라오는 유튜버의 영상 하나가 눈에 훅 들어왔다. 미나리 볶음밥이었다. 대충 쓱 보니,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날이 더워서 왠만하면 간단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그나마 먹을만한걸 해보자 하게 된다. 인간적으로 더워도 너무 덥다. 입추도 지났고, 말복도 지났는데.. 이러기 있기 없기. 진짜 심하게 덥다. 어찌어찌하여 볶음밥을 완성했다. 식용유 두르고 볶은 다음 마지막에 참기름 넣어야 하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참기름 넣고 볶았다. 방금 영상 확인해보다가 살짝 절망했다. 하지만 맛은 좋았다. 미나리, 볶음밥은요. 밥 한 공기를 후라이팬에 넣고, 계란 2개를 깨서 넣는다. 식용유를 둘러주고, 미나리를 싹뚝싹뚝 썰어준다. 그리고 두르륵 볶는다. 소금 약간과 다시마...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12
유한균
<일본이 궁금해서 야마구치> 1. 해협 이야기 (부산)
유한균
유한균 인증된 계정

<일본이 궁금해서 야마구치> 3. 두 가문 이야기 (야마구치)

역시 일본 여행에서 온천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내가 탄 기차는 유다온천 역에서 멈췄다. 어디서나 볼 법한 동네 작은 역사. 기관사가 직접 승객들이 모두 잘 내리고 또 탑승했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정겨웠다.   숙소를 굳이 이곳에 잡은 이유는 당연히 온천 때문이다. 물론 널리 이름이 알려진 곳은 아니다. 하코네나 유휴인과 같은 유명 온천 관광지들은 이제 길거리에서 한국어를 더 많이 들린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유다 온천은 아직 외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아 그 나름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와본 사람들의 후기에 따르면 “숨겨진 보석 같은 마을”이라 하니 기대 만발이었다. 비록 예상대로 교통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그 정도는 이미 각오했었다.   흰색 여우 캐릭터를 동네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다. 옛날에 여우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연못에 발을 담그는 것을 어느 스님이 우연히 보았다. 그곳을 파보니 온천물이 나왔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그렇게 유다온천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
국제정치/국제사회 · 생활/사건사고 · 사상/철학/역사
2
연아사랑희정
연아사랑희정

올림픽에 승마종목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올림픽에는 승마종목, 근대 5종(펜싱, 수영, 사격, 육상, 승마)중 승마종목이 들어있지요. 그런데 이런 승마종목의 경우 말을 랜덤으로 선수들에게 준다고 하는데요. 이런 말과 친화력이 있어야 선수들이 말을 타고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발도 할 수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말이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답니다. 이번 본 글에서는 올림픽에 승마종목이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타내어 봤습니다. 올림픽에 승마종목이 있어야 하는가 일부 네티즌들의 경우 올림픽에 승마종목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대5종 종목중에 승마를 없애야 한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이렇에 올림픽 승마종목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말이 사람의 말을 듣지 않아 출발을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다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말이 장애물을 뛰어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지요. 셋째, 선수들이...
생활/사건사고 · 스포츠 · 노동/인권/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