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의 한 사우나와 대구의 모 대학교 기숙사에서 발견된 이후, 전국에서 빈대로 인한 피해 신고가 늘어가는 추세이다. 뉴스에서 매일 빈대 관련 보도가 나오는데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빈대는 모기처럼,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벌레다. 질병을 옮기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모기보다 6~7배의 흡혈량을 자랑하기에 빈대에게 물리면 무척 가렵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한번 생기면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박멸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빈대는 말로만 들었지 본적은 한 번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70년 이후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었다. DDT(유기염소 계열의 살충제)라는 강력한 살충제의 대대적인 사용으로 거의 박멸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가 종식을 향해 가고, 해외여행이 갑자기 증가하게 되면서 유럽이나 동남아 등으로부터 빈대가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유럽 쪽 특히, 영국이나 프랑스는 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