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라디오로 시작해서 라디오로 끝나는 삶을 살고 있다. 라디오 방송을 특별히 좋아한다기보다는... BGM처럼 틀어놓고 사는 셈이다.
어쩌다보니 라디오
2014년즈음부터 집에서 라디오 방송을 틀어놓기 시작했다. 그때도 아침에 잠깐, 저녁에 잠깐 들었다. 집에 TV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 소리도 안 나면 집이 고즈넉했다.
아이를 낳고 몇달 동안은 라디오를 끄고, 줄창 동요를 틀어줬다. 말 배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였다. 그러던 어느날, 어디서 봤던가? 애들한테 동요만 틀어주지 말고, 장르 가리지 말고,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게 좋다는거다.
그래서 과감하게 동요를 끄고, 라디오를 다시 켜기 시작했다. 라디오를 틀고 사연과 노래를 함께 들었다. 사연 중에 특이한게 있으면 아기에게 이야기해주고,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따라 부르며 춤도 춰주었다!
한 방송사의 라디오 방송을 들었다.
이리저리 돌리지 못했던 이유는, 부엌 찬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