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박정희가 한국의 탁월한 '공간 디자이너'? 자산소유자 민주주의의 시초겠지!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박정희가 한국의 탁월한 '공간 디자이너'? 자산소유자 민주주의의 시초겠지!
전상인의 <공간 디자니어 박정희>(기파랑, 2019)는 역겨울 정도로 박정희 찬양을 하는 책이다. 책의 논지를 요약하자면 박정희의 발전국가는 종합적인 국토개발계획을 합리적으로 경제개발과 연결하여 환경문제 해결과 경제성장, 그리고 아파트의 형성을 통한 "개인의 탄생"까지 이뤄냈다는 것이다. 그는 발전국가를 국토계획과 연결시켜 논의하지 않는 이전의 연구들을 비판적으로 보며 발전국가가 지닌 '계획합리성'을 보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편의점 사회학>, <아파트에 미치다> 등의 기존 연구들의 귀결이 고작 박정희를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이런 서적이라니. 그가 예전에 <쿠데타와 공화정>이라는 글에서 박정희 등의 한국 쿠데타 세력을 옹호하는 게 얼마나 시대착오적인지 신랄하게 비판했던 걸 떠올리면 같은 사람인가 싶을 지경이다. 브루스 커밍스 등의 수정주의에 대한 비판까지만 해도 나름 합리성을 유지하던 것 같았는데.. 책에 인용된 데이비드 하비, 앙리...
내가 "이사람을 보라" 를 선택한 이유
이렌 네미롭스키의 작품들
나를 무시하고 상처 주는 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예술의 주체로 자리 잡아가는 여성들의 움직임
‘교차지원’ 선택폭 넓어진 이과입시, 대학별 핵심지원 전략은
[나머지 절반의 신학] 6. 희년과 초대교회: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의 원형
[나머지 절반의 신학] 6. 희년과 초대교회: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의 원형
우리나라 헌법은 모든 국민의 '법 앞의 평등'과 다양한 '자유'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제약은 있지만, 포괄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평등과 자유를 보장하고 실현할 것을 국가에게 주문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성경에 나타난 신의 뜻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기독교의 신은 최소한 기독교 공동체에게는 모든 인간들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의 이미지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희년과 초대교회입니다.
구약 성경 레위기 25장과 27절에는 '희년'이라는 제도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희년은 7년씩 7번이 지난 다음해, 그러니까 매 50년째 해를 지정하여, 그 해에 이스라엘 민족의 자산을 민족의 원년에 분배되었던 상태로 되돌리는, 즉 리셋하는 제도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에서 탈출한 뒤 40년 동안 사막을 떠돌다가 가까스로 신이 지정한 땅 가나안으로 들어갔습니...
이슬아 [새 마음으로] - 헌 마음도 빈 마음도 아닌 새 마음으로
자본주의의 비밀과 모더니즘이라는 방법론 - 평양과 최명익
모두가 잉여인력이 되는 세상이 올까요?
[전직 개발자입니다2] 6. 나는 어떻게 개발자가 되었나(2)
2024년 R&D 기초연구 예산안: 과학기술 연구에서 철학의 중요성, 우리는 선도자인가 추격자인가?
2024년 R&D 기초연구 예산안: 과학기술 연구에서 철학의 중요성, 우리는 선도자인가 추격자인가?
1. 들어가며
우리나라 행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 과학기술연구 예산(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R&D 예산)은 2023년 31.1조원 대비 25.9조원으로 5.2조원(16.6%) 감축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필자도 의견을 냈고(https://alook.so/posts/bWtdWaK), 시사인 844호에 김연희 기자가 ‘그것이 알고 싶다 R&D 예산 삭감 미스터리’라는 기사에서 그 전말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593). 이 예산안 기조는 적어도 2027년까지는 계속될 예정으로 보인다. 행정부는 2023년 3월 「제1차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2023~2027)」에서는 R&D 예산은 정부 총지출의 5% 수준을 유지하며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70조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6개월만에 행정부가 2023년 9월 국회에 제출한 ...
'베드, 베쓰 & 비욘드' 이사회, 내부 이슈 폭로
직원 유죄 회장 무죄? ‘하나은행 채용비리’ 2심서 뒤집혔다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47화]
직원 유죄 회장 무죄? ‘하나은행 채용비리’ 2심서 뒤집혔다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47화]
‘사이다’ 판결이 나왔다. 수많은 청년들에게 분노를 안겨준 ‘하나은행 채용비리’ 사건. 23일 법원은 청년들의 쓰린 속을 그나마 달래줄 만한 판단을 내렸다.
“피고인 함영주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항소1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3일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일부 유죄’를 선고했다. 함 회장은 2022년 3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지만, 이번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지난 2020년 9월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금까지 46편의 기사로 은행권 채용 비리 문제를 보도했다. 그 결과 일부 부정입사자들이 회사를 떠났다.(관련기사 : <8개월 취재, 보도로 부정입사자 23명 정리했습니다>)함 회장은 2015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하나은행장을 맡은 인물이다. 채용비...
인어 만난 바다소(팩션 제4화 《율리시스》의 산유화와 먼로)
[COP28] "이대로는 21세기 말 기온 2.9도 올라...G20 과감한 감축과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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