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김밥을 한다.
명절 끝에 주말을 앞두고 생각한 음식이 김밥이다.
마트에 갔다.
장바구니를 들고 김밥에 필요한 김밥김과 단무지, 우엉, 게맛살 등을 넣었다.
포장된 깻잎을 넣고 목*촌 김밥햄도 넣고 시금치 앞에 섰다.
김밥엔 시금치를 맛나게 무쳐 푸짐하게 넣어야 김밥이 훨씬 맛이 좋다.
시금치 한 단에 1,500원.
음~ 가격 괜찮네, 하다가 다시 보니 '0'이 하나 더 붙었다?!
헉, 1,500원 아니고 15,000원이라고?
세상에~.
시금치 한 단에 15,000원 될 정도로 날씨가 그만큼 뜨거웠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겠지.
어디 시금치 뿐일까.
배추 한 포기도 거의 2만원이어서 추석에 생겉절이를 해볼까 하다가 포기한 게 얼마 전인데.
오이농사 짓는 농부님들은 시금치값이 올라서 득이 될까.
그렇기라도 하면 좋겠다.
시금치를 대신할 오이도 비싸긴 마찬가지.
다행이 어제 장날에 그 근처를 지나가다 키가 고르지 않고 들쭉날쭉한 못난이 오이 한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