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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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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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는 순간 나락으로 간다

음주운전을 하는 순간 부와 명예는 다 날려버린다는 사실은 잊었는가? 왜 음주운전을 하여 어렵게 잡아낸 기회를 다 날려버린 것인가? 이걸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그 어떤 위로도 해주고 싶지 않다. 일반인도 음주운전을 하면 직장에서 잘리고 집안을 망쳐버린 가정파탄의 주범이라고 하면서 주변인들에게 많고 많은 비난을 받은데 유명인이라면 더욱 더 비난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얼마전에 김호중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저질렀을 때는 진짜 아니길 바랬다. 근데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한게 맞다는게 알려졌다. 근데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했다는걸 처음부터 인정했다면 낮은 처벌을 받았을텐데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인멸, 뺑소니 혐의 등등 각종 논란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여기에 소속사 관계자와 연관되어 있다는 얘기도 터지고, 동료 연예인도 술자리 동석한 것까지 다 조사하게 되었다. 김호중이 들른 유흥주점도 압수수색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여기서 의문점이 있다면 김호중은 대리운전 요청은 왜 안했...
언론/미디어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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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이준영

유대인✡️ 코셔(kosher) 음식 만드는 튀르키예, 이스라엘과 무역 중단 피해자는 누구일까?

이베리아반도에서 오스만 제국으로... 이주 500년 역사를 간직한 터키 유대인 사회 유럽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스탄불 베이오을루(Beyoğlu)에는 유대인 박물관이 있습니다. 신자가 아닌 방문객에게 개방하는 성당, 모스크, 사찰과는 달리 유대인의 예배 공간, 시나고그(synagogue)라 불리는 회당은 유대인들에게 너무나도 거룩한 장소라서 여간해서는 이방인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대인 문화를 체험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튀르키예에도 유대인이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세 대륙에 걸쳐 방대한 세력 판도를 자랑했던 오스만 제국의 승계 국가이기에 유대인이 거주하는 게 당연해 보입니다. 1492년 이베리아반도에서 마지막 남은 무슬림 왕국 그라나다가 성난 기세를 올리는 기독교 왕국 카스티야에 함락되면서, 그곳에서 무슬림과 함께 살았던 유대인들이 살길을 찾아 고향을 등지고 대거 이스탄불로 몰려들었습니다.​​ 유대인 정책연구소(JPR,...
국제정치/국제사회 · 경제/소비자
적적(笛跡)
적적(笛跡)

여름, 좋아하세요?

늘 그렇듯이 토요일 새벽까지 깨어있었던 것은 내일이 일요일이라는 안도감 때문이었고 운 좋게 늦잠을 잔다면 일어나는 순간까지 행복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새벽까지 안도감을 느끼며 새벽까지 잠들지 않는 모란은 제 곁에 있다가 갑자기 큰소리로 계단을 내려가 창가를 어슬렁거리다가 다시 제 곁으로 오는 일을 반복하였으며 뜬금없이 비둘기가 알을 깨고 나온 건 아닐까 불안하고 설레기도 했다가 결국 새벽이 되어 잠들었다가 5시쯤 눈을 뜨고 수용소의 아침을 맞이하는 포로처럼 투덜거리며 산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들어 텅 빈 화면을 마주하고 앉아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화면에 마침표 하나를 찍는 일입니다. 화면에 찍힌 마침표 하나는 이제 새로운 분장 하나를 시작할 힘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오늘은 아무것도 쓸 수 없겠구나 하는 슬픈 예고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날엔 처음 찍어 놓은 마침표는 나무 배를 강가에서 밀어내 물 위로 띄우는 일처럼 힘들고 지쳐가게 하곤 합...
기후/환경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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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이재훈 인증된 계정

핀터레스트가 뭐야? 대단한 SNS지!

혹시 전 세계 인구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60억 지구'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80억 명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인구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오늘의 주인공인 '핀터레스트(Pinterest)'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5억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숫자가 얼마나 대단한 지 체감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MAU가 5억 명이 넘었다는 것은 단순하게 계산했을 때 전 세계 인구 16명 중 1명이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핀터레스트에 접속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비록 30억 명의 페이스북과 20억 명의 인스타그램에 비교하면 아직 덩치가 작아 보이지만, X(트위터)와 비슷한 수준(6억 명)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가 이처럼 많은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주 사용자 층이 젊은 세대 & 여성 사용자이다 보니 그 파급력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시는데요(제가 그랬습니다)....
경제/소비자 · 산업/기술/IT
행
행운

내 인생 마지막 순간, 어디에 있을 것인가.

내 이름은 우에노 치즈코.  사회학자이면서, 도쿄대 교수다. 나이가 들면서, 관심사가 바뀌었다. 젊었을 때는, 섹슈얼리티나 연애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지만, 나이를 먹으며, 결국, 노후나 간병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지금은 75세, 작년에 넘어져서 허리 통증과 척추압박골절에 시달렸고, 요즘은, 노후와 간병 그리고 죽음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지금까지의 상식은, '노인이 혼자 있으면 불쌍하다.' '부모를 혼자 두는 것은 불효.' '독거노인은 병원이나 시설에 가야 한다.' 이었으나, 지금은 많은 것이 변했다. 나는 노인들이 자립했으면 한다. 사는 방식도,  죽는 방식도, 자신이 정했으면 한다. 노인들도, 기꺼이, 혼자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 노인들이 죽음의 순간에 대해, 안심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노인들은,  가족을 위해 참고 살아왔다. 가족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시설에 들어가는 것을 받아들...
건강/보건
미
미리밀

좋아하는 여행지를 자주 가면 그 감흥이 떨어지는 이유

나는 원래 여기저기 혼자 여행을 다닌다. 혼자 여행을 다니다가 만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나에게 물어보는 것은 "어느 나라가 제일 좋았어요? 다시 갈 수 있다면 어디를 다시 가고 싶으세요?"이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여행지를 말하고 집에 와서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을 보곤 한다. 그때의 날씨, 갔던 곳, 들었던 노래, 맛있었던 음식 등 생각이 난다. 그러면서 당장 다시 갈 수 없는 현실에 우울해진다. 지금은 왜 그때처럼 행복할 수 없는지 생각한다. "언젠간 다시 꼭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런 영상을 보았다. 제주도와 일본 여행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매년 휴가를 같은  곳으로 가는데 해가 지날수록 그 좋았던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것. 장동선 뇌 과학 박사님은 이런 대답을 했다.뇌는 처음 기억과 나중의 기억을 합쳐서 저장을 한다는 것. 어쩌다가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시간을 내서 일부러 갔더니 그때의 맛이 아닌 것 같은 경험. 너무 재밌었던 영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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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웅
허남웅 인증된 계정

[현대의 클래식] <매드맥스> 전설의 시작

종종 신인감독들은 장르 컨벤션의 변용을 통해 흥미로운 데뷔작을 발표하고는 한다. 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1980)는 서부극이 SF적 감수성과 만나면 얼마만큼의 파괴력을 갖는지 보여주는 유례없는 사례다.  영웅이 사라진 가까운 미래. 순찰대원 맥스(멜 깁슨)는 고속도로에서 활개치는 폭주족들을 단속하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경찰력이 악화된 무정부주의 상태에서 일개 순찰대원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동료 순찰대원의 죽음 이후 오히려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휴가를 떠나는 맥스는 급기야 오토바이 폭주족들에게 가족을 잃고 만다. 법과 질서 따위 개나 줘버리라지. 맥스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대지에서의 추격, 가족을 위협하는 악당, 선의 가치를 지키려는 영웅과 마지막 퇴장. <매드 맥스>는 어느 모로 보나 서부극의 장르 진행을 따른다. 다만 서부개척시대가 암울한 미래로, 모뉴먼트 밸리가 고속도로로,...
문화/예술
알렉세이 정
알렉세이 정

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162편 -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쿠스 시티(Крокус Сити) 콘서트 홀 테러 사태의 전말

지난 22일 밤 8시에 예정된 락 그룹 피크닉(Пикник) 공연이 있었다. 여기에 크로쿠스 시티 홀의 입구는 뒤늦게 입장하는 시민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다. 그러나 홀 내부에는 이미 자리에 앉은 관객들이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등,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그 때 갑자기 총소리가 들렸고 이에 일부 시민들은 공연을 축하하는 폭축 행사가 진행되는 줄 알았다. 모스크바 외곽순환도로(MKBD) 옆에 위치한 대형 복합 단지 전체를 울리는  자동 소총 소리는 축하 행사와는 거리가 먼 참혹한 풍경이었다. 검은 옷을 입은 최소 5명의 괴한들은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에게 총을 쏘며 건물 내부로 진입했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 관객들을 향해 AKM 돌격 소총을 난사했다. 갑작스러운 테러를 당한 한 목격자는 "수염을 기른 무장 괴한 5명은 훈련 받은 전사들 같았다. 건물에 들어서자 경비원들과 문 앞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한 다음, 문을 봉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소 두...
국제정치/국제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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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jin32

퀀텀 컴퓨팅: 미래를 재정의할 혁명적 기술

1. 퀀텀 컴퓨팅의 원리 퀀텀 컴퓨팅의 기본 단위는 큐비트(qubit)이다. 큐비트는 고전 컴퓨터의 비트와 유사하지만,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양자 중첩(superposition) 상태를 취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0 또는 1 중 하나의 상태를 가지는 고전 비트와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큐비트는 얽힘(entanglement)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얽힘은 두 개 이상의 큐비트가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큐비트 상태가 다른 큐비트 상태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퀀텀 컴퓨터는 다수의 큐비트를 동시에 처리하여 엄청난 병렬 연산 능력을 가지게 된다. 2. 퀀텀 컴퓨팅의 현재 발전 상황 퀀텀 컴퓨팅의 연구와 개발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IBM, 구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형 기술 기업과 여러 연구 기관이 퀀텀 컴퓨터를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구글은 양...
산업/기술/IT
혁명읽는사람
혁명읽는사람 인증된 계정

제7공화국으로 책임정치를 구현한다고? : 다시 쓰는 지록위마의 시대 10장

이번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다. 조국 대표가 '제7공화국'의 건설을 위한 운동을 선포하며 7개의 요구안을 내걸었다. 조국 대표의 요구안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 2)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는 조항 신설, 3)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4) 검사의 영장 신청권 삭제, 5) '사회권' 강화하는 일반 조항 신설, 6)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수준 임금을 명문화, 그리고 7) '토지공개념' 강화 등이다. 덧붙여서 이러한 7개의 요구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설치할 것을 주장하였다.  1) 제7공화국 건설 운동의 계보 '제7공화국 건설 운동'이 처음 본격적으로 진보 진영에서 제기되었던 건, 내 기억이 맞다면 2007년 제17대 대선을 앞둔 민주노동당 경선 과정에서였다. 故 노회찬 당시 민주노동당 경선 출마자가 내세웠던 공약이 "제6공화국의 해체와 '제7공화국'의 건설...
노동/인권/사회 · 사상/철학/역사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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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걸
김인걸

할머니와 독대하는 5월의 어느 주말

90세를 바라보고 있는 할머니를 만나러 할머니댁을 방문했습니다. 최근 무릎 수술을 하면서 거동을 하지 못하셨고, 입맛이 없으신데다가 음식을 잘 못 드셔서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나마 애증의 믹스커피는 목으로 잘 넘어가셨는지 다행이었습니다. 이렇게 안쓰러운 상황에 할머니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의 사모님께서 친히 집으로 오셨습니다. 손수 지어주신 팥죽을 놓고 가셨고, 이것을 며칠 새 다 드시니 괜찮아지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손자가 찾아오기에 반가우셨는지,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할머니의 음식 솜씨는 마치 음식의 고수에 버금가는 솜씨였습니다. 계란 후라이를 해도 너무 맛있어서 궁금한 나머지 후라이팬을 어떤 것을 사용하시는지 실물을 쳐다 보았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만 적혀 있고 브랜드 명도 없는 일반적인 후라이팬이었습니다.할머니께서는 젊은 시절 식당을 10년 정도 운영하셨다고 말씀하시며, 저는 속으로 왜 음식 솜씨가 좋은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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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해
이건해

어디에 팔 것인가2-번개장터

번개장터는 중고나라 다음으로 중고 시장의 대세가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앱 기반 장터로, 전국을 대상으로 물건을 팔고 싶다면 여기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이용자도 많고 시장 범위가 넓다. 공식적으로 프로 상점 입점을 지원하고 있기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같은 플랫폼 역할도 겸하고 있다. 번개장터에는 장점이 놀랍도록 많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만큼 택배도 권장하고 공식적으로 접수 절차를 지원하며, 택배를 보내고 운송장 번호를 입력하면 알림까지 갈뿐더러 추적도 하게 해준다. 게다가 안전결제 시스템이 도입되어 확신하고 살 수 없는 물건의 대금 지급을 구매자의 확인 후로 미룰 수 있다. 돈이 늦게 들어온다는 건 판매자 입장에서 아쉬운 일이지만, 안전결제 수수료는 구매자가 부담하니 그렇게 해서라도 거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면 분명 좋은 일이다. 구매자 입장에선 ‘문제시 100퍼센트 환불 보장’이라고 적혀 있어도 판매자가 이런저런 트집을...
경제/소비자
함혜숙
함혜숙 인증된 계정

지금은 '원영적 사고방식'이 필요한 때-프리랜서의 멘탈 관리

요즘 '원영적 사고'가 유행이다.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사고방식을 일컫는다. 예컨대, 물이 절반 정도 채워진 컵을 보면 보통은 아래처럼 두 가지로 생각이 갈린다. 긍정적 사고 : 물이 반이나 남았네. 부정적 사고 :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 이에 반해, '원영적 사고'는 아래와 같다. 원영적 사고 : 물이 딱 알맞게 절반이 남았네. 배부르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을 만큼 말이야. 어린 나이에 아이돌 생활을 시작해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 걸 보고 많이 힘들지 않을까 짐작했다. 그래도 늘 밝아 보여서 유리 멘탈은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요즘 유행하는 '원영적 사고' 예시들을 보니 건강한 사고방식 덕분이 아닐까 싶다.​요즘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먹고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친다. 그야말로 '생존'이 지상 최대 과제다. 내가 몸담고 있는 영상번역 업계도 전체적으로 번역 물량이 줄어서 관련 업체를 비롯해 번역가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
문화/예술
1
똑순이
똑순이

현모양처를 꿈꾸던 소녀는 35년을 가장으로 살고 있습니다

남자, 여자가 만나 부부에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생각합니다. 오늘 5월 19일은 결혼 39주년 기념일이고 남편과 연수로는 40년째 살고 있네요. 두 딸을 두었고 둘 다 결혼을 해서 사위가 둘, 손주 둘에 손녀 하나를 둔 할머니입니다 저는 일찍 사회에 나와 일을 했어요. 그때부터 현모양처가 꿈이었죠. 그 시절은 거의 대부분의 가정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이 가난할 때지만 우리 집은 특히 더 가난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없고 먹고 싶은 것 하나 사 먹을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부모님께서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집안 살림은 그리 쉽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모양처의 꿈을 꿨는지 모르겠어요.그러던 내가 남편과 어떻게 만나서 결혼을 했냐면, 저는 결혼 전에 병원에 근무를 했습니다. 병동 근무를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고 있을 때 입원환자가 제수씨 하자며 동생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 동생이 지금의 남편입니다. 그 당시 공무원이었어요. 결혼을 하면 고...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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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훈
정기훈 인증된 계정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로맨스 영화 치고는 평이 좋아서 걱정 반 기대 반하며 보러 갔다. 헤어질 결심, 이터널션샤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같은 영화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생각 들었다. 영화가 별로라는 것이 아니다. 전자의 영화들과 비교할 때, 찐득 찐득한 농도의 차이가 있다는 의미다.(사랑의 농도를 비교하는 게 맞나 싶지만) 이 영화는 질척이거나 금지된 사랑, 슬프기만 한 사랑 을 이야기 하는 작품이 아니다. 적당히 애잔하면서, 뭉글뭉글하기도 하고, 담백한 로맨스다. 특히, 2030세대라면 감정이입하기 딱 좋은 로맨스 영화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 내용은 간단하다. 대부분의 사랑처럼 썸을 타고, 고백을 하고, 연인으로 발전하고 같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다. 영화 초반부는 몽글몽글 하고 주인공들처럼 기분 좋아지기도 한다. 스스로를 주인공들에게 투영하는 모습을 보며, 예전 생각에 잠기기도 할 것이다. 낭만 가득한 기분 좋은 로맨스 내용이 전반부를 이룬다.후반부는 주인공들이 함께한 ...
문화/예술
이
이상준 작가

행복 전에 할일

<<행복 전에 할일>> 우리는 행복을 쫓기 위해 애쓴다. 맞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다만 한 가지 빼놓으면 안되는 것이 있다. 고통 줄이기다. 행복을 늘리는 것과 아울러 불안감 같은 고통을 줄이는 노력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고통은 방치한 채 쾌감 추구처럼 행복으로만 떼우려고 한다면 반짝 효과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얼룩진 도화지에 그림같은 집을 그리거나 검뎅 묻은 얼굴에 화장하는 것과 같다. 행복 늘리기만큼 중요한 것이 고통 줄이기다.  고통 줄이기는 행복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마음 편한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 줄은 아는 사람은 안다.  어떻게 고통을 줄일 것인가? 행복 늘리는 과제처럼 애팔래치아산맥같은 빅과제다. 함께 차근차근 풀어가 보기로 한다. 행복 늘리기와 함께 고통 줄이기는 인생의 양대과제다. 이상준의 알면행복라이트6행복과 자존감 작가『이타적 자존감수업 』 저자 #행복 #고통줄이기 #괴로움 #고통 #편안함
건강/보건 · 우주/생명 · 지역사회
윤명희
윤명희

작심삼일의 결심(1)

작심삼일의 결심(1)   작심삼일을 시작해보려 한다.   누군가 작심삼일을 삼일마다 한다면 그건 작심삼일이 아니지 않냐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매번 작심하루가 되는 작심삼일을 자주 한다.   어쩌다보니 글을 쓰는 것이 업이 되었다. 아니지. 정확히는 기획을 하는 일이 업이 되어 산 지 몇 년이 되었다.처음에는 ‘완벽한 기획실무의 정석’이나, ‘기획자의 습관’, ‘기획하기 좋은 한 줄’과 같은 책들을 미친 듯이 찾아 읽었다.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는 마음에 ‘트렌드 코리아’도 자주 찾아 읽었던 것 같다.지금은 그런 책들보다는 그냥 관심이 가는 주제의 책을 읽으며 그 책에서 나오는 주제의식에 나의 생각을 맞춰보고, 재미있을 것 같은 활동들을 메모하며 그것들을 바탕으로 기획을 하는 경우가 많다. 기획은 한다는 것은 나의 관심사와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다. 마을활동에 관심이 많았을 때는 마을과 관련한 내용들이, 전통공예에 관심이 많았을 때는 전통공예와 마을을 맞물려서 하는 내용들을, 환...
생활/사건사고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얼룩소 더 레이스
soulandu
soulandu 인증된 계정

코미디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필이면 비슷한 시기에 샤이니 키가 ‘나혼자산다’ 춘천 여행을 가는 바람에 피식대학 영양편과 극명한 대비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96924?sid=102 스브스 아이돌 샌드위치는 워낙 예전부터 유명한 핫템이었는데 내용을 보면 영양 햄버거와 비슷한 느낌의 홈메이드 음식이다. 그러나 키는 영양의 햄버거를 비하했던 피식대학과 달리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친구에게 맛보라며 건네준다. 그에게 인기가요 샌드위치는 고급은 아니지만 충분히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좋은 음식이었던 거다. 영양 햄버거를 먹을 게 없어서 먹는 맛이라며 비하하고 낄낄거리던 3인과는 너무도 극명한 차이다. 이 간극의 이유는 뭘까? 그건 즐거움을 느끼는데는 어느 도시든 어떤 음식이든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가 중요하기때문이다.  얼마 전 서울 지역의 유명한 음식점 우래옥을 찾아갔다. 오픈런이었는데도 거의 두시간을 대기한...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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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권
백승권 인증된 계정

이 스토킹 범죄는 단순하지 않다, 베이비 레인디어

하루에 80통 가까이 밤늦도록 계속됐다 스토킹 전과범이 날 스토킹했다 일방적인 사랑이 제일 위로가 되지 않아? 아주 오래 그 수치심을 삼키고 살다 보면그게 내 일부가 되는 걸 막기가 힘들다 두 번 이혼하고 슬픔에 잠긴전 여친의 어머니와 동거하는 건정말 특이한 생활이었다 저 사람 의견을 신경 쓰는 내가 싫네요 언젠가 내 삶이 어딘가로이어질지 모른단 희망이 그리웠다 이성애 중심 사고로 똘똘 뭉친여성 혐오자들에 둘러싸여그들의 승인을 갈구하는 것 외엔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뻗어가장 어두운 내 불안의 주머니를 환하게 밝혔다 마사는 내가 비춰지고 싶은 모습으로 나를 봤다 나의 일부가 그녀를 그리워한 걸까? 내 스토커는 노련한 프로였다 그 여자는 네 불쾌한 억압을한 인간에 담아낸 집합체야 전 정말로재밌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관심받고 싶은어리석은 욕구를 채우려고 자기혐오 전 그걸 사랑해요그거에 중독됐어요 난 그 여자가 불쌍했다그게 처음 든 감정이다 차라리...
문화/예술 ·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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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강탈

걷고 싶을때

가끔 생각을 정리할때 걷는다. 사람들은 걷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추워서 더워서 힘들어서 말이다. 그런데 나는 꼭 사람에게는 걷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왜냐고 우리는 그렇게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사람은 사족보행을 하다가 이족보행을 하며 진화했다. 인간의 몸은 언제나 걷기위해서 발전 해왔다는 말이다. 그리고 걷는 것은 참좋다. 활동량을 늘려서 신진대사도 좋아지게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남의 감정을 잘 알게도 해준다. 사람들은 명상으로 감정을 잘느낀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생각보다 걷는것도 자신의 감정을 잘 알게 해준다. 걸으면서 신지대사로 인해서 나의 감정과 나의 상태를 정확히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걸으면서 나의 몸과 마음을 검진한다는 말이다. 물론 이런 말을 하면 사이비 같은 말인지는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과학적으로 밝혀진것도 있다. 운동이 사람의 마음과 신체를 얼마나 좋게 하는지 말이다.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그 중요함을 알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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