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슬픈 발
2008년 5월. 난 이 때 국가의 부름을 받고 폐쇄된 공간에서 열심히 군생활을 하고 있었다.
군생활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행사를 경험하게 된다.
나의 경우 에어쇼, 수송기탑승체험, 체육대회, 외국귀빈환영, 귀환군인환영, 어버이날 행사 등을 경험했다.
나는 평생 군대에서의 어버이날을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어버이날 행사에서는 참여병사의 부모님을 부대 내로 초대하여 자식과 함께 식사, 편지쓰기, 부대견학 등을 진행했다.
나는 일병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엄마와 함께 살고 있어 엄마만 초대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엔 세족식이 있었다.
세족식을 위해 부모님 방문 전날 예행연습도 했다.
이 때까지만해도 발을 씻겨야한다는 생각에 거부감이 먼저들었다. 여지껏 남의 발은 만져본 적도 없고 내 발도 더럽다 생각했는데..엄마의 발을 씻겨야한다니…부끄러움보단 걱정이 앞섰다.
행사 당일 모든 순서가 끝나고 드디어 세족식의 시간이 왔다.
행사장 안은 조명이 어두침침하게 바뀌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부모님들은 각자의 자리에 앉아 아들들을 기다렸다.
아들들은 밖에 줄을 서서 입구에 준비...
오늘 이 글을 그냥 읽다가 눈물이 터졌습니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울음이 사무치게 서러워지네요. 오늘 가장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올려고 하네요 ㅜ ㅜ
좋은글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JACK alooker 특수한 상황에서의 부모님생각은 애틋하고 제 가슴 깊은 곳에 숨겨뒀던 마음들을 끄집어내주는 것 같아요. 신병훈련소도 마찬가지ㅠ
@박수지 저희 엄마가 다 참고 견디신거죠..엄마가 절 버렸어도 할말없었을거에요..제가 한 행동들을 보면..지금은 깍듯하게 잘 하고 있어요^^다미한테 씻김받을라면 엄청 잘해야겠네요 ㅋ
@최서우 전 글 쓰면서도 그때 생각이 나서 계속 글을 쓰다 뭐추다 쓰다 멈추다했네요 ㅠ
@콩사탕나무 그 발을 보기전엔 남의 발을 만져야한다는 생각에 꺼려졌는데 막상보니 그런 감정은 싹 없어지더라구요..
무서운 발이기도하네요. 한순간에 사람 감정을 바꿔버리니..
@두기 터래끼 사심이든 뭐든 발톱깎아드리고 각질제거해드리는건 효도하신거란 생각이 드네요~그걸 어떻게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해요ㅋ효도하고 계신겁니다~
@지니 글쵸. 평소엔 그렇게 다투고 잔소리하고 하더라도 결국엔 이렇게 되니 말이에요..
@편한요리연구가 어릴적 엄마에게 지었던 죄들은 평생 잊을 수도 없고 갚으면서 살아야할것같아요. 워낙 못 되게 굴었어가지고..엄마도 제가 잘 살길 바라실거고 이제는 제가 엄마가 잘 살길 더 바라는데 그때와 또 다르게 집안 상황이 변해버려서 걱정이네요..
@곰돌이쩡 엄마들은 항상 그런 식이죠. 자식에게 약한 모습, 부끄러운 모습 안 보여주려하시고..그래도 딸이면 좀 다를줄 알았는데 같은 모습이네요..발은 정말 한번 장난으로라도 씻겨드려보세요..편하게 웃고 넘어가도 좋고 미안함에 울어도 좋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들이 느껴지실거에요.
@미국주식농사꾼 부모님은 항상 자식에게 희생하는 존재시죠. 전 그걸 악용했던 나쁜 자식이었고..늦게나마 깨달아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우리엄마 넘 불쌍 ㅠㅠ
@청자몽 헐….진짜네요…!이게 뭔일이지..요새 투데이에 일반인글 올라가기 하늘의별따기 아닌가요?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고 저와 같은 감정을 느껴주셔서 그런가요..얼떨떨하네요 무슨 상이라도 받으거마냥ㅎ
오!!! 미미패밀리님! 이 글 투데이 올라갔어요!!
축하축하.
부모는 정말 위대한 존재 같아요...
부모라는 존재가 아니면 어떤 존재가 그렇게 희생할수 있을가요...
자랑스럽습니다
ㅠㅠ이글보고 반성하게되네요 저도 철없는딸이엇는데 엄마가 크게 두번수술 자궁,가슴절개햇을때 생각이드네요 큰딸 비위약해서 가슴흉터보면 놀랠까바 등밀어달란애기도 못하고 혼자하시고 그런엄마 발한번 닦여드려본적이없네요 딸둘이라 다
시집가서 쓸쓸히잇을 우리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미어지네요..
...주마등처럼 지난 일들을 ...특히 마음 아프게 해드린 부분이 얼마나 걸리 셨는지...글속에 잠시... 빠져 옆에서 보는듯... ㅠㅜ
엄마는 개의치 않으시죠.
그저 다미아노미님이 항상 행복하게 잘살길 바라시는 마음 뿐이시죠.
열심히 잘 살고 계신 다미아노미님👍🍀
가슴이 먹먹해요...
참...부모 자식 관계가 무엇인지...
저는 어머니 발톱을 잘라드리고 손질을 해드리고 있어요. 효도는 아니고 제만족으로요,,, 그리고 어린 조카녀석은 할머니발에 껍질을 떼주는데 그것도 그녀석이 껍질이나 상처 딱지 붙어있는꼴을 못 보는 이상한 취향 덕이죠. 각자 사심만 채웠는데 반성 하고 눈물 한바가지 쏟고 갑니다,,,
다미아버님🥹
아웅.. 눈물이 ㅠㅠ
작고 강한 발, 위대하고 아름다운 발
엄마의 발이네요. ㅜ
그래도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예뻐요.^^
다미아버님🥹
아웅.. 눈물이 ㅠㅠ
작고 강한 발, 위대하고 아름다운 발
엄마의 발이네요. ㅜ
그래도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예뻐요.^^
ㅠㅠ 눈물 한 바가지 흘렸음요
*다미아빠님도 상처가 많으시군요. 그래도 엄마와의 관계가 좋음으로 끝나서 다행입니다.
불편한 관계라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이제는 어엿한 한 가정의 가장에 예쁜 딸의 아빠가 되셨으니 좋은 가정을 지키는 일만
남았네요.
*훗날 다미가 자라서 아빠의 발을 웃으면서 씻어주는 날이 오겠죠 ?
신병교육대에서 입소 1주일 뒤 처음 부모님께 편지 쓰는 날 아버지 어머까지 쓰고는 눈물이 그치질 않아 결국 편지 쓸 수 없었던 기억이나네요
저는 어머니 발톱을 잘라드리고 손질을 해드리고 있어요. 효도는 아니고 제만족으로요,,, 그리고 어린 조카녀석은 할머니발에 껍질을 떼주는데 그것도 그녀석이 껍질이나 상처 딱지 붙어있는꼴을 못 보는 이상한 취향 덕이죠. 각자 사심만 채웠는데 반성 하고 눈물 한바가지 쏟고 갑니다,,,
@JACK alooker 특수한 상황에서의 부모님생각은 애틋하고 제 가슴 깊은 곳에 숨겨뒀던 마음들을 끄집어내주는 것 같아요. 신병훈련소도 마찬가지ㅠ
@박수지 저희 엄마가 다 참고 견디신거죠..엄마가 절 버렸어도 할말없었을거에요..제가 한 행동들을 보면..지금은 깍듯하게 잘 하고 있어요^^다미한테 씻김받을라면 엄청 잘해야겠네요 ㅋ
@최서우 전 글 쓰면서도 그때 생각이 나서 계속 글을 쓰다 뭐추다 쓰다 멈추다했네요 ㅠ
@콩사탕나무 그 발을 보기전엔 남의 발을 만져야한다는 생각에 꺼려졌는데 막상보니 그런 감정은 싹 없어지더라구요..
무서운 발이기도하네요. 한순간에 사람 감정을 바꿔버리니..
@두기 터래끼 사심이든 뭐든 발톱깎아드리고 각질제거해드리는건 효도하신거란 생각이 드네요~그걸 어떻게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해요ㅋ효도하고 계신겁니다~
@지니 글쵸. 평소엔 그렇게 다투고 잔소리하고 하더라도 결국엔 이렇게 되니 말이에요..
@편한요리연구가 어릴적 엄마에게 지었던 죄들은 평생 잊을 수도 없고 갚으면서 살아야할것같아요. 워낙 못 되게 굴었어가지고..엄마도 제가 잘 살길 바라실거고 이제는 제가 엄마가 잘 살길 더 바라는데 그때와 또 다르게 집안 상황이 변해버려서 걱정이네요..
@곰돌이쩡 엄마들은 항상 그런 식이죠. 자식에게 약한 모습, 부끄러운 모습 안 보여주려하시고..그래도 딸이면 좀 다를줄 알았는데 같은 모습이네요..발은 정말 한번 장난으로라도 씻겨드려보세요..편하게 웃고 넘어가도 좋고 미안함에 울어도 좋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들이 느껴지실거에요.
@미국주식농사꾼 부모님은 항상 자식에게 희생하는 존재시죠. 전 그걸 악용했던 나쁜 자식이었고..늦게나마 깨달아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우리엄마 넘 불쌍 ㅠㅠ
@청자몽 헐….진짜네요…!이게 뭔일이지..요새 투데이에 일반인글 올라가기 하늘의별따기 아닌가요?많은 분들이 제 글을 보고 저와 같은 감정을 느껴주셔서 그런가요..얼떨떨하네요 무슨 상이라도 받으거마냥ㅎ
가슴이 먹먹해요...
참...부모 자식 관계가 무엇인지...
오!!! 미미패밀리님! 이 글 투데이 올라갔어요!!
축하축하.
부모는 정말 위대한 존재 같아요...
부모라는 존재가 아니면 어떤 존재가 그렇게 희생할수 있을가요...
자랑스럽습니다
ㅠㅠ이글보고 반성하게되네요 저도 철없는딸이엇는데 엄마가 크게 두번수술 자궁,가슴절개햇을때 생각이드네요 큰딸 비위약해서 가슴흉터보면 놀랠까바 등밀어달란애기도 못하고 혼자하시고 그런엄마 발한번 닦여드려본적이없네요 딸둘이라 다
시집가서 쓸쓸히잇을 우리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미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