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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게의 우롱차를 좋아하세요? 1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리뷰) - 링에, 어서오십시오
맥주가게의 우롱차를 좋아하세요? 1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리뷰) - 링에, 어서오십시오
가장 좋아하는 책을 꼽으라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가 그중 하나가 될 것이다.
사실 하루키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너무 뻔하기도 하고. 너무 많은 이들이 하루키를 좋아하기에,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꺼려지는 작가 중 하나이긴 하다. 그러나 좋아하는 걸 어쩌나. 그리고 힘들 때 반복해서 읽게 되는 걸 어쩌나.
특히 하루키의 소설보다 에세이를 좋아한다. 사실 하루키의 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읽히지 않는 걸 어쩌나.
하루키는 자신의 에세이를 '맥주 가게에서 만드는 우롱차'라고까지 말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의 에세이를 소설보다 더 좋아한다.
생각해보면 난 항상 뭔가 핵심적인 것보다 주변부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곤 했었다. 초딩 때 SES를 좋아했을 때는 유진이나 바다가 아닌 슈를 좋아했었고, 드라마를 봐도 주인공이 아닌 서브 주인공에 마음을 빼앗겼었다.
하루키의 에세이 중 가장 좋아하는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는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잘 안 읽는 내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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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날벼락(폭언, 폭행 등)을 맞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아니 해야하는 일.
학교에서 날벼락(폭언, 폭행 등)을 맞은 당신이 할 수 있는, 아니 해야하는 일.
* 당일 - 현장으로부터 벗어나 병원으로
1. 조퇴하라.
무조건 가방을 챙기고 학교를 나서야 합니다. 폭행의 정도, 이유, 상황은 나중에 따져도 되니 일단 현장을 벗어나셔야 합니다. 책임감을 못 이겨 충격을 받은 자신을 현장에 남겨두면 상처는 배가 되고 아무도 당신이 다쳤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상태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은 오히려 당신의 부재입니다.
2. 병원으로
물리적 폭력을 당했다면 정형외과로 가서 정확하게 폭력 상황을 말하고 검사를 받고 진단서를 발급받으세요. 적어도 2주 이상의 소견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폭언이나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 정신과 진료를 받아도 좋습니다. 물리적 폭력이 있든 없든 정신과에 가서 자세한 상황과 자신의 상태를 얘기해야 합니다. 의료 기록은 향후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3. 기록
특별한 기록일 필요가 없습니다. 일어난 사건에 대해 메모장에 끄적이든 누군가에게 카톡이나 메시지를 보내거나 통화(녹음)를 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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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 잘 듣는 학생이었다. 머리를 묶으라면 묶었고, 자르라면 잘랐다. 잔병치레가 잦아 종종 결석은 했어도, 지각은 한 번도 한 적 없었다.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숙제는 꼬박꼬박 해갔고, 조별 과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종례 전, 청소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쓸고, 닦고, 문질렀다. 아이들은 가끔씩 그런 나를 보고 "신데렐라가 따로 없다."면서, 장난삼아 놀려댔다.
학교는 꿈을 가르쳐주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꿈을 강요했다. 내가 잘하는 건 무엇이고 어떤 삶을 원하는지 알지 못했기에, 1년에 한 번씩 직업들을 바꿔가며 장래희망 기재란에 입력했다. 시간에 휩쓸려 살다 보니 어느덧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전문계 고등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 중 어느 곳에 진학할지 결정해야 했다. 고민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건만, 자꾸 머리가 지끈거렸다. 학교 밖에서 길을 찾고 싶다는 불순한 욕망의 불씨가 지펴진 건 그때부터였다. 나는 학교 따위 엿이나 먹으라며 소리치고 싶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님에게 드리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