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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울어요??

어제 친정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대전 사는 동생이 오후 1시경. 해남터미널에 도착 했다고 연락이 와서 제가 데리러 갔습니다.아버지께서 김밥이 드시고 싶다는 말을 하셨다고 엄마가 저에게 말씀을 하신터라 동생을 태우고 하나로 마트에 갔어요. 딸기도 사고 김밥이랑 어묵도 샀고 아버지가 좋아 하시는 컵 라면과 오독오독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닭발과 바나나 막걸리도 한병 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김밥과 어묵탕 으로 넷이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입에 맞으셨는지 아버지도 제법 많이 드셔서 기분이 좋았지요.그런데 숟가락을 놓기 무섭게 아버지께서는 통닭을 한 마리 튀겨 오라고 말씀을 하시네요.밥 먹은지 10분도 안 됐는데 말이죠.다시 동생, 엄마와 함께 읍내로 향했습니다.아버지가 드시는 통탉 집은 정해져 있다고 해서 엄마의 길 안내로 찾아 갔는데 그 통탉 집은 무척 바쁘더군요.우리는 바쁠 것이 없어서 엄마는 그 집에 앉아 계시라 하고 동생과 나는 손 잡고 시장 구경을 했습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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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밤부리

오늘 아침 일찍 친정에 왔습니다.도착 하자마자 엄마가 어제 절여 둔 배추와 파를 가져다가 양념을 넣고 비벼서 봉투 봉투 담았습니다.내 것,남동생 것, 여동생 것, 저는 내일 아침 차에  싣고 가면 되고 동생들은 월요일 날 택배로 보내기로 했습니다.그리고 밭으로 시금치를 하러 갔어요.시금치를 칼로 캐서 바구니에 담고 있는데 옆에  잡초 이지만 나물로 먹을 수 있는 곰밤부리가  많이 있었습니다.갑자기 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나를 진짜 이뻐 하셨던 할머니는 96세에 돌아 가셨습니다.키는 아주 작고 다리 길이가 달라 약간 절둑 거리며 걸으시던 장애인 이셨습니다결혼 전 병원에 다닐때, 쉬는 날 까운을 집에 가져와 휙 던져 놓고 자고 있으면 할머니께서 다 빨아서 말려 주셨어요.그때 엄마는 아주 젊으셨고 할머니도 젊으셨으니 저를 일 하는 직장인 이라고 부엌에 얼씬도 못 하게 했습니다. 할머니는 밭에 풀을 메고 오실때면 곰밤부리를 바구니에 하나 가득 해 가지고 오셨습니다.제 밑에 남동생이...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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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에모] 마음에 쉼을 바라며

내 삶은 남편이 아프기 전과 후로 나뉜다. 시아주버님이 아는사람의 보증을 서 주셨는데 남편 도장까지 찍어 주었고 그 보증이 부도가 났다. 그 일을 해결 하고 난 뒤부터 남편은 마음(정신)이 아프기 시작했다. 남편의 마음이 아픈 뒤에, 나는  남편을 살피느라 마음이 쉬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지금은 남편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으나 남편을 대신 해 일을 해야 해서 몸이 쉬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과거에서 찾은 쉼 1985년 5월에 나는 결혼을 했고 바로 시댁에 들어가서 살았다.나는 현명한 어머니, 좋은 아내, '현모양처'가 꿈 이였다.현모양처가 될려면 결혼은 필수 여서 결혼을 선택했고 꿈 만 같은 나날을 보낼 수가 있었다. 나의 시댁은 대문이 없었다. 집 안으로 들어서면 큰 은행나무가  있고 화장실과 헛간이 붙어 있었다.넓은 마당에는 시멘트 포장이 되여있고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본채와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 사랑채가 있었다.집 둘레 앞으로는 석류나무와, 유자나무, 대추나무...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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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오늘 하루도                             똑순이 오늘 하루도 당신의 품에서 지켜 주소서. 하루가 모여 일 주일이 되게 하시고, 일 주일이 모여 한달이 되게 하시며, 한달이 모여 일 년이 되게 하소서. 이 지나가는 잠깐에 시간도 당신의 품속에 있게 해 주소서. 사람들의 신음 소리를 들어 주시고, 그들에게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며, 어제 보다 조금 더 평안한 하루 되게 하소서. 오늘도 당신의 품 속에 꼭 안아 주시고, 한 사람도 버리지 마시고 이 귀한 하루를 지켜 주소서. 똑순이비밀창고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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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

나는 지은 지 28년 째 인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요즘 아파트는 1층 현관 문에서 비번을 눌러 줘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옛날 아파트는 보통 1층 현관문이 개방 되여 있다.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개방 되여 있어서 집 앞 현관문에 전단지가 자주 붙여져 있다.샷시 교체 하세요,  신장개업 입니다, 어디 통닭 맛있어요, 국비 지원 받고 학원 다니세요, 등등. 큰 딸이 초등학교 4학년 작은 딸이 초등학교 3년이던 1996년  초 겨울 내 생일날.그 날도 어김없이 나는 출근을 했고 내가 퇴근 하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 두 딸 과 남편 때문에  일을 다 끝내지 못 한 서류를, 종이 가방에 담아 들고 걸어서 칼 퇴근을 했다.  집에 와서 현관문을 열었는데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르고 거실 벽에는 '엄마 생일 축하해요 사랑해요' 라고 써진 색 색깔 풍선이 붙여져 있었다. 거실 가운데에 펼쳐진 상 위에는 개봉도 되지 않는 통닭 한 마리와 피자 한판이 있었다. 나는 어안이 벙벙 했다.애...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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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보리밥

오늘은 따뜻한 봄 날 입니다. 모처럼 일이 일찍 끝났어요. 남편에게 전화해서 보리밥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좋다고 했습니다. 좀 이른 시간에 갔어도 식당 안에 손님도 많이 있었습니다. 반찬이 17가지 나오고 남편 밥에 내 밥을 절반 더 넣어주고  갖은 나물과 불고기도 조금 넣고 고추장과  참기를을 넣어서 쓱쓱 비벼서 줬습니다. 맛있게 먹는 모습에 제가 흐뭇 합니다. 저도 남은 밥을 맛있게 비벼 먹었네요. 1 인분에 12000원 이였는데 오랫만에 갔더니 14000원 하네요. 집으로 내려 오는 길, '' 오늘 보리밥 맛있게 먹었네'' ''잘 했어요'' ''나도 맛있게 먹었네요'' '' 잘 했네'' 서로 잘 했다고 하면서 기분 좋게 집으로 왔습니다. 우리 님들께서도 맛있는 저녁 드셨나요?? 남은 저녁시간 편안하고 행복 하시길 빕니다^^ 똑순이비밀창고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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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보리굴비

남편은 요즘 보리굴비를 좋아한다.사람의 입맛도 그때 그때 달라서 참 변화무쌍 하다고 나는 생각한다.처음 결혼 할때 남편 허리 사이즈는 27인치 였다.너무나도 빼빼한 남편과 결혼 전 우리 둘은 밥 먹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3번 정도 밥을 먹었고, 뭐든지 잘 먹는 모습을 나에게 보여 줘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사람인줄 알았다.그런데 결혼 하고보니 입이 매우 짧고 매운것을 전혀 먹지 못 하는 사람 이였다.남편이 밥 한 숫가락 이라도 더 먹게 하기 위해서 주상전하도 아닌데 수락간 여인처럼 매일 12첩 반상을 차려서 냈다.매운것을 잘 못 먹으니 주로 나물과 전 종류로 반찬을 만들었고 똑같은 그릇에 조금씩 담아서 예쁘게 차려주면 밥 한공기를 겨우 먹었다.그러다 남편이 아프면서 광주로 이사를 했고 내가 식당에 다니면서 시간이 없었다.그때부터 반찬 가짓수를 6가지로 줄였다.시간 나는데로 반찬을 만들어 똑같은 반찬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남편이 꺼내서 밥을 먹었다. 지금 사는 ...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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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자반무침

어제 있었던 일 입니다.오후에 6층에 올라갈 일이 있었어요. 1층 에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환자 보호자 분 께서 짐이 두손 가득 이셨는데, 투명 비닐에 아이스크림이 한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그 비닐 봉투에서 부라보 콘 하나를 꺼내 주셨습니다.일을 다 보고 제 사무실로 내려왔어요.제 사무실에는 저와 다른 직원 한사람이 근무 합니다.부라보 콘 이라 나눠 먹을 수가 없어서 사무실 안 냉동실에 넣어 놨습니다.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시켜 논 택배를 가지러 남편이 저녁때 왔습니다.저는 일이 너무 많아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해야 할 때는 저녁을 병원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조금 늦을 것 같으면 퇴근하고 집에 와서 먹고 있어요. 남편에게 저녁 먹었냐고 물었더니 안 먹었다고 하길래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지하 식당에 갔습니다.반찬과 밥 국을 식판에 예쁘게 담아서 가지고 올라 왔어요.제가 제일 좋아하는 자반도 가득 담아서요.제가 먹을 저녁밥을 남편에게 준 겁니다.요즘...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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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찾아서

달과 별이 저를 졸졸 따라 옵니다. 오늘은 바빠서 좀 전에 퇴근 했어요. 적적님 께서 날마다 달을 찾아서 밖에서 배회 하신다는 생각이 나서 저도 퇴근 하면서 달을 찾아 봤더니 저 머리 위에 있었어요. 그런데 저를 잘도 따라 오는군요. 집 앞 까지 따라와서 손으로 밀어 줬어요. 다른 사람 따라 가라고요. 지금 우리 글 벗님들께서 달을 본다면 똑같은 달을 보겠지요. 달은 하나 이니까요. 까만 하늘에 예쁘게 빛나는 달과 별을 보면서 마음이 포근 해 졌습니다. 분명 봄은 우리 옆에 있는데 오늘은 제법 쌀쌀한 날 입니다.건강에 유의 하시고 따뜻하고 편안한 밤 되십시요. 똑순이비밀창고
기후/환경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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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날련지

작년 11월 9일 거래처 직원이 사무실 이전 했다고, 사다 준 뱅갈 고무나무가 얼마 전 부터 소금 으로 절여 진 배추 처럼 축축 느러져 있다. 이것을 소생 시켜야 겠다 생각 하고 집으로 며칠 전 가지고 왔으나, 시간을 낼 수 없어서 오늘에서야 분 갈이를 했다. 화분에 흙이 안 쪽으로는 너무 딱딱 하다 이것이 원인이 였을까?? 이쪽 으로는 전문가가 아니니 잘 모르겠으나 부드럽고 물이 잘 빠질수 있는 흙으로 교체 해 본다. 고무나무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성스럽게 다른 화분으로 옮기고 물 주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아줬다. 식물 이기는 하나 죽지 말고 잘 살아주길 빌면서. 며칠 지나면 알수 있을 것이다. 살 것인지. 죽을 것인지. 똑순이비밀창고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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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기

오늘은 직장에 연차를 내고 둘째 딸 집에 왔습니다. 우리 애기들 다니는 어린이 집이 휴원을 해서 애기들 봐주러 왔어요. 아침 동 트기 전 6시 캄캄한 시간에 버스를 탔습니다. 딸 출근 시간을 맞춰줘야 해서요. 이렇게 이른 시간에도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네요. 버스 안이 사람으로 채워지기 시작 합니다. 내가 딸 집에 들어오자 딸이 간단히 인계를 합니다. 그리고 딸은 출근 했습니다. '' 엄마~미안해, 오느라 힘드셨죠'' ''더 힘들어도 괜찮지~우리 애기들 보러 오는데, 애기들 스티커 사왔는데 좋아 할려나 모르겠어 ㅎ'' '' 좋아 할거예요,엄마 고생 좀 해 주세요~출근 할께요'' 딸은 출근하고 손녀하고 손주 아침은 볶은밥 으로 먹였습니다. 그리고 소아과 예약이 되여 있어서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보고 약국에 들려서 약을 받고 문구사로 향했습니다. 손녀는 천사 점토를 사고 손주는 로켓 몬스터 와 경찰 헬리콥터를 사가지고 돌아 오는데 아파트 화단에 매화꽃이 벌써 피여 있었습니...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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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얼룩소는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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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를 달면 어떨까요

조제님~해시태그를 달면 어떨까요?? 저는 지금 본 글에만 해시태그를 달고 있습니다. 청자몽님께서 알려 주셔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똑순이비밀창고 이고요 보라색 글씨를 터치 하면 본 글만 뜹니다.  주소를 알려 드릴려고 들어갔더니 다 적어있지 않아서 필요 하시면 내일 알아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생활/사건사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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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있었던 삶

이제 3월이면 모든 학교가 개학을 한다. 나는 우리 딸들 어려서 부터 한글도 가르치고, 숫자도 가르치고, 꼬막껍질 로 더하기 빼기도 가르쳤다. 그러다 큰딸 5살 작은딸 4살 때부터 남편이 아프기 시작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칠 시간도, 돈도 없고, 그 보다 공부가 인생에 전부는 아니다, 건강해야 먹고 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맹세코 두딸에게 공부 하라는 소리도 안 해봤다. 그래도 내 머리 속에는 돈은 없지만 ' 대학은 보내야 할텐데' 라는 걱정은 항상 있었다.달러 빚 이라도 내서 대학을 간다고만 하면 가르칠 생각이였다. 2005년 2월 쯤 큰딸은 고등학교 3학년 여름 방학 부터, 야간으로 간호 학원에 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졸업식을 했고, 둘째 딸은 이제 고3 으로 올라갈때다. 두 딸을 앞에두고,'' 너희는 대학을 어떻게 생각해??대학 갈거야??''이구동성 으로,'' 대학 가야죠~''''어떤 과를 가고 싶은데??''''간호과 가야죠~''배운게 도둑질 이라고 엄마가 병원에 있...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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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만둣국

점심에 가리비를 듬뿍 넣은 만둣국 끓였습니다. 어제 선물을 받은 가리비가 남편과 나 두 사람이 먹기는 너무 많아서 만둣국 끓이면서 넣어 봤더니 국물이 시원하니 맛이 있네요. 맑은 국물이 좋을 것 같아서 달걀은 풀지 않았습니다. 다들 맛있는 점심 드셨는지요?? 남은 휴일 오후 시간도 즐겁게 지내시길 빕니다. 똑순이비밀창고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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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여행과 인간 네비게이션

남편은 집에 들어오면 옷을 갈아 입고 제일먼저 TV를 켠다. 처음에 정규 방송 화면이 나오면 남편은 아주 다정하게 '진이' 를 부른다.유튜브로 볼링을 시청하기 위해서다.어제 저녁 집에 들어 온 남편이 한치에 오차도 없이 루틴대로 TV 리모콘으로 전원을 누르자 정규방송 화면에 주인공이 여행을 가는 장면이 나왔다.앉아서 얼룩소를 배회 하고 있던 내가 TV화면을 살짝 쳐다 보면서, ''여행 가면 재밌겠다''''아이고~나는 여행 싫어하네~'''' 왜요?? 혹시 볼링 못 할까봐서요?? 볼 백 트렁크에 싣고 다니면 되죠~'''' 불 백~아니 아니 이제 늙어서 싫어졌네'' 나 에게는 슬픈 여행이 있었다. 1990년 시아주버님이 서준 보증이 부도가 났다보증을 서준 시점은 나도 남편도 잘 모른다. 보증은 시아주버님이 서 줬는데 남편도 보증인 이 되여 있였다.시아주버님께 부탁 하러 온 사람이 보증인이 2명 필요하다고 하니 우리에게 말을 하지 않고 남편 책상 서랍에서 인감도장을 꺼내서 찍어 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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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필요 합니다.

시간이 조금 만 더 있으면 좋겠다. 아침 출근해서 중간에 쉬는시간도 없이 오전 일 하고, 점심 먹고 나면 글 두개 읽고 이여쓰기 하기도 벅차다. 또 양치하고 오후 일 하고, 다른 직원들 보다 늦게 퇴근해서 집안 일도 해야 하니, 일 하고 있는 손이 항상 바쁘다. 얼룩소에 얼른 들어 오고 싶어서.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궁금 하기도 하고... 내가 해야 할 일도 많다. 쌓여있는 책도 읽어야지, 글도 써야지, 올라온 글 읽고 댓글도 달아야지... 하루가 29시간 이면 좋겠다. 5시간 정도만 더 주어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내가 좋아하는 글 벗님들에 글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 못 보고 지나가는 글이 많다. 북마크를 적극 사용 중 이기는 하나 그래도 성에 차지 않는다. 얼룩소 중독은 치료제도 없는 것 같다. 속상하다. 똑순이비밀창고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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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에모] 사건번호 개회 2005-0000

나는 엄마와 거의 매일 통화를 한다.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 두분이 살고 계신 것도  있고, 이렇게 씩씩하게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라는 뜻이 내포 되어 있다.옛날에 엄마는 내가 전화를 하면 이 말을 빼놓지 않고 하셨다. ''똑순아~ 돈 걱정 이 제일 적은 걱정이여, 위에 보고 살지 말고 아래 보고 살어라'' 엄마는 늘 그렇게 말씀 하셨지만 나 에게는 돈 걱정이 제일 큰 걱정 이었다 아무리 일을 해도 돈은 항상 부족했다.남편이 마음의 병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이고 여자 혼자 벌어 4식구 먹고 살면서  아이 둘을 키우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다. 결혼후 남편이 아프기 전에는 통장에 꽤 많은 돈이 있었다.남편이 아프면서 여행을 간다고 한번에 200~300만원 씩 가져가고 ,목장 한다고 퇴직금도 다 쓰고, 이사 한다고 13평 작은 아파트를 전세로 계약을 하고,통장에 있던 돈은 바다에 썰물이 빠지 듯 빠져 나갔다.  남편이 여행 간다고 몇 번이나 가져간 돈은 어디에 어떻...
생활/사건사고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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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깜짝이야

내가 근무 하고 있는 병원의 점심시간은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 까지다. 나와 함께 일 하고 있는 직원이 점심 시간이 되자 웃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점심 시간이 지났는데도 들어 오지를 않는다. 기다리다가 1시 45분 전화를 했다, 안 받는다. 1시55분 전화를 했다,이번에는 받을 때 까지 핸드폰을 들고 있어야지 생각하며 한참을 들고 있어도 안 받는다. 슬슬 걱정이 되면서 등과 머리에서 살짝 식은땀이 났다. (뭔 일이 생겼나~ 사고가 났나~ 왜 전화를 안 받지~) 2시, 3번째 전화를 했다, 안 받는다.  이 직원은 약간에 장애가 있다. 그래도 일상 생활 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정도이고 전화를 안 받을 사람은 아니다. 원무부장 님께 보고를 해야 하나 생각이 복잡 해 지고 있을 때 그 직원이 얼굴은 하얗게 질린 것 처럼 보이고 정신은 가출 한 사람 처럼 헐레벌떡 사무실로 들어왔다. 좀 처럼 화를 내지 않는 내 성격에도 직원을 보자 나도 모르게 말이 세게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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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바본가봐요ㅎ

이제 토요일은 남편 날이 되버렸다.아침에 출근 해서 오후 1시까지 일하고, 집으로 퇴근해 잠깐 있다가 남편하고 같이 볼링장에 간다.볼링장 도착 하면 아메리카노 한잔씩 하고, 레인 배정을 받아 볼링을 3게임을 치고, 볼링장 바로 아래층에 있는 국밥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다시 볼링장 으로 올라가서 커피 한잔을 하고 다시 볼링 3게임을 하고 집에오면 보통 저녁 8시 정도가 된다. 집에 들어와 옷을 갈아 입고나서, '' 여보 ~내일 뭐 먹고 싶은것 있어요??''''딱히 생각이 안나네~'''' 그래도 얼른 생각 해 보시요~'''' 집에 만두 있는가?? 만두 해 주소'''' 내일 아침에 병원에 잠깐 일 하러 나가요~ 들어 올때 사가지고 올께요'''' 그러소'' 이렇게 정해진 19일 일요일, 점심 메뉴는 만두국 이였다. 일 끝내고 공공도서관 들렸다가 마트에 가서 물만두 3봉지를 사가지고 왔다.12시 쯤 됐을때,''여보~만두 끓일까요??'''' 그러소~'' 나는 부엌으로 가서 냄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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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그때 컵라면

오늘은 일요일 쉬는 날이다. 그런데 직장에 일이 있어서 아침에 출근을 했다. 배고픔을 참으며 일을 하다가 컵라면에 물을 끓여서 부었다. 한 입 먹는데 그 옛날에 먹었던, 그 맛있던 컵라면이 아니다. 때는 2014년 6월 6일. 큰딸이 임신 5개월에 조기 유산에 위험이 있어서 대학 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6월 6일 입원해서 3개월을 병원에서 보냈다. 딸은 결혼을 한지 몇 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노력을 많이 했는데 친정 엄마인 나는 몰랐다. 인공 수정 3번 실패, 시험관 시술 2번 실패, 마지막 이다 생각하고 시험관 시술을 3번째 받았고 기적 적으로 찾아온 아이가 조산에 위험에 빠진 것이다. 그것도 임신 5개월에... 사람이 아프면 약해진다. 딸도 그랬다.어떻게 얻은 소중한 생명인데 잃을 수도 있다고 하니 극도로 예민한 상태가 됐고 울고 짜증 내기를 반복 했다. 아기의 몸무게가 550g 이 넘어야 혹시 조산이 되더라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그...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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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몇 달전 자동차 보험 때문에 지점장 으로 근무하고 있는 지인이 찾아왔어요.지인 이기도 하지만 보험 회사에 다니기 전 병원 직원 이였고 지금은 우리병원 직원 남편이기도 합니다.점심시간에 잠깐 아내 직원과 함께 저를 찾아 왔었어요.그날 오면서 서류와 책을 한권 가지고 왔는데 제목이 긍정에 힘 ( Your Best Life Now )이였습니다.보험 이야기는 귀로 슬렁슬렁 듣고  내 눈은 책에 꽂혀 있었어요.제가 아직 안 읽은 책 이였거든요.보험 이야기를 끝내고 책 이야기를 했습니다.지금 읽고 있는 중 이라며 다 읽고나면 책을 저를 주겠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책을 주지 않는 겁니다.그리고 시간이 더 흐르자 저도 잊어 버렸구요. 그런데 4일 전 카톡이 왔어요.보험에 대해서 설명 해 줄것이 있다면서요.그때 책 생각이 났습니다. ''아직도 그 책 다 읽으셨나봐요??''''아~~~~제가 여러번 읽느라 못 드렸네요'''' 그래요~여러번 읽으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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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이여 솟아라

오늘 아침 병원에 입원 중 인 사위의 상태가 어떤지 궁금 했지만 전화 하기가 무서웠다.그래도 용기를 내서 전화를 했더니 듣고 싶지 않는 말을 딸이 했다.상태도 안 좋고 어제 저녁 수혈을 시작 했는데 혈압이 떨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토 할려고 하는 거부반응이 심하게 나타나서 수혈은 포기했고, 아직도 지혈은 되지 않았다고 했다.교수님 회진때 딸이 이렇게 놔 둘수는 없으니 다시 수술실에 들어가서 지혈을 하면 안 되냐고 물어보니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한다.Hb( 헤모글르빈) 수치는 8.7로 떨어져 있었고 그때부터 금식을 시작해서 오후 4시경에나 응급수술을 다시 할것이다고 했다. 점심 때쯤 사위 일 때문에 어깨가 축 처져 있었다.나는 근무중에는 내 마음을 밖으로 내색을 하지 않으려 무던히 애쓴다.누구나 개인적인 사정은 있는법, 그것을 다른 사람한테 전가 시키면 안된다는 생각에서다.거래처 여자 대표님이 오셨다. 내가 예전과 다른 모습 이였나보다.함께 점심을 먹자고 해서 어쩔수 없이...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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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있습니다

나는 병원에 오랫동안 근무를 하고있어서 별별 사건과 죽음을 다 보았다. 그래서 인간에 죽음은 하늘에 뜻이다 생각하는 사람이다. 감꽃도 떨어지고 아직 여물지 않는 애기 감도 떨어지고 거의 다 감에 모양을 가춘 감도 떨어진다. 하지만 감나무 꼭대기에 홍시가 다 되고 시간이 흘러서 까치밥이 되여도 떨어지지 않는 감이 있듯이 우리네 생명은 언제 어떻게 데려 가실지는 하나님 만 아는 영역이다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사위가 아프니 이 생각을 잠시 접어 둘 수 밖에 없다. 사실 어제 큰 사위가 수술을 했다. 저번 글에 허리가 너무 아파서 119를 불러서 입원을 했고 치료를 해도 좋아지지 않아서 검사를 받던 중 방광 에 종양이 발견 되였다 한다. 나 걱정 할까 봐 말을 안 하고 있다가 그제서야 딸이 말을 했다. 그래서 어제가 수술을 하는 날이 였고 수술은 잘 됐다고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어제 늦은 저녁 수술 후 방광 세척을 해야 하는데 방광 내 에서 혈액이 자꾸 응고가 되여 세척을 할...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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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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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 에서 11개월

요즘 날씨가 며칠째 우중충하다.그래서 인지 온 몸은 아프다고 아우성 이고 마음도 하늘 빛 마냥 흐리다. 오늘은 내가  얼룩소에 들어온지 만 11개월 되는 날이다.11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어온 얼룩소.나의 비상구 인 이 곳에서 나는 느낀점이 많다. 나는 이 천지 하늘아래  내가 제일 힘들게 사는 것 같았다.나 보다 힘든 사람은 없을 것 이라고, 모든 사람이 나 보다는 났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아니였다. 나 보다 더 힘들 것 같은 사연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를 본다.시간은 약 이다고 하지만 약이 될 수 없을 때도 있었고, 그 약이라는 시간을 견디기가 너무 고통스러울 때도 많았다.지금은 미성년자 고용법에 어긋나겠지만 42년 전에 나는 17살 어린 나이 부터 일을 했었다. 일 하면서 고등학교 공부를 병행 하느라 친구를 사귈 시간도 없어서 절친 이라는 친구는 딱 한명 있고 마음에 맞는 동료가 몇 명 있을 뿐이다.내 마음이 슬퍼도 내 마음이 아파도 화가 나도 정말 죽을 것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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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모른척 한 건지 진짜 모르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하다. 시숙님( 시아주버니 ) 때문에 얻은 남편의 병은 매일 똑같지 않다.기분과 날씨 몸 상태에 따라서 천차만별 이다.어떤 날은 나를 여왕으로 만들었다가, 어떤 날은 마님으로, 또 어떤 날은 하녀로 만들다가, 어떤 날은 노예처럼 만들기도 한다. 남편은 손으로 움직여서 나를 도와주는 법은 없다.하지만 말 뿐 이여도 나는 괜찮다, 이런 생활을 오래해서 특별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나의 기도 중 절반 이상은 남편이 마음 편하게 하루를 지내게 해 달라 ,이다.  두 달 전쯤 저녁에 들어 온 남편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나에게 했다.그리고 시숙님 께 전화해서 자기 말을 전하라고 했다.34년 동안 단 한번도 시숙님께 남편에 건강 상태를 나는 말하지 않았다.처음 이였다.전화 통화를 하면서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렀다.다음에도 동생한테 이상 있으면 꼭 전화하라고, 숨기지 말고 전화 하라고 하셨다.알겠다고 전화를 끊었는데. 며칠 뒤 형님한테서 전화가 왔다.첫 마디가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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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미

요즘 남편이 고소미 과자에 꽂혔다. 간식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고소미가 떨어지면 '사오소' 한다. 고소미 한갑에는 두 봉지로 포장이 되여 있는데 그 중 한 봉지와 쑥차 한잔이 요즘 남편이 매일 먹는 야식이다 . 그런데 구름이( 반려견 )에게 내 눈치 보면서 조금씩 때여서 며칠을 주고 있었다. 나는 집에서 서열이 제일 낮다. 남편, 구름이, 그리고 나다. 내가 구름이 한테 고소미 주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해도 잘 듣지도 않았다. 서열이 낮으니 귀뚱으로도 안 듣는다. 구름이는 간식을 주지 않고 다른 강아지 하고 다르게 하루 세끼 밥을 먹고 있는데 고소미를 주니 얼마나 맛있겠는가? 남편의 야식 시간만 되면 눈이 초롱초롱 해진다. 아빠에게는 그윽한 눈빛을 보내도 일어나지 않으면 옆에서 흐응흐응 앓는 소리를 낸다. 그러니 구름이에게 고소미를  조금씩 때어주는 것에 남편이 맛이 들렸다. 그런데 드디어 오늘 일이 터졌다. 점심때 남편이 전화를 했다. ''구름이가 밥을 안 먹네~''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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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사람의 지식은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저는 유독 부족한 과목이 국어 입니다. 얼룩소에 들어와서 조용히 잠자고 있던 옛날 기억을 끄집어 내서 글을 쓰고 있지만 문법에 맞게 쓰는지 나는 잘 모릅니다. 글을 어디에도 써 보지 않는 사람이라 그냥 생각나는 데로 쓰고 있어요.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문법책을 두권 샀습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은 안되겠지만 그래도 공부를 해야 되겠다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지금 아는것도 다 잊어버릴 나이 입니다. 공부를 하면 머리에 쏙쏙 들어가서 잘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그래도 한번 해 볼려구요. 어쩔때는 아는 것도 생각이 안나서 농담으로 집도 못 찾아 가겠다, 합니다. 부끄럽지만 공부를 하면 그래도 조금은 좋아질것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응원이 필요 합니다^^ 똑순이비밀창고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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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 메뉴 는 남편은 우족탕 저는 목살 구이 입니다. 어제 저녁에 남편이 우족탕이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침 일찍 마트 에가서 한우족 2kg에 27000원 목살 1팩에 7620원을 주고 사왔어요. 우족은 찬물에 4시간 핏물을 빼고, 우족을 냄비에 넣고 초벌 해서 찬물에 깨끗히 씻어 줍니다. 그리고 압력 밥솥에 생강 가루, 마늘을 넣고 중불로 2시간 끓였습니다. 남편이 치아가 안 좋아서 아주 부드러워야 하거든요. 고명으로 파 가늘게 썰어서 얹고 소금으로 간 맞추고 후추는 후추추추 뿌려주면 맛있는 우족 탕이 완성 입니다. 작년에 담은 김장 김치가 알맞게 익었습니다.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일 것 같아요. 남편 우족 만 살려고 갔다가 저는 목살 1팩을 사왔습니다. 절반 만 저녁 으로 구웠습니다. 저도 오늘은 김장 김치에 싸서 먹을까 합니다. 고소하고 단백한 목살에 김장 김치, 더 말할 것 없이 맛있겠다 생각하니 구우면서 침이 꼴깍 넘어 갑니다. 후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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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으면 안 될 거라는 이 마음

어제 아침 입니다. 친정 엄마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언제나 한번 내려 올래??'' '' 엄마 3월에나 한번 갈께요'' '' 그래라 와서 참기름도 가져가고 시금치도 해 가고 한번 내려온나'' ''네~엄마'' 연로하신 부모님 옆에 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점심시간 전 둘째 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28일날 애기들 봐 줄수 있냐는 카톡 입니다. 당연히 봐 줘야지요. 매일 이라도 봐 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마음에 짐 입니다. 딸 마음고생 안하게 제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12월 23일 김장하러 해남에 갔습니다. 돌아오니 남편이 저에게 이렇게 말 했습니다. ''자네 없이는 하루도 못 살것네'' 보살펴야 할것이 많습니다. 여기도 제가 한명 필요합니다. 다음은 직장 입니다. 직장에는 말 할것도 없이 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혜민스님이 쓴 책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만 돌아갑니다. 놓으세요. 나 없으면 안 될 거라는 그 마음...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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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는 투덜이가 있다

투덜이 걸핏하면 불평스러운 말로 중얼거리는 사람. ~네이버 사전~ 내 옆에는 투덜이 한 사람이 있다. 이 일도 마음에 안들고, 저 일도 마음에 안들고, 내 방을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 듯이 자주 온다. 매번 들어주다가 나도 한계가 왔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무섭다. 또 투덜 투덜 거린다. 하루에 몇 번을 와서 '' 그게 맞어요??'' '' 징해서 못 살 것어요??'' '' 왜 그렇게 해야 되요??'' ...등등 말도 높임말도 아니고 그런다고 반말도 아니고 중간 말이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기분 나쁘게 들리는 중간말. 주의도 주고 달래기도 하고 그때마다 좋게 좋게 말해줬다. 납득 할수 있게 조용 조용히. 왜 10년이 넘게 일해도 변함이 없을까?? 10년 전이나 10년후나 어쩜 저렇게 똑같은지. 역시 사람은 고쳐쓰는 것이 아닌가보다. 1박 2일 에서 강호동이 ''나만 아니면 돼'' 라고 외친다. 딱 그 스타일 이다. 힘든 일도 하기 싫고, 복잡한것도 싫고,바쁜것도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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