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환
시인, 저술가, 국어사전 탐방자.
시인으로 등단하여 <귀를 접다> 등 몇 권의 시집을 냈으며, 에세이와 르포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의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면서 국어사전을 볼 때마다 너무 많은 오류를 발견해서 그런 문제점을 비판한 책을 여러 권 썼다. 영화와 문학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
사기꾼은 자기가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을 모를까?
절대고요를찾는남데브아저씨 ㅣ 애타게 고독을 찾아서
책을 사랑한 독재자 스탈린은 무슨 책을 어떻게 읽었을까
최서우 작가님 캐리커쳐~
<돌아가는 펭귄드럼> - 분명 아무것도 될 수 없는 너희들에게 고한다
[썰이 빛나던 밤에] 그 여인은 왜 밤늦게 강가에서 울었을까
왕과 귀족들의 럭셔리 공예품. 청나라의 파미유 로제(FAMILLE ROSE) 꽃병
왕과 귀족들의 럭셔리 공예품. 청나라의 파미유 로제(FAMILLE ROSE) 꽃병
도자기는 명나라와 청나라의 중요한 교역 물품이었습니다. 명나라 시기 초중반에는 중국의 색채가 강한 청화백자가 주로 수출되었습니다. 명나라 후기에 이르러 청화백자에 색을 추가로 입히는 오버-글레이즈(over-glaze) 기술이 발전, 여러 색이 사용되는 채색 자기가 주요 수출품에 올랐습니다. 채색 자기는 청나라 시기에 더욱 꽃피웠습니다. 5개의 색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타 문화의 양식을 조합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다 화려해지고 다양한 화풍을 가진 청나라 채색 자기는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파미유 로제 혹은 양차이(yangcai, 중국어로 서양 색채 정도 의미)는 17-18세기에 풍미한 청나라의 도자기 양식 중 하나입니다. 채색 자기에 다양한 채도의 핑크색이 추가로 곁들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자기에 핑크색을 입히는 기술은 원래 서구의 것으로, 청나라에는 예수회 소속 선교사를 통해서 전해졌습니다. 석채 안료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채색 자기와는 달리,...
5월 초의 성북구 나들이 (코스 추천)
완전 이별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
잠 못자면 생기는 산부인과 질환들?
[얼룩소를 만난지 793일째] 2. 내가 쓴 글이 돈이 된다는건...
시(詩)도 마법의 주문(呪文)일 수 있다
소소한 사랑으로 살아내려 하였는데 나는 아직도 졸렬하다... 박연준,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소소한 사랑으로 살아내려 하였는데 나는 아직도 졸렬하다... 박연준,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봄이 되면 / 봄 아닌 걸 치워야 한다 // 아지랑이를 먹으면 죽는다 / 누가 말하는데 / 작은 인간은 천천히 그것을 먹는다” - <작은 인간> 중 서로를 끌어당기고 밀어내고 소급하고 추앙하고 몰두하고 연거푸 심호흡하고 가라앉고 앙갚음하고 야위어가고, 그러니까 어지럽다. 돌아가야 하는 거처는 이미 문을 닫았고, 떠날 사람은 모두 떠났고, 서둘러야 하지만 사지가 모두 어지럽다. 도용당한 과거는 기세도 좋아서 물러서지 않는다. 구부정한 길을 걷다 허기로 길을 잃고 잃어버린 길이 미로가 되고 회오리이거나 소용돌이인 바람들은... 저녁엔 얇아진다 나를 찾는다 부풀거나 야윈, 나라는 조각들 발치에 개켜두고 찾는 것은 나, 찾는 사람도 나 책상 위에 접혀 있는 것 변기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 고양이가 핥아먹은 것 모두 다 나 무너지는 산을 등으로 막아야 하는 것도 나, 바람들은 서로를 보듬고도 평온해지지 않는다. 보듬을수록 어색해지고 어색하여 다툰다. 전쟁 같...
홍상수 감독 영화가 독립영화계에 던지는 시사점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좌 우 꼰대들의 유럽 선망